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차관들에게 "헌법 정신을 무너뜨리는 이권 카르텔과 싸워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헌법 시스템에 충성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임명된 신임 차관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헌법 정신에 충성해 달라"며 "내정도 외치도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윤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사람에 충성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 헌법 시스템에 충성하라는 당부인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는 말을 갈아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 정신에 맞게 말을 제대로 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반(反)카르텔 정부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 윤 대통령은 "이권 카르텔과 가차 없이 싸워 달라"며 "민주사회를 외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이고 내부에서 무너뜨리는 것은 부패한 카르텔"이라고 말했습니다.

인사 평가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조직이든 기업조직이든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산하단체와 공직자들의 업무능력을 늘 정확해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3일) 오전 김홍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을 비롯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신임 차관 12명,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