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주요 발언)
- "한동훈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과연 국민의힘 받을까"
- "국민의힘에서 5·18 언행 불일치 사라져야"
- "한동훈의 동료 시민은 특수통 검사뿐인가"
- "동료 시민들은 특검을 원하는데"
- "현실 정치에선 왜 민주주의를 허물고 있을까"
- "보수 언론도 앞다퉈 김건희 여사 문제 제기"
- "보수는 김건희 리스크 안고 갈 수 없다는 얘기도"
- "채수근 해병 참배 요구 외면한 한동훈"
- "보수 언론도 대통령 기자회견 없다고 지적"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았습니다. 헌법전문에 5.18정신이 들어가면 헌법이 풍성해지고 자랑스러워 질 거라고 했고 민주묘역 방명록도 썼는데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 그 뜻을 생각하며 동료시민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겠다고 적었습니다. 한 위원장의 광주 방문 어떻게 보셨습니까?
▶통상 정치 문법의사는 비켜나 있는 태도를 볼 수 있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행보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내부 취재를 해봤더니 한동훈 하면 윤석열 아바타. 이런 상징 같은 게 많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그거를 탈각하는 형태의 정치 계획들을 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래권력인 한동훈 위원장은 다르다. 메시지도 다를 거고 정치하는 행보도 다르고 한동훈 위원장은 술도 잘 안 마시고 여러 가지 차원에서 비교하면서 미래권력 한동훈 띄우기를 국민의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하고 그리고 보수언론들이 계속 한동훈 대 이재명, 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를 만들면서 차기 대권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전체적인 흐름을 종합해 보면 구도에서 윤석열,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두 분은 안개 속으로 감추고 한동훈 위원장을 띄워서 4월 총선 마크를 하겠다는 건데 중요한 건 4월 총선이 끝나도 윤석열 정부의 임기는 3년이 남아있다는 거. 총선 끝나면 여전히 윤석열 정부는 on going 상태라는 거를 판단할 필요가 있는데 자꾸 전략적으로 그림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 현혹되면 안 된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 통상 광주 방문하면 먼저 5.18 묘역에 갔습니다. 기성정치인들은 다 그렇게 했는데 과거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같은 경우는 5.18묘역에서 무릎 꿇고 참회하고 사과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죠.
상당히 인상적이었는데 오늘 한동훈 위원장은 광주제일고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을 먼저 방문을 했습니다. 현장에 가 있었던 기자들의 취재내용을 종합하면 인파는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한동훈 장관이 나타나니까 사람들이 모인 형국이었는데 방명록에 ‘2024년에 1929년 광주정신을 기억합니다.’ 이렇게 썼는데 어떤 거냐면 95년 전 사건입니다. 일제강점기 때였는데 이때 10월 30일이었어요. 나주역에서 광주로 떠나는 통학열차, 그때만 하더라도 열차 타고 통학하던 시절이죠. 여기에서 내린 일본 중학생들이 광주여고 두 여학생의 댕기머리를 그때는 조선여학생들이죠. 댕기머리를 잡아당기면서 희롱하니까 장면을 목격했던 조선의 남학생들이 항의하다가 현장에서 일본학생 조선학생 뒤엎어서 난투극이 벌어집니다. 패싸움이라고 할 수 있죠. 경찰에 갔는데 경찰이 일본학생 편만 드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런 차별에 대해서 참을 수 없다고 하면서 학생운동 그러니까 집단적인 항의가 벌어지고 이것이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되면서 1930년 5월까지 전국적인 동맹휴학 항일시위 이렇게 일제감정김에 있었던 대표적인 저항운동으로 기록이 되고 있는 건데요. 이때부터 시작을 한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때 저항의 역사, 불복종 시민운동의 역사를 다시 2024년에 1929년에 광주정신을 기억한다. 그때도 광주시민들은 싸우고 있었고 1980년 5.18 때도 마찬가지였죠.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시민의 위대한 헌신을 존경한다는 차원에서 얘기한 건데 핵심은 시민혁명 그다음에 저항 그리고 불복종 운동, 항거 이런 키워드로 연결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 역사에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부터 시작해서 3.1운동 4.19 엄청 많은 시민혁명의 역사들이 있죠. 이런 역사들을 다 헌법전문에 수록하자는 것입니다. 오늘 찬성한다고 밝혔어요.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나중에 안 한다고 하면 내가 했던 이 영상을 틀라고 얘기했는데 한동훈 장관은 이런 생각인데 국민의힘의 윤재옥 원내대표 처음 듣는다고 했거든요. 당내부에서 논의해보겠다고 하는데 국민의힘은 항상 이런 식이었어요. 어떤 메시지로 한동훈 장관이 이렇게 한다고 하면 앞서 말씀하신대로 다른 이미지로 해서 이슈선점은 하지만 뒤는 정치의 내용을 보면 바뀌어있거나 안 되어 있거나 된 게 없는 식이에요. 이번에도 대표적으로 그런 상황이 될 것 같고 사실은 이게 원포인트 개헌이라는 게 민주당에서 계속 제안했지만 국민의힘이 거절했었던 거고 4월 총선에서 어떻게 정당 간 구도가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겠지만 이후 과제로 남겨놓는 차원이라면 이번에는 반드시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런 결정을 내릴지 고민이고 또 하나는 중요한 포인트는 이렇게 얘기하고 반드시 국민의힘 내부에서 언행불일치가 벌어집니다. 5.18 김재원 최고위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 문제 때문에 징계 받았다가 인요한 혁신위가 대사면이라는 형식으로 살려준 거거든요. 그러고 나서 최고위원 사퇴하고 자기 선거 준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런 반복되는 문제를 확실하게 끊는 모습을 한동훈 위원장이 보여준다면 그 발언 오늘 한 발언의 진정성이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 그냥 신문 제목거리로 발언하는 수준이라면 그 발언의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말만하고 지나갈 건지 정말 의지를 보여줄 건지 관건인 것 같습니다.
▶5.18 정신은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이런 것들을 향한 끊임없이 저항의 역사였습니다. 불의한 상황에서 떨쳐 일어나는 시민혁명, 시민항쟁의 역사의 기록이거든요. 이것을 헌법전문에 수록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시민혁명을 인정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는 건데 됐으면 좋겠습니다.
▷왜 국민의힘은 번번이 찬성한다고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이행을 하지 않는 건지 이 부분에 있어서 국민의힘의 변화가 있을지.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 위원장이 오늘도 동료시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 말을 수락연설 때부터 계속 쓰고 있거든요.
▶한동훈 위원장이 밀고 있는 단어.
▷도대체 동료시민이 누구를 말하는 건가.
▶일부에서는 특수통 검사들을 얘기하는 거냐. 그러면 나는 한동훈 위원장의 동료냐 아니냐 스스로 자기검열 하는 분위기가 있던데 정치권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 그리고 특히 단어선택은 My fellow citizens하는 오바마식 어법을 차용해서 나의 동료 시민 이런 표현을 쓰는 거 아니냐 진보정치학자가 썼던 말이고 등등의 여러 가지 유럽의 해석 등을 정치적으로 해석을 많이 하고 있는데 핵심은 국민이라는 표현대신에 동료시민이라는 그리고 사실은 참여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의미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말은 이렇게 하는데 정작 중요한 건 지금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것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주가조작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법입니다. 국민 70가 의혹이 있으면 반드시 특검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우리 역대 정부에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가 있었을 때 특검을 거부한 적은 없었어요. 만약에 오늘은 너무 시간이 늦어서 내일 오전에 임시국무회의를 열어서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거 아닙니까? 이런 상황을 종합하면 우리 동료시민들 한동훈 위원장의 동료시민들이 원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그리고 규정할 뿐만 아니라 도이치특검이라는 표현을 썼어요. 김건희라는 이름을 지우고 도이치특검. 그래서 천하람 위원장 같은 사람은 독일특검이에요? 왜 갑자기 독일을 특검하냐는 이런 얘기를 농담 삼아 하는 겁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정치의 콘텐츠, 내용이다. 말로는 나의 동료시민 여러분 그다음에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정치의 내용을 보면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게 도는 그러니까 요새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이모티콘 언행불일치다.
언행불일치를 정치권에서 계속 반복되면 진정성을 잃게 되고 리더로서 자격을 실종 당하게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죠. 말과 행동의 일치가 있어야 하는데 말과 행동이 계속 다르게 나온다면 특히 이런 겁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명품백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의혹들이 제기가 됐는데 그런데 어느 것 하나 분명하고 바르고 정확하게 해명되는 대목이 없지 않습니까? 이 정도면 나와서 기자회견 하든 입장을 밝히든 대통령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과해야 하는 거잖아요. 300만 원이나 되는 명품백 수수했는데. 검찰도 이 쟁점과 관련해서 불러서 조사하든 서면조사를 하든 기소를 하든 불기소를 하든 무혐의처리를 하든 응분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뭉개고 있는 거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결혼 전부터 있었던 일인데 이제 소환해서 결혼 전부터 있었던 사건에 대해서 검찰총장이던 시절에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검까지 오게 된 거고 총선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작년 4월에 패스트트랙을 민주당과 정의당이 합심해서 통과시켰던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정치의 과정을 전 국민은 다 동료시민들은 다 그 기억을 하고 있는데 왜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과 윤석열 내외분은 예외여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에 동료시민들의 뜻을 어떻게 받아 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거부권 행사가 너무 많습니다. 양곡관리법부터 시작을 해서 간호법, 방송3법 그다음에 소위 노란봉투법으로 통칭되는 노조법 2, 3조 개정과 관련해서 급기야 본인의 부인과 관련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마저도 거부권 행사하면 다 그냥 무시하는 거거든요. 무시하거나 의도적 무시를 하는 거죠. 그러면 의회는 민의의 정당이고 국민들의 대표가 가서 있는 곳입니다. 입법, 사법, 행정이 서로 견제와 균형을 맞추면서 민주주의를 오늘날까지 1894년 동학농민혁명부터 시작해서 5.18정신 존중한다면서요. 민주주의 지키려고 많은 사람들이 피 흘려 싸웠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다 존중한다면서 현실정치에서는 민주주의를 허무는 겁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분명하고도 바른 답변이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자 조선일보 칼럼도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제목이 한동훈 약진이 여당 성공 안 되는 유. 주연은 윤석열 대통령인데 조연이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영화가 흥행하기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윤 대통령이 총선으로 가는 전략으로 했는데 여기에 김건희 여사 문제라는 관문이 있다. 이 문을 열면 신장로가 펼쳐지는데 이 여사 문제를 털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담긴 건데 조선일보의 스탠스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중앙일보도 그렇고 동아일보도 그렇고 보수언론 조중동 3대 보수언론이 앞 다퉈 김건희 여사 문제를 날마다 지적하고 있습니다. 오늘 굉장히 재미있게 아침에 읽었는데 A30면에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 칼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마주한 문제의 본질은 놔둔 채 연일 포퓰리즘 정책을 던지는 것도 김 여사 문제 해결 없이 샛길로 가도 총선에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 해결 없이 안 된다또. 하나는 1년이 넘도록 기자회견 안하고 있는데 세계역사에서 민주국가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신년회견 안 했는데 올해할지 말지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이런 등등 그리고 말씀해 주신대로 주연은 윤석열 대통령인데 자꾸 조연인 한동훈 위원장을 내세워본들 국민은 김건희 특검하라니까. 그래서 윤석열 정부 국정운영 똑바로 하라니까요. 이 말을 국민들이 하고 있는데 그건 됐고 한동훈 이렇게 띄워봐야 의미가 없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는 것을 보수언론들이 앞 다퉈 얘기하는 겁니다. 오늘 초반에 국민의힘 내부 취재한 내용을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민의힘은 이런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그림교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인기 없으니까 장막 아래로 내리고 위에는 한동훈 위원장 체제로 그림 바꾸려고 하지만 국민들은 다 알겠고 그래서 특검 어떻게 할 건지 묻고 있는 겁니다.
▷이 전략이 통할 수 있을 것인가.
▶왜냐하면 동아일보도 이 나라 보수는 김건희 리스크를 안고 갈 수 없다. 중앙일보 최근 칼럼에서 퍼스트레이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야 한다. 다 지적을 하고 있어요. 이 정도면 바꿔야 합니다. 이 정도면 받아야죠. 그리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누가 얘기했습니까?
▷거부권 예고된 상황이어서.
▶내일하겠죠. 중요한 포인트는 이러려고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찍었냐. 이런 한탄과 탄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김건희 여사 한 명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많은 자원이 투여되는 것이 공정과 상식인 것이냐고 국민들이 묻고 있는 것입니다. 답변이 필요합니다.
▷한 위원장 대전 방문했었는데 대전 현충원 방문했을 때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오늘 채수근 상병 생일이니까 참배를 하고 가라고 했는데 한 위원장이 별다른 반응 없이 자리를 떴습니다. 이걸 두고도 여러 가지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전국연대 집행위원장 인터뷰를 했는데 원래 오늘 채 상병 생일이어서 해병대 전우회 차원에서 모여서 참배를 하려고 했었대요. 한동훈 위원장이 올 거라고 몰랐던 겁니다. 행사를 준비해야 하는 집행위원장이니 좀 일찍 도착을 해서 상황을 정리하고 보고 있는데 까만 차가 오더라는 겁니다. 뭐지하고 봤더니 한동훈 위원장이 내리더라. 그래서 가서 다른 사람은 몰라도 현충원이니까 시끄럽게 하거나 그럴 수 없어서 참배만 좀 하시고 가시라. 다른 요구를 한 게 아니다. 그런데 그냥 외면하고 돌아섰다는 겁니다. 저도 그 영상 화면을 보기도 했는데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잖아요. 박정훈 대령이 다 얘기했잖아요. 뭐가 문제인지. 작년에 굉장히 많이 이게 왜 누가 지시를 해서 장관이 갑자기 해병대 사령관에게 연락을 해서 이첩보류 지시를 한 거냐. 이유가 뭐냐. 그리고 여러 가지 증언들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특검이 국정조사와 특검 요구를 하고 있는 사안이고 이것은 경우에 따라서 상당히 큰 파장을 몰고 올 사건이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입니다. 예컨대 5.18 정신 헌법전문에 수록하겠다. 5.18정신의 근본이 뭡니까? 민주주의잖아요. 민주주의를 허물지 않고 모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 선열들이 정말 피를 쏟으면서 지키려고 했던 그토록 지키려고 했던 민주주의의 역사인데 그 역사에서 벗어나는 일들이 벌어졌다면 이것을 제대로 바르게 고치고 잘못했다면 인정하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하고 넘어가는 게 정치의 과정 아니겠습니까? 정상적인 정치의 과정. 본인들에게 불리한 것은 빼고 유리한 것만 나서 얘기한다면 내로남불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오늘 행보도 살펴볼게요. 민생토론회를 열었는데 이제까지 모습하고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처업무보고형식 대신 국민이 참여하는 형식의 토론회도 진행했는데 대통령 발언까지 먼저 공개하고 주요내용은 녹화요약본으로 공개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이 참여하는 건 일단 좋아보이는데 이거를 사전에 미리 참석자 세팅을 해놓고 편집해서 나중에 공개를 한다. 이거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거는 처음은 아닌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이런 방식으로 각 부처별로 몇 명씩 보내라고 차출해서 임기 초반에 국민참여토론회라고 했지만 선택된 국민들 그리고 준비된 답변 준비된 질문에 준비된 답변을 하는 짜고 치는 연출 아니냐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데 어김없이 올해도 똑같이 반복이 되는 것 같고 사실 국민들이 민주화 이후에 민주주의 역사에서 가장 싫어하는 게 불투명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역사를 쓰고 있는 것이죠. 권력과 국민 사이에는 정보의 투명성이 있어야 하는데 다 짜놓고 자기들끼리 필요한 거 묻고 답하고 임기 안에 재임 중에 R&D예산 대폭 놀리겠다. 올해 다 깎아놓고. 뭐냐 하면 IMF때도 줄이지 않았던 게 미래먹거리 반드시 미래의 우리 산업은 어떻게 갈 것인지 중요하기 때문에 R&D 예산은 확보한다는 게 과거 정부의 노선이었습니다. 진보든 보수든 상관없이 늘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걸 다 삭감해 놓고 재임 기간 중 늘리겠다. 믿기 어려운 태도입니다. 저는 이런 겁니다. 국민들이 수준 높은 국민들이기 때문에 그리고 다 듣고 지혜롭게 판단하시거든요. 그러면 이게 앞에 했던 말과 뒤에 하는 행동이 서로 앞말 뒷말 맞아야 하거든요. 그렇지 않은 불일치한 상황을 보니까 신뢰가 떨어지는 겁니다. 중국이나 북한이 이런 걸 많이 하죠. 참 답답한데 솔직하게 진정성 있게 국민들께 잘 설명하면 국민들이 이해하시거든요. 우리 정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이 이런 것이구나. 그렇다면 내가 선 자리에서 이렇게 도와드려야지라고 생각하시는 국민들이거든요. 덮어놓고 욕만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측면에서는 국민과 만나는 게 두렵구나. 그러니까 기자회견도 못하는 것이죠.
▷올해 새해 기자회견 어떻게 할 것인가.
▶이도훈 홍보수석 의지는 굉장히 강하다. 이것만큼은 분명하다고 기자들에게 설명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언제하냐. 이건 답이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지금 보면 언제 만났지? 기자들이. 살펴보면 용산 어린이공원 개방 앞두라고 작년 5월 2일 깜짝 대통령이 등장해서 기자들과 떡볶이 회동했어요. 용산 어린이 정원에 기자들 갑자기 오라고 해서 했고 이때 보도가 2022년 11월 18일 마지막 도어스태핑 이후 165일 만에 대통령과 기자들이 만났다고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없어요. 오죽하면 조선일보가 나서서 세계역사에서 이런 민주 국가에서 이런 일은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얘기 하냐면 그래도 여태까지 정부 가운데 도어스태핑을 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이다. 그런데 이것도 멈춘 거잖아요. 중요한 포인트는 용산으로 왜 갔냐는 겁니다. 대통령이 용산으로 왜 갔습니까? 청와대라는 구중궁궐 벗어나서 폐쇄적 운영안하고 국민들과 소통을 열심히 하겠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도어스태핑도 하겠다고 해서 용산으로 간 거 아닙니까? 도어스태핑도 멈추고 폐쇄적 운영은 여전하거나 더 심해졌고 금기어 같은 것도 생겼죠. 정보통제 더 심해지고 납득할 수 없는 방식의 대국민 토론회들이 생기죠. 기획성이 보이는. 다 판단할 수 있지 않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이 분위기 계속되면 도대체 용산으로 대통령실 왜 옮겼어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국민들이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최소한 이 모순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자회견도 해야 하고 도어스태핑 재개해야 하고 국민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 하는 질문에 대해서 분명하게 따박따박 답변하는 대통령과 정부가 돼야 한다.
▷지금 보수신문들이 이렇게 지적을 하는 데도 안하고 있는 걸 보면 기피하는 걸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 속마음 어떻게 보세요.
▶못하는 거죠. 자신이 없고. 사실 기자라는 게 개인적으로 궁금한 거는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은 국민을 대표하서 질문하는 거거든요. 어렵지만 힘들지만 물어봐야 하니까 안면몰수 하고 물어보는 질문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안하겠다고 판단하는 것은 못하겠다는 선언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 있으면 나서서 기자회견하겠죠. 그러나 자신이 없으니까 부담스러우니까 못나서는 거 아니냐. 김건희 여사 그렇게 자원봉사 열심히 하고 동물권 보호를 위해서 소외된 이웃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봉사를 하셨습니까? 쏙 숨었습니다. 명품백 논란 이후에. 네덜란드 갔다 오고 종적을 감춘 상황이어서 왜 그럴까 생각하면 역시 국민들 앞에 나서기가, 나서면 뭔가 얘기를 해야 하는데 말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 해보겠습니다. 지금 일단 순조롭게 회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대병원에서 주치의가 브리핑했습니다.
▶지금 목에, 제가 취재를 해보니까 정말 큰일 날 뻔했어요. 경정맥이라고 하는데 칼끝이 동맥 바로 앞에서 멈췄다고 해요. 하늘이 살렸다는 얘기를 의사 출신의 민주당 영입인사가 브리핑을 통해서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금 간신히 물만 먹다가 오늘 오후부터 미음으로 식사를 시작했다고 하고 쉰 목소리로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오늘 오전 라디오에서 많은 사람들이 어떤 얘기를 할까, 첫 메시지가 뭘까 했는데 결국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였다. 그리고 어쨌든 말을 조금씩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고요. 그렇지만 감염의 우려가 있어서 당장 퇴원해서 당무를 할 수 없을 것 같고 회복은 상당히 빠르게 진척되겠지만 최소한일주일 정도는 상태를 돌봐야 할 것 같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지난번 단식 이후 병상 당무를 했는데 아마도 병상 당무가 당분간 이어지지 않을까 전망을 하는데 단식 때 투트랙으로 했었던 것 같아요. 당무와 관련해서 정청래 최고위원, 원내와 관련돼서는 홍익표 원내대표. 투트랙으로 해서 이 시스템이 단식 때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똑같이 돌아갈 거로 보고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차질 없이 진행을 하는데 다만 지금 공관위 구성을 해야 하거든요. 공천관리위원장은 세웠으나 공관위 임명해서 발표를 해야 하는데 이것은 대표하고 협의가 필요한 모양이에요. 그런 거하고 또 하나는 지금 또 하나 문제가 자작극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사람의 생명이 경각에 달렸는데 또 이런 방식의 2차 테러를 하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인간적 성찰 이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등등의 이슈와 관련해서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태도여서 그다음에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두 가지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인 것 같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가 반성문이 아니고 변명문을 썼다는 부분도 이상했거든요.
▶미리 준비했던 것 같고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물품 A4 8쪽 정도의 변명문 썼다는 거고 독서하고 싶다. 백 가지 정도 되는 차트를 줬더니 삼국지를 선택해서 2권짜리 삼국지를 읽고 있다는 건데 중요한 거는 사람을 살해할 목적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거잖아요. 새누리당에 2015년에 입당해서 지금까지 당적 유지하다가 작년에 민주당으로 옮겨서 이재명 대표 살해를 목적으로 왔다면 이것은 정말 그동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그 범인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 발부가 돼서 조사가 그다음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서 심리분석을 한다고 하는데 끔찍한 테러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장윤선 기자와 취재파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