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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엑스포 유치 실패에 "모든 것은 제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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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2030 엑스포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예상보다 큰 표차이로 패배한 것에 대해서는 예측이 빗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으며, 민과 관은 유치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제시한 국토 균형 발전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기여라는 국정 기조는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여러 차례 사과한 尹 "정말 죄송, 부족의 소치"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 실패가 자신의 책임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관이 공동으로 일을 하겠다고 참여를 해 주셔서 정말 지난 1년 반 동안 아쉬움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 역시도 96개국 정상과 한 150여 차례 만났고, 수십 개 정상들과는 직접 전화통화도 해 왔고, 했습니다만 저희 민관에서 접촉하면서 느꼈던 입장에 대한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달라"며 "제가 이것을 잘 지휘하고 유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은 대통령인 저의 부족의 소치라고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2021년 7월에 부산을 가서 2014년부터 부산 시민들이 2030년 엑스포를 유치하기 위해서 정말 애써온, 시민들의 열망을 목격을 하고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과 무관심에 대한 실망감도 느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담화 마지막 부분에서도 "엑스포 유치를 총지휘하고 책임을 진 대통령으로서 부산 시민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켜 드린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모든 것은 제 부족함"이라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정오쯤 긴급하게 진행됐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국정 책임자가 국민에게 직접 말씀하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열세라는 것은 알았지만 차이가 크다는 것에 실망했다"며 "잘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사우디에 축하, 균형발전 및 국제사회 약속 추진 천명

'국토 균형 발전'과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라는 국정 기조는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유치는 실패했지만 우리 국토 균형 발전 전략은 그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을 해양과 국제금융과 첨단산업, 디지털의 거점으로써 계속 육성하고 영호남의 남부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굳이 서울까지 오지 않더라도 남부 지역에서 부산을 거점으로써 모든 경제·산업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차질없이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의 대외 정책 기조에는 전혀 변함이 없고 우리의 글로벌 중추 외교라는 기조 하에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있는 기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위해서도 반드시 철저하게 추진하고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핵심 파트너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원하던 엑스포 리야드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루게 돼서 정말 축하하는 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그동안 준비해 왔던 자료와 경험과 자산을 사우디에 충분히 지원해서 사우디가 2030년에 성공적인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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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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