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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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조해진 "강서구청장 패배시 공동책임···전부 당대표 책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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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주요 발언)
- "김태우, 강서구 발전의 적임자"  
- "정권심판론? 정권 중간평가는 내년 총선"
- "지더라도 득표 차 18보다 적으면 희망 있어" 
- "선거 패배시 전부 당대표 책임 아냐, 공동 책임"
- "국민의힘 승리할 경우, 이재명 체제 위협"
- "하태경 수도권 출마, 고무적인 일" 
- "하태경, 민주당 지역구 중에 당선될 지역 가야"
- "하태경이 정청래 잡는다?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
- "홍준표, 꼭 야박하게 평가해야 하나? 팩트도 의심"
- "투개표 시스템 해킹 우려 치명적···대책 세워야"
[앵커]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현재 막바지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3선 중진인 조해진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조해진입니다.


▷본 투표가 이제 2시간도 채 안 남았습니다. 질문 정말 많이 받으셨겠지만 그래도 드릴게요. 선거 결과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강서구는 저희가 전통적으로 어려운 지역이죠. 지난번에 지방선거는 대통령 취임 직후에 프리미엄을 잔뜩 얻어 가지고 우리가 이기긴 했는데 그 전 국회의원 선거 때 세 분 다 민주당이 당선되셔서 현재 현역이 다 민주당이 국회의원인 지역인데. 국회의원 세 분 당선되실 때 우리 당 후보하고 투표율 격차가 18였더라고요. 


▷차이가 좀 나네요.

▶수도권 선거구 중에 격차가 굉장히 많이 난 지역인데, 그래도 우리 김태우 후보가 강서구 발전을 위해서 가장 적임자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고.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것이 우리 쪽에서 기대가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기다려 볼랍니다.


▷사전투표율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6시 기준 투표율도 43대까지 나왔으니까 상당히 높게 나오고 있긴 합니다. 

▶기록입니다.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선대위가 아주 인선이 화려했습니다.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서 더 화제가 됐는데. 김기현 후보가 지원 유세에서 “김태우 후보가 대통령이랑 핫라인이 있는 후보”라고 강조를 많이 했잖아요. 화려한 선대위, 김기현 대표의 지원 유세, 선거 전략이 적절했다고 보시나요?

▶그렇죠. 저희는 민주당에서는 정권심판 쪽으로 몰아가는데, 사실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는 내년 총선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여야가 어떻게 해석하든 간에 내년쯤 되는 대통령 임기 2년이 지난 그 시점은 어차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때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있다면 강서구민들이 투표를 통해서 쏟아내면 되는 거죠. 그런데 이번 선거는 그것보다는 강서구가 발전에 대한 욕구도 강하고 할 일도 많고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이나 정부, 우리 여당, 서울시의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 이런 분들하고 손발이 짝짝 맞는 분이 돼야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그거는 더 이론의 여지가 없죠. 그래서 그런 쪽으로 김태우 후보를 공천을 했고, 그 방향으로 강서구민들에게 말씀을 드렸고 힘을 쏟았죠.


▷민주당에서는 사실 공천 자체를 두고도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귀책 사유가 있는 후보를 공천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 많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부분은 사법부가 판결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존중은 해야 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김태우 후보의 행동이 전형적으로 공익제보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그리고 법원의 판결이 문제가 없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사면권은 헌법에 의해서 보장되어 있는 권한이기 때문에 사면이 되었고, 우리 당의 강서구청장 후보들이 다른 분들도 도전자가 있었지만 강서구민을 생각하고 구의 발전을 생각하고 구정의 발전을 생각한다면 김태우 후보가 제일 적임이라고 생각을 했고, 그렇다고 우리가 전략공천을 할 수 없고 경선을 했죠. 강서구민들이 선택을 해줬기 때문에 출마를 한 거죠.


▷당내에 사실상 총동원령이 내려졌었는데 의원님도 강서 지역 다녀오셨습니까? 현장에서 분위기 어떻게 느끼셨어요?

▶저희 유세 분위기이니까 으쌰으쌰 하고 파이팅 하고 거기 계신 분들은 ‘의원님 여기까지 오실 필요 없는데 우리가 다 잘 할 겁니다. 잘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보고 좀 고무적이기도 하던데. 말씀드린 대로 거기는 역대 우리가 어려운 지역이었고.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우리가 18로 졌다고 하면 굉장히 큰 표 차이거든요. 수도권은 민주당이 싹쓸이 했지만 박빙으로 싹쓸이 했습니다. 18면 엄청난 차이로 진 지역이라서 최선을 다해야 되겠다. 김태우 후보 같은 좋은 일꾼이 돼서 강서구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면 우리가 한 손이라도 더 거들어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갔었죠.


▷선거 결과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 파장을 우려하거나 전망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만약에 국민의힘이 질 경우에 어느 정도 격차가 나느냐 따라서 정치적 의미가 달라질 거라고 보시는 시각이 많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내년 총선이 중요하잖아요. 내년 총선에서 이겨야 윤석열 정부 나머지 3년 동안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고 이기고 지고는 결국은 수도권에서 결정나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볼 때 지난 총선 때 강서구에서 18 차이로 졌다. 그런데 이겨야죠. 이번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데, 만약에 진다고 가정하더라도 득표 차가 줄어들면 15 차이, 10 차이로 줄어들었다고 하면 선거 여건이 지난 4년에 비해서 좋아졌다는 의미거든요. 우리 지지자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거거든요. 당장 서울에 출마할 우리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고무될 겁니다. 지난번에 18 차이가 이 정도 줄어들었만으면 우리 지역에서는 지난번에는 4로 차이로 내가 졌는데 그러면 뒤집힐 수 있겠네?


▷그럴 때는 지더라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희망을 주는 패배가 될 수 있죠. 그렇지 않고 예전의 18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또는 그 이상으로 오히려 벌어져 버렸다 하면 아주 머리가 아파지죠.


▷그럴 경우에 지도부 책임론은 말할 것도 없고 비대위까지 얘기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물론 책임이라는 건, 모든 일에 책임을 집단이 같이. 개인이 해서 개인이 결과를 내는 건 개인이 책임지는 건데 당은 조직이잖아요. 이번 선거도 저까지 포함해서 다 뛰어 들어가서 했는데 집단으로 해서 결과가 나왔을 때 집단이 공동책임을 지는 건데 다만 책임의 무게가 다르겠죠. 당 지도부는 그만큼 책임이 큰 거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책임이 좀 적은 것 뿐이지, 나머지는 다 책임이 없고 한 사람, 당대표 혼자 다 책임이야, 당신 때문에 졌어.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있고,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고, 고쳐야 될 부분이 있고,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봐야 하는 거죠.


▷만약에 책임져야 할 일이 생긴다면, 대통령의 사면권이 이번 선거 공천까지 이어진 만큼 그럴 경우에는 대통령실까지 책임론이 있는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공천은 본인이 일단 출마를 했잖아요. 경선에 김태우 후보가. 우리가 종용한 것 아니거든요. 당에서는 사실은 김태우 후보가 당하고 상의 안 하고 먼저 치고 나갔어요. 당은 당혹스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무공천 하려는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당에선.

▶본인이 먼저 깃발을 들었고 그 다음에 그렇게 했는데 우리가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 다음에 공천은 경선을 통해서 당원과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서 된 것이거든요. 그거 물론 그렇게 할 수 있게 된 계기가 사면됐기 때문에, 사면이 안 됐으면 못 했을 거기 때문에 사면을 했기 때문에 도전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인과관계가 성립하는데, 공천주려고 사면했다 이거는 논리가 안 맞는 거죠. 당하고 상의한 부분도 아니었고 그리고 공천은 경선을 통해서 결정됐고요.


▷반대로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국민의힘이 신승을 거둘 경우, 정국이 어떻게 흘러갈 거라고 보세요?

▶우리가 이긴다고 하면 단 0.1 차이로 이긴다고 하더라도 좀전에 말씀드린대로 4년 전에 비해서 18 구도가 변했다는 것이거든요. 우리 지지자가 9 늘어났고 민주당 지지자가 9 줄었다는 의미거든요. 그러면 나머지 지역, 지난번에 박빙으로 졌던 지역들은 거의 뒤집힌다고 봐야 됩니다. 우리가 승산이, 우리가 이기는 지역으로 된다고 봐야 됩니다. 그럼 우리 당도 엄청난 희망이 생기지만, 당장 민주당 수도권 출마자들이 머리가 엄청 아플 겁니다. 제가 볼 때 만약 그런 상황이 생기면 친명계 의원들부터가 “이재명 얼굴로는 안 되겠다, 간판으로는 안 되겠다”. 친명계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하고 인연이 오래 있어서 돕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공천 보장을 받기 위해서 하고 있는 건데, 이재명 대표한테 충성해서 공천 받아본들 바닥 민심이 이러면 ‘다 떨어지겠네’ 이렇게 되면 얼굴 갈려고 하겠죠.


▷친명계 의원들이 먼저 나설 것이다.

▶비명계는 옛날부터 그랬으니까 친명계조차도. 그런 뜻이죠.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말 궁금한데요.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네.


▷부산 해운대에서 내리 3선을 했던 하태경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좋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본인이 개인적으로도 정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우리 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인데 그러려면 당이 좀더 지금보다 활력 있고 역동적이고 변화나 혁신의 몸짓을 보여줘야 된다는 필요성. 또 본인의 그런 선택을 통해서 당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인식의 변화 이런 것도 기대하고 조금씩 바람이 일어나 가지고 수도권의 선거 분위기를 좀 바꿔놓고 싶어 하는 고민과 취지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 의원이 그렇다면 어느 지역구로 출마할 것인가. 마포도 거론되고 관악도 거론되고 자객공천 얘기도 나오고 의견이 있으신지 궁금한데요.

▶자객 역할도 좋고 저격수 역할도 좋고 한데 핵심은 그겁니다. 당선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냥 당선될 수 있는 지역 말고, 지난번에 우리가 졌고 현재 민주당 국회의원이 하고 있고, 근데 다른 사람을 공천하면 탈환하기가 쉽지 않은데 하태경 의원 정도의 지명도나 득표력을 가진 사람이 가면 당선할 수 있다. 의원직 하나를 빼앗을 수 있다. 의석을 하나 늘릴 수 있는 데 가서 당선되도록 하는 게 중요한 거죠.


▷마포 얘기가 유독 많이 거론되고 있는데 정청래 의원과 붙을 경우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그 지역도 정청래 의원이, 하여튼 거기 아성입니다. 아성이어서 거기 가서 이긴다면 아마 서울이나 수도권 선거 판 전체가 확 뒤집힐 거예요. 하태경 의원이 거기 가서 정청래 의원을 꺾는다고 하면 아마 수도권 선거 우리가 이길 거라고 저는 보고, 총선 전체도 우리가 1등하고 과반수도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만약에 그런 희망과 가능성이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죠.


▷그럼 하태경 의원에 이어서 수도권 출마를 결심할 중진 의원이 더 있을까. 제2, 제3의 하태경 의원이 나올 것인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하태경 의원이 선언한 것은 일단 스타트거든요. 그 자체는 반짝 효과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좀전에 말씀드린 치밀한 분석과 전략과 선거구 선정, 이런 것들이 뒷받침 되어 가지고 이기는 선거로 간다. 그렇게 돼야 본인도 빛나고, 본인도 정치 인생이 더 연장되고, 당에도 기여하는 것이거든요.


▷근데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하태경 의원 본인부터도 고민일 것이거든요. 자객 또는 저격수로 가서 장렬하게 전사하라 그러면 아무 데나 가도 되죠. 그렇게 되면 본인도 정치 생명에 단절이 오게 되고 당도 지는 선거로 간다는 거니까 그렇게 되면 안 되는 거고. 그래서 말씀드린 대로 다른 사람이 가면 지지만 본인이 가면 이길 데를 가서 이겨야 의석을 얻어야 되는 건데, 하태경 의원하고 똑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의원이 있다고 하면 똑같은 고민이 적용되는 거죠. 그래서 만약에 그런 데를 전략적으로 많이 찾아내고 거기에 뛰어들어서 당선시켜낸다. 그러면 더 바랄게 없는데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민도 많이 하고 조사도 철저하게 하고 전략도 치밀하게 짜고 그렇게 해야죠. 그런데 된다면 결심할 의원들이 더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그냥 장렬하게 가서 전사하라고 하면 별로. 그건 본인에게도 내키지 않지만 출마해서 지면 당도 그거는, 당도 패배하는 선거로 가는 거기 때문에. 자기도 죽고 당에도 아무런 공로가 없잖아요. 보상 받을 길도 없어요.


▷하 의원의 선언에 대해서 혁신의 신호탄이 될 거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홍준표 시장은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선당후사라기보다 자기 살 길 찾아간 거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야박하게 꼭 말씀하셔야 되나. 우리 당의 어른인데. 팩트라면 야박해도 들어야 되는데 팩트인가도 의심스러워요. 왜냐하면 해운대에 남아 있다고 해서 공천이 100 안 된다고 얘기할 수도 없는 거고. 거꾸로 살 길 찾아서 수도권 왔다고 해도 좀전에 말씀드린 게 딱 맞아 떨어져 가지고 어려운 지역 가서 본인이 살고 상대방 꺾고 바람 일으켜서 당의 압승을 이끌어내고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잖아요. 어떻게 살 길 찾아갔다고 그렇게 쉽게 말씀하실 수 있는 건지.


▷하 의원이 이런 선언을 한 배경으로 동일 지역구 3선 연임 제한도 작용을 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의원님도 3선 중진이신데 이 제한 어떻게 생각하세요?

▶처음 제안한 게 접니다. 근데 그 말을 하고 나서 오해를 많이 받았어요. 첫째는 동일 지역 3선 연임이라고 그러니까 “조해진 자기는 해당 안 하니까 저렇게 이야기한 것 아니냐” 저는 3선은 했지만 중간에 한 번 컷오프 돼서 경선에도 못 나가고 20대에 4년을 쉬었거든요. 한 지역에서 연달아 3번 한 건 아니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해당은 안 되는 거죠. 저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한 게 아닌데 오해하는 사람들은 자기는 해당 안 되니까 쉽게 이야기한다고 그렇게 오해하는 분. 또 하나는 한 지역에서 연달아 3선 한 사람은 많이 해먹었으니까 기득권을 내려 놓으라. 이런 뜻으로 말한 걸로 오해합니다. 그거 아닙니다. 한 지역에서 연달아 3번 했다는 거는 당에서 공천 받기도 어려운 거를 받은 거고, 어쨌거나 그 지역 주민들이 인정해주고 기회를 줬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실제로 그래서 3선도 많지 않고. 더구나 한 지역에서 연달아 3선한 분은 정말 드뭅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물어요. 그건 힘든 거예요. 그런데 3선 이상 하게 되면 당의 지도자잖아요. 국회부의장을 하든지, 당의 대표를 하든지, 원내대표를 하든지 그것 밖에 없어요. 상임위원장은 끝났기 때문에. 그러기에는 한 지역에서 12년 하면 진이 다 빠집니다. 에너지가 다 고갈되기 때문에 저는 더 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충전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해당 안 되니까. 많이 해먹었으니까 토해내” 네거티브하게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어서 말해놓고 나서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어제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기재위와 정보위 소속이시잖아요. 아무래도 정보위 관련 현안이 되겠는데, 국가정보원이 선관위 투개표 시스템이 해킹에 취약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총선이 6개월 밖에 안 남은 시점이라서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이 건 어떻게 보세요?

▶빨리 대비책을 세워야 됩니다. 국정원은 이런 외부 공격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방어기구를 구성하고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해커들을 모아 가지고 하고 있는데 개소식에 제가 정보위원장 할 때 가서 참석도 하고 그랬는데. 일찌감치 어디가 뚫리고 있다는 것, 우리 대한민국 전체의 주요 기관들, 국정원이 나름 알고 있었고 선관위도 굉장히 취약한 데로 알고 있어서 진작부터 이야기하고 경고 주고 우리가 들어가서 봐줘야 한다. 방화벽을 설치해야 한다고 했는데, 선관위가 거부를 했거든요. 문제 없다. 괜히 오해 사게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했는데 이번에 들어가서 해보니까 확인이 됐잖아요. 말로 하면 무슨 괜히 엉뚱한 이야기한다 싶어서, 실제로 시연을 해봤잖아요. 들어가서 뚫고 휘젓고 명부를 조작하고 하는 걸 해보였잖아요. 그러면 충분히 내부를 교란하는 세력들이 공격을 시도할 거고, 그렇게 돼서 조작이 이뤄지면요. 나라는 완전히 그냥 패닉 상태에 들어갑니다. 선거 결과를 확정을 할 수가 없어요.


▷CCTV를 아예 사전투표함이 있는 데를 계속 공개하자는 얘기가 나오고는 있는데.

▶그거는 물리적인 투개표 과정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산 과정을 이번에 점검을 한 것이거든요. 그게 치명적인 건데 그게 이번에 해킹에서 시도했듯이 그런 공격을 방어를 안 하고 놔둬서 실제로 이뤄진다고 하면 득표 몇 표, 당선, 낙선을 결정을 못해요. 결정하더라도 떨어진 사람이 승복을 안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헌정 체제가 완전히 붕괴되어 버리기 때문에 나라가 마비되어 버려요. 그러니까 빨리 이거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왜 보궐선거 전날 이걸 발표하느냐. 선거 개입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선관위는 독립기구라고 안 했습니까? 민주당이?선관위가 민주당 하부기관이면 선관위에 문제 생겼을 때 민주당 책임이 있잖아요. 독립기구라고 했는데 왜 민주당이, 선관위 문제가 민주당하고 무슨 상관입니까? 그 말 듣고 그저께 하마스가 이스라엘 침공한 것도 선거 앞두고 왜 갑자기 저랬지? 공작이 있나? 억측을 너무 심하게 하니까 그런 우스운 생각까지 하게 되던데. 그렇게 말하면 선관위가 민주당의 하부기관처럼 오해돼요. 잘못도 선관위가 책임지는 거지, 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합니까? 투표에 무슨 영향이 있습니까?


▷지금까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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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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