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尹, 1년 반 동안 국가재난 시대로 만들어"
- "尹, 절대 자기 잘못 인정 안 해"
- "김기현 2기로 간다고 바뀔까? 대통령이 변해야"
- "이준석 충정, 선거 다 이겼지만 쫓겨나"
- "국힘, 100여 명 소통? 소통 아닌 짬짜미"
- "내년 총선, 진보가 아닌 보수 분열…한 가족 두 살림"
- "이준석, 신당 창당을 위한 명분 축적 중"
- "尹, 안 변해…민주주의자가 아닌 검찰주의자"
- "국힘, 대통령으로 벗어나야...민생정치해야"
- "김기현 사퇴해야 그의 미래도 있어... 정계은퇴 만 남을 것"
- "선거 패배, 김기현 탓으로 돌려…尹, 내 탓이오 없어"
- "민주당, 단결해서 尹 정권에 싸우는 모습 보여야"
- "반명파·열성 지지자 모두 자제해야"
- "尹 대통령이 바라는 분열의 민주당은 안 돼"
- "이재명, 반명도 품고 가야"
- "尹, 문재인 탓·좌파 탓·가짜뉴스 탓"
- "인사검증 아닌 尹 심기검증 하는 듯"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정치권에 미친 파장이 꽤 큽니다.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정국 상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얘기부터 해보려고 하는데 먼저 한 줄 평부터 해주신다면요.
▶저는 처음부터 일찍 윤패. 1번 찍으면 윤석열이 패배한다고 했는데 민심이 이렇게 무섭게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를 했습니다. 예상했던 거 아니에요?
▷17.15 포인트면 차이가 크게 난 거여서 이것까지 예상하셨습니까?
▶저는 투표율은 맞췄고 이준석 전 대표하고 함께 방송을 많이 하는데 그분이 18 포인트로 이긴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저는 전략적으로 너무 차이가 많이 나도 민주당한테 곤란하다. 10포인트 이상 이길 거다. 이기는 것은 사실이죠. 사실 더 벌어졌어야 맞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1년 반간 국가 재난 시대를 만들었잖아요. 민주주의를 서민경제를 남북관계 외교를 파탄내서 국민들이 살 수가 없잖아요. 특히 경제문제 민생경제 얼마나 어려워요. 물가는 매일 올라가고 그러기 때문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패배를 보고 국민들에게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얘기만 했어도 폭발적인 지지도가 올라갔을 겁니다. 본래 윤석열 대통령은 검찰주의자 검찰출신이기 때문에 민주주의하고 거리가 멀어요. 그래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면 검사는 피고인의 유죄판결이 안 나오고 무죄가 나오잖아요. 인정하지 않는 거죠. 지금도 인정하지 않고 애먼 김기현 대표한테 밀어버리잖아요. 김기현 대표 체제 이기러간다고 해서 뭐가 돼요? 문제는 대통령이 바뀌어야 합니다. 대통령 안 바뀌잖아요.
▷여당 상황을 살펴보면 국민의힘이 긴급의총 열고 수습책을 논의했는데 김기현 대표 사실상 2기 체제로 가게 됐습니다. 그 체제를 유지하면서 임명직 당직자가 전원 사퇴하는 거로 일단락을 지었는데 언 발에 오줌누기라고 지적을 하셨더라고요.
▶그렇죠. 아무것도 아닌 겁니다. 누가 김기현 대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어요. 물론 집권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민심을 대통령에게 가감 없이 보고를 해야 하고 정부의 잘못을 지적해야 하지만 김기현 대표는 처음부터 용산 여의도 출장소장입니다.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런데 잉크도 마르기 전에 복권하고 김기현 대표가 당에서 귀책사유가 있어서 공천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뭐? 내가 복권했는데.’ 하니까 그 뒤에 공천하잖아요. 그리고 보궐선거라는 것은 모든 선거의 그 지역에 맡기고 집권여당 대통령, 대통령실은 축소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아주 대통령 선거처럼 크게 벌려서 윤석열 대 이재명 대결이 된 거죠. 거기에다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다시 일으켰잖아요. 역사적으로 큰 죄악을 윤석열 대통령은 범했다고 저는 봅니다. 지금 젊은 세대들은 지역감정이 많이 없어졌거든요. 그리고 지금 강서는 특별히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데 서울 출퇴근 때문에 아파트도 없고 상당히 어려운 지역인데 거기다 대고 충청도가 많다, 이것은 큰 죄악을 저지른 거예요.
▷김기현 대표가 총선 승리에 정치생명을 걸겠다. 정계은퇴까지 발언했습니다. 이거는 어떻게 보셨어요.
▶결국 김기현 대표의 정계은퇴만 남고 대통령의 책임은 하나도 안 하고 면피하는 거예요. 거기다가 밀어버리는 건데 다행히 내일모레 당사협, 대통령실, 정부, 심지어 대통령인수위원회 1, 2기 인수위원까지 포함해서 100여 명이 소통을 한다고 합니다. 단합대회겠죠. 그것은 소통이 아닙니다. 자기 식구들끼리 만나는 것은 짬짜미예요. 진정한 국민과의 소통은 야당과 대화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1년 반간 협치를 하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이 협차는커녕 야당대표도 전직 대통령도 한 번도 만나지 않잖아요. 그래서 자기 식구들끼리 만나는 것이 무슨 소통입니까? 짬짜미지. 국민을 아주 우습게보고 얕잡아 보는 겁니다. 그러면 되겠지? 천만의 말입니다.
▷국민의힘 오늘 임명직 당직자 후임 인선이 발표됐는데 국민의힘에서 70년대 생을 대거 배치했다. 수도권 중심으로 인선했다고 하는데 공천 실무를 주도할 사무총장이 TK 출신 이만희 의원이에요. 국민의힘 설명과는 배치되는 것 같은데요.
▶당대표도 사무총장도 TK 아닙니까? 누가 당대표를 하든 원내대표를 하든 사무총장을 하든 그건 필요 없습니다.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에 뉴스타파에 보도됐잖아요. 내가 들어가면 깨부순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2, 3개월 만에 쫓아낸다. 그대로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금 현재 국민의힘의 당직 개편이나 김기현 대표 2기 체제 그것은 국민에게 아무 의미가 없어요. 문제의 핵심은 대통령께서 바뀌어서 진짜 민심을 무섭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바라는 대로 야당과 소통을 해서 정치를 살려나가야 정치가 살아야 경제도 살고 안보도 살고 외교도 삽니다. 이걸 근본적으로 못하는 겁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대통령하고 여당을 향해서 변화를 촉구하면서 여러 차례 눈물을 훔쳤는데 이준석 대표랑 방송 많이 하셨다고 하니까 기자회견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의 충정이 저렇게 나타나는 구나. 충정이죠. 진짜 자기는 굉장히 프라이드하게 생각하는 게 보수정당을 청년 당대표가 돼서 대통령 선거이기고 지방선거 이기고 그렇게 했지만 쫓겨났다는 거죠. 그러나 애정을 가지고 그 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안 되는 거예요. 누구나 봐도 안 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저하고 똑같은 생각을 갖더라고요.
▷왜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얘기한 것과 다르게 가고 있다고 보시나요?
▶다르게 가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은의 민주주의는 책임정치인데 책임도 안지고 보면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으로 정치나 모든 국정을 해나가야 합니다. 검찰은 과거지향적. 과거에 죄지은 사람만 잡아들이는 거예요. 과거에 사는 거예요. 그러기 때문에 아무런 진전이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렇게 참패를 하고도 내 탓이오는 아니고 전부 김기현 탓이오, 당 탓이오? 이건 아니죠. 그러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는 일말의 대표 당원권이 정지돼 있지만 그 당에 대한 충정을 얘기했지만 저는 작년부터 계속 얘기하는 게 이준석, 유승민 이런 분들은 신당창당을 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 내년 총선은 진보가 분열되는 게 아니라 보수가 분열된다고 작년부터 주장해 왔어요. 이미 한 지붕 두 살림하는 거죠. 방송하면서 이준석 대표한테 물어봤어요. 신당 창당하느냐고 물어봤더니 말로는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표정에서 한다고 읽었고 또 이준석 대표도 다른 방송에 나가서 내년 1월 장 서는 걸 보고 결정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당 창당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준석 전 대표의 말씀이 맞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절대 안 들을 사람이에요. 안 듣고 어려워지면 신당 창당으로 가지 않느냐고 그렇게 봅니다.
▷또 주목할 만한 부분이 강서구청창 보궐선거 후에 이른바 조중동으로 불리는 보수신문도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사설 등을 보면서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발언뿐만 아니라 조수 쪽에서도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
▶모든 사설도 그렇지만 특히 홍준표 대구시장은 장수가 책임져야지 장수가 누구입니까? 윤 대통령이죠. 어떻게 김기현 대표입니까? 그리고 조선일보의 김대중 고문은 칼럼에서 내년 총선 실패하면 윤석열 정권의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다. 이렇게 경고를 하고 있는 겁니다.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가 이번에는 바뀔 수 있을 거라고 기대를 하시는.
▶바뀌어야 하는데 저분은 안 바뀝니다.
▷어떻게 해야 바뀔 수 있습니까?
▶저렇게 패배하고도 바뀌지 않잖아요. 책임전가를 하잖아요. 이것이 민주주의자가 아니라 검찰주의자라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검사는 절대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니까요. 그러기 때문에 민주정책을 배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죠. 언론만 하더라도 비판하는 언론, 반대하는 야당 이건 사명 아닙니까? 그리고 국정의 양날개인 진보를 공산전체세력이다, 반국가세력이라고 매도하고 내일모레 자기들끼리 90여 명 짬짜미 단합대회 한다고 해서 그게 소통입니까? 이건 짬짜미입니다. 야당과 대화를 해서 진정으로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가. 왜 진보가 양날개로서 협력해야 하는가. 왜 야당이 협력해야 하는가. 왜 언론이 비판해야 하는가. 이런 건 생각하지 않고 밀어붙이니까 안 되죠.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국민들은 시간이 가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고 내년 총선에 더 가혹한 심판을 해야죠.
▷국민의힘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한다고 보세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으로부터 벗어나야 돼요. 대통령의 그늘을 벗어나서 독자적인 정당으로서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민생정치나 민주주의를 해나가야지 저렇게 하면 안 되죠.
▷김기현 대표도 책임을 지고 사퇴를 했었어야 한다고 보시나요?
▶김기현 대표가 사퇴를 했어야 그의 미래도 있지 괜히 몇 달 더 버티려다가 정계은퇴 그것밖에 안 남을 겁니다. 두고 보세요.
▷선거 유세현장에서 시작된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안 의원이 오늘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이준석 전 대표를 제소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그것은 진짜 졌으면 자빠져 있으면 되지 왜 난리들을 합니까? 안철수도 졌으면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지 왜 또 난리를 칩니까? 이거는 안 됩니다.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힘은 우리 대한민국은 대통령께서 바뀌어야 나라의 미래가 있고 이 난국을 수습할 수 있다. 저는 대통령이 변해야 한다. 제 말씀이 아니라 방금 김혜영 앵커도 지적한대로 모든 보수언론도 그러잖아요. 홍준표 시장도 장수가, 김대중 고문의 칼럼도 내년 총선패배하면 윤석열 정권의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다. 이건 정신 차리라는 거죠. 정신 못 차리고 김기현한테 해서 정계은퇴? 김기현 대표 정계은퇴만 남은 겁니다.
▷과연 대통령이 변할 수 있을 것인가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안 변합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에서 정치를 해 본 사람은 압니다. 가령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신뢰받는 뉴욕타임스가 가장 많은 정정기사를 내잖아요. 이것은 자신 있기 때문에 하는 거예요. 만약에 대통령이 민주주의자라고 하면 잘못됐다. 민심이 화냈다. 그러면 자기반성부터 하고 내 탓이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다시 하겠습니다. 이런 얘기를 못하고 저건 김기현 탓이다, 김기현 정계은퇴해라. 배수진 쳐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다음 날에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의혹으로 기소를 했는데 나흘 만에 오늘은 위증교사 혐의로 추가기소를 했습니다. 검찰 기소 타이밍이 미묘하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미묘한 게 아니라 정치검찰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은 정치는 검찰수사하듯 하고 검찰수사는 정치하듯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십시오.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도 다음 날 아침 발부될 것으로 알았겠죠. 그러니까 송영길 대표의 압수수색을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현 대표나 전 대표가 범죄자라는 것을 국민들한테 알리려고 했지만 이재명 대표의 영장이 기각돼요. 그러니까 다시 매번 재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해서 기소하고 또 위증교사로 오늘 또 기소하고 보세요. 지금 수원지검에서는 김성태 회장, 쌍방울의 대북송금 문제가 영장이 기각됐는데 별도로 수사한다는 거 아닙니까? 수사팀 꾸렸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들려오는 바에 의하면 11월 달에 정기국회가 끝나면 영장청구를 할 것이다. 지금 군불을 때니까 연기가 나죠. 이럴 때 민주당은 승리에 도취하지 마라. 오만하면 국민들로부터 심판받는다. 그러기 때문에 더 무슨 색출, 축출. 그분들도 자중자애하고 적극적인 지지자들도 왜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려고 자꾸 분열을 획책하냐는 거죠.
지금은 단결해서 강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독주정권에 싸우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죠. 그래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강서 마지막 유세 나갔잖아요. 그때 첫 메시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를 쭉 했어요. 제가 기대했던 대로 이재명 대표가 우리 안에서의 차이는 넘어가자. 통합의 메시지를 냈잖아요. 엊그제 SNS에 올린 페이스북 글도 역시 통합의 메시지입니다. 그렇게 가야 한다. 지금은 현재 이재명 잘하고 있다. 그러니까 소위 반명파도 자중자애하고 적극적인 지지자도 자중자애해라. 당신들이 그렇게 막말을 하고 싸우는 것은 결국 국민과 당원은 단결해서 강한 민주당으로 윤석열 독주정권에 싸우라고 하는 건데 자꾸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분열의 민주당이 되려고 하는 것은 틀려먹었다는 거를 얘기하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검찰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우리는 부당한 정치탄압에 대해서 민주당이 맞서 싸우고 또 만약 국회의 체포동의안이 또 온다고 하면 단결해서 부결시켜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이재명 대표가 가결파에 대해서 직접 언급을 하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통합의 메시지는 냈지만 분명하게 가결파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건.
▶가결파에 대해서 언급을 하는 것은 저는 홍익표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서 그렇게 당을 어렵게 만드는 사람은 공천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잘했다고 봅니다. 그 사람들도 자제해야 합니다. 민주당 없는 그분들이 어디 있어요. 그러려면 나가고 나처럼 나갔다가 춥고 배고파서 돌아와 봐야죠. 그건 안 돼요. 그리고 이재명 대표도 그러한 사람들도 포용해야 한다. 아무리 멀어도 윤석열 국민의힘 보다는 가깝잖아요. 그러니까 그 몇 분들도 자중자애해라. 왜 그렇게 꼭 좋은 입으로 분열의 메시지만 내놓느냐. 공자 얘기하지 말고 현실정치 하라는 걸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워낙 뜨겁게 달아올랐던 바람에 국정감사가 많이 가려진 측면이 있습니다. 국정감사 지난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국정감사 비교적 잘하고 있는데 첫 주니까 강서구청장에 묻혀 있지만 홍익표 원내대표가 얘기한대로 국정감사는 야당타임 즉 민주당 타임입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내가 잘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우리 민주당 소속당 의원이 잘할 수 있도록 팀플레이를 해라. 그래서 실정을 잡아내야 한다. 그런 것을 저는 강조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 어떤 현안 가장 주목하고 계십니까?
▶아무래도 지금 현재 인구절벽 이런 문제 생각해 보세요. R&D예산을 대통령이 미래 젊은 세대를 생각한다고 하면서 미래를 싹둑 자르는 예산편성이 어디 있습니까? 사이언스나 네이처지에서도 한국 정부가 윤석열 정부가 R&D예산을 잘랐다. 난센스 아닙니까? 대통령은 미래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돼야지 왜 과거에 집착하냐는 거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딱 3가지밖에 없습니다. 입만 벌리면 문재인 탓, 좌파 탓, 가짜뉴스. 말도 안 되죠
▷법무부 국감에서 인사검증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인사정보관리단은 기계적으로 자료수집만 한다. 가부판단은 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들은 대개 비슷한 문제가 나온다. 이렇게 발언한 건 어떻게 보셨습니까?
▶성공한 쿠데타는 처벌할 가치가 없다고 한 독재정권의 후예들이니까 그런 얘기를 하죠. 저도 인사검증을 많이 해보고 당해봤잖아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200가지 설문사항이 있어요. 그렇게만 해도 지금처럼 그렇게 안 해요. 그리고 검증한 사람들의 책임이지 지금 법무부에서 멀쩡한 민정수석실 없애서 인사검증 기능을 법무부로 가져가서 그 따위 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부적절한 점이나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 임명을 강행했다고 보시나요?
▶인사검증팀은 인사검증이 아니라 대통령의 심기검증을 해서 패스시키는 거예요. 대통령이 이 사람은 꼭 임명해야겠다는 심정이 있으면 그대로 하니까 36계 김행랑 선생도 나오고 신원식, 유인촌 장관 같은 사람이 다 되죠. 대법원장 돈도 벌고 출세도 하고 이거는 아니잖아요. 검증 다 될 수 있는 겁니다. 재산상황만 보더라도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런 분도 그래요. 그렇게 됐으면 자기가 대법원장 지명을 사양했으면 모르고 넘어갈 건데 이게 뭡니까? 인사검증팀에서 책임을 안지면 누가 집니까?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책임을 김행 후보자가 진 게 아니냐.
▶저도 SNS에 얘기했습니다. 나는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오기로 임명할 것이다. 그런데 이틀 만에 임명 자진 사퇴로 처리하고 이거로 다 없던 것으로 한다? 천만의 말입니다. 그러니까 사퇴시킴으로서 민심을 진정시키겠다는 것도 있죠. 그건 안 됩니다. 마치 김기현 정계은퇴 배수진 친 거 가지고 넘어갈 것 같으냐. 이건 아니죠. 그러기 때문에 모든 보수언론이나 홍준표 시장이나 김대중 고문 같은 분도 보수 진짜 그런 분들도 책임지라는 거 아닙니까? 이건 박지원이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인사검증과 관련해서 정부에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십니까?
▶인사검증하라는 거죠. 대통령 심기 검증하지 말고. 대통령 눈치 봐서 거기는 꼭 시키라고 하면 하니까 그런 꼴이 되는 거죠. 그리고 국회로 인사청문 요청서를 보낼 때 아니면 아니라고 해줘야죠.
▷가부검증을 하지 않는다는 한동훈 장관의 발언도 문제가 있었다.
▶거짓말입니다. 말이 됩니까? 한동훈 장관 거짓말 잘하잖아요. 검사장이 대검부장이 자기 핸드폰 비밀번호 안 풀어주잖아요. 어떻게 수사에 협조하라고 하는 겁니까? 저는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어려움에 처했어요. 똑똑하고 얄밉게 굴다가 지금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굉장히 스마트하더라고요. 10월 달에는 국정감사 기간이기 때문에 국정감사 후에 탄핵 여부를 결정하겠다. 이건 지금 한동훈 장관은 빨리 탄핵하라. 누구 좋으라고 합니까? 가결되죠. 다수니까. 헌재에서 기각될 확률이 있으면 기각되면 한동훈 장관은 사표를 내고 총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홍익표 원내대표가 11월 가서 한다. 그러면 전략을 잘 세웠습니다. 헌재에 보내더라도 헌재 소추 중이면 사표를 못 냅니다. 국회의원 출마 못하는 겁니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을 총리한다. 이번에 대법원장 보세요. 부결시키잖아요. 죽었다 깨어나도 부결시키니까 한동훈 장관도 여기까지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한동훈 장관 총선 출마는 가능성 높다고 보시는 거네요.
▶못하죠. 탄핵하면 민주당이 탄핵 안 할리가 있어요?
▷본인의 의지는 있다고 보세요.
▶그렇죠. 그리고 하태경 의원이 괜찮은 분입니다. 그분이 느닷없이 서울로 온다? 거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지기인 행동대장인 석동연 전 검사장 사무총장이 해운대에서 실패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거기 가니까 하태경 의원이 피해준 겁니다. 피하라고 하니까 이것은 다시 말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공천 신호탄을 쏘아올린 거다. 이런 오만방자한 정치를 해서는 절대 실패합니다. 제가 몇 번 지적했는데 조용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