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인요한, 얼굴마담...혁신 적임자 아냐"
- "인요한 인선? 혁신, 안 하겠다 의미"
- "김한길 위원장 작품 아닐까"
- "尹, 김한길 높이 평가해"
- "김한길, 尹 뉴레프트로 만들어 낼 역할"
- "인요한, 정치 감각 없어...바꿔야 할 부분 짚었어야"
- "김한길 신당, 유승민·이준석 품을 듯"
- "김한길 신당, 전광훈·태극기 세력은 안 돼…장예찬 아웃"
- "혁신위원장 자리, 조정훈 가능성 있게 봤는데"
- "뉴레프트 신당 창당? 과정 순탄하진 않을 것"
- "이재명, 영수회담 아닌 다른 카드 내밀어야"
- "이재명, 가결파 징계할 순 없어…당론 아니었는데"
- "이재명, 가결파 대신 검찰과 더 세게 싸워야"
- "혁신위, 우당탕탕 하면 비대위 아닌 신당 창당"
국민의힘이 당 혁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이 인요한 연세대 의대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인 교수는 미국인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로 2012년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인이 된 인물인데요. 인 교수는 오늘 아내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 생각이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면 안 된다는 말을 했습니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혁신의 키를 쥔 인요한 위원장. 보수논객의 견해는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고문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전해진 소식이었는데 인요한 연세대 의대교수의 혁신위원장 임명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주 보도 보면서 조정훈 의원 정도 내세워서 무늬라도 혁신하는 것처럼 할 줄 알았는데 그런데 인요한 박사라고 하면 최소한 박근혜 정권 때도 그랬고 대한민국 정치판이나 정권에 쓴 소리를 하신 분이 아니고 찾아보니까 윤석열 정권에 참여했습니다. 선대위에. 그 뒤에 1년 반 동안 윤석열 정권이 수많은 어려움에 봉착했던 문제에 대해서 발언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이분은 국적을 두 개를 가게고 있다는 얘기지 2012년까지는 순수한 미국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한국 정치, 집권 여당 한국 정치를 완전히 대수술을 할 정도로 한국 정치를 잘 들여다봤냐. 실천 의지를 갖고 있냐. 대부분 다 윤석열 대통령실이 내세우는 얼굴 마담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정치경험이 거의 없었던 점, 국민의힘 내부를 파악하고 있는 건가. 우려를 하신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지금 혁신위원장은 본인 말대로 와이프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그럴 정도로 본인이 집권여당을 크게 개혁하겠다고 의지가 있었는지에 대해서 정치인도 아니잖아요. 의사고 관찰자고 조언자였지 한 번도 정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던 분이 앞으로 공천개혁이든 아니면 대통령실과 당과 관계라든지 윤석열 정권의 방향 이걸 칼을 써서 바꿔 낼 것이라고 누구도 생각을 못할 거예요
▷뜻밖의 인사였던 거라고 보시는 거죠.
▶안 하겠다. 쉽게 얘기하면 혁신을 안 하겠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혁신의 적임자라고 얘기할 수 없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인 위원장을 발탁한 배경은 어떻게 보세요.
▶김기현 위원장 쪽이랑 연도 없고 이분이 알려졌던 경우는 박근혜 정권 때 인수위 때 부통합위원장. 그 뒤로 그냥 사라지셨어요. 박근혜 탄핵 때 나와서 탄핵을 찬성하고 지지하는 게 다입니다. 그러고 나서 김한길 위원장하고 같이 최명길 부부랑 같이 방송을 화기애애하게. 이러니까 당연히 이거는 김한길 위원장의 작품이 아니냐. 이분과 연결된 사람이 많지 않은데 다들 그렇게 생각을 하는 거죠.
▷오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주의도 비슷한 얘기를 했습니다. 인요한 교수가 인품은 훌륭한 분이지만 최근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대담을 한 점을 봤을 때 방향성이나 의도가 있는 카드는 아닌지.
▶천하람 위원장 정도 같은 본격적인 정치를 하는 사람도 인요한 씨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겁니다. 여의도에서 활동하지 않았다는 얘기죠. 레이더에 잡히는 게 김한길 위원장하고 여행을 같이 가는 깊은 프로그램이에요. 김한길 위원장의 부인 최명길 씨도 같이 참여한 그런 정도로 김한길 위원장과 가깝다고 파악을 하고 이러면 이러면 김한길 신당이나 리모델링도 김한길의 그림을 구현하기 위해서 투입된 김한길 사람이 아니냐.
▷인요한 씨 임명이 용산과의 교감도 있었을 거라고 보시나요.
▶이미 지금 김한길이라는 사람이 갑자기 이슈가 된 게 윤석열 대통령이 당대표인 김기현 옆에 김한길 앉혀놓고 김한길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고 여기서 시작이 됐고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최소한 올해 내내 뉴라이트 노선으로 걸으면서 공산주의 타파 얘기를 많이 했는데 한 달 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계속 공산주의 세력과 싸우자고 할 때 김한길 씨는 9월 말 조선일보인터뷰에 윤석열은 좌우이념이 없다. 좌우를 포괄해서 실용주의로 갈 거다. 강서구청장 선거 진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내뱉는 국민, 민생 그거를 김한길 씨를 한 달 반 전에 얘기해서 김한길이 곧 윤석열이고 윤석열이 곧 김한길이다. 이렇게 얘기되니까 어찌보면 김한길 씨가 윤석열 대통령을 뉴라이트로 가는 거를 김한길 씨가 뉴레프트로 바꿔냈다는 건데 당연히 인요한의 인선도 김한길, 윤석열이 상의가 된 거죠.
▷김한길 역할론이 작용했다고 보시는 거네요.
▶김한길의 그림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윤석열 대통령 신당설, 창당설은 왜 자꾸 나오는 걸까요?
▶원래 윤석열 대통령이 이 당에서 큰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당연히 대통령이 신당을 많이 만듭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만들었었는데 반론은 벌써 당을 장고 하지 않았냐. 당은 장악한 것 같지만 문제는 영남권에 공천문제가 남아있는데 영남권을 100 석권했기 때문에 영남권을 어떻게 보면 윤석열 사람으로 채워 넣어야 하는데 현역 의원들이 누가 양보하겠냐. 그러면 신당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영남권 공천 문제가지고 신당설을 내뱉으면서 자리를 확보하는 의지도 있다 또 하나는 당 지지율이 안 올라간다. 리모델링으로는. 김한길 구상대로 민주당에 있는 중간파까지 합쳐서 완전히 신당 창당할 수 있는 게 김한길 씨는 신당을 여러 번 만들었던 분입니다. 노무현 정권, 문재인 정권 때도 만들었고 나름 성공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신당설은 김한길 본인이 부인을 해도 계속 나오고 있는 거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네요.
▶현재까지는 아닐 겁니다. 현재까지는 이 당을 완전 전면 장악해서 영남권 물갈이하고 윤석열 사람을 뽑겠다가 1순위인데 그게 여의치 않으면 이 플랜으로 신당 가능할 수 있겠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 혁신방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말을 인용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 적용할 만한 발언이라고 보십니까?
▶일반 SNS에서 김승희 의전비서관 문제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사모님이 제일 문제 아닙니까? 와이프를 바꾸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와이프 빼고 다 바꿔라. 저는 인요한 씨가 아무런 정치 감각이 없다는 게 이 당이 바꿔야 할 거 한두 개는 짚어줬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안 짚었어요.
▷제외 대상에 바꿔야 할 부분이 들어가 있다.
▶국민들의 원성이 크잖아요. 영부인문제에 대해서. 그거를 와이프 빼고 다 바꿔라. 안 하겠다는 얘기고 당에 대해서도 두 개 정도 짚어줘야 합니다.
▷생각이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면 안 된다. 이 발언은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대표 염두에 둔 거 아닌가 싶거든요.
▶김한길식의 뉴레프트 신당으로 가면 유승민, 이준석과 윤핵관의 싸움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유승민, 이준석은 전체적으로 보수가 볼 때는 레프트에 가 있어요. 그리고 인요한 씨도 박근혜 정권에 참여했을 뿐이지 실제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김대중 대통령이고 김대중 대통령 주치의라는 말도 있었어요. 전체적인 역사적인 문제에 대해서 레프트 쪽에 가 있기 때문에 김한길 레프트 신당이면 유승민, 이준석이 참여 안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것까지 끌어안을 거라고 보고 실제 조선, 중앙, 동아가 주말동안 이준석과 손잡으라는 칼럼을 내세웠고 역시 같은 계열이라고 할 수 있는 김무성 씨가 유승민, 이준석 탈당하지 마라. 기회준다. 그런 식으로 정계개편, 레프트 중심의 박근혜 탄핵을 같이 했던 사람들을 정계개편. 그러면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움직였던 극우 보수는 제외되는 그런 식으로 가는 거죠.
▷유승민, 이준석 신당설도 거론되고 있는데 보수차원에서는 다 같이 가야 하는 게 대표님 견해이시기도 하신 거죠?
▶김한길 레프트 신당 그림에는 유승민, 이준석이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런데 누가 안 되냐 범 전광훈 같은 사람들. 지금까지는 이른바 홍범도 장군이니 뭐니 윤석열 대통령 입만 열면 공산주의 척결을 얘기했기 때문에 범 태극기 세력과의 관계가 있었는데 레프트 신당으로 가면 이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습니다. 보수를 제거하는 플랜이라고 봅니다.
▷본인의 의견은 어떠세요. 어느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거라고 보십니까?
▶윤석열 사람의 정체성은 문재인 정권 검찰총장입니다. 나는 본인이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한 지 한 달도 안 됐어요. 그 이념은 공산주의타파입니다. 좌익타파고 그렇게 이념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좌파정권이라고 할 수 있는 문재인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하면서 보수인사 200명을 감옥에 집어넣을 수 있습니까? 지금 나오는 윤석열의 발언이 이게 맞는 발언이에요.
본인의 정체성에. 뭔가 뉴라이트들과 함께 공작을 하면서 너무 보수 노인 표를 관리하다 보니까 무리하게 우클릭에 들어와서 결국 선거에서 패하지 않았습니까? 총선 때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간다고 보는 거죠. 그러면 문제가 되는 건 범보수입니다. 아스팔트 보수, 태극기보수, 극우보수. 같이 안 데려가겠다는 게 김한길의 플랜인데 이 사람들이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 닥치겠죠. 한 달 안에.
▷인요한 위원장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당연히 좌스탠스로 가게 돼 있죠. 또 보수랑 연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네트워크를 짠 적도 없고 같이 일한 적 없고 김한길이 그린 그림대로 다시는 제가 볼 때 극우 유튜버랑 같이 엮이는 일 없을 겁니다. 완전히 제치고 그 사람들 계획대로 하려면 중간층 확보에 나서겠죠.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원회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했는데 당 내부에서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애초에 가진 권한 자체가 없는데 전권을 준들 무슨 의미가 있냐.
▶전권이라고 하면 윤석열 대통령실의 인사들과 대등한 관계로 갈 수 있냐가 전권인데 그런데 김기현 대표 자체가 안 되는데 어쨌든 형식적으로 김기현 대표가 임명한 사람 그것도 김기현 이 임명했다고 생각을 안 합니다. 김한길 쪽에서 임명했다는 얘기는 대통령실에서 임명한 건데 전권이건 뭐건 의미가 없죠. 김한길, 윤석열의 뜻에 따라서 움직인다고 생각들을 하는 거죠.
▷그래도 당을 쇄신하려면 비윤계를 혁신위원으로 품어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도 있거든요.
▶저는 이준석, 유승민 계는 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도 양해를 할 겁니다. 김한길의 지휘에 따라서. 천하람 위원장이나 충분히 같이 갈 수 있는 거죠. 대신에 극우로 찍힌 인사들은 어림도 없을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장예찬 같은 사람들은 아웃되는 거죠.
▷인 위원장이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고 당시 일부 의료계에서 인요한 씨가 의료민영화를 주장해서 국민대통합을 이룰 인사는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마침 지금 의료개혁, 의대증원 이슈 때문에 의사들이 반발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정부의 개혁과도 맥이 닿아있다고 봐야 할까요.
▶인요한 씨는 한국에서 살았지만 미국인이라서 인요한 씨 얘기는 미국 의료시트 비슷하게 얘기한 거거든요. 의료보험 보장부분 많이 없애고 경쟁화 시키는 부분들이. 미국 쪽을 얘기한 거기 때문에 만약에 그 기준으로 의사들 정원을 늘리면 정말 시장이 엄청난 문제가 생기는 게 한국은 의료보험이 많이 보장된 국가거든요. 그렇게 하려면 의료보험 보장 확 줄여야하는데 그래서 의대정원 문제가 실제로 건강보험 문제가 더 중요하게 돼서 건강보험 이사장이 이대로 의대정원 늘리면 건강보험 파탄난다. 미국과 너무 달라서 인요한 씨가 그때 얘기했던 부분은 현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다. 미국 쪽 발상으로 의사로서 자기 의견 낸 거에 불과해서 그게 박근혜 정권에서 책택된 것도 아니고요.
▷당초에 하태경 의원이나 윤희숙 전 의원이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이 됐었거든요.
▶애초에 안 되는 얘기였죠.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윤석열 정권에 쓴 소리 했던 사람들입니다. 저는 조정훈은 가능성 있다고 봤는데 정권에 쓴 소리한 사람한테는 위원장직 못주겠다는 거고 어찌보면 윤석열 정권뿐만 아니라 모든 정권이 그런 거죠. 다만 인요한 체제 혁신위에 윤석열 정권에 쓴 소리 한 사람이 얼마나 많이 들어가고 거기서 얼마나 많은 발언하느냐에 따라서 새롭게 짜고 있는 뉴레프트 신당이 제대로 가느냐. 가다가 좌초 되느냐.
▷성공 가능성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여기서 더 큰 변수는 떨궈나갈 보수 세력이 멍하니 앉아서 윤석열 만세나 부르고 다니느냐 아니면 이건 배신이거든요. 보수에 대한. 김한길이라는 사람은 보수가 가장 싫어하는 김대중 정권의 핵심인사고 인요한 씨도 접점 지점이 있습니다. 보수를 내버리겠다는 신호인데 만약에 보수가 들고 일어났을 때는 굉장히 쉽지 않을 겁니다. 아마 김한길이나 윤석열 대통령은 보수할아버지들은 너희가 갈 데 어디 있냐. 우리 찍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을 거고 제가 오늘 파악한 보수내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가지 않을 겁니다.
▷김기현 대표가 어제 이재명 대표한테 민생협치 제안한 거 어떻게 보셨어요.
▶원래 지금 이 정권만 이상해서 그런데 제1야당의 당대표하고 대통령이 만나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안 만난 사이가 없어요. 박근혜 때도 김한길 씨가 야당대표 만났고 수도 없이 당대표 만나는데 그거를 1년째 안 만나놓고 안 만나는 게 이상하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과 만나자고 했는데 당대표를 만날 수 없는 거죠. 그래서 절충되는 게 셋이 같이 만나자. 이것도 거부했잖아요. 못 만나는 거죠. 이재명, 김기현은 못 만나는 거죠.
▷영수회담 가능성도 희박해졌다고 봐야 할까요.
▶지금까지 제가 알기는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5번 정도 얘기했습니다. 영수회담 안 하는데 169석 가지고 있는 일반야당이 아니라 거대야당 당대표가 총선 앞두고 있고 자기가 법원에서 영장기각 되면서 활동공간도 갖고 있고 대통령은 계속 당신 안 만나겠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 쪽에서 이제 다른 카드를 내야 하는 거죠. 이렇게 169석 야당대표가 대놓고 대통령 측으로부터 심지어 범죄자니까 못 만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한덕수 총리가 직접 얘기한 거예요,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쓸 수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이러면 대통령에 대해서 훨씬 강한 압박으로 가서 바로 잡을 수밖에 없는 거죠.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이 야당 당대표를 자기들이 장악한 검찰이 수사한다는 이유로 안 만나겠는 거는 야당은 절대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이재명 대표가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넘어가고 있잖아요. 이거 그대로 야당을 다 끌고 밖으로 거리로 나와서 대화할 때까지 퇴진 투쟁하겠다고 해도 문제가 안 될 정도로 심각한 사안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내각제는 표결로 갑니다. 대통령제는 야당하고 협의할 수밖에 없는데 이걸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이재명 대표가 오늘 한 달 만에 당무에 복귀해서 한 말이 말씀해 주신 내용하고 연관된 내용이긴 합니다. 윤석열 정부 국정기조 전면쇄신하라, 윤석열 정부 내각 총사퇴하라는 건데 일성은 어떻게 보셨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 갈 필요가 있습니다. 1년 동안 이재명 대표가 얘기한 걸 정부와 여당이 들은 게 없습니다. 추상적으로 얘기하면 안 되고 지금 정부가 뉴라이트로 그렇게 토끼몰이 하다가 하루 만에 뉴레프트로 바뀌었습니다. 다들 궁금한 게 홍범도 동상 어떻게 되는 겁니까. 치우겠다는 얘기인지 안 치우겠다는 얘기인지. 그런 거를 야당 당대표는 직접적으로 물어봐야 합니다. 당신 말로 분명히 소모적인 이념논쟁 하지 말자고 했으면 홍범도 동상 이전 때문에 육군사관학교 앞에 좌우가 계속 모여서 집회하고 군인들이 홍범도 파 다른 파 해서 난리가 났는데 그거부터 멈춰야 하는 거 아니냐고 구체적으로 문제제기해서 바꿔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생신 체포동의안 가결에 관해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가결파에 대한 징계 없다는 말로 들리거든요.
▶본인이 당대표였는데 당론으로 체포동의안 부결로 찍지를 않았어요. 본인이 요청만 했을 뿐이지. 이거 갖고 징계할 수 없죠. 당론이 나왔어야죠. 이거로는 징계는 불가능합니다. 이거는 놔두고 사실은 체포동의안 찬성에서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윤석열 정권 비판하는 국민들이 가장 위험하게 보는 게 검찰 권력의 남용이고 검찰수사의 편협과 왜곡 조작이에요. 여기랑 야당이 싸워줘야 하는데 자신들의 당대표가 검찰에 끌려가서 구속되는 것도 찬성한 사람이라면 검찰과 안 싸우겠다는 거잖아요. 자기에게 불리한 의견 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했다는 얘기는 검찰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문제를 더 세게 제기하면서 안 따라오는 사람들은 국민의 판단에 의해서 제거될 수 있도록 검찰하고 더 세게 싸우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지 과거의 투표가지고 문제제기할 수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 당내 갈등이나 파열음은 잦아들 수 있을지 주목이 되기도 했거든요.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지금이라도 한동훈 장관을 탄핵한다. 검찰총장 탄핵한다고 들어가면 저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했던 사람들 안 따라올 거라고 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옥석이 구분될 거 아니에요. 검찰하고 싸우면 나올 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재판리스크는 어떻게 보세요. 재판에 출석하고 대응하려면 당무에 집중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게 건수를 너무 많이 걸어서 전례가 없는데 너무 많은 건을 야당 당대표 수사하면 뇌물 한두 개만 해야지 전체 경기도지사 했던 거를 털어서 재판 붙이면 무슨 수로 버팁니까? 재판은 잊어야 합니다. 재판을 잘 대응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검찰의 조작 날조 수사에 대해서 야당답게 싸우고 정치인은 선거로 심판받으니까 총선에 집중해야지 재판에 집중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보수가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해 주신 말씀 궁금한데요. 그러면 혁신위 체제가 비대위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여의치 않으면 혁신위 체제로 갔는데 자연스럽게 혁신이 되지 않고 우당탕탕 하고 국민적으로 지지도 못 받으면서 비대위가 아니라 신당창당 준비로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수하고 갈라서게 되는 거죠.
▷총선이 6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이 짧은 기간 안에 그 많은 일들이 가능할까요.
▶뉴레프트 쪽을 지향하는 사람들은 보수는 어쩔 수 없이 우리를 찍을 거다. 그렇다고 이 사람들이 이재명 민주당을 찍을 거냐는 확신을 갖고 있는 거고 보수는 이걸 20년 동안 당했는데 이번에 또 이 꼴을 당해야 하느냐. 이게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