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신당 가능성, 0에서 100까지 열려있어"
-"신당 연합 조건? 철학과 정책, 완주 의지"
- "검찰, 이준석 무고죄 결정 빨리해야"
- "이준석, 공천 받아 잘 됐으면 좋겠어"
- "尹, 전당대회에 개입하면 안 돼"
- "사람 잘 안 따른다? 동의 못해"
- "민주공화국에 충신이라는 말 맞지 않아"
- "자체 핵무장 당연히 해야... 안 하면 안보 자해"
- "尹, 공화주의 아냐... 자유만 쏙 뽑아 얘기"
- "BTS로 새만금 덮는다? 전체주의적 발상"
- "尹, 누굴 위한 자유인가 의심스러워"
후반전에서는 흥미진진한 총선 얘기를 특별한 손님을 모시고 함께 콜라보로 진행하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을 위한 특별 게스트 모셨습니다. 방송에서 내 스탠스는 이제 유승민이라고 외치셨던 분입니다. 직접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스톱 수석에디터 김준일입니다.
▷이런 얘기 한 거 알고 계셨습니까?
▶유승민 전 의원: 저는 본방사수를 못했고 직접 못 들었고요. 뒤늦게 누가 알려줘서 찾아보고 알게 됐습니다.
제가 평소에 김준일 기자님 말씀하시는 거 제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제가 공감하는 그분이 저하고 생각을 같이 해 주신다니까 반갑고 고맙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제가 정치성향 같은 거 테스트 해보잖아요. 제가 20대 후반에 해봤는데 진보를 1로 하고 보수를 100으로 놓으면 20대 후반에 테스트했는데 3 정도 나오더라고요. 되게 진보적인 성향이었어요. 제가 3년 전에 다시 한 번 테스트를 하니까 지금 47정도 나오더라고요. 굉장히 20년 동안 계속 오른쪽으로 가고 있다. 제가 10년 뒤에는 광화문에 가스통 들고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얘기도 했는데 유승민 의원께서 하시는 말씀, 오늘도 밖에서 들었는데 제 생각하고 다른 게 거의 없어요. 인구문제 굉장히 심각하다. 해결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되게 합리적인 얘기를 많이 하신다. 특히 요즘 비판적으로 하시니까 더 합리적이더라. 저랑 코드가 맞는 것 같아요. 내 스탠스는 유승민이다. 제가 지지한다고까지는 못하겠고 저널리스트로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까.
▶김준일 에디터: 최근에 언론인터뷰 많이 하셨는데 가장 최근에 SBS 라디오에서 ‘나는 워낙 찍혀서 공천을 주지 않을 거다. 공천을 구걸할 생각도 전혀 없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고민 중.’ 이렇게 얘기하셨죠. 다른 CBS나 다른 언론인터뷰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해석을 다 탈당 후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신당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제 질문은 가능성은 낮아요. 국민의힘이 공천 주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하실 겁니까?
▶유승민 전 의원: 가능성 낮은 게 아니고 가능성 없는 거 알고 얘기하신 거죠. 제가 탈당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없고요. 저는 백지 상태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한다. 제가 우리 정치를 조금이라도 미력하나마 바꿀 길이 있으면 거기로 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거는 분명하고 공천은 내년 2월이나 3월 돼야 할 거잖아요. 제가 이런 고민을 하는 거를 내년 2월, 3월 총선을 코앞에 두고 계속 고민만 하고 그럴 수는 없죠. 제 고민은 올해 안에 다 끝내야 합니다. 당이 공천을 어떻게 하는 거하고는 제 고민이 끝나는 시점은 관계없을 거다.
▶김준일 에디터: 공천하고 별개로 먼저 움직일 수 있다.
▶유승민 전 의원: 그렇게 해석하는 건 자유입니다만 제가 당이 뭐라고 저의 공천에 대해서 결정할때 까지 기다리는 건 맞지 않는다.
▶김준일 에디터: 유승민 신당 관측이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얘기하고 장성철 소장도 얘기하고. 유승민이 참여하든 주도를 하든 신당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제가 궁금한 건 숫자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승민 신당 가능성 몇 .
▶유승민 전 의원: 한 숫자를 못 드려서 죄송한데 0에서 100까지 다 열려있습니다. 저하고 뜻을 같이 한다고 하니까 김 기자님께서 같이 하신다면 신당을 생각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신당 질문 더 드리면 신당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금태섭 신당, 양향자 신당 외에도 보수 젊은 정치인들도 신당 얘기들이 나오고 있고 국바세, 정바세로 이름이 바뀌었죠. 최근에 강연도 하셨더라고요. 제가 궁금한 건 만약에 제3세력이 뭉친다고 했을 때 유승민에게 어떤 것이 연합의 조건이 될 것이냐. 최소공배수는 이런 거는 가치가 있어야 같이 할 수 있다는 게 있을까요.
▶유승민 전 의원: 정치는 철학과 뜻이 맞는 사람하고 해야 합니다. 수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소수라도 국민들한테 우리가 추구하는 정치는 이거라는 거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바른정당 해봤잖아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에. 바른정당이 왜 실패했냐. 저는 바른정당에 대해서 애착이 많은 사람이고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씨앗은 남아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바른정당이 결국 지금 사라진 이유는 동상이몽입니다. 꿈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정당할 수 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말을 소환해서 말씀을 드리면 노무현 대통령 성공과 좌절 회고록을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중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씀을 하세요. 정치는 정체성이 중요하다. 어느 노선이냐. 노선이 중요하냐.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노선이나 정체성, 보수냐 진보보다 더 중요한 거는 원칙과 신뢰다.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냐가 중요하다는 게 노무현 대통령의 물러나고 난 다음에 이야기입니다. 그 말에 100 동의합니다. 유인태 전 의원님께서 국회가 보수진보가 문제가 아니라 원칙, 조금 상스러운 표현을 썼는데 원칙을 지키냐 안 지키냐. 사람의 품성이 일관성 있고 그런 거냐. 이런 게 중요하다고 말씀을 했는데 저는 수가 문제가 아니다. 제가 바른정당에서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고 끝까지 지키려다 못 지켰기 때문에 만약 지금 신당을 한다고 결정된 건 없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면 저한테는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금태섭 의원, 양향자 의원이든 그분들이 정치개혁을 위해서 신당을 하는 뜻은 존중합니다. 그런데 당을 같이 한다, 안 한다는 거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일 에디터: 그 엄격한 기준이 원칙.
▶유승민 전 의원: 철학과 정책 이런 부분이겠죠. 거기다가 끝까지 할 의지와 용기가 있는지 부분도.
▶김준일 에디터: 그 원칙에 대해서 궁금해서 여쭤볼게요. 이준석 대표 앞에서도 김혜영 앵커가 질문이 있었는데 바른정당도 같이 하고 바른미래당까지 해서 이준석 전 대표랑 했는데 정치적 스탠스가 비슷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최근에는 둘이서 따로 논다.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이준석 전 대표랑 당을 하거나 정치할 생각은 없으신가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나온 게 2년 전입니다. 그 전당대회에서 나경원, 주호영 나오고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이 유승민과 가까워서 당대표가 되면 편향적으로 대선 경선을 관리할 거라는 말들이 많아서 제가 그때 이준석 대표하고 아예 연락을 끊었습니다.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그랬고요. 그래서 저는 공과 사는 정치하면서 철저히 구분하는데 사람들이 오해하시는 게 이준석 전 대표가 유승민 때문에 정치를 처음 시작했다. 전혀 아닙니다. 이준석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이 직접 연락해서 정치를 시작하게 됐고 제가 이준석 대표가 제 방에 오래 전에 20년 전에 인턴을 했고 또 저의 동기의 아들이고 사적인 관계는 사적인 관계고 이준석 대표와 정치를 같이 한 거는 바른정당 때부터죠. 바른정당 때 2018년, 2020년 선거 때 노원에 가서 열심히 선거지원을 했고 지금은 연락을 딱 끊고 안 본지 오래 돼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정치에 대해서 무슨 서로 하는지 저는 전혀 모릅니다. 이준석 대표는 검찰이 무고죄에 대한 거를 결정을 안 하고 들고 있잖아요. 저는 검찰이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클리어 되면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할 명분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공천 받는 거를 원하고 무고죄 부분이 클리어 되면 공천 받아서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일 에디터: 같이 뭔가를 도모하거나.
▶유승민 전 의원: 지금은 전혀 그런 걸 이야기를 해 본 적 없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앞으로도 없으신가요?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대표의 정치가 앞으로 어떤 건지 그거를 제가 좀 더 정확하게 알아야 그런 판단이 서겠죠.
▶김준일 에디터: 일각에서는 지난해 지방선거 나오셨잖아요. 그때 경기도지사 선거 나오셨죠. 그때 김은혜 자객공천 이런 설이 있었잖아요. 나왔는데 김은혜 의원이 나와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의원님이 감정이 많이 상했다. 인간적으로 배신감을 느꼈다는 얘기들이 정치권에 있습니다. 그때 김은혜가 나오지 않을 거라고 보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하시는 건가요? 당하고 사전 조율이 있었나요?
▶유승민 전 의원: 김은혜 후보가 당시 나오든 안 나오든 제 출마에 관계가 없었고 용산이나 당하고 사전조율할 일도 아니고 제 정치하는 유승민이 결심할 문제고 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문제를 삼았던 거는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거는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총선에 개입하면 안 된다. 이번 전당대회도 대통령이라는 권력이 전당대회에 개입하면 안 된다.
▷지금 유튜브 댓글로 다시복음 두 분 같이 하시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하시는데 두 분은 여기 계신 두 분을 의미하는 건지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의미하는 건지. 답변 해 주신 내용 이어서 들어보겠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지난 얘기라서 길게 할 건 없고 저는 정치하면서 사적인 감정이나 개인적인 문제 가지고 판단해 본 적 없습니다. 그때 제가 분명히 당선인 시절이었거든요. 권력이 제일 막강할 때입니다. 경기도 59개 지역구가 있는데 59개 지역구 중에 제가 방문을 할 수 있었던 지역구가 4개, 3개밖에 안 됐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용산 갓 대통령 선거에서 갓 당선된 분이 분명히 작용을 해서 인수위에 있던 사람들까지 차출되고 국회의원 차출돼서 경기도 전체 당 전체가 상대 후보, 경선 상대 후보 지원을 했죠. 저는 제가 24년 정치하면서 그렇게 불공정하고 노골적인 개입이 있었던 경선을 제가 해본 적이 없습니다. 옛날에 박근혜, 이명박 후보 두 분이 대선후보 경선할 때 그렇게 안 했습니다. 당은 그렇게 안 했습니다. 제가 그 문제를 지적한 거고 이번에 또 전당대회 때 저 때문에 당헌당규 국민여론조사 30 없애고 100 당헌으로 한 거잖아요. 대통령 지시해서 한 거잖아요. 제가 박근혜 대통령이 당 공천에 개입하다가 2년 징역형을 받았고 그때 수사한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검사였습니다. 본인이 한 겁니다. 본인이 공천개입, 경선개입, 전당대회 개입 이런 게 선거법이나 국가공무원법에 얼마나 심각한 불법이 될 수 있는지 본인이 잘 알 겁니다. 제발 그런 거 하지 마라. 똑같은 역사를 되풀이 하냐.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감정 없습니다.
▷이번에는 질문 포커스를 총선 전망에서 정치인 유승민에 대한 얘기로 옮겨가겠습니다. 질문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사람들이 잘 묻지 않는 거 여쭤보겠습니다. 유승민한테는 사람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들이 정치권에 있습니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그렇게 표현하는 분들 저도 들은 바 있습니다. 자기 사람을 챙기지 않는다. 결국에서 옛날 측근으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아니거나 모르는 척 하거나 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건데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닌데 혼자 고고한 척하고 잘난 척하고 이러니까 사람이 안 따르는 거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유승민 전 의원: 전혀 동의할 수 없고요. 제가 2020년 총선에 왜 불출마 했는지 아십니까? 바른정당 얘기했지만 바른정당을 같이 했던 동지들에 대해서 무한한 애정이 있었고 저는 사실 안철수 국민의당하고 합당하는 거 반대였습니다. 이후에 바른미래당이 깨지고 새로운 보수당할 때 자유한국당하고 합당하는 거 반대했습니다. 어렵더라도 끝까지 우리 길을 가자고 주장했는데 왜 제가 제 소신, 고집 이런 걸 버리고 왜 했냐. 동지들 때문에 그랬습니다. 동지들 공천 전부 자유한국당 돌아가서 큰 정당에 돌아가서 공천 받고 싶어 했지 않습니까? 제가 제 소신 생각 버리고 그래서 나는 불출마할 테니까 대신 2020년 당시 황교안 대표의 자유한국당하고 합당하면서 저하고 같이 바른정당 끝까지 고생했던 동지들이 불출마했고 그분들 대부분 공천을 다 받았습니다. 본선에서 안 된 분도 있죠.
그런데 정치라는 게 정치판이 그렇지 않습니까? 정치판이 아무리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권력이 나타나면 또 그쪽으로 공천 때문에 쏠리는 거고 저는 지금 동지들한테 공헌을 받기 위해서 나를 밟고 지나가도 좋다. 욕하고 가도 좋다고 이야기를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동지들한테 절대 이제는 더 이상 고생하는데 강요할 수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옛날에 친박하다가 다 친MB로 돌아서고 그거 하다가 탄핵 이후에는 다 돌아서고 또 친 황교안 하다가 친 윤석열로 돌아서고 이판에 개인 간의 의리 신의 없는 거 잘 압니다. 그런데 정치인이 권력에 따라 너무 왔다 갔다 하고 자기철학과 중심 없이 그렇게 하면 그런 정치인들은 시류에 금방 휩쓸려서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제가 지금 숫자가 중요하지 않다. 저는 뜻이 중요하고 강철 같은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 제가 다 겪어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김준일 에디터: 재작년에 제가 대선후보국민면접 했을 때 이 질문을 드렸습니다. 배신자 프레임이 있다.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니까 발끈하시면서 그러면 질문자는 내가 배신자라고 생각 하냐고 저한테 되물었던 거 기억하나요?
▶유승민 전 의원: 2017년에 손석희 앵커가 저한테 그 질문을 하길래 앵커한테 생방송에서 당신은 내가 배신자라고 생각하냐. 궁금하다. 카더라가 아니라. 저에 대해서 배신자 프레임을 거는 사람들이 저의 정치철학이나 제가 주장하는 정책 그것을 옳고 그름을 가지고 저한테 이야기할 자격이나 능력이 안 되니까 걸핏하면 그 프레임을 거는 겁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옛날에 검사시절에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잖아요. 지금이 조선왕조도 아니고 민주공화국에서 국민들한테만 충성하면 되는 거지 누구한테 충성을 합니까? 그렇게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 대들었다가 좌천당하고 박근혜 대통령 나중에 수사를 해서 구속기소하고 구형을 45년 해서 22년 징역형 살린 사람 그렇게 해놓고 또 사면해 주고 지금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이고 그 부근에 윤핵관, 권성동, 장제원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전부 다 그때 배신한 사람들 드글드글 합니다.
제가 권력은 가만히 두면 견제하지 않고 감시하지 않으면 권력은 무조건 타락하고 부패해서 폭중으로 치닫습니다. 권력의 불이 잘못 돼서 맹종하고 따르면 나라가 망합니다. 탄핵 때 봤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누구한테도 제가 길거리 지나가면 일부 태극기 세력들이 저만 보면 얼마나 험하게 나오겠습니까? 2015년 이후에 8년째 겪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는 전혀 끄떡도 안 합니다. 그런 식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제가 굉장히 강하게 당신은 어떻게 했는데. 홍준표 시장 자기가 필요하면 박근혜 대통령하고 친박들한테 아부하다가 필요 없으면 갑자기 춘향이인줄 알았더니 향단이라고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탈당시키려 했던 홍 시장이에요. 그런 거를 그렇게 사람에 대한 충성으로 민주공화국에서 따지는 것 자체가 우리한테 왕조시대의 충신, 충성이라는 말 자체도 저는 맞지 않습니다. 민주공화국에서는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김준일 에디터: 합리적 보수주의자다. 평가들이 많잖아요. 대부분 그렇게 보는데 안보관에 있어서는 상당히 강경보수다. 특히 자체 핵무장론을 상당히 여러 번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매치가 되는 거냐. 또 하나는 강경보수층에 소구하기 위해 안보관을 세게 나가는 게 아니냐고 보는 분들도 있거든요. 핵무장을 자체적으로 해야 하나요?
▶유승민 전 의원: 당연히 해야 합니다. 저는 북한의 핵에 대해서 미국이 지금 워싱턴선언에서 이야기했던 말뿐인 종이뿐인 거를 믿고 대비를 안 하는 거는 우리 스스로 안보의 자해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슨 강경보수층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안보에서 강경하냐. 제가 안보에 강경하다고 강경보수층이 유승민 찍어줍니까? 말이 안 되죠. 그런데 제가 국회의원을 4번 16년하면서 절반을 국방위원회에 있었고 국방위원장을 하면서 북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누구보다도 느낀 사람이고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인들 중에 사드배치, 나토식 핵공유, 핵무장 제일 먼저 주장했던 사람이 접니다. 저는 대한민국은 세계 전체에서 안보가 가장 위험한 나라입니다. 최근에 대만이 중국 관계 때문에 위태한데 대한민국이 안보위험에 처한 거 세계에서 최악의 안보위험에 처한 건 휴전 이후 계속 됐고 특히 북한이 핵무기를 손에 넣으면서. 그런 상황에서 미국 정권마다 트럼프 때, 바이든 이번에 될지 안 될지 모르잖아요. 또 누가 될지 모르잖아요. 4년 마다 미국 대통령 바뀔 수 있는데 워싱턴 선언이라는 종이쪼가리 하나 믿고 우리의 안보를 미국한테 맡기는 건 미국 그렇게 우리 끝까지 봐줄지 안 봐줄지 지켜 줄지 아닐지 모르는 나라입니다.
북한이 지금 SLBM까지 개발했는데 ICBM하고 SLBM가지고 워싱턴, 뉴욕이든, LA 공격한다고 하면 미국 여론이 가만히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도와주고 싶어도 미국 여론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우리는 한미원자력 협정 때문에 핵 재처리도 못합니다. 그런데 일본은 재처리까지는 합니다. 우리보다 우라늄 농축 다합니다. 일본은 자체 핵무장에 훨씬 가까이 가 있습니다. 한미동맹 그렇게 튼튼하다고 그러면서 왜 우리는 일본한테도 참여 받고 핵잠수함도 미국이 호주에는 파는데 우리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2만 8500명 주한미군 믿고 무슨 일 있으면 주한미군이 보호해 주겠지. 미국의 핵무기가 보호해 주겠지. 언제까지 그렇게 갈 겁니까? 진짜 보수라면 한미동맹을 중시하되 자주국방 역량을 진짜 가져야 하는데 역대 보수정권이 못했던 부분이 자주국방에 관한 생각이 없는 겁니다. 제가 자체핵무장을 주장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이 문제 가지고 젊은 분들이 핵공유를 나토식 핵공유를 주장하고 자체핵무장 주장하면 싫어하는 건 저도 알아요. 그런데 진짜 평화를 지키려면 그 길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시절에 핵무기 제일 많이 갖고 있던 나라입니다. 그런데 92년 영국하고 미국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살짝 꿰인 겁니다. 핵무기 다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그 핵 무기 갖고 있었으면 러시아가 저렇게 함부로 침공합니까? 못합니다. 안보에 대해서는 국민들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할 일 해야 합니다. 이렇게 열심히 주장해도 강경보수층에서 표 때문에 그런 건 아니란 말씀.
▶김준일 에디터: 사실 내년 총선도 모르는데 대선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기에는 이른 것 같지만 대선 출마의 꿈을 포기하신 건 아니시죠?
▶유승민 전 의원: 포기한 거 아닙니다.
▶김준일 에디터: 제가 가정법이지만 2027년 대선에 출마를 한다면 가정입니다. 어떤 거를 들고 내가 왜 유승민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 어떤 가치, 시대정신을 들고 대선에 출마할 거냐.
▶유승민 전 의원: 출마 선언하는 자리는 아니고 저는 굉장히 늘 일관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가 정치를 하는 꿈은 저는 공화주의자입니다. 저는 정치를 하면서 제 몸으로 제 경험을 해서 철학이고 관념적인 공화주의자가 아니라 진짜 공화주의자가 돼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사람이고 저는 진짜 우리나라가 단순한 민주국가가 아니라 공화주의에 걸맞은 제대로 된 공화국을 만드는 게 어느 대통령이든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런 방향의 정책이나 국정을 펴면 인구문제, 여러 가지 노동문제, 교육문제 많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대선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때 가서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 거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하고 제가 욕심을 내고 정치공학적으로 기술을 벌이고 그런다고 되는 건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대진운도 어떻게 될지 모르죠. 대진운 따지면 윤석열 대통령만한 대진운이 어디 있습니까? 이재명 대표라는 분 만났죠. 지금도 대진운 좋잖아요. 이재명 대표 민주당이 저런 민주당을 만나서 적대적 공생은 이권카르텔이라고 했는데 카르텔에서 제일 재미 보는 사람들이 우리 대통령과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 가서 대권에 대해서는 대선에 대해서는 수많은 정치인들이 도전을 했고 그중에는 어느 순간 이름도 없이 사라진 분도 있고 저도 본선에 바른정당 후보로 출마했고 경선에서는 윤석열 후보한테 졌고 두 번의 경험을 겪었고 저는 그런 점에서 요즘 마음을 비우고 자유롭습니다. 그때 가서 나하고 싸움이고 다른 사람하고 싸움도 아니고 결국은 국민들께서 유승민이라는 정치인이 다음에 대통령 돼서 나라를 한 번 5년간 바꿔줬으면 좋겠다는 민심이 일어나면 누가 말려도 될 거고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김준일 에디터: 공화주의 이 얘기는 윤석열 정부는 지금 공화주의 정권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저는 그렇게 들렸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공화주의 아닙니다. 자유를 이야기하는데 헌법에 수많은 가치들이 있는데 그중에 자유만 쏙 뽑아서 이야기하는 거. 그다음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를 잘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BTS를 갑자기 군에 가 있는 진하고 제이홉 지금 신병교육대에서 조교하고 있거든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사람들을 지금 새만금에서 이 나라를 망신시켜 놓고 그거를 덮으려고 군에 가 있는 BTS를 불러서 상암동에서 공연을 한다. 전체주의적 발상입니다. 그게 자유하고 반대로 가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만 짚어서 말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자유는 누구의 자유를 말하는 건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정치인들 많이 욕을 하시는데 정치를 하면서 이런 헌법가치나 구체적인 정책, 구체적인 국민들의 고통 이런 거를 열심히 고민하고 해법을 찾다 보면 그런 사람을 진짜 공화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정치인 안에 공화주의자가 많이 나올수록 저는 우리 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두 분 만난 소감 어떠신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준일 에디터: 유승민 의원님은 제가 다른 방송에서도 지나가면서 많이 만나 뵙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가 굉장히 공통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요. 되게 저는 자체핵무장론은 반대지만 상당수가 공감되는 거라서 얘기 잘 들었고 유승민 의원 같은 분이 정치 많이 했으면 좋겠다. 의원님도 계속 흔들리지 않고 가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날카로운 질문도 많이 받으셨는데 어떠셨습니까?
▶유승민 전 의원: 평소에 굉장히 궁금했던 거 같아요. 궁금한 거 더 있으실 것 같은데. 농담이 아니라 김 기자님 같은 분이 저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이 같이 해 주시면 신당 쪽으로도.
▷김혜영의 뉴스공감 유승민 전 의원,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