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발언)
- "민주적 원칙에 대한 생각 차이 커"
- "남은 총선 기간, 솔직하고 최선 다하는 모습 보일 것"
- "지난주 목요일부터 이상기류 감지"
- "국민의힘 공천, 과거와 다르게 잠잠"
- "박용진 괜찮은 정치인, 납득 가능한 설명 있어야"
- "연동형이지만, 양당의 위장 분견대일 뿐"
- "정권심판은 동일하나, 어떻게 할 것인지 차이"
- "反윤석열 유권자 지지할 곳 없어"
- "30석 얘기한 이낙연, 목표와 의지가 중요"
- "개혁신당서 이탈? 이준석의 민주주의 원칙 일탈"
설 연휴 뜻밖의 통합을 이뤄낸 제3지대. 독자 노선의 길을 걷게 된 새로운미래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새로운미래 박원석 책임위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2월 20일 오늘이 마침 생일이세요.
▶그렇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최근에 워낙 뉴스 중심에 서 계시기도 하고 그래서 주변에서 안부 인사 겸해서 생일 축하 인사를 더 많이 받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생일 축하 인사 많이 해 주셔서 일단 감사드리고요. 뭐 걱정들이 많으시죠. 특히 제 주변에 저와 지인인 분들은 그동안에 응원하는 심정으로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이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고 또 조금은 혼란스럽기 때문에 그런 거에 대한 여러 가지 걱정이나 이런 것들을 많이 해주고 계십니다.
▷걱정이 많다고 하셨는데 개혁신당으로 합당해 있었던 11일 일기장에 한 줄을 남긴다면 어떤 멘트를 적고 싶으세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정말 너무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리고 저는 결과적으로 지금 느끼는 소외는 너무 서둘렀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매어서 못 쓰고 또 우물에 가서 숭늉 찾을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통합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그런 목표고 또 대의고 현재 양당 정치가 보이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한국 정치의 문법과 한국 정치의 기류를 바꾸기 위해서 중요한 일이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함께 당을 통해서 선거를 치르고자 한다면 확인해야 될 것들이 꽤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확인되지 않았고요. 무엇보다 이게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게 민주적 원칙인데요. 그 민주적 원칙에 대해서 서로 생각하는 바가 너무 크다 보니까 차이가 크다 보니까 결국 이런 상황에 도달하게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통합이 깨지고 나서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우리는 다 루저가 된 거다. 이게 좀 비관적으로 들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통합에 걸었던 기대가 크셨던 게 아닌가 싶거든요.
▶뭐 솔직한 심경을 말씀드린 거고요. 그러니까 누가 승자가 있겠습니까? 다 패자인 거고 국민들 앞에서 지금 양당 정치에 만족하지 못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서 함께 손을 잡고 이런 정치를 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그걸 지키지 못한 결과가 됐잖아요. 잘잘못이 어디에 있고 책임이 어디에 있고 이런 따질 계제가 아니고 모두가 국민 앞에 어쨌든 사과해야 된다. 그게 첫 번째다. 이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지난번에 이낙연, 김종민 두 대표가 기자회견 하면서도 사과로 시작을 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심정이고요. 그러나 새로운미래를 만들면서 하고자 했던 정치가 있는데 얘기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그동안에 이제 통합 얘기에 너무 매몰돼 왔던 게 아닌가. 이런 성찰을 해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남은 총선 기간 또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그걸 뭐 저희가 자신하거나 장담할 수 없습니다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고 또 국민들께 굉장히 솔직한 자세로 다가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합당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각자 갈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하셨던 최초의 순간은 언제셨습니까?
▶벌써 한 일주일이 된 얘기인데요. 지난주 목요일, 금요일 최고위원회를 앞두고 목요일부터 이상기류가 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특정인을 계속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거론하면서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이다. 이런 얘기를 해왔는데요.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얘기하시는 거죠.
▶그거는 이제 통합 합의를 하기 이전 과정에서도 계속 그랬습니다. 그리고 배복주 씨는 물론 아직 그때까지 입당을 안 한 상태였어요. 새로운미래에. 미래대연합 창준위에는 참여를 했었죠, 발기인으로. 또 미래대연합에 입당을 안 했다는 얘기도 하고 마치 사람이 입당을 하지 않을 거기 때문에 그런데 통합이 가능하다. 이런 식의 뉘앙스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나중에 확인했습니다만 배복주 씨는 2월 10일 날 입당을 했더라고요. 그러니까 통합 합의가 있은 바로 다음날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법적 결격 사유가 없다면 이게 정당에 열려있는 대중정당에 입당을 하는 걸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설사 당원 자격 심사를 한다 그래도 객관적 근거가 없으면 당신 입당이 안 된다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배복주 씨는 뭐 당직 공직에서 사실상 배제한다.
뭐 이준석 대표가 그런 의사를 또 밝히기도 했더라고요. 저는 당 대표의 권한으로 그런 의사를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민주적이냐, 타당하냐 이런 걸 떠나서. 그런데 그거를 이준석 대표만이 아니고 이낙연 대표에게도 선언해 달라. 그건 무리한 요구죠. 그래서 이낙연 대표는 그럴 수가 없다. 이건 민주적 원칙에 맞지 않는다. 이렇게 답을 한 거고 두 번째는 선거운동 캠페인 정책 발표에 전권을 달라. 그런데 그건 통합 합의사항에 어긋나는 일이다. 왜냐하면 총괄 선대위원장 이낙연 대표가 맡기로 했기 때문에 정 그 어떤 캠페인이나 정책 발표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원한다면 그건 이낙연 공동대표이자 총괄 선대위원장의 위임 하에 위임 범위 내에서 하든가 아니면 적어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정책인지 어떤 캠페인인지 스크린을 해야 된다. 그런데 그런 거 동의 못 하겠다. 최고위원회 권한까지 다 달라. 그래서 이게 단일 정당에서도 그러기가 어려운데 연합정당에서 어렵고 그러기가 합의사항에 위배된다. 이런 입장을 표명했는데 그런데 그게 안 된다는 이유로 금요일 날 최고 위원회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금요일 날 오후에는 오늘 밤 몇 시까지 답을 달라, 두 가지 사항에 대해서.
그렇지 않으면 뭐 통합 합의를 재고할 수 있다. 재검토할 수 있다. 기자회견까지 잡았었어요,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은 물론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고 나와서 나온 얘기가 최고위 표결인데 두 사안 다 최고위 표결로 정할 수 없는 사안이다. 물론 이제 배복주 씨 관련된 사안은 입당 심사기구를 만드는 걸로 했는데 그건 동의했습니다. 어느 당이든지 그 이 입당자에 대해서 자격심사를 할 수 있는 기구들이 있으니까 그런데 선거 캠페인의 전권 이거는 그건 무리한 요구고 그걸 표결로 줘야 할 사항이 아니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밀어붙여서 사실 이낙연 대표는 오후에 비공개 최고위에서 다시 정치적 조정을 한 번 거쳐보자. 이런 제안까지 했는데 수용이 안 되더라고요. 그 순간에 이게 이 통합이 더 이상 진행되기가 쉽지 않겠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는데 더 결정적인 건 저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후 4시에 이 새로운미래 책임위원회를 열어서 의견을 한 번 수렴해 보기로 했는데 그 사이에 이준석 대표가 기자들하고 비공개 좌담회, 비공개 티타임 한 게 알려졌는데 내용을 보니까 이낙연, 김종민이 나가면 이원욱, 천하람으로 최고위원을 부임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공관위 위원장으로 모셔서 전권을 드리려고 한다.
▷그 얘기를 들으시고 혹시 이게 기획된 파기 아니었나.
▶그래서 이건 또 뭐냐. 이게 이미 이준석 대표는 벌써 생각이 다 정리됐구나. 이 통합이 무산되는 것으로. 목요일부터 좀 영문을 알 수 없었던 일들이 계속 일어난 게 결국에는 하나의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해 온 게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고요. 그러면서 새로운미래 내부의 여론도 급격히 악화가 됐습니다. 이 통합은 더 이상 진행돼서는 안 된 통합이다. 진행될 수 없는 통합이다. 이미 그걸로 깨진 거다. 이렇게 의견이 정리가 된 거죠.
▷배복주 씨 말고도 류호정 의원에 대해서도 또 이준석 대표와 좀 노선이 달라서 가치관이 달랐던 부분도 거론이 됐는데 오히려 이 부분보다는 배복주 씨 얘기가 더 많이 부각이 됐던 거 이건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는 경계심은 그런 것 같아요. 류호정 의원에 대해서도 이준석 대표를 지지하는 개혁신당 내 당원들은 불만이 있는데 어쨌든 류호정 의원은 지역구에 출마한다고 하고 과거 본인의 행동에 대해서 약간은 좀 뭐 반성하는 듯한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이제 배북주 씨는 뭐 입당을 안 한 상태지만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있는 거 아니냐. 뭐 본인이 그런 지향을 어디선가 인터뷰에서 밝혔더라고요. 물론 이제 본인이 비례대표 출마를 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당내 절차를 거쳐 가지고 거기서 후보가 돼야 선거에 나설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본인이 그런 의향을 갖고 있더라도 그건 당내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서 자격이 없으면 안 되면 되는 거고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인데 그 자체가 문제다.
그런 의사를 밝히는 것 자체가. 내지는 그분이 행여 비례대표 마지막 순번에 돌아온다면 당원들이 다 떠나고 표를 찍지 않을 거다. 글쎄요, 기존 개혁신당 당원들은 그럴지 모르겠지만 통합된 개혁신당 당원 전체가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2030 전체가 그렇다? 그것도 확인된 바가 없는 우려고 아마 그런 우려 때문에 더더욱 배복주 씨에 대한 비토를 강하게 했던 것 같은데 저는 그 자체도 좀 어떻게 보면 배복주라는 개인에게는 굉장히 불합리하고 부당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크가 훨씬 크고 권력이 훨씬 큰 당 대표 가 그런 얘기를 하니까 이분은 위축될 수밖에 없고 그동안에 그에 대해서 어떤 반론도 하지 않았다가 참다가.
▷연좌제라고 얘기하면서 반박했잖아요.
▶반박을 한 번 했는데 그런데 그거를 뭐 100번 양보해서 이준석 대표는 그럴 생각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걸 인정하더라도 이낙연 대표에게까지 그걸 밝혀 달라. 이낙연 대표가 어려우면 김종민 의원이 밝혀 달라. 김종민 의원이 어려우면 박원석 전 의원이라도 뭐 보장해 달라. 아니 세상에 모두가 이준석이 돼 달라는 얘기잖아요.
▷그건 너무 무리한 요구였다.
▶무리한 요구가 아니고 정상적인 사고가 아닙니다. 때문에 그게 마치 이 통합에 있어서 이 당에 있어서 매우 결정적이고 중요한 문제인 것처럼 아니 배복주라는 분이 정의당에서 부대표를 지냈던 분이지만 지금 이 새로운미래에 와서 새로운미래를 대표할 수가 없어요. 그만한 영향력도 없고 그만한 숫자도 없고 그냥 여기에 참여한 정치인 중의 한 사람인데 문제를 계속 지적하는 바람에 금복주는 알아도 배복주는 모르던 우리 국민들이 다 배복주를 알게 됐어요. 이준석 대표가 만든 겁니다. 왜 이래야 되는지 저는 지금도 이해가 안 돼요.
▷어쨌든 지금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해 주셨는데 새로운미래에 대해서도 아픈 지적들이 나옵니다. 합당을 논의할 때 애초부터 이 정당의 기본 틀을 조금 더 세밀하게 논의를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닌지 결국은 표 계산이 먼저여서 좀 공학적인 합당을 서둘렀던 것 아니냐.
▶뭐 그런 지적 저희가 충분히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또 아프게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결국 총선 앞두고서 이제 떴다방 정당은 안 된다. 양당 정치 극복을 위해서 서로 이념, 진영, 가치 이런 것들이 다르지만 어떤 최소 원칙을 가지고 최대 연합을 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그런 우리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약간 과신이 아니었나. 오만이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 정당 운영에 있어서 민주적 원칙에 관한 합의가 굉장히 부실했던 게 이 사태의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통합 그 자체에 너무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설전에 이게 통합 합의를 띄워야 된다는 생각에 쫓겨서 서두르다 보니까 이게 뭐 선거형 정당이 됐든 아니면 선거 이후에 지속 가능한 정당이 됐든 최소한 당 운영과 의사결정 공천에 있어서 이런 민주적 원칙이 지켜져야 된다는 것에 대한 굉장히 부실한 합의를 했던 겁니다. 그게 저는 이 사태의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데 또 다른 갈등 요소로 이것도 언급이 되더라고요. 의원님을 이제 새로운미래 쪽에서 홍보 본부장이나 수석 대변인 자리에 임명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세력들이 반대했다는 얘기도 있어서.
▶그건 이준석 대표가 하는 얘기고요. 첫 자리에서 뭐 이런저런 당직 인선 얘기가 나와서 저희 쪽도 의견을 얘기했는데 그 개혁신당이 너무 사정이 어렵다. 지지자들이 너무 동요가 크고 당을 떠나기 때문에 개혁신당 인물들이 좀 전면에 서도록 해달라고 해서 당대표도 법적 대표는 이준석 대표가 하고 원내대표도 기존 개혁신당의 원내대표인 양향자 의원이 그냥 승계하는 것으로 어쩌다 보니까 됐고 사무총장도 개혁신당 출신인 김철근 사무총장이 했고 수석 대변인도 허은아 의원, 다 내준 겁니다. 저희는 뭐 특별히 주장한 게 없어요. 그래서 이걸 주도권 다툼이라고 보는 시각은 그 잘못된 시각입니다. 주도권은 완벽하게 이준석 대표가 갖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걸 배려한 겁니다.
개혁신당의 동요가 크다고 했으니. 이게 주도권 다툼의 문제가 아니에요. 정당 운영에 있어서 최소한의 지켜야 될 민주적 원칙에 대해서 너무나 사실은 저희가 보기에는 수용하기 어려운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 일이 빚어진 거지 주도권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이준석 대표가 가지고 있었고 홍보위원장이니 이런 얘기가 어쨌든 전현직 의원들을 주요 당직에 배치해야 되니까 얘기했는데 뭐 그런 얘기가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얘기 이전에 계속 배복주 얘기만 하느라고 뭐 그런 얘기가 밀도 있게 논의될 상황이 없었고 지금 와서 하는 얘기고요. 저는 그거에 개인적으로 욕심내 본 적도 없고 그리고 뭐 저희 새로운미래 쪽에 김종민 대표나 이낙연 대표도 그걸 고집해 본 적이 없고 아니 저쯤 되는 사람이 당직 없어도 마이크 가지고 이 당에 대해서 알릴 수 있고 선거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뭐가 답답해서 제가 그런 게 원인이 돼서 당을 깨겠어요. 말도 안 되는 얘기입니다.
▷이제 공천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새로운미래에서 공관위원장에 청와대 홍보 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대 교수 모셨더라고요. 어떤 거 기대하고 모셔오셨습니까?
▶일단 경험이 있는 분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치학자로서 정치를 오랫동안 들여다 본 분이고 또 얼마 전에 ‘민주당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이분이 내시면서 3지대의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던 대표적인 정치학자 중에 한 분이 있어요. 그리고 본인이 3지대의 필요성을 얘기했기 때문에 본인도 일정하게 책임을 져야 된다. 그리고 물밑에서 어떻게 보면 이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사이에 어떤 중재와 조정의 역할을 하셨는데 그것도 이제 실패했다.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 본인도 사과문을 올리셨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이거 뭐 안 됐으니까 나는 손 털고 그냥 뭐 학자로서 관전평만 할란다. 이렇게 있을 수는 없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셨고 저희가 부탁을 드려서 또 흔쾌히 수용을 하셔서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까지 이 권한을 전적으로 일임해 드려서 아마 조만간 공간위 구성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공천은 무음 공천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요. 민주당 공천은 비명횡사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당 공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금까지 상황만 보면 국민의힘이 과거와는 다르게 공천 파동이 매번 있었던 당은 사실은 국민의힘이었어요. 특히 여당일 때 그런데 이번에는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발 공천 파동이나 잡음이 별로 들리지 않습니다. 물론 아직까지예요. 비교적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평가들이 있는 것 같고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에 당 운영하는 모습을 봤을 때 당과 관계를 맺는 모습을 봤을 때 무리해서 결국에는 뭐 윤심 공천 이런 걸 통해 가지고 당이 또 한 번 난리가 나지 않겠나. 이런 예상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그런 이를테면 대통령의 영향력, 대통령의 말하자면 무리한 어떤 공천 개입 이게 그렇게 눈에 띄지는 않아요. 일부 대통령 측근들이 뭐 단수 공천도 받고 한 지역이 있습니다만 그게 뭐 검찰 공천, 핵관 공천 이걸로 얼룩지면서 예전에 진박 공천 때처럼 또 한 번 저당이 거의 쪼개지는 수준이 될 거다는 예상에서는 많이 빗나갔고요. 오히려 그런 일은 지금 민주당에서 일어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데 민주당 시스템 공천이라고 하는데 제가 최근에 드러난 일 중에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게 박용진 의원을 하위 10에 포함시킨 거예요. 도대체 어떤 정성평가의 기준이 거기에 개입이 됐기에 박용진 의원 되는 정치인이 유치원 3법이나 경제 민주화 관련된 의정 활동이나 이런 걸 통해서 그냥 뭐 그 당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박용진 의원은 괜찮은 정치인으로서 이 상당히 어떻게 보면 좋은 의정 활동을 했다. 이런 평가를 고르게 받고 있는데 어쩌다가 저분이 하위 10에 들어갔을까? 납득이 잘 안 되는 거죠.
▷그런데도 당을 떠나지 않고 경선을 하겠다고 했고 재심을 신청했는데 오늘 기각 결정이 나왔습니다.
▶재심도 절차에 맞지 않게 기각됐다고 하는데요. 지금 이제 하위 20 명단이 속속들이 발표되는데 그걸 보면서 결국에 친명은 횡재하고 비명은 횡사하는 것 아니냐.
▷김용주 의원, 이수진 의원 다 그런 연장선상에서.
▶오늘 컷오프 된 의원들도 보더라도 대체로 뭐 비명계 의원들이고 하위 20가 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뭐 물밑으로는 다 돌아다니지 않겠습니까? 대부분이 다 90 이상이 비명계 의원들이다. 결국 이거는 이재명 사당화의 의지가 개입된 그런 공천 아니냐. 이런 논란이 나오면서 뭔가 일촉즉발 그런 상황인 것 같고 두 분의 전직 총리가 이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하는 성명을 냈어요. 이낙연 대표가 나오시지 않았다면 아마 세 분의 ---- 총리가 됐을 가능성이 있겠죠. 그런데다가 오늘 뭐 권노갑 전 의원이나 정대철 헌정회장님이나 이런 그 당의 원로들도 비슷한 문희상 전 의장이나 비슷한 성명이나 우려를 표명했고 그래서 민주당 발 공천 파동이 총선 지금 이제 50일도 안 남았죠. 앞두고서 가장 큰 정치 현안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렇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시스템에 따라서 경쟁력 후보 골라내고 있고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진통이라고 했거든요. 뭐 사퇴론에 대해서도 그러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 이렇게 딱 잘라서 얘기했는데요.
▶아니 시스템에 의한 공천이 왜 비명을 향해서만 하필이면은 화살이 날아가고 칼날이 날아가는지 납득하기 어렵잖아요. 그리고 이 환골탈태라는 건 정당에서 늘 필요한 거고 쇄신이라는 건 늘 필요한 건데 인적 쇄신의 대상이 왜 이재명 대표하고 정치적 거리가 있는 그런 당의 비주류를 향해서만 이루어지느냐. 그에 대해서는 납득 가능한 그런 설명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닐까요?
▷그래서 혹시 새로운미래 쪽에서는 이런 공천 파동이나 공천 잡음이 조금 더 크게 일어나길 바라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뭐 저희가 양당 정치의 비판적이고 그걸 극복하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왔습니다만 그렇다고 다른 당이 망해라. 이런 심보를 갖고 있지는 않고요. 우려스럽게 저 상황을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뭐 이낙연 대표도 그렇고 김종민 의원도 그렇고 또 다른 이제 지금 새로운미래에 당직을 맡고 계시거나 주요한 인물들이 민주당에서 정치를 하시다가 온 분들이 많잖아요. 때문에 저런 걸 못 견뎌서 저런 정치와 결별하고자 먼저 나온 건데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나고 있으니까 이분들도 굉장히 착잡한 생각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는 있습니다.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의원과 접촉 중이신지 궁금해요. 국민의힘에서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 뭐 이런 보도들도 나오고 있어서요.
▶국민의힘 영입에 대해서 뭐 김영주 의원께서 반응하시지는 않을 것 같고요. 민주당을 오래 하셨던 분인데 제가 뭐 상세한 사항은 모릅니다만 이낙연 대표나 김종민 의원이 어떤 형태로든지 연락해서 위로도 드렸을 거고 또 지금 시점에 뭐 서로 나눠야 될 대화도 나누지 않았을까? 그렇게 짐작해 봅니다.
▷민주당 현역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할 분이 얼마나 될까. 이 부분도 많은 분들 궁금해 하고 계신데요.
▶그거를 뭐 얼마다 이렇게 지금 카운트를 해 가지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민주당 내에 공천 파동이 개개인별로 불만을 표하는 걸 넘어서서 일종의 어떤 집단적 대응 같은 걸로 지금 확산될 조짐이 있잖아요. 그래서 뭐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해서 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대책 논의도 하고 오늘 조금 전에 보니까 노웅래 마포갑에서 컷오프 되신 당대표실에 농성을 들어가셨더라고요. 굉장히 커질 것 같은데 뭐 흐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많아질 수도 있고 또 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걸 뭐 저희가 나서 가지고 옆구리 찌르는 식의 그런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매일 인터뷰를 하다 보니까 이런 지적을 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새로운미래가 이준석 사당화,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면서 정작 이낙연 사당화로 가고 있는 것 아니냐. 어떻게 답변 주시겠어요.
▶그렇지는 않아요.
▷그런 브레이크 장치가 갖춰져 있으신 건지도 궁금해요.
▶최고위원회에서 이 사태 이후에 이제 당 체제를 어떻게 재편할지, 선대위 체제로 어떻게 전환할지 논의하는 과정에 이낙연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당신은 신경 쓰지 말고 나는 신경 쓰지 말고 계획을 만들어라. 나는 뭐 빠져있어도 되고 후방에 있어도 되고 그러니까 나를 중심으로 계획을 만들지 말라는 입장이 분명하기 때문에 전혀 그렇지 않고요. 사실은 이낙연 총리나 이낙연 대표는 처음에 새로운미래 시작할 때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습니다. 당대표도 맡을 계획이 아니었는데 조응천, 이원욱 의원이 참여 안 하시고 이런 과정에서 그래도 어쨌든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서 당대표를 맡으셔야 된다. 그래서 김종민 의원하고 공동대표를 맡은 건데요. 지금도 이낙연 총리는 본인을 중심에 두고 이 당의 그림을 그리거나 운영을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그럴 필요 없다. 이런 입장입니다.
▷이낙연 신당 이렇게 또 많이 불렸던 터라 그런 얘기가 더 나오는 게 있는 것 같고요. 어쨌든 정의당 출신으로 정치를 시작하셨는데 이렇게 제3지대에서 지금 분투하고 계신 상황 지금 뭐 여러 가지 생각이 드실 것 같기도 합니다.
▶글쎄요. 이번 선거 앞두고 유독 대한민국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것 같아요. 지금 뭐 양당이 다 지금 위성 정당을 띄워 가지고 또 연동형 비례제를 또 한 번 왜곡시키고 선거제를 왜곡시키는 그런 어떤 그 일을 하겠다고 하고 있고 또 조국 전 장관이 신당을 만들어서 일종의 개인 방탄 정당의 다름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뭐 조국신당이라는 이름으로 또 송영길 전 대표는 무슨 뭐 검찰 개혁을 전면 내세운 민주혁신당 뭐 그것도 당을 준비를 하고 있고 이게 전부 다 어떻게 보면 연동형 비례제의 그런 선거 제도가 가져다 줄 수 있는 과실을 겨냥한 그런 비례용 정당들인데 이게 연동형 비례제가 저렇게 저는 악용되는 게 굉장히 개인적으로 씁쓸합니다. 사실은 이게 그동안에 끊임없이 양당이 어떻게 보면 자기중심적인 자기 기득권을 늘리는 이런 선거제도, 소선거구제의 단순다수제 이걸 넘어서 국민의 표심만큼 의석수가 정해지도록 하는 그런 장치로 선거제도 개혁을 했는데 이게 이런 식으로 악용되고 무슨 뭐 위성 정당이라는 가짜 정당 또 비례 전문 정당이라는 그야말로 선거 때만 등장하는 이 가치도 지속 가능성도 불분명한 지난번에도 뭐 열린민주당 이런 거 등장했다가 다 흡수됐잖아요. 마찬가지예요. 조국신당이고 무슨 송영길 대표가 한 신당이고 다 흡수될 겁니다, 결국에는. 이거는 뭐 진정한 제3지대도 아니고 양당 정치 바깥에 있는 정당들도 아니고 그야말로 양당의 그런 위장 분견대, 이런 정당들이 아닌가 싶어요.
▷선거제를 악용한 거 아니냐. 이렇게 비판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지금 제3지대나 야권 정당들의 공통점은 다 윤석열 정부,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 기치 아래에서는 또 연대 가능성이 있는 건 아닌지.
▶정권 심판이라는 어떻게 보면 이번 선거의 성격, 규정에 있어서는 뭐 이른바 지금의 야당과 또 3지대에 있는 정당들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 심판을 그럼 뭐로 어떻게 할 거냐. 여기에 있어서 차이가 좀 있는 것 같고 지금은 이재명 대표의 저런 객관적인 리스크 게다가 이번에 이런 사천에 가까운 공천 이런 모습으로 과연 윤석열 정부 심판 제대로 할 수 있겠냐. 이런 문제 의식을 저희는 갖고 있고 오히려 3지대에 이런 새로운 어떤 시도나 새로운 흐름들이 커져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견제와 심판을 더 효과적으로 잘 할 수 있다고 보고 민주당의 이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해서 등을 돌린 유권자들이 갈 데가 있어야 되잖아요. 사실은 그 갈 데를 저희가 만든 거고 마찬가지로 윤석열 정부를 과거에 지지했지만 과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지만 지금은 거기서 이탈한 또 중도 내지는 온건한 보수 유권자들이 지지할 곳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잖습니까? 지금 양당의 선택지를 강요하는 이런 상황에서 그래서 제3지대를 만든 거고 오히려 이 어떤 중간의 흐름으로 양당 정치가 보이고 있는 극단적인 대결, 극단적인 진영 정치를 제어하면서 한국 정치의 방향을 분위기를 좀 바꾸자 이게 3지대의 목표였는데 어쩌다 보니 이게 3지대 안에서 3지대를 극복하려는 그런 움직임에 저희가 부딪쳐서 뭐 이런 곤란함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신당 등록하신 거잖아요, 새로운미래. 정당 등록도 하신 거고 함께할 분들 많이 모이고 계십니까?
▶계속 모이고 있고요. 인재 영입도 이루어지고 있고.
▷오늘도 보니까 세 분이 영입 발표를 하셨더라고요.
▶이제 공천관리위원회가 섰기 때문에 본격적인 공천 신청과 공천 희망자들에 대한 출마 희망자들에 대한 심사 작업과 공천을 확정짓는 이런 프로세스가 진행이 될 겁니다.
▷이낙연 대표가 30석 이상을 예상한다. 구체적인 수치까지 얘기를 했는데 가능할 거라고 보시나요?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성보다 어떤 목표, 의지 이런 게 뚜렷해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사실은 이제 가능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지금의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어떻게 귀결되느냐. 그 과정에서 현직원들이 얼마나 결합을 하느냐. 그리고 호남에 그러니까 저희는 사실은 전략적으로 호남 여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호남의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느냐. 또 지금은 아직 좀 온도가 뜨겁지 않은 호남 여론에 열기를, 온도를 올릴 수 있느냐. 이런 등등의 변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는데 이번 선거는 정말 마지막까지 모르는 선거가 될 것 같아요. 사실 뭐 3일만 해도 여론이 바뀔 수 있고 하루만 해도 여론이 바뀔 수 있고. 그때까지 이제 국민들한테 이 3지대에 이 정치인들이 특히 새로운미래에서 이낙연 대표나 다른 정치들이 뭘 하고자 이걸 하고 있는지를 잘 알리는 게 그리고 진정성을 국민들로부터 인정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만에도 여론이 바뀔 수 있다고 하셨으니까 이준석 대표가 재합류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어제 밝힌 거. 혹시나 연대나 이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봐도 되는 건지요.
▶뭐 개혁신당에서 이탈을 했다. 이렇게 표현을 하시던데 민주주의 원칙에서 이준석 대표가 일탈을 한 거죠. 이 사태의 원인은. 그런데 그런 민주주의 원칙에 대해서 뭐 기존에 본인이 모였던 보였던 모습을 바꾸지 않는다면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낙연 대표는 어디로 출마를 하게 될까. 그리고 책임위원님은 어떻게 되실까. 이 부분도 마지막 질문 드려요.
▶현재까지 이낙연 대표의 입장은 아직 출마 여부를 확정 안 했는데 출마 요구를 많이 받고 있고.
▷광주 얘기도 하셨잖아요.
▶출마를 한다면 광주가 1순위가 될 거다. 그 입장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아마 조만간 또 광주를 가시게 될 텐데요. 가서 지역 여론도 듣고 또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출마자들하고 의견 교환도 하고 그런 정치적 과정은 좀 거칠 것 같고요. 저는 뭐 수도권에 출마합니다. 이낙연 대표의 화법대로라면. 그리고 기존에 제가 출마했던 지역구가 당연히 1순위이겠죠. 그러나 또 이게 신당이 전략적인 어떤 이제 출마를 해야 된다는 측면에서 당과 상의해서 어떤 것이 가장 효과적인 그런 출마가 될지 검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도록.
▷자리 잡는 것도 챙기셔야 되는데 본인 지역구까지 챙기려면 지금 여러모로 마음이 바쁘실 거 같아요.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과 인터뷰 나눠봤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