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8월 28일, '한국의 희망' 창당 대회"
- "국힘 입당 제의 있었지만 창당이 답이라 생각"
- "양 진영 간 갈등, 대한민국 추락시키는 원인"
- "낮은 신당 지지? 제3당의 역사로 회의적 인식 커"
- "'한국의 희망'에서 정치학교 시작할 것"
- "어떤 비전과 가치를 내느냐가 가장 큰 숙제"
- "민주당 싫다 밖에 없다? 무례한 말씀!"
- "인물 중심의 세력 규합? 100전 100패"
- "금태섭과 우회적 연락…많은 얘기 듣고 있어"
- "신당 성공 가능성 100"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라 총선에서 신당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나 될지 주목 되는데요.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서 상무까지 역임하셨던 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신당 창당 준비로 많이 바쁘실 것 같습니다. 오늘 금요일이라서 더 바쁘지 않으셨을까 싶은데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8월 28일 저희가 창당 대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창당 발기인 대회를 6월 26일 날 한 이후에 선관위와 정리해야 할 부분, 신고해야 할 부분 그리고 5개 시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 또 창당 대회로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정말 바쁩니다.
▷오늘 나온 현안이 있어서 의견부터 여쭤보고 넘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검토보고서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IAEA 보고서 결과 존중한다. 또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그래서 이 현안을 지속적으로 보고 한국의희망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해서 어젯밤에 의견도 올리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발표도 완전히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고요. 저희가 봤을 때는 지금 IAEA가 14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께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계시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이 보고서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그 또한 과학에 기반한 보고서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국민들께서 아직까지도 불안해하는 부분을 국가가 해소해야 한다는 것은 맞는 방향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부가 IAEA보고서 내용을 비롯한 과학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또 불안의 요소는 불안의 요소대로 짚어봐야 할 내용들은 있는 그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 국가라는 게 뭡니까?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받고 있다는 신뢰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있어서 야당의 선동이라는 것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당명이 한국의희망입니다. 어떤 희망을 꿈꾸고 계신지 들어볼까요?
▶지금 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극단의 사회분열, 극단의 진영갈등, 포퓰리즘, 부정부패 이런 것들이 대한민국의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입니다.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 쏟아 부어서 온 수준이 지금의 수준이라고 보이거든요. 이제는 한계를 도약하고 건너가야 하는데 우리의 정치 상황으로는 힘들다는 게 저희가 보고 있는 현상이고 그래서 저희는 절망뿐인 대한민국에 희망이 되겠다는 목표로 국민들을 향해서 한국의희망이라는 창당을 하게 됐습니다. 결국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다가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 그리고 대외적으로도 대내적으로도 위기에 있다는 진단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당의 역할을 원류를 제대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탈당하신 뒤 국민의힘에서 입당 제의도 받으신 거로 알고 있는데 가지 않으셨습니다. 신당 창당까지 용기와 결심이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 계기가 됐던 게 있으실까요?
▶계기보다 2010년 입당하면서 정당에 대해서 느껴왔던 것이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고 왔던 저로서는 정당 시스템이나 정치인들의 구성, 성분 이런 부분들이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생각을 늘 해왔었습니다. 그리고 굳이 계기라고 하면 작년에 검경수사권조정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가져가자. 신중하게 보자고 했을 때 민주당 내의 의원들께서 그 문제인식은 하고 있으나 이것에 대해서 용기 있게 말씀하시는 분이 단 한 분도 없는 걸 보고 이대로는 제가 민주당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제가 국민의힘으로 가서 당원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어려웠고요. 국민의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입당제의는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도 소중합니다만 저는 지금 창당의 길이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고쳐 쓸 수 없게 망가졌다. 국민의힘은 무기력하고 무능하다. 이런 말들을 하셨더라고요. 지금 양당 상황 중에 가장 심각하게 보시는 문제는 어떤 겁니까?
▶지금 보시다시피 양 진영 간 갈등과 싸움, 진영의 싸움이 아마 대한민국을 추락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존 지금의 있는 정당으로는 기존에 있는 시스템으로는 저희가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고 전 국민이 다 느끼고 계실 겁니다.
▷그런 말씀의 연장선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여의도에서 제1당이 무당층이라는 말도 나오는데 국민 중에 절반 정도가 제3지대 신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로 나타나고 있는데 정당 신당이 창당될 경우에 총선에서 지지할 의향이 있냐고 하면 30 정도만 그렇다고 답변했습니다. 무당층보다는 지지할 의향이 있냐. 신당 지지 의사는 떨어지거든요. 왜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보세요.
▶거대 양당의 모습은 보고 계시는 것이고 새로운 한국의 희망의 모습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당연히 그렇게 말씀을 하실 것이고 왜냐하면 기존 제3지대, 제3당의 역사를 보면 결국은 버텨내지 못하고 지금의 국민의힘이나 민주당과 결합을 했죠. 그런 역사가 아마 국민들께 회의적인 인식을 심어주게 됐고 3당 출현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나?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정당이냐는 것은 아직까지도 question (의문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몇 석 정도를 목표로 하십니까?
▶저희는 내년 총선이 몇 석에 목표를 두는 것은 오만하다고 보여지지만 2027년까지 우리의 목표는 국정운영 역량을 내재화 시키는 일이거든요. 그러려면 내년에 총선에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하고 그러려면 오랫동안 준비했던 창당 작업에 있어서 가장 문제인 정치인의 육성되지 않고 교육 받지 않고 훈련 받지 않은 분들의 진출은 없어야 하겠다. 그래서 정치학교를 먼저 시작합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이 이 정치학교에서 육성되어 나오면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투명한 정치 플랫폼으로 부정부패가 스며들 수 없는 새로운 정당의 시스템이 출범할 겁니다. 지금까지 정말 많은 정당이 이것을 시도했으나 기존 익숙함을 버리지 못하면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한국의희망 만이 가능한 일이라고 보여집니다.
▷내년 총선 넘어서 더 멀리까지 보고 계신 거네요. 장기적으로.
▶장기적으로 보고 있고 정치인과 정치지도자를 육성해 낼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 정당의 유무가 사실 국가수준이거든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단 한 정당도 지속가능한 정치지도자의 배출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선거제도 하에서 대통령 제조기 이외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희망은 정치인들이 가장 국민의 대의에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들을 육성해 내는 것을 제1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3지대론이 성공하려면 신당에서 100석은 가져가야 한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100석 얘기한 건 어떻게 보세요.
▶전체 당에서 야당의 포지션이 지금의 민주당 빼고 거대 야당 빼고 100석이 필요하다는 데는 저도 동의하는데 왜냐하면 1, 2, 3당에서 100석씩을 가져가야 균형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런 생각으로 하셨다고 보지만 저는 강성 지지층 외에는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고 하시는 말씀에서 보면 결국은 새로운 한국의희망과 같은 정당에 기대를 하실 수 있도록 비전과 가치를 내느냐 그게 가장 큰 숙제일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창당과 함께 한국의희망의 나비효과가 전국에 순식간에 파죽지세로 퍼질 것으로 상상하고 실제로 그렇게 만들 것입니다.
▷전 현직 의원들한테 신당의 가능성에 대해서 물어보면 안타깝게 아주 긍정적으로는 보지 않는 분들이 더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 들으면 서운하거나 속상하진 않으십니까?
▶전혀 서운하거나 속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 제3당, 제3지대의 이합집산은 인물 중심으로 됐거든요. 물론 가치와 비전을 냈다고 하지만 저희처럼 지속가능한 정치인 배출에 목표를 두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청년 정치인 미래세대가 전혀 희망을 갖고 정치의 길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모든 선진국의 시스템을 보면 북유럽 포함해서 이런 정치인의 육성이 가장 국가의 주요한 일이고 정당의 큰 목표가 돼야 하고 그런 역량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탈당 사태가 벌어지긴 했습니다만 정의당도 앞서 재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정미 대표가 의원님이나 금 전 의원이 만드는 신당과 합당할 일은 없다고 선을 긋긴했습니다만 정의당 박원석 전 의원은 신당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상황을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원님 견해도 들어보도록 싶습니다.
▶우선 정의당 대표님의 말씀은 타인의 삶의 궤적을 말씀하기에는 저는 한 번도 말씀을 한마디도 나눠본 적 없는 분이고요. 오늘도 민주당이 싫다 외에는 없지 않냐고 말씀하신 분도 있었는데 그것은 상당히 무례한 말씀이라고 생각하고 박원석 전 의원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좋은 정책들이 있으면 함께 협의하고 정말 국민을 위해서 가야 할 방향이라면 같이 힘을 모은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동의합니다. 그런데 거물이 없어서 유력한 대권 후보가 없어서 주자가 없어서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인물 중심의 세력 규합은 100전 100패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당 준비하는 금태섭 전 의원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나시거나 이런 교류가 있으십니까?
▶가까운 분이고요. 그 전까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지난 4월에 김종인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을 언급하셨기 때문에 제가 조심스럽죠. 연락드리기가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우회적으로 많은 말씀들을 듣고 있습니다.
▷총선 치르는 과정에서 단일화가 필요한 시점이 오면 국민의힘과 신당이 하나가 될 거라는 분석을 하시는 분도 있던데요.
▶그런 분석을 하시는 분들은 과거의 시각에서 과거의 문법과 틀, 인식, 생각에서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신당 성공 가능성 자신하시는 거죠?
▶100입니다.
▷김반장의 픽 신당 창당 선언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