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사람과사회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김혜영의 뉴스공감] 조승현 "금천구, 낙하산 공천 악순환···교통문제 해결할 것"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조승현 더불어민주당 금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주요 발언)
- "친명계, 이재명 대표와 주 3회 만나"  
- "문재인 정부, 절반의 성공이라고 평가" 
- "부동산 정책, 당위론 치우쳐 심판 받아"
- "낙하산 공천 악순환, 금천구에 재선 의원 없어"  
- "금천구 가장 큰 현안은 교통문제"
- "윤-한 갈등, 약속대련 아닌 진심이었다" 
- "한동훈, 다시 尹에게 칼 겨눌 수밖에 없어" 
- "당선되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힘쓸 것" 
 

[앵커] 총선 출마 예정자를 미리 만나서 검증해보는 국민면접 프로젝트.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금천구 출마를 선언한 분을 모셨습니다. 조승현 정치의미래연구소 소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서울 금천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조승현입니다.


▷갑자기 유세 현장에 나와 있는 것 같네요. 국민면접 코너, 시그니처 인서트가 있습니다. 미리 준비한 간단 이력서부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간단 이력서 ]
이름 : 조승현
나이 : 1971년생
소속 : 더불어민주당
선수 : 도전자
이력 :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수석상임부위원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지역 : 서울 금천구
종교 : 천주교 (세례명 마커스)
MBTI : ISFP 

▷간단 이력서 들어봤는데 마커스 세례명 처음 들어봤습니다.

▶이게 마르코 복음의 마르코의 로마식 표현이 마커스라고 합니다. 원래 저는 마커스 밀러라는 베이시스트를 되게 존경해 가지고 영문 이름을 그걸로 썼는데 세례 받을 때 세례명에 마커스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로 했습니다.


▷저희가 바로 질문에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 아니면 단답형으로 짧게 답변해 주시고 답변을 다 들어보고 난 뒤에 설명을 들어보는 걸로 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친명이십니까?

▶네.


▷두 번째 질문, 이재명 대표와 얼마나 자주 연락하십니까?

▶최근까지 주3회 뵈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배석해서 비공개까지 배석을 했었거든요.


▷세 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서울 금천구는 험지입니까? 양지입니까?

▶저에게는 험지입니다.


▷네 번째 질문, 문재인 정부는 성공했습니까?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한 명의 지도자를 따라야 한다면, 문재인과 이재명 중에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어쨌든 지금 당대표니까 이재명 대표. 지금 당직자이기 때문에.


▷저희가 준비한 5개 질문을 드렸는데 설명을 들어봐야 될 부분이 꽤 있습니다. 제가 친명이시냐고 단도 직입적으로 물었는데 친명이라고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 부분은 고민의 여지가 없으신 것 같아요.

▶그렇죠. 이재명 당대표와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당직을 맡고 있고요. 그것도 그렇지만 사실은 2017년도에도 저는 문재인 캠프에 있었고요. 그 다음에 청와대 행정관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재명 대표의 참모들과도 좋은 관계로 지냈고요. 몇 안 되게 친하게 지내는 사람 중의 하나였고,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청와대 행정관 그만두고 대선 캠프에 합류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친명이라고 분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를 거쳐 오셔서 친명으로 분류된다고 스스로 얘기해 주셨는데, 연말연시에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민주당에 친명 밖에 안 남은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고, 비명계에 대한 견제가 끝난 뒤에 친문을 향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습니다. 어떻게 답변을 주시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은 시대가 흘러가면 어디나 주류와 비주류의 대립이 있고 헤게모니 싸움이 있고, 헤게모니는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그 과정에 있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것은 어떤 권력투쟁의 측면도 있겠지만 그 시대의 시대정신을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대 문재인 대통령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에 어떻게 보면 무너진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울 사람으로 그런 리더로서 아주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성실한 문재인 대통령을 국민들이 선택했다고 보여지고요. 그 다음에 이번에 대선은 우리가 패배를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 민주당의 리더로서 이제는 당위라든지 이념 이런 게 민주당에 너무 치우쳐 있기 때문에 그거보다 민생이나 실용에 방점을 두고 리더를 뽑은 게 아닌가 생각이 되고, 그 리더가 이재명 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그런 리더십과 국정운영 철학에 동조하는 분들이 헤게모니를 잡게 되는 과정이고 그 과정에 불화는 생길 수밖에 없고 갈등은 있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친문, 비명 이런 분류를 한다기보다는 헤게모니의 이전 과정. 이렇게 저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금천구 출마 선언을 하신 뒤에 이재명 대표로부터 격렬한 응원의 메시지 받으셨는지 궁금해요. 일주일에 세 번 뵈었다고 말씀해 주셔서요.

▶비공개 최고위에서 자주 뵙고 그러니까 출판기념회 할 때도 잘하라고 응원해주셨고요. 출마한다고 했을 때도 열심히 하라고, 잘 하라고 응원을 해주셨죠.


▷그리고 서울 금천구, 민주당 입장에서는 양지 아닌가 싶은데 조심스러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사실은 금천구는 서울 안의 호남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되게 깊어요. 그래서 항상 민주당을 많이 응원해주고 민주당에서 당선이 계속 되어 왔고요. 최근에는 계속 10년 몇 년 동안 그래왔고 지난 지방선거 때도 민주당 내에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패배를 했지 않습니까? 그때도 금천구 빼고 다 진다. 이 얘기가 돌 정도로 금천구는 마지막 보루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에 대해서 엄청난 애정을 많이 보여주셨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에서 금천구에 응답한 것은 낙하산이었습니다 항상. 전략공천으로 해 가지고. 그러다 보니까 쉽게 번 돈 쉽게 딴다고 낙하산 전략공천으로 온 경우에는 금천구를 내비게이션 찍고 온단 말이에요.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동서남북도 모르고. 낙하산 타고 왔으니까 위아래도 모르고. 


▷당에서 금천구에 대해서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그렇죠. 전략공천이 계속 되면 바로 금천구는 한 번도 이어서 연임한 재선이 한 번도 없습니다. 한 번 하고 그만두는 경우가 되게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그게 전략공천의 악순환 때문에 그런 거죠. 지역을 잘 모르니까 지역 주민과 가까워질 수가 없고 재선이 안 되고 떠나가고 또 전략공천하고 이런 식으로 됐는데. 내부에는 권력암투도 있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금천구가 복잡한 아수라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합니다. 예비 후보자가 7명이 나왔거든요.


▷그리고 지금 현역 의원이 친명계로 분류되는 최기상 의원입니다. 인지도 차원에서는 좀 밀리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분이 판사 출신이거든요. 아주 훌륭한 판사 출신입니다. 판사들은 어떻게 보면 동창회도 잘 안 가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공정한 재판을 하기 위해서 그런 민원들을 차단하는 게 좋은 판사의 덕목이고. 그런 판사들이 엘리트 코스를 가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최기상 의원 같은 경우는 스킨십이 약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습니다. 밥을 사람들하고 잘 안 먹는다는 얘기도 있고요. 또 되게 점잖으시고 얌전하세요. 그러다 보니까 인지도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점이고 단점이고 그런 거죠.


▷아까도 예비후보가 많다고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변호했던, 이재명의 변호사로 불리는 조상호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도 공천 경쟁에 뛰어 들었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별화 되는 본인만의 전략이나 필살기 이런 게 있으실까요?

▶저는 사실은 장점이나 필살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주민들한테 금천구에 오래 살았고요. 금천의 사위입니다. 처가가 금천구에 있기 때문에. 2005년 아내를 만난 다음부터 셔틀하다가 결혼한 다음부터 쭉 거기에서 살았거든요. 금천구를 잘 알고. 제 머릿속에 금천구 지도가 다 있습니다. 아내가 차를 안 사줘서 뚜벅이로 걸어 다녔거든요. 금천구 지도가 머릿속에 다 있고, 금천구에 뭐가 필요한지, 어디에 뭐가 필요한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제가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금천구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금천구민들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금천구민을 어떠한 태도로 대해야 하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거를 저의 장점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가 진행된 걸로 알고 있는데 1차 관문인 셈입니다. 자신 있으십니까?

▶지금까지 카운팅 된 걸로 봤을 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준 걸로 알고 있고요. 그렇게 체크해 봤을 때 아주 자신 있습니다.


▷4번 질문에 대한 답변도 설명을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청와대에 계셨으니까. 문재인 정부는 윤석열 정부보다 지지율 측면에서는 줄곧 높았는데 정권 재창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그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민주당 정부라고 했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의 세력들이 모여 가지고 만든 정권이고. 그런데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습니다. 저는 민주당의 실패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냐하면, 산업화 세대가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잘 먹고 잘 살게 해줬다면 민주화 세대는 민주주의를 완성하고 국격을 높였습니다. 그러한 서로의 공이 있는데, 이러한 민주화 세대는 단점이라는 게 그게 계몽주의적인 사고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노동자가 됐든 농민이 됐든 계몽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옳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방향이 정의라든지 공정 이런 어젠다를 향해서 나아가는. 그러면서 운동을 해왔던 분위기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게 이상주의적으로 빠질 수가 있고 당위론에 빠질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철학적 기반이 있기 때문에 경제정책이라든지 특히 부동산정책에 있어서 당위론 이런 것에 너무 치우쳤기 때문에, 이상주의에 치우쳤기 때문에 현실하고 부딪쳤던 측면이 있고 그 부분에 대한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는 민주당이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당위론도 중요하죠. 민주당이 어쨌든 그게 어려운 거예요. 보수당은 현상만 유지하면 되죠. 그게 보수의 뜻 아닙니까? 그렇지만 민주당은 이상향을 향해서 어젠다를 던지고 정의와 공정이라든지 이상향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얘기하고 설득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지 않습니까? 인간이기 때문에. 정치인만 하더라도 자기 욕망이 있으면서도 정의를 얘기한다? 그게 요새 국민들이 봤을 때 내로남불로 보이거든요. 그런 측면에 있어서 민주당이 어려운 게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해야 될 역할이. 그 부분에 있어서 아주 야당을 하는 것, 특히 민주세력을 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그 부분에 있어서 시행착오를 또 한 번 겪었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마지막 질문을 드렸던 것. 문재인과 이재명 중에 한 분을 따른다면 누구를 따를 것인가. 이재명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과거 권력과 현재 권력 중에 현재 권력을 택하신 거라고 봐도 될까요?

▶그렇게 볼 수도 있고요. 저는 문재인 대통령 캠프를 3번했습니다. 당대표 대선 2번. 제가 좋아하는 분이고 존경하는 분이고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경제여건도 힘들고, 지금 국민들의 원하는 바에는 실용주의적이고 민생을 챙길 줄 알고.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가난한 역경을 딛고 올라온 분입니다. 성공한 분이죠. 이재명 대표는 더 찢어지게 가난한 역경을 딛고 올라온 분이고, 이재명 대표를 통해서 국민들이 희망을 보고 싶어하는 그런 것도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현재 권력이라는 얘기는 지금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한, 77.77의 당원들이 선택한 당대표이기 때문에 그분을 무조건 믿고 따를 수밖에 없어요. 그게 당원들의 따르는 것이고 민주당이고 민주주의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간 조승현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정치권에는 언제 어떻게 몸을 담게 되신 겁니까?

▶저는 사실 영화프로듀서로 27~28살부터 일을 했습니다. 사업을 했던 거죠.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영결식에 시청광장에서 있었던 노제를 기획하면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알게 되고 홍보 전문가로서 영입이 됐죠. 그래서 국회에서 비서관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도 하게 되고 많은 경험을 하고 당직자로도 제가 선거를 15번 했는데 대선 3번, 총선 2번, 지방선거 3번 이런 식으로 하고. 당대표 선거를 5번 했는데 한명숙, 문재인, 추미애, 이해찬, 이재명 당대표가 다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직을 계속 하게 됐는데, 그러다 보니까 정치를 하게 되고 선출직에도 나오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보면 저도 가끔 가다 ‘나는 누구, 여기는 어디?’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것 같습니다. 아주 우연한 기회에 정치를 하게 됐습니다.


▷많은 당대표와 함께 오랫동안 많은 선거를 치러오셨는데, 본인 선거는 처음 치르시는 건가요?

▶처음입니다. 생애 최초로 신인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20.


▷아까 금천구 동서남북도 꿰뚫고 있다고 하셔 가지고. 지금 금천구의 가장 큰 현안 어떤 겁니까?

▶지금 금천구의 가장 큰 현안은 이런 겁니다. 금천구는 사실 낙후된 지역입니다. 군사정부 시대에 청계천에 수해가 났는데, 홍수가 났는데, 수재민들을 강제 이주를 시킨 곳이 금천구 산동네입니다. 지금 시흥동 벽산아파트 단지인데. 천막만 쳐놓고 난민들을 갖다가 옮겨놨어요. 지금 생각하면 국가폭력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잔혹한 행동이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지금 금천구가 아주 많이 발전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교통 오지입니다. 마을버스가 언덕이 너무 경사가 심하기 때문에 정차할 수가 없어요. 정차를 하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위험해서 못한다고 하는데.


▷그 정도인가요?

▶그렇습니다. 거기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경사진 언덕을 걸어서 아직도 내려옵니다. 이런 식으로 낙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저는 국회의원이 된다면 금천구민이 저에게 국회의원으로서 일을 맡겨주신다면 저는 무조건 교통국토위원회에 가서 금천구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마을버스 문제 뿐만 아니라 벽산에 지하철역이 들어오게 만드는 것. 그것이 저는 복지라고 생각하고요. 금천구에 가장 필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지금 관악구까지 경전철이 오는데요. 그것을 난곡 거기도 교통 오지이고요. 더 심한 교통 오지인 벽산아파트에 지하철역을 만들고 은행나무, 시흥사거리, 금천구청역을 지나서 광명, 시흥으로 넘어가는 경전철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그건 잘 안됐어요. 17년 된 사골 공약이라고 하는데요. 그동안 안 됐던 것은 관악 신림역까지 오는데도 연간 1500억 적자가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 벽산역을 찍고 은행나무에서 금천구청까지 가면 연간 5000억 적자가 날 겁니다. 그래서 안 됐던 건데, 지금 광명신도시가 생겼고 시흥시까지 해서 10만 세대 정도의 아파트가 건축되고 건축됐습니다. 경제성이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가능한 얘기가 됐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교통 오지에 있어서 그걸 해결하는 교통 복지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안을 해결해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려면 조직 기반도 필요하시잖아요. 잘 다져놓으셨습니까?

▶그렇습니다. 1년 4개월 정도 선거 운동을 한 것 같은데. 동물보호법, 국회에 있을 때 많이 만들었고요. 그래서 동물단체라든지 공무관단체라든지 아파트연합회 주민들 단체 같은 조직을 다져서 이번에 거기에서 많은 표를 받은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정치권 현안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새 로고와 상징을 발표했습니다. 민주, 미래, 희망을 담았다고 하는데. 예전보다는 민주당 글씨가 많이 커진 것 같아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기존 로고는 2015년도에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들어오면서 그 당시에 공모를 해 가지고 민주당에 대한 수식어를 찾았습니다. 소나무민주당도 있었고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라는 게 민주당의 가치, 정체성을 나타낼 수 있는 단어라고 이렇게 해서 그런 취지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뀌면서 지금은 더불어보다 민주당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은 야당이고, 지금 윤석열 정부가 독재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강성 대통령으로서 강압적인 통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검찰 권력을 아주 남용을 해서. 그러다 보니까 지금 야당이니까 민주당의 정통 그것이 더 큰 정체성이 됐다고 보여지고. 그래서 민주당을 더 강조를 하고 더불어를 수식어로 했다고 보여지는데. 그 로고와 상징성 이런 의미는 충분히 이해가 되고 저도 공감합니다. 그리고 미래로 가는 상징성인 색깔을 담았다고 보여지고요. 저는 아주 좋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2~3주 전에 외부에 현수막을 걸었는데 발표하기 전이었지만 카드뉴스로 계속 쓰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캡처해서 이미 로고에다가 집어넣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지우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 있겠죠.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로고를 이재명 대표가 바꿨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는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적인 상황 이런 거를 저는 반영했다고 보여지고요. 에피소드도 하나 있습니다. 새 로고를 쓸까? 익숙한 기존 로고를 쓸까? 우리가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존 현수막이 익숙해서 그것이 좋다는 얘기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앞으로 바뀐 다음에는 새 로고를 써야지 과거 것을 쓰면 어떻게 하냐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러면서 지금 로고를 쓰면 사람들이 꼬마 민주당, 비례신당 아니냐고 오해할까봐. 그런 논쟁도 있었는데 발표를 하고 하다 보니까 새로운 로고가 금방 알려지고 그래서 새 로고를 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정부와 여당이 아주 잘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지율로 보면 그런데요. 민주당 지지율도 큰 변화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이 상황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한데요.

▶긍정적으로 저는 봐요. 왜냐하면 과거에 정권교체를 당한 야당은 지지율이 10, 20 나옵니다. 뭘 해도 욕먹을 수밖에 없고, 뭘 해도 집권여당이 다 가져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제, 특히 대한민국은 제왕적 대통령제입니다. 대통령이 700조 예산을 움직이고요. 2만 개에서 5만 개라고 하는데 낙하산을 보낼 수가, 인사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국회와 그 권력을 나누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아닌 야당은 다 뺏길 수밖에 없고 주도권을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당한 직후에 야당은 2년간 지지율이 죽을 쑬 수밖에 없어요. 그거에 비하면 지금은 상당히 잘 나오는 편입니다. 과거의 전례에 비하면.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 강성으로 나가고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야당도 똘똘 뭉치고. 직전 대선에서 붙었던 대선 후보가 야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더 응집력이 있고 구심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당히 지지율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2012년 대선 진 직후라든지, 2008년 정권교체 당한 직후를 비교해보면 제 말씀을 아실 수가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저출생 공약 발표한 것 말고는 민주당에서 민생 관련 공약이 잘 안 나오는 것 같다, 잘 안 보인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지금 야당이 과거 문재인 정부나 야당에서 추진한 것을 윤석열 정부가 지우기를 하기 때문에. 민생 공약이 왜 없겠습니까? 기본소득이라든지 시장 상인들을 위한 정책들이 많이 있는데 계속 추진하고 있는데 예산을 정부에서 삭감을 하는 거죠. 그걸 가지고 야당에서 투쟁해서 싸워서 다시 올려놓기는 했지만. 지금 야당에서는 이렇게 나올 수밖에 없는 거죠. 민생을 챙기는 건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그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야당이 하는 건 공약이고, 여당이 하는 건 정책이다. 사실 맞는 말이거든요. 우리는 약속을 하는 거고 여당은 집행을 하는 거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자 위주의 정책을 윤석열 정부는 하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서민과 약자를 위한 정책들을 계속 만들어내고 그거를 위해서 어쨌든 다수당이고 앞으로 다수당이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면 더 민생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으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주말부터 갈등을 보이보다 어제 봉합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셨습니까?

▶저는 사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됐을 때부터 방송에서 계속 얘기했던 게 뭐냐하면, 한동훈 한나땡 이런 말도 있었지만 그건 잘못된 분석이고요. 윤나땡, 윤석열 대통령 나오면 땡큐다. 본부장 비리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 속된 말로 개기고 버텨서 저 자리까지 간 사람인데 6개월 못 버티겠냐. 저는 그렇게 얘기하고. 윤나땡은 정말 잘못된 분석이라고 그때도 비판했고. 이번에 한나땡 얘기가 나올 때도 전혀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한동훈 위원장도 금방 학습 효과가 있어서 분명히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 그게 민주당 입장에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저는 분석을 했었고요. 그 상황이 나온 거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한테 각을 세운 거잖아요. 그래서 이 갈등이 커질 거라고 봤는데 수습을 했죠. 왜냐하면 한동훈 위원장이 아직 당내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폴더인사를 함으로써 수습하려고. 그런데 그게 너무 인위적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장면을 봤을 때 ‘이 갈등은 약속대련이 아니라 진심이었다’ 저는 그렇게 분석하고 있고요. 따라서 언젠가 다시 한동훈 위원장이 살기 위해서 다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칼을 겨눌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것만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살고 국민의힘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 아주 위기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2대 국회에 입성하신다면 ‘나는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 공약이나 약속 있으실까요?

▶그동안 정치가 혐오의 대상이 되고요. 정치인들이 불신의 대상이 된 것은 정치인들의 탐욕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에게 국회의원이라는 직을 준다면요. 국회 곳곳에 숨어있는 기득권 특권도 많이 있습니다. 예컨대 국회의원들의 영리 업무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헌법에도 국회법에도. 그런데 국회법에 보면 영리 업무를 금지하되 자기 소유의 부동산을 통해서 영리 업무를 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임대사업이나 땅 투기도 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습니다. 이런 법들을 기득권 특권을 유지하는 법을 없앨 겁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왜 국민의 세금으로 제네시스를 타고 다녀야 합니까? 경차를 타고 다녀야지. 특권 내려놓는 법을 통해서, 그 법을 만들기 위해서 다짐한 게 있습니다. 공을 51, 사를 49 이하로 하는 그 기준만 지켜도 기득권 특권을 버리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기득권 특권을 버리는, 탐욕 버리는 정치인이 꼭 되겠다. 그것을 약속드리고 싶습니다.


▷국민면접, 지금까지 조승현 금천구 예비후보와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4-01-2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11. 25

시편 33장 3절
그분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를. 환성과 함께 고운 가락 내어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