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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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장윤선 "한동훈, 권력 의지 상당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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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주요 발언)
- "배현진, 괴한에 피습…이재명에 이어 또"
- "극단 혐오에 기반한 증오 정치 끝내야"
- "그 어떤 시민도 정치인도, 안전 담보돼야"
- "尹-韓 갈등, 봉합 국면…뇌관은 韓의 권력 의지"
- "갈등 봉합에도 살아있는 건, 김건희 특검법"
- "기자회견 대신 KBS와 약속대련하나"
- "본질은 명품백 수수,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 "사과? 조사, 수사, 처벌까지 이뤄져야"
- "중대재해처벌법 또 유예? 3년 동안 뭐했나"
- "또 유예? 더 많은 노동자가 더 죽어야 하나"
 

목요일은 장윤선의 취재파일이 있는 날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길에서 피습을 당했다고 합니다.

▶오후 5시 18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노상에서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 라고 물어서 맞다고 하니까 바로 돌을 들어서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이고요. 배현진 의원 피가 많이 나서 용산에 있는 순천향대 병원 응급실로 이송 중이라고 하고요. 지금 경찰은 현행범을 잡아서 조사 중에 있다고 하는데요. 청담동 쪽으로 가고 있는데 신원불상의 사람이 배현진 의원이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하니까 머리 뒤통수 쪽을 내려쳤다는 거고 피가 많이 나는 상황이고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된 상태고 현장에서 범인은 수행비서가 잡아서 경찰에 인계를 했다고 하고 범인이 잡혔기 때문에 경찰에서 조사를 통해서 관련된 내용을 경찰 수사속보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생명에는 지정이 없는 상황이고요. 이재명 대표가 새해 벽두 1월 2일 부산 가덕신공항 현장에 방문했다가 정치테러를 당하지 않았습니까? 

민주당에서 공개한 칼을 보니까 칼을 변형해서 엄청 벼렸어요. 그걸 가지고 체중을 실어서 목을 겨냥한 건데 셔츠 깃이 아니었다면 동맥을 찔렀을 가능성이 높고 그러면 죽다 살아난 상황인데 불과 20일도 안 됐습니다. 이 상황에서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저는 극단적 혐오에 기반한 증오정치, 증오범죄 이런 것들이 한 달 안에 벌써 두 번 아닙니까? 2024년 벽두에 총선 두 달 앞둔 시점에 엄청난 사건이 정치권 안에서 계속 벌어진다는 것은 근본을 돌아봐야 한다. 정치의 본질이 어디에 있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고 그리고 서로가 평화의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이런 상황이 돼야지 길거리 돌아다니다가 김혜영 기자 맞냐고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는 상황인 건지 누구도 안전하지 않은 나라라고 하면 테러가 용인되는 나라라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그 어떤 정치인도 어떤 시민들도 안전을 담보 받는 사회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끔찍한 상황입니다.


▷여야를 떠나서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고 그때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 발생했을 때 주요 인사나 정치인들에 대한 안전대책도 강구한다고 했었거든요.

▶지금 선거철이거든요.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로 점퍼 이런 거 입고 다니면서 선거운동 하시는 분들도 있고 이렇게 되면 야외에서 선거운동 하는 분들이 신변에 대해서 위협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리고 저는 여야, 제3지대 다 떠나서 정치 전반에 얘기하고 싶은데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서로를 과도하게 감정적으로 자극하는 발언, 태도 이런 것들은 지양해 주시기를. 우리 사회가 이렇게 험해서 살겠습니까? 공동체를 회복하는 게 우선이지 상대를 해하고 남을 해하는 방식으로 정치가 귀착돼서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없습니다. 정치 도대체 왜 합니까? 국민들도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유튜브 채널에 중독되시지 말고 CPBC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공감을 보시면서 균형 맞춘 태도를 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저희가 강성희 의원이 행사장에서 끌려 나간 건 얘기해 주셨어요.

▶오늘 국회의장이 일주일 만에 강성희 의원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여야가 고성으로 맞섰습니다.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 다니는 헌법기관이고 헌법기관을 이런 식으로 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뭐가 잘못된 거냐고 여당 의원들이 현장에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헌법에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대통령에게 국정운영기조를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집니다. 왜냐하면 지금 도처에서 곡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민생, 경제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고 설은 닥치고 당장 써야 하는 돈 필요한데 이게 없어요. 쓸 돈이 없어요. 전부 다들 주머니가 텅텅 비어가고 윤택하지 않고. 그러면 어떤 대안의 정책을 가지고 국민들을 만나야 하는 정부 여당이 서천 피해현장에 가서 사진만 찍으니까 국민들이 더 화가 나고 울분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겠습니까? 우리가 공동체 책임지는 모든 사람의 일환으로서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고 강성희 의원 사태와 관련해서는 분명하고도 바른 국회의 입장과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관련해서 대통령의 사과 그리고 경호처장에 대한 해촉 또는 해임 그에 상응하는 정도의 조처가 나오지 않으면 국회에 대한 무시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주 방송 때 대통령의 반응을 단독으로 취재해 주셔서 전해주셨는데 그 영상이 조회 수가 50만 건을 훌쩍 넘겨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지금 얘기해 주신 대통령의 사과는 언감생심이고 아무 언급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대통령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을 취재했거든요. 대통령 바로 옆에서 대통령께 설명했어요. 저분이 누구냐면 진보당의 강성희 의원이라는 분이라고 했을 때 대통령이 ‘이상진 의원 지역구 말씀하시는 겁니까?’ 그렇다고 했고 예정됐던 인사 악수하고 강성희 의원이 세 차례 처음에는 정상 톤으로 그다음에는 몸이 들려나가는 수준이니까 고함을 그다음에 나가면서 소리치는 상황이 됐고 그 소리를 대통령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말리지 않았거든요. 다시 돌아가서 자리에 착석해서 행사 끝까지 다 봤고 그날 기분이 매우 좋으셨다. 이 대목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기분이 좋을 수 없죠. 기분이 좋으면 안 되죠. 

본인 앞에서 악수하다가 발언을 하던 국회의원이 사지가 들려서 입이 틀어 막힌 채 끌려 나가는 장면을 소리라도 들었을 때 텐데 평범한 사람이라면 ‘왜 그렇게 세게 하냐. 잘 듣고 의원님 말씀 잘 경청해서 저희가 국정운영에 반영하겠습니다. 염려하지 마십시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거 때 그런 말 많이 하지 않습니까? 입을 틀어막으면서 오바마하고 비교돼서 그 영상이 얼마나 대중들에게 돌아다니고 있습니까? 정말 이 정도 됐으면 내가 오판했다, 왜 사과를 안 합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 들어서 국민들이 가장 불쾌해 하는 대목이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태원 참사 세상에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대한민국에서 OECD 11대 경제대국 윤석열 정부 이후 많이 추락했습니다만 문재인 정부시절 OECD 11대 경제대국까지 찍었습니다. 

군사력 세계 6위의 국가입니다. 그런 나라에서 아이들이 축제에 참석하러 갔다가 골목길에서 그런 참사를 당한다는 게 상상이나 가능한 일입니까? 대한민국 2016년 촛불혁명 때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때 질서, 질서하면서 누구하나 다친 사람이 없었어요. 세계가 놀랐습니다. 독일에서 앞으로 민주주의 배우려면 한국 가야 한다고 얘기할 정도였어요. 그런 나라에서 2022년에 이태원 한복판에서 아이들이 숨져갈 때 국가는 어디 있었습니까? 나라는 어디 있었습니까? 사과해야죠. 잘못했다고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1주기 때는 대통령이 참석해서 눈물을 흘리면서 남의 나라 가서 아메리칸 파이 노래도 잘 부르더니 오마바처럼 어메이징 그레이스 이런 노래했으면 얼마나 국민들한테 그래도 우리 대통령이 국민들이 갖고 있는 헛헛한 마음을 함께해 주는 구나.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지금까지 한 번 제대로 사과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위패도 영정도 없는 조문 일주일 내내 그게 뭡니까?


▷이번 주 뉴스의 중심은 윤한 갈등입니다. 봉합이 됐다고 하는데 된 건지 모르겠어요.

▶봉합모드로 들어간 거죠. 왜냐하면 제가 내부 취재를 해 보니까 실제로 한동훈 위원장은 권력의지가 상당하다는 겁니다. 총선은 불출마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사람 대통령 선거에 관심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사실상 대선행보를 한 깁니다. 17개 시도를 돌아다니면서 360도 셀카를 찍으면서 인기가 올라가고 지지율까지 올라갔습니다.


▷본인 지지율만 올랐습니다.

▶대통령실이 화가 난 대목이 아닌가. 그러니까 국정운영 평가가 좋아져야 하고 그리고 정당지지율이 올라야 하는데 한동훈 개인지지율만 오르고 나머지는 그대로입니다. 개인정치, 자기 정치하는 거냐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이 와중에 이번 선거 국면의 가장 중요한 게 있다면 바로 김건희 특검법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처리할 거냐. 여전히 현안으로 살아 있습니다. 재의결해야 하는데 언제할 건지 노심초사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김경율 비대위원이 나서서 우리 당에서는 김건희 리스크 6글자를 말할 수 없습니다. 이 얘기를 하고 그러고 나서 주변에 있던 친한계라고 불리는 조정훈 의원 등 라디오에 나와서 이거 해결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 게다가 한동훈 위원장마저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야 하고 걱정할 대목이 있다. 

이 정도 얘기도 못합니까? 이관섭 실장을 보내서 사퇴라는 말은 없었다고 대통령실은 해명을 하고 있고 사천이 문제였다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한동훈 위원장이 기자들에게 입장문 보냈잖아요. 사퇴요구를 받았으나 거절했다. 대통령실에서 부인하니까 이튿날 월요일 아침에 출근멘트를 통해서 본인 육성으로 또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한동훈 위원장 성정에 그런 요구가 없었는데 그렇게 말을 하겠습니까? 법조인 출신에 법무부 장관을 했습니다. 특수부 검사를 몇 년을 했습니까? 이게 경우에 따라서는 대통령 당무개입으로, 팩트로 민주당이 고발조치하려고 준비하는 사안입니다. 대통령실은 여기에 화가 또 나는 겁니다. 이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에스컬레이팅 된 현상을 보면 핵심은 권력게임, 파워게임, 현재 권력, 미래 권력 서로 간 총선 이후 누가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지도력을 발휘하면서 정치력을 행사할거냐. 권력 다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권력다툼을 할 때냐는 거죠.

▶지금 살기가 어렵고 고물가에.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것 같은데 서천 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두 사람이 만나면서 급 봉합되는 모양새는 됐는데 시장상인들의 목소리는 적극적으로 듣지 않았던 것 같고.

▶지금 스텝이 자꾸 꼬이는 겁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아예 당사로 들어간다는 겁니다. 자꾸 기자들하고 만나니까 발언이 생기고 검찰 때처럼 통제가 안 되는 겁니다. 검찰 출입기자들은 A팀, B팀 나눠서 모둠별로 만나서 주고받고 가능했는데 정치부 기자들은 1000명 되고 누가 뭘 물어볼지 모르고 어느 회사 누구인지도 못합니다. 묻는데 대답 안 하면 안 했다고 욕하니까 이말 저말 다하다가 큰일 나겠다 싶어서 당사로 들어간다. 아마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 정당 출입기자들이 엄동설한에 길바닥에서 버티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이렇게 국민을 힘들게 할까요.


▷있는 그대로 명확하게 밝히고 사과할 건 사과하고 수사 받을 건 수사 받고 정도대로 가면 되는 건데 스텝이 꼬여가는 것 같은데 그 중의 하나가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 건입니다. 오늘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다. 그런데 사과가 아니라 유감을 표명하는 정도. 기자회견이 아니라 개별 언론사에 대담 형태로 갈 게 유력하다고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오후 들어서 다시 확인하니까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 또 나온 것 같더라고요. 오늘이 1월 25일입니다. 신년기자회견을 할지 말지 둘러싸고 25일간 말이 됩니까? 그러니까 왜 못하는 거냐. 물어보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문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적 의혹사건, 김건희 리스크에 대해서 뭐라고 답변할 건데. 답을 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사과는 도저히 안 되겠고 유감표명 정도로 정리해서 그런데 혹시 현장에서 무슨 질문이 나올지 모르니까 기자회견은 어렵고 안전한 KBS 가서 박민 사장 체제 하에 있는 약속대련 짜놓고 이거 빼고 이거 놓고 이렇게 답변하는 거로 해서 갈음하자는 식으로 국민 눈속임하려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을 안 가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포인트는 국민들은 이 정도는 다 간파하고 있습니다. 지금 중요한 거는 김건희 여사 특검입니다. 범죄사실에 대해서 제대로 된 규명이 안 됐어요.  

서면조사, 소환조사 한 차례도 없습니다. 공범들은 유죄 판결 받았습니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계속 나옵니다. 검사가 공개도 합니다. 그 수사검사들 다 어디 갔습니까? 갑자기 해외 유학가는 상황이 됐는데 너무 이상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러니까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그런데 여당 위주로 할 수 없지 않습니까? 여당이나 검찰이 제대로 수사했으면 특검합니까? 특검 필요 없습니다. 경찰, 검찰이 제대로 수사 안 하니까 특검을 통해서 진상규명 필요하다고 하는 겁니다. 명품백 영상만 하더라도 콕 짚어서 명품팩 받은 거 사과할 거냐, 말거냐 이런 식으로 가고 있는데 그거 말고도 짚어야 할 이슈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인사개입문제, 남북관계이슈. 주어가 김건희 여사 본인인데. 이거는 김건희 여사가 직접 나와서 국민들께 설명을 해야 합니다. 도대체 국정운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기에 이런 영상 화면이 막 돌아다니고 몰카 공작이다, 좋습니다. 

저는 그렇게 취재하는 거에 대해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진실을 알리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언론학계 안에서 논쟁이 있을 수 있고 공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별건으로 두고 사건의 본질은 명품백을 수사하고 기타의 진실이 있는 건데 이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하는데 자꾸 유감표명 정도로 대충 뭉개고 넘어가면 우리 국민들이 그 수준으로 됐다고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YTN여론조사에 따르면 신년회견해야 한다, 63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입장 표명 필요하다가 69입니다. 이것은 독도는 우리 땅입니까? 어느 나라 땅이냐고 했을 때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할 확률 70라는 거거든요.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진상규명을 원하는 겁니다.

▶다 같이 전 국민이 바라는데 전 국민이 바라는 이슈에 대해서 나는 듣지 않겠다. 나는 국민의 뜻을 무시하겠다. 그런 지도자가 아니고서야 이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얘기 없이 짜고 치는 고스톱 형식으로 뭉개고 넘어가려고 합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에서는 사과가 아니라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데 계속 진행할 모양입니다.

▶사실 이것은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닙니다. 사과를 끝낼 수도 없습니다. 드러난 일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진상규명이 필요해서 민주당 입장에서 사과가 아니라 수사, 조사 그리고 처벌 이렇게 이어져야 맞는 것이지 역대 대통령 누구도 본인의, 대통령 눈에 넣어도 안 아픈 후배라고 했지만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들 다 감옥 갔습니다. 형님들 수사 받고 다 했습니다. 거부권 행사하는 대통령 없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이게 용인돼서도 된다? 용인할 수 있으면 다음 대통령 되시는 분도 윤석열 대통령도 거부권 행사했잖아. 나도 가족 관련 범죄비리의혹 있을 때 거부권 행사할 거라고 하면 그때부터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이 되는 겁니까? 왕정국가가 되는 겁니까? 국민들이 이런 것도 판단 못하고 느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어떻게 알기에 이렇게 대우하나 싶습니다.


▷오늘 정부와 여당, 중소기업계도 계속 오늘 중에도 요구가 나왔습니다. 50미만 사업장에 대해서 시행을 유예해 달라. 민주당에서 받아주지 않았고 예정대로 27일 토요일부터 시행되는 겁니다.

▶조선일보가 몇 바닥을 썼습니다. 83만 빵집사장님, 찜질방 사장님, 식당 사장님 이거 싹 다 적용되고 대부분의 사장님들이 처벌대상인지 모르고 언제 이런 사고가 터질지 어떻게 알아서 미리 예비하느냐. 시간도 부족, 인력도 부족하고 비용도 부족하니까 2년 더 유예하라고 요구를 한 겁니다. 이미 3년 유예했습니다. 또 유예하라는 겁니다. 노동계는 지금 중대재해 80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벌어졌어요. 지난 10년간 통계를 내보면 1만 2045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습니다. 언제까지 일터에서 노동자가 일하다 죽어야 합니까? 사건이 벌어지면 벌어졌을 때만 깜짝, 이런 일 벌어졌다고 안타깝다고 하고 후속조처를 하지 않는 게 정치권입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처음 제정됐을 때 조심하는 태도였고 사고가 상당히 없었다가 유예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하는 게 민주 노총 통계거든요. 이런 상황을 놓고 보면 정부는 그동안 뭘 하면서 어떤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냐. 아무것도 안 해놓고 유예를 더시켜 달라고 하면 더 많은 노동자가 더 죽어야 합니까?


▷오늘 많은 언론들 모든 신문을 봤는데 많은 언론들이 기업들의 편을 들었습니다.

▶광고 때문입니다. 신문들이 광고 있어야 먹고 살지 않습니까? 저는 참담합니다. 그리고 잘 아시는 것처럼 대부분의 지역지들은 건설 회사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런 이해관계 때문에 우리가 그래서 언론을 그래도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이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여전히 자본권력에 예속되어 있는 오늘의 언론현실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일본군 위안부가 자발적 매춘이었다고 발언한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명예훼손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결 나왔는데 짧게 짚어주실까요?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한 대목이 무죄판결 났다는 거거든요. 이게 중요하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류석춘 교수가 유죄가 난 부분에 대해서 항소를 한다는 것인데 저는 다른 얘기 필요 없고 정 의원이 국제사회가 공히 인정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체적 진실을 재판부는 부인하는 것이냐. 일본의 재판부냐, 대한민국의 재판부냐. 학문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는 인간의 존엄이라는 근본적 가치에 우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는데 저는 우리 재판부가 제대로 된 역사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묻지 않을 수 없고 이런 차원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한 게 역사왜곡금지법이라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에는 있어요. 홀로코스트 부정방지법 있고 혹여 나치 유대인 학살행위 부정하거나 찬양하면 1년에서 5년 이하의 징역형을 선고받습니다. 이 정도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이런 무차별한, 무지한발언들이 나오고 이것이 자유로운 발언이다. 자유에 허용될 수 있는 범주가 있습니다. 이것은 망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윤선의 취재파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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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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