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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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년 연속 나토 참석…"한-나토 협력 제도화·실질화"

6번째 한일정상회담 예정,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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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자유 세력 간 연대 기조 위에서 한국과 나토 동맹국 간 협력 제도화, 실질화의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1일) "윤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졌다"며 "면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새로 체결된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문서를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장은 이어 "보다 확장된 한-나토 협력 방안이 앞으로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개진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 포르투갈,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과의 양자 회담을 갖고 첨단산업, 방위산업, 인프라,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과 우크라이나 전쟁,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나토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해 여러 정상들에게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위해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한-나토 협력 문서 교환…정보 공유, 사이버 협력 강화

윤 대통령과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교환한 한-나토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문서(ITPP)는 11개 분야의 이행 계획을 담고 있습니다.

7개 분야 4가지 협력 추진 방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테러,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 방위,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 안보 등 7개 분야에서 대화와 협의, 역량 개발과 상호 운용성 강화, 실질 협력, 공공외교 등을 통해 협력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면담에서 "ITPP를 만들어서 협력의 틀을 제도화하고 나토와 군사정보와 사이버 분야의 협력에 관해 논의를 진행하기 위해서 이번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서양의 안보와 인도양, 태평양의 안보가 서로 분리될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인태지역의 국가들과 나토와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국의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 설치와 국제 사이버 훈련 개최 구상을 설명하고 한국 국제 사이버 훈련세터와 나토의 사이버방위 협력센터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범국가적 합동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를 2027년까지 개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센터는 대전에 약 2,500평 규모로 들어설 예정입니다.

김 차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같은 실질적인 위협을 다룬다는 면도 있지만, 상호 정보 공유의 확대, 사이버 안보의 협력강화라는 것이 돋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연대 강화를 위한 한국의 의지, 역할에 대해 발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 참여해 왔음을 강조하고 향후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할 전망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 연쇄 양자회담 소화한 尹…"공급망 협력 구체화 의미"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노르웨이, 포르투갈, 네덜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하는 AP4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으며 일본, 영국,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등과 양자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의 연쇄 양자회담 일정은 유럽 주요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첨단산업, 방위산업, 인프라,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는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북극 협력에 대해,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는 디지털 분야 협력, 인적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는 오찬을 겸한 회담을 했는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분야 양국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와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내에서의 공급망 협상 진행에 대해서 논의했고,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는 전기차 배터리, 과학기술, 바이오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자력 협력, 항만 개발, 방위산업 등을, 울프 크리스터숀 스웨덴 총리와는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 차장은 "이제까지 1년 5~6개월 동안 정상 외교가 서유럽, 미주 대륙에 방점을 두었다면 이번 나토 순방을 통해 동유럽에 위치한, 북유럽 다수 국가들과 글로벌 공급망 협력을 구체화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尹대통령 부부, 부산 엑스포 유치 외교 펼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리투아니아 대통령궁에서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 만찬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어제(1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여러 국가 정상들과 환담을 나눴다"며 "이러한 조우 계기를 십분 활용해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대화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만찬장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 여러 국가 정상들과 만나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김 여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헝가리의 부산 세계박람회 지지 표명에 감사를 전하며 엑스포 키링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6번째 한일정상회담, 후쿠시마 오염수 언급 주목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늘(12일)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일관계가 지난 3월 이후 정상화되고 양국 정상이 여섯 번째 공식회담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염수 문제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하고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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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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