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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찾은 교황 특사, 어떤 임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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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갈수록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댐이 붕괴돼 주민 수만 명이 홍수 위험에 처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바티칸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쟁 종식을 위한 교황청의 중재가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맹현균 기자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마테오 주피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단을 이끌고 있습니다.

지난주엔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교황이 언급한 비밀 평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주피 추기경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교황의 서신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만남 직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소 황당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휴전과 분쟁의 동결이 평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분쟁을 끝내기 위한 어떠한 협상도 우크라이나 조건에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고립과 압박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럼에도 교황청은 중재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주피 추기경은 조만간 러시아 방문을 추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나라의 국가적 득실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 받는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번 중재 시도는 우크라이나 아동들의 귀환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탄을 주고받는 것보다, 이견이 있더라도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전쟁 중단을 이끌려는 것입니다. 

특히 주피 추기경은 과테말라와 모잠비크의 내전을 끝내는 평화 협정을 중재하는 데 도움을 준 적이 있습니다.

스페인 테러리스트 협상에도 관여했으며, 부룬디에서 휴전 협상 위원회를 이끌기도 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저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롯해 전쟁 속에 있는 국가에서 온 순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곳에 왔다는 건 적이 되지 않고 형제로 살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죠. 여러분의 모범이 정치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평화를 위한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도록 이끌기 바랍니다." 

교황청 외교의 힘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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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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