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국민의힘 지금과 달라지면 이준석 없어도 지지 받을 것"
- "징계할 땐 언제고, 정치적 효과 전혀 없을 것"
- "김종인 만나 요즘 하는 일 말씀드려"
- "정치권에서 신선한 역할 할 인물 만나는 중"
- "TK, 尹 밀어줬는데 다 해괴하게 내부 정리만"
- "尹, 임기 초부터 대구 서문시장 방문, 부스터 벌써 써"
- "술 먹다가 싸운 거면 푸는데, 내 입장에선 뺑소니"
- "선거 앞두고 돌아왔구나, 이 생각 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 "12월 결단, 마음에 정해둔 날짜 있어"
지금부터는 1일 코너로 준비한 오늘의 이준석 이 코너로 이어가보겠습니다. 총선국면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이야기 집중해 보고 허심탄회한 얘기, 어느 곳에서도 하지 않은 얘기를 오늘 뉴스공감에서 한보따리 풀어놓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우선 혁신위 아까 전에 인요한 혁신위원장 얘기 나왔지만 이거 질문을 드려볼게요.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처음에는 대사면이라고 얘기를 하다가 그 표현 징계철회를 바꿨어요. 이거는 사면은 잘못한 사람들한테 하는 건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크게 반발했고 이 대표도 부정적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국민의힘 지도부에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표현이 바뀌면 징계철회 받아들일 용의가 있습니까?
▶사실 표현은 의미가 없고 제가 항상 얘기하는 거는 이준석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당을 바꾸면 이준석이 필요 없다. 아주 간단한 원칙이거든요. 반대로 이준석을 어떤 식으로든 압박하고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해도 제가 이준석이 만약에 손잡아주는 척 해도 국민들은 안 속아요.
당이 바뀌었냐가 중요한 거지 이준석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거죠. 저는 이걸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옛날에 DJ와 JP가 손 잡으면 대선을 이긴다. 이거는 JP니까 DJ니까 가능한 거예요. 이준석은 DJ도 아니고 JP도 아니에요. 이준석이 젊은 사람들한테 조금 인지도가 있고 거기서 호응 받는 게 있다 하더라도 제가 만약에 국민의힘에 가서 원오브댐이 되는 순간 없어질 지지층입니다. 국민의힘을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가져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이준석이 아니라도 지지를 받을 수 있고 이준석이 자기가 대단한 지지층 갖고 있냐 거들먹거리면서 가서 저 아저씨들이랑 똑같은 거 하면 제 지지층은 눈 녹듯이 없어집니다.
▷맹목적 지지가 아니라 이준석 대표의 지지자는 비판적 지지라고 스스로 분석을 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DJ같은 경우는 DJ가 살아온 삶의 이력이 제가 겪었던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인내와 고통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저분을 인간적으로 믿어보자는 게 성립할 수 있지만 저는 아직까지 제 지지층이라는 것이 그렇게까지 형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괄 대사면 징계철회가 일괄 징계처리가 될지 대사면이것될지 용어가 중요하다고 하신 건 아니니까. 저는 이준석 대표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만약에 제가 이준석, 김재원, 홍준표의 징계를 철회하겠다고 언론보도가 나오면 이준석 대표는 뭐라고 할 겁니까?
▶어쩌라는 거지? 이렇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이래놓고 메시지는 장예찬 같은 사람은 다니면서 이준석이 반성하는 거를 전제로 한 거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어요.
▷양두구육 문제가 있으니까 1년 징계 받았다고 보시는 분들도 있는 거 아닙니까?
▶앞에 성상납 증거인멸교사라고 해서 저한테 때렸다고 하는데 뒤집어 말하면 정치적 상황이 안 좋아진다고 해서 성상납 증거인멸교사를 한 사람을 사면하겠다는 겁니까? 자기들 논리대로 라면. 논리가 안 맞잖아요. 본인들이 징계에 있어서 아무리 설명해도 다급하니까 하는 소리로밖에 안 보이는 거죠. 저는 이거는 정치적 효과가 전혀 없을 것이고요. 아마 내일 토론 과정에서도 굉장한 권력을 행사하는 양 하면서 제가 말한 거 사과를 해야 한다. 제가 사과를 해야 한다. 별의별 얘기가 다 나올 겁니다. 자기들끼리 망상하고 있겠죠.
▷아까 전에 얘기 나왔던 김종인 비대위원장 만난 거 궁금합니다. 일단은 오늘 언론인터뷰 기자회견 짧게 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을 일각에서 신당 창당의 사전 정지작업 이렇게 해석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김종인 장관께는 제가 뭘 하고 있던 솔직하게 뭘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오늘도 제가 뭘 요즘 하고 있다. 11월에 뭘 하려고 한다고 말씀드렸고.
▷요즘 뭐하고 있습니까? 나랑 유튜브 찍는 거 말고 뭐하고 있습니까?
▶사람들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누구라고 이름까지 밝힐 수 있으면 좋은데.
▶정치권에서 저는 신선함보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만한 분들이 누굴까 고민하면서 만나고 있습니다.
▷역할이라는 거는 신당 창당의 역할인가요? 정치개혁의 역할인가요?
▶정치권에서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수 있을 분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그러면 지금 김종인 위원장은 과거에 조금 전에 금태섭 신당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많이 평가를 하셨잖아요. 그리고 금태섭 신당도 여러 가지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열어둔 상황이고 신당 창당과 관련해서 예를 들면 만약 아주 전제를 가정을 하는 겁니다. 만약에 신당을 만든다고 하면 이렇게 빅텐트로 하거나 이럴 가능성 있는 거예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금태섭 의원이든 양향자 의원이든 밖에서 신당을 하고 있다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그분들이 수권정당을 지향하는 분들인지 궁금합니다.
▷대선후보를 내고 거기에서 대선까지 치를 수 있을 정도의 인력풀과 능력이 되는지 이런 거를 묻는 거예요?
▶그리고 정당의 이념적 지향이나 정당정책이 제가 항상 정의당을 보면서 비판하는 것이 노회찬과 단병호, 권영길 등의 노동영웅이 있었던 정의당의 모습과 다르다. 정체성 정치, 소수자 정치를 하면서 본인들이 정의당을 녹색당이나 아주 소규모 진보정당과 같은 모양새로 만들어버렸다. 그래서 구분이 잘 안 됩니다.
▷녹색당하고 정의당하고 구분이 안 돼요? 노란색이랑 초록색이랑 왜 구분이 안 돼요.
▶구분이 안 돼요. 하는 말이 비슷합니다. 원래는 정의당 그러면 저는 제가 노회찬 의원을 너무 좋아하기도 하지만 적어도 다른 당들보다는 위트와 유머가 있고 대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인물들이 있었으면 지금은 정체성 정당이 돼버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금태섭 의원이 보여준 행보는 그런 걸 지향하는 게 아닌가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거를 지향하는 게 정체성 정당을 지향한다?
▶포스터 이런 것도 구호 만든 것도 봤는데 거기에 보면 여성주의운동하시는 분들이 쓸 만한 구호를 많이 썼더라고요. 그게 이 당이 가진 여러 가지 지향 중의 하나라면 그런 거를 볼 수 있지만 최근에 제가 아무리 봐도 그런 거밖에 없더라고요. 저는 금태섭 의원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연대는 쉽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서 궁금했는데 정체성 정치에 대해서 비판하는데 소위 말해서 페미니즘.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본인은 안티페미가 아니라고 하지만 지지자 분들은 페미니즘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이 있는 거고 그래서 이준석도 사실은 반대 쪽에서 또 다른 정체성 정치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강하게 항상 선을 그으니까.
▶예를 들어 젠더정치에 있어서 저는 여성 할당제 같은 제도를 놓고 이것이 옳으냐, 그르냐를 토론하는 거는 저랑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도 항상 같이 토론합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한쪽 성의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들 같은 경우는 대화의 타협점이 약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대가 바뀌어서 예를 들어 50, 60대 되신 분들은 나 때는 여자는 희생해야 하고 우리 집에서 오빠만대학 보내주고 아픔이 있는 사람들은 그런 거에 대한 이야기할 수 있지만 요즘 20대, 30대에서 갑자기 나는 지금 여자가 무조건 손해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를 한다든지 이런 거는 대화의 지점이 명확히 잡히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여자라서 죽었다는 구호가 예전에 나왔었는데 저는 그 구호가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보는데 정책으로 가보면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안전문제 CCTV설치 하자는 건 대화가 됩니다.
왜냐하면 CCTV는 여자만 비추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게 갈 수 있는 건데 그냥 구호만 있는 것들은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금태섭 의원이 저랑 같이 구체적인 얘기 디지털성범죄에 대해서 얘기하자고 하면 디지털성범죄를 없애는 것에 있어서 제 나름의 방식을 가지고 고민합니다. 안전문제라고 하면 밤길 안전 문제가 이번에도 신림동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지만 꼭 여성분만 돌아가시는 건 아니거든요. 안전문제 전반에서 고민하자고 하면 충분히 합니다. 그게 아니라 성 역할이나 이런 것에 있어서 편견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에게는 제가 답 할 말이 없어서 그 대화에 안 끼는 편인데 제가 금태섭 의원하고 솔직하게 포스터 구호 이런 것 외에는 이런 문제는 대화를 나눠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기회가 생기면 금태섭 의원과도 대화할 수 있다. 그것이 같이 정치적 결사체를 하는 건 아니다.
▷저도 이준석 대표 제가 정치인은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의 의견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고 조금 다른 부분이 있어요. 제가 크게 공감하는 거는 보편적 약자의 종말이 왔다. 무조건 누군가는 약자고 누군가는 아니고 그런 시대는 아닌 것 같고 세대별로 성별로 어떤 세대에서 어떤 사람이 교수들이 약자일 수 있는 거죠. 학생들보다도 교사가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그런 부분들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솔루션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큰 틀에서 공감하는데 이게 되게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대본에도 없었는데 질문을 드렸습니다. 나중에 이 대표랑 저랑 토론을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랑 진중권 교수랑 식사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면 의외로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진중권 교수랑 저랑도 결이 다릅니다. 총선의 핵심 키워드 TK 얘기 물어보겠습니다. 여당 TK 지지율이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지금 TK민심 왜 빠지고 있는 건지 이 대표는 어떻게 진단하시고 어떻게 여당에 올릴 수 있을까요.
▶제가 TK에서 가장 많이 듣는 게 처음에 윤석열 대통령과 저와의 갈등이 있을 때 그때 TK에서 저를 타박 많이 했습니다. 대통령 도와주지 왜 그러냐. 저는 그때 제가 안 돕고 싶은 게 아니라 저분이 진짜 되게 사람 밀쳐내고 계신 거라고 얘기했어요. 그때는 안 믿어요. 지금은 믿어요. 과정도 보세요. 이준석이랑 일 못하겠어. 오케이. 이준석이 별난가보다 생각했대요. 그다음 보니까 유승민하고도 일 못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대요. 이준석, 유승민이 별난가보다 생각했는데 나경원도 내쳐. 이상하다. 안철수도 일 못해.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누구랑 일할 수 있는 거지?
▷김기현 대표랑 일하고 있잖아요.
▶그거는 자기가 세운 거고요. 뒤집어 말하면 네가 별난 게 아니라 저분이 별난 거였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아요. 보수에서 대통령보다 훨씬 더 보수로 일해 온 이력이 길었고 훨씬 보수에서 과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 홍준표 대표포함. 이런 사람들과 다 각을 세우는 거잖아요. 그러고 나서 결정타가 최근에 대통령께서 그동안 말을 못 들어서 미안하다고 한 대상이 김한길 위원장입니다. 이러면 멘붕오는 겁니다.
▷김한길이 2인자냐. 사람들이 얘기하더라고요.
▶대통합위원회회의에서 저는 뭐 때문에 김한길 위원장한테 죄송하다고 한지 몰랐습니다.
▷국민통합위원회에서 이렇게 좋은 제안을 했는데 우리가 안 받아서 반성합니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제안이 뭔지도 모릅니다. 굳이 말하자면 카톡 대화해야 하는 거를 공개적으로 김한길 위원장 위상 높이는 방법으로 이야기하고 계시냐. 이걸 보면서 가장 열 받은 것은 TK죠.
▷TK 얘기했잖아요. 대구 여론조사 수치는 말씀을 안 드리지만 계속 떨어지고 있어요. 뉴스토마토에서 나온 것도 그렇고 계속 떨어지는데 왜 이렇게 빠진다고 보십니까?
▶대구 지역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보수의 대통령 후보니까 우리가 전폭적으로 밀어주자는 분위기였다가 자꾸 사람을 내치는 거예요. 내치는 것도 방식도 해괴하고 왜 꼭 대상이 보수만 찍어 괴롭히냐. 그러니까 굳이 말하면 제가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들으시면 기분 나쁘시겠지만 TK의 상당수의 정서는 이재명 잡으라고 했더니 이준석, 유승민, 안철수, 나경원, 홍준표 때려잡고 있다. 문재인, 이재명 때려잡으라고 했더니. 오히려 저한테 내부총질러라고 했지만 내부를 완벽하게 정리하셨습니다. 내부에 하나 투척하셨습니다.
▷내부의 보수진영내에서 조금 다른 목소리가 있는 사람들을 다 정리했다. 이게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라고 보시는 거군요.
▶여기서 대구 경북이나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서 어떤 세심한 지역의 발전책을 낸 것도 아니고 임기 초에 서문시장 가지 않았습니까? 서문시장을 간다는 거는 박근혜 대통령도 임기 말에 힘드실 때 지지율 부스터 하려고 가시는 건데 처음부터 부스터 쓰면 어떻게 합니까? 대구에 있는 많은 분들이 가진 입장은 서문시장 오면 대단히 좋아할 줄 알아? 이런 거입니다.
▷좋아하시는 분들 많던데요.
▶서문시장은 대통령이 가셔서 사람이 모인 거라기보다 원래 많은 곳에 가신 겁니다. 서문시장은 대한민국 몇 대 시장에 들어가는 시장이라서 최대시장일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다릅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 SBS 라디오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비슷한 맥락인데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 민심이 ‘갸 하나 못 품나.’ 갸는 여기서 이준석이겠죠. 이런 분위기가 있어서 이 대표가 무소속이나 신당 창당해서 출마하면 당선될 가능성은 택도 없다고 얘기를 하기도 했어요. 한마디로 얘기하면 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를 품어라. 품는다는 단어에 거부감을 예전에도 많이. 연대하라. 권영진 시장의 시각은 어떻게 보십니까?
▶항상 얘기하지만 품는다, 연대는 저희가 술 먹다가 싸우고 헤어졌으면 한잔 더 마시고 풀자가 되는데 제 입장에서 뺑소니입니다.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꽝 하고 들이받고 갑자기 술 한잔 마시고 풀자고 하면 제가 받아주는 것도 이상한 거 아니겠어요?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였기 때문에 그래서 문제가 있다는 게 옛날 체리따봉 문자인식이잖아요.
▶제가 대통령을 대통령도 60년생이니까 나이 60 넘으시분이 크게 바뀔 거라고 생각안하거든요. 대통령을 지배하는 정서는 내가 깨달음을 얻어서 바뀌겠다는 것보다는 두려움의 강도에 따라서 대통령이 행동을 많이 바꾸십니다.
▷오프닝에 읽어드렸던 이준석 대표의 칼럼.
▶제가 대선 때 경험했잖아요. 대선 때 맨날 고래고래 이준석 해봐라 하시다가 그때 조사해서 이재명 후보한테 몇 뒤졌습니다. 이렇게 한 번 나오니까 바로 다음 날 울산에 내려오시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서 그때 제가 유화책을 펼친 것도 없거든요. 알아서 내려오시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대통령의 현실적인 측면이 인간적이긴 한데 제가 지금 시점에서 제가 만약에 대의명분을 내세워서 그래도 전직 당대표로서 당을 생각하는 마음에 함께 하겠다고 하면 첫째 제 지지층 떨어져나가고 두 번째 대통령 착각합니다. 이준석 선거 앞두고 공천을 받고 싶어서 내 밑에 기어들어왔구나. 이게 반복되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식의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장성철 소장이 방송에서 얘기한 건데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그룹들 중에는 진언을 하는 검사출신들이 있는데 대로 가면 총선 망하면 국정운영도 안 되고 나중에 대통령 구속될 수 있습니다. 이런 진언을 했다는 겁니다. 아까 전에 이 대표의 얘기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니까 변해야 할 때는 변할 수 있다는 거 아니에요. 이 진언을 듣고 윤석열 대통령이 내가 변해야 하겠다고 해서 권력도 나눠주고 주변에 품든 연대를 하든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 아직까지 카드가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11월 28일 그때 부산엑스포가 유치될 것이라고 대통령은 믿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저도 부산 엑스포 잘됐으면 좋겠습니다만 가능성 희박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랬을 때 대통령이 11월 28일까지 시간을 끌 겁니다. 그런데 제가 12월을 얘기했던 이유가 신이 와도 리드타임이라고 하죠. 준비시간은 필요합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지만 2011년 10월 26일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시장 사퇴로 처리진 건데 나경원 후보가 지고 나서 12월 9일에 홍준표 대표가 물러납니다. 내부의 투쟁 속에서. 그다음에 12월 26일 박근혜 비대위 출범합니다. 100일 동안 진짜 제가 그때 있어 봐서 아는데 피눈물 나게 혁신한다고 하면서 해서 겨우 과반한 겁니다. 그런데 그건 박근혜니까 그렇죠. 우리는 박근혜도 없습니다.
▷윤석열은 박근혜가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니까 선거는 못할 테고 당에 박근혜 정도 되는 카리스마 지도자가 있는 상황이면 내부정리를 하고 석 달이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서 내일 천지개벽해서 유승민 의원을 비대위원장 세운다고 생각해 보세요. 유승민 의원한테 순순히 윤핵관들이 협조할까요? 아니거든요.
▷대통령이 하라고 하면 말 잘 듣잖아요.
▶아니죠. 지금 누가 오든 혁신의 1번은 권력에 붙어서 알랑거리는 사람 쳐내는 거거든요. 자기 죽는 건데 어떻게 동의해 줍니까?
▷예를 들면 장제원 의원 이런 분들.
▶윤핵관과 호소인들 전부다. 그런 시나리오는 어느 누구는 저한테 장성철 소장 포함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그룹도 있다는 얘기를 하겠지만 대통령이 받는다고 한들 받을 리도 없고 받는다고 한들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어렵다. 누가 소임을 맡든 한 달 동안 청소만 해야 할 겁니다.
▷김포, 서울 편입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이거를 하는 이유가 영남의 중진들이 수도권에 출마를 해야 하는데 지금 나가면 다 지니까 우호적으로 분위기를 몇 군데 만들겠다. 그게 김포가 될 수 있고 구리가 될 수고 하남이 될 수 있고 그래서 이렇게 하려고 한다는 언론도보가 나왔고 이거에 대해서 박정아 대변인이 당에서 그것은 그런 논의도 없었고 계획도 없다고 해명했어요. 정말로 오비이락인가 단순한 헤프닝인가. 정말 그럴 계획이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정치권에서 신문기사도 단독은 한 시간 정도 누리는 거거든요. 정치권에서도 단독정책이라는 건 하루 이틀 이상 못갑니다. 지금 민주당은 아직까지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금 몰라서나 어제오늘 놀고 있어서가 아니라 아마 민주당에서 어제오늘 굉장히 고심도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이것을 겁니다. 표 계산이 서면 움직일 거거든요. 만약 영향이 있으면 민주당도 찬성하고 들고 나오겠죠. 먼저 던졌다고 해서 큰 유리한 게 있느냐. 국민의힘에. 지금의 수도권에서 20 씩 각각 차이나는 열세 결과를 뒤집을 정도는 아닐 것이다. 그 상황은 유지되는 겁니다. 민주당이 반응 없는 게 저는 그런 의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민주당 반응은 있었어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거는 천공이 시킨 거라고 해서 서울과 경기 통합론 이거 영상까지 틀었습니다.
▶지엽적인 거잖아요. 천공론은 찬반보다 너희 천공말 듣는 거지라는 잽을 날린 거고실제로 김포를 들고 나왔는데 민주당이 조사하니까 우리는 김포는 솔직히 생긴 모양새를 봐도 과한 거 아니냐는 얘기 나오잖아요.
▷일각에서 체리따봉하고 닮았다.
▶민주당이 어제오늘 조사해서 판단이 서면 서울근교에 실제로 생활권이 통합된 의정부, 부천 그다음에 광명 정도를 우리는 우선시해서 검토해보겠다. 이렇게 하면 김포보다 넓은 지역입니다. 저는 이거를 지금 어제오늘 보니까 흥분해서 국민의힘 일부 당협위원장이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저는 선거를 그렇게 쉽게 생각해서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내에서 분열이 보이는데 홍준표 대구시장도 메가시티라는 거는 지역에서 대구나 부산에서 해야 하는 거지 서울이 무슨 메가시티냐. 그리고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도 도봉이나 신경써라. 이렇게 의견도 냈어요.
▶도봉, 노원 저희 아버지가 노원에 정착했지만 도봉, 노원이라는 곳들이 주거환경에 있어서 성남판교보다 투자를 못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두리지역에 있는 분들 시계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김재섭 위원장 같이 말하는 거죠. 우리는 거꾸로 시계 안이라고 해서 재건축 재개발도 묶여 있고 신축 주택 공급도 없고 갈수록 아파트 낡아가고 도로는 좁은데 경기도 끌어들여서 뭐하는 거냐. 예전에도 상계동 옛날에 상계신도시로 소위 영계신도시라고 해서 분양된 곳들이 있는데 여기가 개발되면서 그 앞에 있던 중랑구, 성북구 불만이 많았습니다. 양주군 노해면이 편입돼서 상계동이 된 건데 노원구가 된 건데 그 가운데 있는 시내와 노원구 사이에 있는 성북구, 강북구 그 당시 도봉구죠. 그다음에 중랑구 이런 곳들은 우리는 계속 개발이 안 되는 상황 속에서 밖으로 늘리는 데만 집중하느냐. 아직도 중랑구나 성북구는 노원구는 아파트촌으로 개발됐지만 아직도 개발밀도가 낮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서 오히려 민주당이 현실적인 대책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손해 보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손해 보는 장사가 될 수 있다.
▶서울이라는 게 하나의 프리미엄이 될 수 있지만 전군의 서울화 되면 서울 프리미엄도 크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도 늘어나는 거죠.
▷차상위기초한테 대학생들 등록금 면제한다고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 페이스북에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기본 정책이라는 건 윤석열 대통령 기대했던 거는 공정과 상식 구호도 있었지만 지지율이 0이 되어도 개혁을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러면 대학교의 차상위계층과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겠다. 세부적인 디테일은 발표돼 봐야 알겠지만 만약에 그게 액면가 그대로면 제가 만약에 지역의 미달 나는 부실대학에 가까운 곳이라면 동네에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랑 차상위계층 다 입학시키겠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어르신들 와서 대학학위 드릴 테니까 다 등록하시죠. 그러면 거기에서 수업을 제대로 하는지 학사관리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짜라고 하는데 대학이 원래 평생교육은 중요하지만 대학이 그런 형식으로 가게 되는 것도 곤란하거든요.
▷학력 인구 감소 때문에 벚꽃 필요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할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잖아요.
▶지역에 교육 받을 기회가 부족했던 분들한테 다 그냥 등록하세요. 공짜라고 하는데 그러면 부실대학들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실제로 배움이 이뤄지는 공간이 아니라 학력 인플레라는 공간이 되는 거겠죠.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여러 가지 장치를 두겠지만 가장 먼저 드는 우려는 지금 2030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게 솔직히 대학에 갈 수 있는 인구가 많이 줄어서 수능본 사람의 절반이 아마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거다. 그 정도로 학력 인구가 줄어들 거라고 얘기하거든요. 학력 인플레도 장난 아닙니다. 물론 좋은 취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책이지만 오히려 이거는 대학이나 공부하고 싶은 사람보다 재정 상황이 열악하고 부실해진 대학들이 좋아할 얘기다. 이게 개혁인가.
▷우파 포퓰리즘이다. 계속 얘기를 했는데 12월까지 본인의 거취를 결정하겠다. 이런 거거든요. 왜 12월인 건지 그러면 만약에 신당이나 무소속 출마 이런 거를 발표를 한다면 그게 언제쯤 1월이 되는 건가요?
▶12월에 결단을 하겠죠. 12월이라는 것은 이 당에서 뭔가 전열을 정비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서 총선을 대비할 수 있는 마지노선입니다.
▷12월 몇 일.
▶마음속에 정해둔 게 있지만 그것까지 얘기하면 너무 장단 놓는 것 같아서 의미 있는 날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