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의원이라면 국감은 당연…의무지 권리 아냐"
- "저도 불출마해봤지만 말이 쉽지 참 어려워"
- "2호 혁신안, 지도부는 수용해야…당내 반발은 당연"
- "당 지도부, 공천 빨리 결정해줘야...지금도 늦어"
- "서울에 한 석이라도 보태고파...동대문갑 출마 준비"
- "동대문갑 험지라더니 경쟁자 많아"
- "민주당, 김포 서울 이전 입장 내야...이재명, 고민인듯"
- "이준석 창당하면, 국민의힘에 굉장히 큰 피해"
- "이준석, 수도권에서 많은 후보 떨어뜨릴 힘 있어"
- "국힘, 총선 위해서라도 이준석과 문제 풀어야"
- "인요한, 눈치 안 보고 지금 자세로 쭉 가야"
- "기득권 정치인들, 내려놓을 수 있으면 내려 놔야"
- "국회, 국민 삶과 관계없는 걸로 싸우고만 있어"
- "품격 있는 정치로 나라 일 제대로 해보고 파"
22대 총선이 5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뉴스공감은 총선을 앞두고 총선 출마자들을 미리 만나보고 검증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국민면접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여봤는데요.
첫 번째 면접자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정치를 시작한 계기부터 현안에 대한 입장까지 두루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저를 맨 처음 불러주셨다고 해서 아주, 오프닝 뮤직도 KFC격투기 같아요.
▷첫 출연자로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국민을 대표해서 질문을 드려보려고 합니다. 소신 있게 솔직하게 답변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간 김영우에 대한 이야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사전에 받은 간단한 이력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간단이력서. 이름 김영우. 나이 56세. 소속 국민의힘. 선수 포천에서 내리 3선. 거주지 서울.
종교 천주교, MBTI ENFJ. 이상 끝.’
▷천주교 신자이셔서 종교 얘기부터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번에도 사실 종교 얘기 잠깐 해주셨는데 그때 현안 얘기하느라고 제대로 못했는데 어릴 때부터 성당 다녔다고 얘기해 주셨잖아요. 복사도 하시고. 주일미사 요즘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나가십니까?
▶죄송합니다. 주일을 매주 지키지 못하고 있어요. 돌아다니다가 다 핑계인데 그냥 매일 잠자리 들기 전에 기도하고 이러면서 늘 죄송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화살기도 많이 바치고 계신 거로 이해를 하겠습니다. MBTI가 ENFJ신데 엔프제라고 불리는 유형이거든요. 저는 주변에서 이 유형 가지신 분 처음 봤어요. 보니까 사람을 좋아하는 유형 1위, 우리나라에 가장 없는 유형 1위, 언행이 일치하는 유형 1위, 유기견을 보고 지나치지 못하는 유형 1위라고 합니다. 본인하고 실제로 그렇다고 동의를 하시나요?
▶유기견은 확실한 것 같아요. 제가 자전거를 좋아해서 자전거여행도 많이 하는데 다니다 보면 유기견들을 만납니다. 그러면 반드시 돌아가죠. 물도 나눠주고 가지고 있는 포도 나눠주고 유기견들이 대부분 저를 잘 따라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반려동물 키우고 계세요?
▶있죠. 샛별이. 얼마 전에는 다른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를 건너서 두 마리 같이 있다가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반려견하고 같이 자랐습니다.
▷인류애가 가장 많은 유형이라고 하는데. 동물을 사랑하시는 마음은 확실한 것 같고요. 그리고 방송기자 출신이세요. 어떻게 보면 언론계 선배이시기도 한데. YTN에서 얼마나 근무하셨습니까?
▶4년 반이에요. 길지 않아요. 그때 사회부 기자할 때 삼풍 사고 일어나서 엄청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때 방송기자 경험이 평생을 가더라고요. 제가 제작도 했었어요. 특집프로그램 만드는 거. 그래서 성우 분들하고 같이 녹음 그다음에 백 음악 깔고 디졸브. 그때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이런 게 아니었어요. 테이프. 편집 재미있게 했었죠.
▷이런 방송기자 경험이 나중에 대변인할 때도 도움이 되셨나요?
▶엄청 되죠. 마이크 사용법이나 시선처리나 띄어 읽기 그리고 카메라에 민감하게 되니까 그거는 도움이 돼요.
▷그리고 정치를 꽤 오래 하셨어요. 3선 의원 출신이시니까요. 정치 입문을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 여쭤보려고 했거든요.
▶특이하죠. 기자했었고 그다음에 다른 홍보회사도 다녔었고 해운회사도 다녔었고 그런데 우연치 않게 그때 이명박 서울 시장님 때인데 그때 대변인실에서 대변인하는 학교 선배가 놀러오라고 해서 놀러갔습니다. 그냥 간 게 아니고 이명박 서울시장님의 홍보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대선을 준비하신다면 이런 거에 주목하셔서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는 걸 두 쪽을 써갔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선배가 보고 마음에 들었나 봐요. 어떻게 보고가 됐나 봐요. 제가 굉장히 좋은 내용들을 많이 썼죠.
▷제안하신 내용 중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받아들이신 내용도 있으십니까?
▶이거는 어떻게 보면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요즈음 그때 제 나름대로는 그런 걸 썼습니다. 그 전에는 이명박 서울시장님에 대해서 MB라는 말을 잘 안 썼어요. 제가 그 제안을 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큰 정치하는 분들은 다 JP, DJ, YS이런 거다. 우리도 MB를 써야 한다. 그다음에 당시에 굉장히 인기 있었던 스포츠스타가 홍명보입니다. 거기도 MB예요. 그리고 다 고대출신이세요. 홍명보 선수는 우리보다 후배지만. 그래서 고대 MB 두 사람이 만나는 거를 기획해 보면 어떻겠나. 두 MB가 만났다. 당시 해외 가신다고 해서 독일 가실 때 MB가 워낙 음악 좋아하세요. 오디오 좋아하시고 첫 월급을 전축을 사셨을 거예요. 그래서 독일에 가시면 왜냐하면 너무 불도저 이미지만 있으니까 음악회 같은 데를 가는데 그때가 베토벤 탄생 150주년인지 200주년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거기를 꼭 한 번 가시라 얘기도 했었어요. 그랬더니 1주일 열흘 있다가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MB가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이라는 데에 연구원으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조금 팔자가 폈죠. 고생도 했지만.
▷그래서 친이계라고 불리는 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
▶그 정치족보는 없앨 수 없는 거죠. 바꿀 수 없고.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치계 입문하시게 된 거.
▶은혜를 많이 입었죠. 공천 받았잖아요. 3선 했잖아요. 그러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으니까 큰 도움을 받은 거죠.
▷올해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는 안철수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이셨어요.
▶보통 큰 정치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저를 찾습니다. 그 전에 최재영 대통령 후보도. 그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대선 경험도 있고 정치 메시지 그런 거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저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결과는 좋지 않았죠.
▷김기현 대표가 당선이 됐으니까요. 안철수계로 봐도 되는 건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계보는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같은 당에서 의원활동을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당은 항상 달랐고 그런데 제가 안철수 의원님하고는 얘기를 편하게 할 수 있고 스포츠 얘기를 많이 했어요. 정치 얘기보다도. 평소에. 저도 운동을 워낙 좋아하고 그분도 마라톤 좋아하고 저를 좀 편하게 생각하셨던 것 같아요. 1년에 한두 번 정도 식사를 하고 그런 정도였는데 전당대회 나가신다고 요청이 왔어요. 그래서 그러면 우리 국민의힘이 조금 중도확장도 하고 수도권, 청년들에게 어필하려면 안철수 의원 같은 분이 필요겠다. 외연 확장을 위해서. 그래서 도와드렸었죠.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선거중립위반으로 해서 국민통합위에서 해촉되신 일도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잘렸죠.
▷그때 조금 어떠셨는지요.
▶제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님하고 통합위원회에서 일을 열심히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안철수 선거캠프 선대위원장으로 오다 보니까 상대 진영에서 문제제기를 했죠. 그래서 제가 해촉이 됐는데 해촉 되는 날 제가 바로 저는 받아들이겠다. 선거운동 전념하겠다고 했죠.
▷그리고 3선 의원 하실 때 국회 국방위원장도 역임하셨잖아요. 그때 잊을 수 없는 저는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장면이 국회 국감 때 당에서 국감을 보이콧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국방위 열어야 한다고 하면서 끝까지 주장을 하셨어요. 거의 감금당하다시피 저지당하면서까지 국방위원장 지키셨던 국방위원장실 기억이 나거든요.
▶당내에서는 되게 꼴통으로 찍혔죠. 김영우 의원 얌전한 줄 알았는데 일을 저지른다. 징계를 받기 일보직전까지 갔었어요.
▷소신을 지키지 쉽지 않으셨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저는 국방위를 하면서 국방의 시계는 단 1분 1초도 멈춰서는 안 된다. 안보와 관련된 거고.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국회상임위원회는 국감은 주어진 의무지 권리가 아니다. 정치 상황에 따라서 국정감사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게 아니라 응당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국정감사를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을 했죠. 그래서 그걸 하게 됐고요. 저는 지금도 후회는 안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하니까 며칠 안돼서 국감 보이콧 해제됐어요. 시작을 하니까 여론이 도와줬죠. 칼럼이나 언론에서 김영우가 옳다는 게 나와서 제가 살았죠. 그래서 당내에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해서 5선, 6선되는 선배님들이 저한테 전화해서 야단을 많이 치셨어요. 그러면 안 된다. 전선에 구멍을 내느냐. 그런데 중요한 거는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민심, 상식 그게 제일 중요한 판단의 기준인 것 같아요.
▷국감, 어떻게 보면 국회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서 행동하셨던 거죠. 저희가 오늘 이 자리 모신 이유이기도 한데 총선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연천, 포천에서 내리 3선을 하셨는데 21대 총선에서는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그때 정치에 환멸을 느끼셨다고 이유를 얘기하셨는데 다시 총선 출마를 준비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두 가지를 교정해 드리겠습니다. 초선, 재선은 포천, 연천. 3선은 포천, 가평이었고 정치 환멸을 느껴서 그만뒀던 사실은 없고 그때 제가 사실 내리 3선을 했는데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저는 이명박 전 대통령 그다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은 거죠. 그러니까 3선이 될 수 있었죠. 그런데 제가 3선 때 마지막에 다 감옥 가셨잖아요. 그래서 정치상황도 혼란스러웠고 그래서 제가 그때 생각 있는 의원들하고 매주 만났어요. 지금 정무수석하는 이진복 그다음에 김세연 의원 다른 분들도 더 있었는데 우리가 총선에 나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했고 왜냐하면 우리 당이 그때 개혁을 하지 않으면 공천개혁 또 당개혁을 하지 않으면 21대 총선은 보나마나 우리가 진다. 아주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그때 아마 김세연 의원이 1번 타자로 불출마 선언했고 몇 분 했고 저도 했고 다섯 번째인지 여섯 번째인지 모르겠는데 최소한 우리가 중진의원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 상황하고 비슷해요.
▷오늘 혁신위에서 내놓은 혁신안 내용하고도 연결되는 내용이거든요.
▶우리부터 일단 내려놓자. 누군가 시작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 특히 우리는 젊은 나이에 3선인데 우리 같은 사람도 그만두는데 우리보다 연배가 있거나 선수가 높은 분들도 그만두게 하자. 우리가 어떻게 강제하느냐. 우리가 그만둬야 시작이 되지 않느냐. 도화선이 되자고 해서 했는데 그런 차원에서 책임을 진다는 차원 하나 또 하나는 당의 개혁을 위한다는 차원 하나. 그런데 21대 공천이 제대로 안 됐죠. 그래서 여소야대가 됐죠. 그래서 안타까운데 지금 상황하고 비슷합니다.
▷오늘 혁신위원회 내놓은 2호 혁신안 내용에도 거의 다 공감하시나요?
▶공감하죠.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강서구청장 선거 크게 졌잖아요. 거의 바닥 쳤어요. 국민의힘은. 그러면 지금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은 아주 불편하고 가시밭길이어도 이제 희생밖에 없어요. 그거를 보여줘야지 국민의힘이 변했구나라는 인상을 주겠죠. 국민들에게. 그렇지 않고 지금 해오던 대로 하면 내년 총선 필패죠. 내년 총선 지면 저는 너무 힘들어진다고 봅니다. 윤석열 정부. 지금이라도 내려놓기, 희생. 인요한 위원장이 얘기를 강력하게 잘했는데 불출마 또는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 수도권 출마.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으면 누구나 하겠죠. 완전히 모험이고 희생인데 그래도 그게 길이 아닌가. 지도부는 수용해야지 그거를 당내 반발이 당연히 있죠. 매끄럽고 편안한 혁신이 가능하겠어요? 그래서 당지도부도 생각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중진 의원님들의 결단인데 말이 그렇지 참 어렵습니다. 저도 불출마해봤지만 정말 어려워요.
▷이번에 다시 출마를 준비하시는데 보니까 원래 지역구이셨던 곳이 아니라 서울 쪽을 보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내리 3선을 한 지역에서 하면 제가 편할 수 있지만 그런데 제가 그때 그 지역에서 불출마를 했기 때문에 다시 그 지역에 가서 ‘생각해 보니까 한 번 더 해봐야겠습니다.’ 이럴 수 없잖아요. 이럴 때 당에서는 서울에서 한 석이라도 내가 보태는 게 낫겠다. 그래서 서울 연고지를 찾아서 온 곳이 동대문갑 쪽. 제가 중고등학교 나오고 그래서 지금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에서도 결정을 앞으로 하실 때 빨리 결정을 해줘야 해요. 당지도부가 공천을. 그래야 서울이나 수도권에 와서도 선거가 되지 막판에 오거나 떠밀려서 오거나 그러면 유권자들이 ‘우리를 무시하나? 아무나 갑자기 보내면 되는 데야, 우리가?’ 이렇게 되거든요. 미리미리 와서 인사드리고 얘기 듣고 경청하고 이거를 할 시간을 줘야 합니다. 지금도 늦었어요. 빨리해야 돼요.
▷동대문갑 지역이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19대부터 21대까지 내리 세 차례 당선된 지역입니다.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 유리한 지역이 아닐 수 있는데.
▶불리하죠. 제가 안규백 의원님하고는 초선, 재선, 3선을 같이 했고 국방위원장을 제가 먼저 했고 그분이 나중에 했는데 제가 아주 좋아하는 분이에요. 오늘도 어느 경로잔치에 가서 만났습니다. ‘형님.’ 그러고 제가 명함 드렸어요. 웃으시던데 페어하게하면 좋죠.
▷당내 경선도 어차피 치르셔야 하잖아요. 의원님께 경쟁 상대를 만나시나요?
▶그럼요. 경쟁이죠. 페어하게 해야 하고 그거는 공정하게 민폐 안 끼치고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가장 제1의 경쟁 상대가 될 거로 보이시는 분도 보이시나요?
▶아무래도 현직 당협위원장이시죠. 당협을 맡고 있으니까. 그리고 또 하겠다는 분들 엄청 많던데요? 제가 뜨끔했습니다. 전부 명함 들고 다니시던데요. 험지라고 하더니 왜 이렇게 됐지? 아무튼 좋은 일입니다.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면.
▷그리고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가 김포 관련이어서 경기북부 쪽 지역구를 역임하셨고 지금 서울출마도 염두에 두고 계시니까 여쭤보기에 적합한 것 같기도 합니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김포의 서울편입 방안 찬성하십니까? 반대하십니까?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이게 총선 앞둔 총선 전략 아니냐고 민주당은 그러는데 선거하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정치죠. 그런 측면에서 볼 게 아니라 김포 시민들 입장에서도 봐줘야 돼요. 사실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북부 특별자치도를 추진하면서 김포나 고양시 같은 경우는 어디로 가야 되는지 굉장히 고민이 많았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실질적으로 교통이나 문화생활이나 경제생활, 생활권 차원에서는 시하고 서울시하고 거의 가깝죠. 완전히 생활권인데 이게 행정구역이 다르다 보니까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가 훨씬 가까운데 멀리 김포 저쪽에 있는 배정을 받아 가는 경우도 있고 너무 안 맞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김포 시민들이 서울시에 편입되는 게 좋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요새 지방소멸 얘기가 있잖아요. 그게 인구만 가지고 과밀척도를 가지면 안 되고 지금 오늘 다행히 잘 나오긴 했는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지방교육특별발전 방안을 발표했더라고요. 그런 게 동시에 같이 나와 줘야 하고 이참에 행정구역에 대해서 그랜드디자인을 세워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물론 걸리죠. 전문가위원도 필요하고 혼란스러운 절차를 밟으면 안 되고 일단 김포가 지금 급물살을 탔어요. 특별법도 만든다고 하고 그리고 앞으로 고양시나 하남, 구리 이런 데 다 광명 이런 데도 다 여론이 들끓을 텐데 이거를 혼란스러운 방법이 아니라 정말 잘 계획을 짜야 돼요. 국내만 볼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쟁력 있는 대도시 권역들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또 효과도 있지만 단점은 뭔지 이런 것도 잘 살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 이것 때문에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아요.
▷민주당에서는 지하철 5호선 연장건으로 오히려 맞불을 놓고 있는데.
▶맞불이 잘 안 되죠. 지하철 만의 문제는 아니거든요. 교통 혼잡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지금 당혹스럽게 생각하고 민주당에서는 우리도 행정개혁개편 오래 전부터 고민했었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에는 민주당이 행정구역개편에 대해서 고민한 적이 십 몇 년 동안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도 찬성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 중에 있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입장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이 얘기도 여쭤보고 싶어요. 오늘 사진 한 장이 찍혀서 국회 예결위간사인 송언석 의원이 장동혁 의원에게 메시지 보낸 게 사진으로 포착이 됐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김포 다음에 공매도로 포커싱을 하려고 합니다.’ 공매도 문제로 이슈선점을 하려고 한다. 이런 뜻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송언석 의원은 그 방면의 전문가인데요. 심상치 않은데 그런 문제나 아니면 집값 상승에 대한 문제 등 많이 있는데 이게 출마를 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 있어요. 예민하고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김포시도 그렇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고양시 같은 경우가 폭발력이 더 클 겁니다. 인구 백 만이 넘고 생활권도 정말 서울이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이게 굉장히 폭발력이 클 텐데 우리 당도 이 문제는 굉장히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해요. 이게 잘못하면 역풍이 불 수 있죠.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주민들의 입장 잘 들어야 하고 또 전문가들의 입장 잘 들어야 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상황, 사례 연구도 잘돼야 하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지방을 어떻게 지방의 경제, 문화, 교육 어떻게 해결해나가느냐.
그런 차원에서 지방시대위원회 플랜. 아직은 자세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그런 게 동시에 되면 할 때가 됐다. 사실 MB정부 때도 저희가 우리 행정구역을 5개에서 7개의 광역권으로 묶는 거를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대운하 반대라고 해서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준비를 못했는데 지금 행정력이 엄청 낭비되는 건 사실이에요. 지금 하남, 위례 가보면 주민센터 동사무소 같은 개념이죠. 그런 게 몇 개가 있습니다. 한 동네에.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 때문에. 지금 도의 역할도 굉장히 약화가 됐죠. 요즘은 기초자치단체 아니면 중앙정부의 일이 많은데 도가 하는 일이 뭐냐는 얘기하는 분들이 꽤 많아요.
▷김포건에 대해서 당이 면밀하게 챙겨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 심도 있게 준비를 해야 합니다. 피해갈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아까 혁신안 얘기 잠깐 했었는데 1호 혁신안이 징계 받은 분들 해제한 거였습니다. 해제 받은 분 중에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가 징계해제에 대해서 뺑소니라는 표현도 쓰고 불쾌한 감정도 드러냈었는데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당 창당설도 흘러나와서요. 어떻게 보고 계신지 의견 듣고 싶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약에 창당하면 국민의힘에는 굉장히 큰 피해를 줄 수 있죠. 이준석 신당이 성공할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국민의힘을 굉장히 어렵게 하고 수도권에서 많은 후보들을 떨어뜨릴 정도의 힘은 있다고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의 당내 역할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이준석 전 대표 문제가 굉장히 어려운 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굉장히 애를 쓰죠. 만나보고.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 문제 당사자는 당신이 아니오. 이런 걸 거예요. 결자해지하라. 이런 입장일 겁니다. 그러면 이게 아마 대통령께서 또는 이준석 전 대표가 징계 받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잘 모릅니다만 그런 거를 해소할 수 있을까. 그거를 하지 않으면 이준석 전 대표는 물러설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인터뷰 해놓은 걸 보면 그래서 그런 것은 언론에 표면화되지 않더라도 그거는 어느 정도는 풀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길이죠. 또 당내 강경한 분들은 굉장히 싫어하겠죠. 그냥 결별하자.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럴 수 있으나 이게 선거는 냉정한 거거든요. 내년 총선 지면 이거는 그런 차원이 아니에요. 윤석열 정부가 너무 크게 데미지를 입을 텐데 그런 차원에서 문제를 풀기는 풀어야 한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오늘 제가 최재성 민주당 수석하고 방송사 나갔더니 그런 얘기도 하셨는데 하나의 의견이죠. 그게 되려면 많은 문제가 해소가 돼야 하는 거죠. 선결 과제들이 풀려야 하고 그런데 인요한 위원장이 외부에서 오셨기 때문에 직접 겪은 일이 아니다 보니까 오히려 시작은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그런 자세로 쭉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혁신 쇄신해야 하고 통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하고 또 기득권 정치인들도 내려놓을 수 있으면 내려놔야 하죠.
▷국민면접 첫 시간 인간 김영우에 대한 얘기부터 현안에 대한 입장까지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국회에 대해서 또 정치권에 대해서 국민들의 불신이 굉장히 큽니다. 이 부분 해소가 반드시 필요한데 22대 국회 다시 입성을 하게 되신다면 이것만은 꼭 지키겠다는 다짐이나 결심이 있으실까요?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 저는 지금 정치가 너무 강대강 막장정치로 자꾸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다시 국회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혼자 할 수 없고 좋은 분들하고 조금 품격 있는 정치를 통해서 언어순화도 하고 그러면서 민생 정치를 하면서 정말 나라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나라가 풀어야 할 숙제를 같이 풀 수 있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너무 지금 일반적으로 국민의 삶과는 관계없는 걸 가지고 너무 지독하게 싸우고만 있어요. 밖에서 보니까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품격 있는 정치, 더 좋은 정치로 나라 일을 제대로 해보고 싶습니다. 여야를 막론해서.
▷국민면접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앞으로 행보 관심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