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당선자 I 이언주 "회전문 인사 또? 총선 민의 깨닫지 못했나" [김혜영의 뉴스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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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당선인
(주요 발언)
- "용인정 유권자들 덕분…너무 감사해"
- "내각제였다면 정권 교체에 해당"
- "정권 심판 경고와 동시에 마지막 기회 준 것"
- "민주당, 좀 더 안정적인 모습 보여야"
- "비서실장에 이동관 장제원? 인적 쇄신 아냐"
- "회전문 인사 또? 총선 민의 깨닫지 못한 듯"
- "국민들, 尹 정부에 상당한 불신임 보낸 것"
- "21 대 180석과 22 대 180석은 완전 의미 달라"
- "총선 결과 발표 후, 내각 총사퇴했어야"
- "尹, 대국민 사과하고 국정기조 전환해야"
4.10총선 화제의 당선인을 만나보는 릴레이 인터뷰, 이번에 만나볼 분 역시 3선 고지에 오른 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이언주 당선인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당선인 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당선 축하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복당하신 지 얼마 안 돼서 이제 당선까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일들을 겪으셨는데 의미가 더 남다르시지 않을까 싶어요. 당선 소감 들어보겠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 친정으로 다시 복당을 했고 또 복당하는 과정에서도 사실 굉장한 우여곡절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선을 거쳐서 당선 끝나고 사실상 한 달 선거운동 통해서 지금까지 왔는데요. 달려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당선이 된 것은 첫째는 우리 용인정의 유권자분들이 믿고 또 지지해 주신 덕분이라 너무 감사드리고 둘째, 어쨌든 여러 가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특히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당원들 그리고 지지자들께서 여러 가지 그런 사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믿고 신뢰를 계속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총선 야당이 압승을 하긴 했습니다만 민심이 이 안에서도 또 절묘한 균형을 택했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뭐 우리나라 지도를 놓고 보면 동쪽은 빨강, 서쪽은 파랑 또 야당은 한강벨트, 여당은 낙동강 벨트 그래서 한쪽에 완전한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이런 평가도 있거든요. 당선인 님은 이번 총선 결과 어떤 점에 주목해서 보시나요.
▶저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지점이 있다고 보는데요. 우선은 뭐냐 하면 200석이 넘게 되면 사실상 입법부긴 하지만 국회에 의한 사실 국회에 막강한 권한이 주어지면서 어떻게 보면 우리가 내각제 국가라고 한다면 정권 교체에 해당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불신임이 일어난 거라고 봐야 되는데요. 그런데 보면 200석에 거의 근접은 했지만 조금 못 미치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정권 심판과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있음과 동시에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이런 거라고 보입니다. 그런 정도의 아주 엄중한 상황이다. 이 말씀 드리고요. 두 번째는 낙동강 벨트 굉장히 근접해서 사실 지금까지 보면 민주당이 PK 지역에서 그렇게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전 지역에서 벌인 적이 없었거든요. 일부 한두 군데만 뭐 한 몇 군데만 그랬었죠. 그런데 이렇게 치열하게 접전을 보이면서 득표로 본다면 거의 대등한 경쟁을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결과적으로는 마지막에 결집이 일어나면서 보수층 결집이 일어나면서 사실은 당선자 숫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그런 상황이었고요.
또 한강 벨트로부터 시작해서 강남과 분당 이런 어떤 쭉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막판에 이렇게 조금 여론 조사나 이런 흐름이 다시 꺾이는 그런 결과가 있었다고 보는데요. 저는 이 부분에서 우리가 얻어야 할 교훈 같은 경우는 정권 심판의 열기가 굉장히 뜨거웠음에도 불구하고 PK 지역, 강남 영향권에 있는 그런 지역들도 그런 정권 심판에 동조는 하지만 그러나 민주당에 대해서 일말의 어떤 갖고 있는 불안감 이런 것들이 작용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영향이 사실 아까 말씀드린 강남과 분당벨트 이렇게 하면서 저희 지역 같은 경우도 저희 지역이나 옆에 수지 부승찬 당선자가 싸웠던 수지 같은 경우에도 어떻게 보면 분당 영향을 조금 받는 지역이거든요. 북쪽은요. 그래서 이런 지역들이 뭐냐. 결국에는 부동산에 굉장히 민감한 지역들이거든요. 그래서 부동산과 관련 세금에 되게 민감한 지역들인데 어떻든 우리 당이 이런 투기라든가 잘못된 어떤 경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단호하게 임하되 그러나 중산층들이 일반적으로 걱정하는 응징적인 혹은 좀 과도했던 과거에 보면, 그런 정책들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하게 보고 불안감을 해소시켜 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PK 지역 같은 경우에는 민주주의를 지향하지만 보수세가 있는 특히 안보에 있어서요. 그래서 그 부분에서도 마지막에 어떤 일말의 불안감으로 인해서 제가 판단할 때는 상대의 오히려 결집이 일어났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수권 정당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 참패의 영향으로 이제 인적 쇄신을 준비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나 장제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해요.
▶그게 인적 쇄신인지 다시 한번 국민들한테 물어야 될 것 같고요. 쇄신은 아니죠. 이미 이동관 위원장 같은 경우는 굉장히 논란을 일으키고 낙마를 사실상 했던 사람이고요.
▷자진 사퇴했었죠.
▶사실 그건 낙마라고 해석을 해야죠.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에도 윤핵관의 대표적인 인사로 꼽히면서 스스로 물러난 사람 아닙니까, 한 발 뒤로. 뭐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요. 그런데 다시 회전문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 그 자체도 굉장히 심각한 문제지만 지금 시점이 어떤 시점,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내각제였으면 이것은 정권교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사실상. 이런 상황인데 그런데 여기서 그런 인사를 한다고 한다면 전혀 총선의 민의를 깨닫지 못한 결과라고밖에 볼 수가 없고요. 설마 그렇게 하겠냐라고 저는 생각하지만 가끔 보면 윤 대통령께서는 설마 그렇게 하겠냐 하는 것을 실제로 하는 것을 제가 봤기 때문에 한번 지켜보겠다. 그런데 저는 이번 총선에서의 민의를 우리가 단순히 무슨 어떤 백성이라든지 또는 어떤 민의라는 차원에서 보면 곤란하다. 무슨 의미냐 하면 국민 즉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인데 이 주권자로서의 국민들이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수임자에 대해서 행사한 거예요. 그래서 말하자면 대통령도 그렇고 국회의원들도 그렇고 국민들이 고용한 거죠. 임시직으로요. 몇 년짜리 임시직이죠. 그래서 고용을 했는데 지금까지 쭉 보니까 그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다시 행사하는 시기가 이번 총선이 다가왔었던 거고요. 거기에서 사실상 상당한 어떤 불신임을 보낸 거예요.
그렇게 본다면 그래서 저는 비슷한 의석이라 하더라도 문재인 정권 때 여당 의원으로서 민주당 170석, 180석 하는 거 하고 지금 윤석열 정권에 있어서 야당 의석으로서 180석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그래서 엄연히 정무적으로 또는 헌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그렇게 해석하는 게 맞죠. 그래서 헌법 정신이라든가 민주공화국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민주주의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당연히 그렇게 해석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저는 아까 뭐 비서실장님 이 문제가 아니고요. 저는 뭐 아쉬운 정도가 아니고 굉장히 놀랍다. 총선 결과에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민주당도 완벽하지 못했고 부족한 게 많았다 보니까 200석을 못 넘겼다, 이런 게 분명히 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그런 부분에서 우리의 부족한 부분이 있는 건 맞지만 그 이전에 지금 대통령은 이 민의를 어떻게 해석을 하셔야 되느냐. 헌법적으로 주권자가 거의 불신임에 가까운 경고, 마지막 경고를 보낸 거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 저는 대통령 응당 총선 결과가 나오면서 내각 총사퇴를 했었어야 돼요. 마지막 경고를 한 거라고요. 그래서 내각 총사퇴를 하고 비서실장이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나와서 이 총선의 결과에 대해서 자신이 어떻게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얘기를 하시고 그래서 대국민 사과를 하시면서 그러면서 국정 기조를 이 민의를 반영해서 어떻게 전환해 나가겠다. 대국민 담화를 했었어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서 내각 총사퇴를 했었어야 됐는데.
▷지금은 그렇게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죠.
▶아니죠. 그러니까 이 상황이 헌정 체제에 대한 얘기를 국민들은 한 거예요. 총선이라는 주권 행사를 통해서, 전국적인. 그런데 그 주권자들이 헌정 체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는데 그런데 수임자인 대통령이 그 헌정 헌법 정신에 대한 수준에 부응하는 상응하는 답을 한 게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총리와 몇몇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사퇴하는 수준에서 그치고요. 그리고 비서실장님 나와서 사과 비스 무리한 얘기를 하면서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대국민 사과를 해야 되는 시점에 보좌관을 내세워서 사과를 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국민들한테.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아쉽지만 여기까지 말씀을 들어야겠네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경기 용인정 이언주 당선인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