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호남 험지다? 인정 안 해…편한 선거 어딨나"
- "난 진짜 호남을 사랑해"
- "민주당, 36년 동안 해온 게 별로 없어…경쟁 붙자"
- "민이 졸 취급받는 선거…광주·전남·전북 변해야"
- "지방, 낙후·소외다? 소멸 상태·국가 재앙"
- "여야 함께 행정구역 개편 손 대야"
- "천하람 미래 대통령감...호남에서 키워야"
- "광주에서 출마하고 싶은 마음도 커"
- "혁신위 혁신안, 당 살려보고자 하는 취지"
- "박정희 대통령 엄청 좋아해…이런 지도자 없었어"
- "박근혜 최근 행보, 총선과 무관"
- "혁신위, 안간힘 쓰고 노력하는 건 맞아"
- "불만 세력들이 만든 건 신당 아니고 잡당"
- "이준석, 새로운 가치로 창당하면 국민들 주목할 것"
- "졸 취급하며 사무실에 앉아 있는 정치 안 하고 파"
- "국민의힘, 물갈이 정도 아니라 판을 확 갈아야"
뉴스공감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시작한 야심찬 프로젝트죠. 총선 출마자들을 미리 만나보고 검정해 보는 국민면접 시간입니다.
두 번째 면접자는 이정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빗길이라서 오는 길 힘들지 않으셨습니까?
▶지하철 타고 왔습니다.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셨어요. 알아보는 분도 있지 않으세요?
▶있죠. 일부러 눈이 안 마주해 준 척 하고 다른 데 보고 있지만 시선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알기로 평화방송 처음 오신 게 아닌가 싶은데요.
▶라디오로 전화 인터뷰는 몇 번 했지만 와보는 건 처음 입니다.
▷환영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희가 미리 사전에 받은 간단한 이력서부터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간단 이력서.
이름 이정현, 나이 58년생 65세, 소속 국민의힘.
선수 3선, 지역 곡성, 순천, 종교 개신교, MBTI ESFJ 이상 끝.’
▷본인 이력서 들어보니까 어떠세요.
▶나이가 틀린 것 같은데요. 윤석열 정부 나로는 64세고 제 정신적으로 늘 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거는 나이로는 46이고 아직도 할 일이 좀 많은 사람입니다.
▷저는 이 이력서 중에서 가장 먼저 정치인 이정현 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해야 할 부분 지역 아닌가 싶습니다. 순천과 곡성으로 지역구 때문에 소개를 해드렸었는데 곡성에서 나고 자라신 거죠?
▶전남 곡성군 목사동면 동암리 거기에서 12가구가 떨어져 나가 사는 관암촌이 제 고향입니다.
▷곡성에서 언제까지 지내셨습니까?
▶지금도 어머니 계시니까 거의 일주일에 한두 번 제가 장남이어서 한두 번은 꼭꼭 가고 있고 고등학교를 거기서 나왔고 그렇지만 선거구도 말할 것도 없고 저는 추석하고 설 두 대명절은 우리 형제 자체가 반드시 부모님 밑에 와서 쇠야 한다는 거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한 번도 고향을 떠나봤다고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출타는 했지만.
▷그런데 호남 출신으로 3선을 역임하셨습니다. 그것도 보수정당 소속이신데 이거 정말 대기록이잖아요.
▶대기록 아닙니다. 누구나 세울 수 있는 건데 다른 사람들이 시도를 안 해서 그렇지.
▷아직까지 유일무이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선거 치를 때마다 정말 힘들게 치르셨던 모습 저도 이미지나 영상으로 많이 남 아 있는데 항상 지역주의의 벽을 그래도 많이 느껴 오신 거잖아요.
▶지역주의 확실하게 있죠. 36년 동안 민주당 싹쓸이 지역이 호남이고 시장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시도의원, 시군구위원, 당연히 대통령 선거는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다 싹쓸이를 30년 넘게 해 온 그런 거기 때문에 분명하게 보수정당으로서는 벽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사실 벽이라는 것은 사람이 쌓아놓은 것이거든요.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예요. 또 제가 허물어 봤잖아요. 저는 허물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벽이라고 느끼거나 험지라고 이런 용어 자체를 한 번도 제 입으로 써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정도 안 합니다. 험지도 아닙니다. 어느 선거가 편한 선거가 있겠습니까?
▷지역주의의 벽을 허무는 데 어떤 전략을 갖고 하셨는지 궁금해요. 어떤 게 주요하시던가요?
▶진심이죠. 저는 진짜 호남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호남에 해결해야 할 정치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꽉 차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안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까처럼 30년 넘게 싹쓸이를 해가는 민주당이 더더구나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라고 하는 세 분의 대통령을 호남 기반으로 배출을 했다고요. 그러면 지금 거론되고 있는 새만금 문제나 예를 들어서 광주에서 무안공항 이전 문제나 그밖에 다른 지역의 여러 가지 고용을 창출해낼 수 있고 사는 사람들이 호남에서 호남 출신들이 머물 수 있는 많은 예산사업이나 국책사업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36년 동안 해온 게 별로 없어요. 계속해서 호남이 낙후됐다, 발전이 안 됐다고 호남 사람들이 얘기하거든요. 그런데 보수당만 집권했을 때는 그런 말이 먹힐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라고 하는 그다음에 도지사부터 시작해서 전체 국회의원들을 싹쓸이했다고 하면 그분들은 노는 사람들입니까? 호남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데도 호남 문제 해결 안 했어요. 그러니까 다른 당 사람이 가서 말하자면 죽어라고 호남 문제를 해결하는데 뛴걸 보여서 경쟁을 붙이면 저것들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정치인들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참 좋네. 국가 정원도 따오기도 하고 잡월드 가져오기도 하고 이런 식의 실적이 나타나네. 경쟁을 붙여야겠구나. 이거를 얘기해 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뜁니다.
▷그런데 반대 현상이 영남 지역에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경남, 울산에서는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16명이고 부산 국회의원, 경남 도지사, 울산 시장이 한꺼번에 민주당인 적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 호남은 전혀 말하자면 그런 경쟁자가 없기 때문에 지역민들 스스로가 앞에 선 자가 뭔가요? 선택이잖아요. 36년 동안은 선택 없이 하는 일방적인 선거를 해왔다고 하는 것은 선거가 무의미합니다. 한마디로 민주. 말하자면 광주 전남 사람들이 주인인 민주가 제대로 실행된 게 아니라 민이 졸 취급을 받는 그냥 국회의원들이 또 그 지역에서 당선된 선출직들이 행세를 하고 그 사람들 마음대로 하고 이렇게 해도 제대로 일을 안 해도 전혀 지역 주민들로부터 눈치를 볼 필요가 없는 선거를36년 동안 해 왔다고 하면 광주 전남 전북은 변해야 합니다.
▷벽이 호남에서 지역주의 벽이 더 높았다고 보시는 거고요.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제가 지금 말로 합니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까? 경상도에서는 도지사 시장이 당선되고 국회의원이 민주당 16명이 나 당선된 현상이지 제가 지어낸 말입니까? 증거지 않습니까?
▷그런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이셔서 지금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맡고 계신 이력이 더 돋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지방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 지방 소멸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 국토 균형 발전 측면에서의 전반적인 지방상황 어떻게 보고 계세요.
▶보통 문제가 아니죠. 예를 들어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이 12.8입니다. 땅의 12입니다. 인구의 52 상태가 서울에 몰려서 삽니다. 제가 서울대 병원 원장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우연히 질문했습니다. 우리 몸뚱이의 피가 12에 해당하는 머리위로만 52가 쏠린다면 어떻게 됩니까? 죽죠. 사람도 죽습니다. 하물며 수도권에 이렇게 쏠림 현상이 심하다고 하는 것은 요즘에 디지털 세상이잖아요. 디지털 매출액의 92, 디지털의 전문업체 89, 디지털의 전문가들은 76가 테헤란, 강서, 판교, 마곡 이렇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런 수도권 쏠림 현상은 지방을 하여금 낙후, 소외. 거짓말입니다. 지역이 소멸되고 없어져 갑니다. 2020년도에 소멸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고위험지역이 22, 23군데였거든요. 3년 뒤에 2023년에 45개예요. 22개가 3년 사이에 느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위험 높은 것은 89개나 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이건 국가 재앙입니다. 이거는 재앙으로 규정을 해야 돼요. 이거는 정치권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수도권에 사는 사람 지방에 사는 사람 또 지방의 수도권의 쏠림 현상과 지방에 이러한 소멸 현상을 이거는 나중에 가면 국가 재앙이다. 어떤 비용을 쏟아 붓고 해결할 수 없는 재앙이다. 그러면 국가를 다 개조하는 심정으로 지금 이득을 보고 쏠림으로 인해서 이득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이 부분을 개정하지 않으면 고치지 않으면 국가를 대개조하지 않으면 우리 말고 후손들은 진짜 이것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겁니다.
▷사람으로 치면 지금 죽는 상황이다. 재앙이라고 심각하게 진단을 해주셨는데 자연스럽게 지금 메가서울 정책에 대해서 여쭤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당론으로 김포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메가시티 서울정책이라고 표방을 했는데 이게 국토균형발전에 저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우려할 만합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접근함에 있어서 저는 당론이라는 얘기는 처음 들었고 어쨌든 당대표가 얘기를 하고 여러 사람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게 당론인 것까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실질적으로 또 국가 전체적인 정책 과제가 돼야 합니다. 말하자면 지방행정구역을 김포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손을 대야 합니다. 사실은 제대로 된 메가 말고 초광역권의 정책을 펼쳤던 게 조선시대입니다. 조선 팔도라고 하잖아요. 지금 그놈을 쪼개서 17개 시도고 226개 시군구로 나눠졌어요. 왜 그랬냐면 산맥이 가로 막고 있고 산이 가로 막고 강이 가로 막고 내가 가로 막고 있어서 생활하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쪼개놨는데 그런데 그 사이에 조선시대 지나서 지금 와서 사실 터널만 있어도 1만 개가 넘습니다. 고속도로 정도가 아니라 고속철까지 생겼습니다. 비행기까지 있습니다. 이제는 소통하는데 있어서 1초면 전 세계가 바로 연결이 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이 됐으면 아까처럼 이런 식으로 산맥이, 강이 가로막는다. 이것이 의미가 없는 겁니다.
그러면 전국적으로 이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 너무 비효율적이고 그다음에 너무 그것으로 인해서 손해들을 국민들이 스스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서로가다 이걸 손을 못 대고 있었거든요. 저는 아까처럼 김포를 서울에 편입시키느냐 마느냐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나누느냐 마느냐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이걸 포함한 이번 기회에 관심을 쏟았을 때 전국의 행정구역 개편에 대해서 전체가 다 한 번 정도는 손을 제대로 봐야 할 때가 돈 겁니다. 예를 들어 2만 6000명밖에 안 되는 군 서울로 말하면 한 개 동이 아니라 한 아파트 단지 주민밖에 안 되는 그런 군에서도 공무원들을 700명, 800명씩 두고 있고 행정구역 개편해야 하지 이대로 놔두면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비효율로 갈 겁니까? 전부 그렇게 나누어 놨던 그런 원융과 요인이 다 해결됐고 전부 다 해소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고지하면서 이렇게 비효율적으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건 많이 검토가 된 게 있어요. 이걸 추켜 드느냐 마느냐인데 이건 여야가 함께 추켜들어야 할 문제입니다. 행정구역 개편은 손을 대야 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처음 거론한지역이 김포이고 그리고 총선이 5개월밖에 안 남은 시점이다 보니까 야당에서는 총선용으로 급조한 정책 아니냐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포시에서는 지금 주민들의 의견 공식적으로 받은 거냐. 기본 계획 검토한 게 아직은 없다고 합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고 우리가 야당이어도 그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총선으로 하면 김포국회의원 두 명인데 김포 국회의원 2명 당선시키려고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벌이겠습니까? 저는 일단은 행정 구역 개편에 대한 큰 화두를 던져서 문제제기한 것은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선거 코앞에 놔두고 지금 보다 더 짧은 9월 30일 날 그렇게 해서 12월 19일 선거를 치렀으니까 한두 달 정도 남긴 상태에서 행정수도 이전을 얘기했었어요. 사실 그때도 그렇게 크게 준비는 안 됐거든요. 그러나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얘기가 거론돼 온 것을 제기했었어요. 저는 문제제기한 것도 잘했다고 보고 야당이 이런 저런 논평을 한 것도 맞다고 보는데 근본적인 것은 어쨌든 행정구역이 개편돼야 한다고 합니다.
▷김포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시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최근에 의원님을 거론하셨어요. 전라도에서도 새누리당이 당선된 신화가 있다. 그런 뚝심과 희생할 준비가 필요하다. 혁신위원장의 발언이어서 주목이 됐는데 이번 총선 앞두고 이번 신화가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인가. 이번에도 호남에서 출마하시는 겁니까?
▶중요한 것은 내가 인요한 위원장한테 원고를 써주지 않았다는 거. 당연히 저는 호남으로 출마합니다. 당연히. 내년도 출마하면 거의 29년째 매번 출마한 것은 아니었지만 29년째 호남 첫 출마부터 시작해서 29년째인데 호남에서 출마한 정치시작한지 39년째가 되고 그런데 저는 호남에서 출마하는 게 너무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호남에서 제가 정치를 하는데 두 가지 항상 아쉽습니다. 하나는 누가 저한테 박수를 안 쳐줍니다. 그래서 저는 박수에 너무 배가 고프고 그리고 저는 연호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홍길동, 김대중 하는데 저는 누가 이정현, 이런 연호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 선거를 하면 항상 아쉬웠거든요. 그런데 제가 호남에서 선거 치르면서 다른 정치인이 누릴 수 없는 최고의 행복 두 가지를 누리고 있어요. 하나는 우선 공천 걱정을 안 합니다. 두 번째는 저는 호남에서 돈을 쓸 수 없습니다. 돈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촌한테 돈을 줘도 누가 흔들까 싶어서 돈을 못 씁니다. 그래서 돈 안 쓰고 공천 걱정 하는 행복한 정치를 왜 안 합니까? 저는 호남에서 합니다.
▷그런데 순천에서 지금 제2의 이정현이라고 불리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친분이 있으시죠?
▶당연히 알고 내려갈 때 저한테 상의를 했고 기꺼이 순천 권유를 했습니다. 아주 훌륭한 친구고 굉장히 미래가 정말 기대되는 분이시기도 합니다. 아주 실천력이 강해요. 저는 그냥 낭만적으로 보통 정치인들이 이름 좀 어떻게 띄어볼까 시도를 하는데 천 위원장은 자기 장인 장모를 바로 이사를 시키고 부인도 변호사인데 같이 순천변호사협회 등록을 하고 바로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지속가능하게 하는 걸 보고 정말 괜찮은 재목이다. 지역적으로 했다고 하면 이분은 완전히 전국적인 게 될 수 있겠다. 한 번 가정을 해 봅시다. 이분은 나이가 30대니까 대통령 출마할 수도 없어요. 자격도 없어. 마흔 살부터 대통령 출마가 가능하니까. 그런데 만약에 이 사람이 잘 커서 대통령이 됐다고 생각해 봅시다. 대구 출신이 호남에서 줄곧 정치를 해서 대통령에 나섰다. 그리고 대통령이 됐다. 호남 사람들은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귀한 정치 지도자가 어디 있습니까? 호남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호남을 챙길 거 아닙니까? 더 이상 호남은 낙후했다는 주문할 필요도 없이 잘해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호남에서도 이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밀짚모자 물려준 이유도 듣고 싶었는데요.
▶아주 훌륭한 친구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잘 배워야죠. 잘 배워야 합니다. 정치라는 것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일 정치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데.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하려는데 지금 그 나이또래 그 정도 정치 연륜이면 대한민국을 위해서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떠오를 수 있을 정도로 그런 것에 몰두를 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순천이 지역구 분구 재조정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그건 모르겠어요. 자꾸 지방이 인구가 소멸되는데 현재 선거구라는 게 인구 위주로 되어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꾸 국회의원 숫자가 줄어요. 그러면 사실 지역세도 줄게 되거든요. 약화되거든요. 그런데 자꾸 인구가 줄게 되는데 그래서 이리 섞고 저리 섞다 보니까 여수도 두 개였는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순천은 두 개가 될 뻔했다가 마지막에 인구가 조금 부족해서 안 돼요. 그러니까 여기저기 떼어다 선거구를 바꾸게 돼요. 그러니까 주민들 입장에서는 특히 인구가 작은 군이나 이런 입장에서는 굉장히 안타까운데 지금 순천하고 곡성이 합쳐져서 두 개가 만들어 지느냐 아니면 순천 단독으로 해서 하나만 하느냐.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제 입장에서도 지금 선거구를 얘기할 수 없어요. 얘기했다가 나중에 바뀌어 버리면 또 곤란해지는 거고 저도 지금 선거구 획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지금 국회가 국정감사로 바빴고 지금은 예산국회로 바쁘고 12월 2일 지나야 본격적으로 선거구 획정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도 곡성, 순천 이 지역으로 출마를 하실 건지 아니면 분구 조정에 따라서 다른 지역으로 검토하실 수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광주에서 3번 떨어졌기 때문에 막판에서 39. 7, 40를 얻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사실 상징적으로 광주에서 출마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고향이 곡성인데 현재는 곡성, 구례, 광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또 아까처럼 순천이 두 개로 분구 되면 또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어느 선거구라는 거를 밝힐 수 없습니다.
▷이 상황을 면밀하게 보고 계시긴 한 거군요.
▶100 호남 출마는 확실합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가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한 혁신안을 보면 혁신안에 공식적으로 포함된 내용은 아닙니다만 인 위원장이 권고를 했습니다. 당 지도부 또 중진의원, 친윤인사들은 총선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를 했으면 좋겠다.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모릅니다. 각자 본인들이 판단할 일이고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듯이 지역구 선택의 자유도 있는데 잘은 모르겠어요. 그러나 오죽했으면 그런 말이 나왔겠느냐 하는 겁니다. 오죽했으면. 땅 짚고 헤엄치는 데서 3선 했다, 4선 했다, 5선 했다. 그런 본인들도 자부심과 긍지를 못 느낍니다. 누가 나가도 되는 선거 지역에 나가서 운 좋아서 또는 줄이 잘 돼서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 지역에서 3, 4, 5선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당이 어렵단 말입니다. 그래서 지금 지명도 높은 사람들이 해줬으면 하는 선거 전략상으로 지금 그렇게 얘기를 하지 사실 그건 바람직하지 않죠. 4선, 5선, 6선이든 누가 임명했습니까? 지역민들이 선택한 거죠. 그러면 그 선택한 지역민들은 뭐가 되는 겁니까? 거기서 뺏어온다는 것은. 그래서 이 자체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이 워낙 어렵고 당을 살려보자고 하는 취지로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또 그런 헌신이나 자기 희생을 할 각오도 해야 합니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들이 판단하겠죠.
▷의원님 얘기할 때 지역 다음으로 얘기 또 해야 하는 부분이 친박계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 각별하시고 복심으로 불리시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어떻게 처음 만나신 거예요.
▶당대표님이시고 나는 당 구성원이고 당연히 대표님으로 모셨는데 저는 솔직히 말해서 한국의 정치를 하면서 지금도 지역균형발전을 하면서 박정희 대통령만큼 멀리 내다보고 깊이 있게 국민들에게 정말 도움 되는 국정을 이끈 지도자가 없었다고 생각을 해서 저는 솔직히 박정희 대통령 엄청 좋아했습니다. 저는 그분 말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게 내가 지금 고속도로를 내는 것이 내가 이거 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판단하거든 나중에 지켜보고 내가 죽은 뒤에 내 무덤에 와서 침을 뱉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소신과 신념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했다. 그런데 그런 게 박근혜 대통령한테 고스란히 보여요. 그분하고 많은 대화도 나눴지만 이런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란 내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어떻게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얘기들을 본인으로부터 직접 듣기도 했고 또 그분이 하는 방향이 너무 좋고 그래서 진심으로 당의 구성원으로서 당의 지도자를 최대한 돕고 그분이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희들이 많이 부족했죠.
▷탄핵 사태 겪고 지금도 대 구 사저에 머물고 계신데 요즘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고 계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도 참석을 했고 윤석열 대통령, 김기현 대표 등도 쭉 만났는데 총선 앞두고 행보를 하시는 거냐고 궁금해 하는 분들 많아요.
▶저는 총선하고는 내가 아는 그분 입장에서는 총선하고는 무관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분이 전직 대통령까지 지내시고 그렇게 사랑했던 나와 국민이 있는데 계속 칩거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건강이 허락하는 한 본인의 활동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했던 식으로 경솔하게 정치에 간섭하고 개입하고 또 이렇게 저렇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그럴 분은 아닙니다. 완전히 자연인 박근혜로서 전직 대통령인 박근혜로서 자기 활동을 하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내용들이 선거 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가장 기본적인 것만 하면서 그런 삶을 영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나 싶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잘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잘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과가 중요한 거고 지금까지 혁신위가 몇 번이었습니까? 수십 번, 비대위가 수십 번 이런 식으로 했기 때문에 잘한다 못한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결과는 내년 선거이 이기느냐 지느냐입니다. 선거에 이기고 지느냐는 국민들의 마음에 들었느냐 안 들었느냐입니다. 자기들이 뭘 하는 건 아무 의미 없습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했고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달라졌냐는 겁니다. 그러나 지금 국민의힘은 그냥 바뀌어서 될 일은 아닙니다.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다고 할 정도로 거듭 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어떤 해소도 통하지 않습니다. 지금 굉장한 노력을 하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는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자기들 위주가 아니라 국민입니다. 지켜보고 있는 국민 선택해야 할 국민의 마음에 들게 변해야 하는데 많이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혁신위에서 혁신안도 계속 내놓고 있는데.
▶혁신 자체가 목적이 아니에요. 새롭게 시작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정치하고 다르게 지금까지 구성원들하고 다르게 지금 까지 낡은 노선하고 다르게 정책 선택의 방법도 지금까지 하고 다르게, 세상이 바뀌었고 국민이 바뀌었고 모든 통신수단이 바뀌고 거기에 맞게 새롭게 시작을 하려고 해야지 혁신은 노예가 돼서 혁신하기 위해서 뭘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런 방향으로 가지 말고 제대로 갔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안간힘을 쓰고 노력을 하는 건 확실히 맞습니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하고는 어떻게 가야 한다고 보십니까?
▶모르겠어요. 내가 이준석 대표가 하는 정치는 그 사람 정치가 있는 거니까.
▷신당 창당설이 계속 흘러나와서요.
▶신당 창당을 하든 남아서 계속 내부에서 목소리를 내든 본인이 선택할 문제고 내가 거기까지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직 당대표가 전직 당대표 했던 사람한테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참 신당 창당이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완전히 그야말로 녹색운동을 하거나 전혀 다른 그런 가치 창출을 거 아니고 어디 당에 있는 사람들끼리 빠져나와서 다시 뭉쳐서 신당하고. 우선 평화방송 포함 언론이 용납 안 합니다. 언론들은 1당 아니면 2당 위주로 기사를 쓰지 3당부터는 묶어서 2, 3일에 한 번씩 써주는데 성공하겠습니까? 그리고 아까처럼 당을 만드는 것에 목적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유승민 포함 탈당파들이 나가서 당을 만들었다. 금방 그 당 깨고 안철수당하고 합당했다가 또 그 당 깨고 다시 들어왔가다 들락날락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국민들이 원하겠습니까? 그건 신당이 아니고 잡당이죠. 그러니까 어디 있는 사람들이 빠져나와서 불만 세력들이 빠져 나와서 만든 것은 잡당이고 그야말로 완전히 새로운 가치, 대한민국을 또 다른 재도약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뭉쳐서 그렇게 창당하면 그건 신당 맞고 그런 건 국민들이 주목해서 쳐다볼 겁니다.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 창당하면 국민의힘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더 여쭤보고 싶었거든요.
▶저는 솔직히 이준석 아니라 누가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양쪽 당 다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두 당 보여주고 있는 것은 굉장히 극단적으로 적극적인 지지자 위주의 정치를 하거든요. 국민의힘도 아주 적극적인 보수, 이쪽도 완전히 적극적인 진보. 다 합해서 20 밖에 안 됩니다. 이번 강서선거에서 봐서 알지만 국민의힘은 39. 7면 엄청 많이 얻은 겁니다. 저쪽도 40 얻을 표 다 얻었는데 추가로 17를 저쪽에서 얻은 것은 중도에 있는 20 중에 17가 저쪽으로 간 겁니다. 중도입니다. 그러면 아까 신당 창당하면 중도로 다 나눠지게 양쪽 다 빠져나오게 되죠.
▷요즘 MBTI성격 유형 검사가 하도 유행이라고 해서 의원님 유형 파악하느라고 사전에 검사 질문도 보내드리고 했었는데 ESFJ집전관 유형으로 나오셨어요. 이거 관련해서 특징을 몇 가지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본인한테 해당이 되면 O아니면 X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1번, 약자를 잘 도와주고 예의가 바르며 돈보다 사회적 지위나 명예를 더 원한다.
▶앞에 말은 솔직히 오만하고 교만하게 그렇다고 말하기 싫어요. 뒷부분은 맞습니다.
▷2번, 귀가 얇고 상대방의 나쁜 말을 깊게 곱씹는 편이며 오해받기 싫어하고 상처도 잘 받는다.
▶상처 잘 받는 건 맞습니다만 귀가 그렇게 얇은 편은 아닙니다. 고집이 셉니다.
▷3번,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고 자신과 너무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면 싫은 티 안 내고 잘 지낸다.
▶X입니다. 자기주장도 강하고 그렇게 티도 잘 안 냅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충성하며 그들이 다치거나 힘들 때 말하지 않아도 나서준다. 나서주기는 하지만 내가 충성이라는 용어도 맞지 않고 그거는 X입니다.
▷MBTI유형 통해서 청취자 분들이 인간 이정현에 대해서 판단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본인의 가장 강점, 또 약점 한 가지씩 꼽아주시면요.
▶어떻게 한두 가지 하겠습니까? 저는 제가 강점이라고 하면 정말 세상만사 다 겪었다는 겁니다. 저 바닥 간사병부터 시작해서 당대표까지 올라가고 최고위원 2번에 당대표하고 청와대 수석 2번하고 가장 어렵다는 호남에 가서 두 번 당선된 3선 의원이다 보니까 모든 걸 저 밑바닥부터 겪었다는 것. 솔직히 말해 제가 엘리트가 아니라는 것. 다 합해서 촌놈이라는 게 최고의 강점이면서 그것 때문에 손해도 많이 봤으면 단점도 될 수 있겠죠.
▷그리고 국민면접코너 출연하신 분한테 이 질문 공통적으로 드리고 있는데 지금 국회에 대한 불신이 너무 높습니다. 정쟁, 공방에 물든 국회를 개혁했으면 좋겠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되게 큰데 이런 상황에서 22대 국회에 다시 입성하시게 되면 내가 이것만은 지키겠다는 다짐, 약속 같은 게 있으실까요?
▶저는 머슴론을 얘기합니다. 대부분 선거 때 뭐라고 하냐면 내가 여러분들의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는데 다른 말로 하면 심부름꾼은 서번트도 될 수 있고 머슴도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머슴도 사랑방에 앉아서 주인 오라고 해봐요. 내가 그걸 어떻게 하나요. 이런 머슴은 없습니다. 의원회관에 앉아서 지구당 사무실에 앉아서 자기 보좌관 비서실이 다 걸러준 사람들만 받아들여서 그 사람들 얘기나 듣고 앉아 있는 이런 국회의원 말고 진짜 머슴. 자기 할 일은 자기가 알아서 찾아서 하고 그다음에 주인한테 가서 오늘 중요한 일은 어떻게 할 건지 상의합니다.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고 유권자를 찾아가고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정치를 해야지 그게 국회의원이고 주민들의 대표지 자기는 딱 되고 바로 입장을 바꿔서 이제는 내가 주인이고 지역민들이 졸이다. 그래서 졸 취급을 하면서 의원회관에 앉아서 지구당 사무실에 앉아서 하는 이런 정치 저는 절대 안 하고 싶습니다.
▷국회의원이 국민들한테 봉사해야 한다는 걸 강조해 주신 거로 이해하면 될까요. 끝으로 평화방송 청취자들 국민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요.
▶정말 부끄럽습니다. 솔직히 제가 다른 분야에 있으면 모르겠지만 정치권에 있으면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정치인들 차라리 외국에서 수입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마치 수입한 것처럼 해서 저렇게 하고 있는데 그나마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객관적으로 그다음에 굉장히 글로벌한 시각으로 보고 접근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하고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만 진짜 정치권 전체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때는 물갈이 정도가 아니라 건더기가 상했으면 국그릇을 바꿔야 합니다. 지금 국그릇을 갈 찬스입니다. 안에 건더기가 상했는데 물 따르고 도로 물 부어봤자 배탈 안 납니까? 지금은 판을 확 갈 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