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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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박수현 "공주·부여·청양 출마 준비...정진석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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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주요 발언)
- "짧은 정치 인생 중 대변인만 7번"
- "비언론인 출신 대변인…기자들 콜백 잘해"
- "불리한 기사여도 바꿔달라 해본 적 일체 없어"
- "공군 1호기 탄 첫 해외순방...잊을 수 없어"
- "청가회 회장으로 직접 연락 돌려…20명 견진 받아"
- "교황 방북, 언제든 가능...평화 가교 역할 기대"
- "尹 정부, 힘만 강조…예산도 말만큼 하지도 않아"
- "文 정부, 세계 6대 군사강국 반열에 올라"
- "김대기 비서실장 재산 누락, 실수라 할 수 없어"
- "공주·부여·청양 지역, 굉장히 정치적으로 보수"
- "이번에도 공주·부여·청양 출마 예정...정진석 붙자"
- "김은경 혁신위, 많은 아쉬움 남기고 활동 접어"
- "국민의힘 혁신위, 절반이라도 실천해야"
- "이재명에게 험지 출마 요구? 있을 수 있어"
- "비명계, 탈당 후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 낮아"
- "조국, 출마 의지 강해져...정치 열심히 해보겠단 뜻"
- "문재인-조국 포옹, 정치 응원? 확대 해석"
- "조국 신당 가능성? 높지 않아"
- "김종인, 경제민주화 실천할 정치 기반 찾는 것"
- "빅텐트 생긴다면, 지역마다 영향 다를 듯"
- "22대 국회 입성한다면, '타협의 정치' 반드시 실천"
22대 총선이 내일로 꼭 다섯 달 남았습니다. 여야 모두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는데요. 뉴스공감도 총선을 맞아서 야심찬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총선 출마자를 미리 만나보고 검증해 보는 국민면접 세 번째 면접자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입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와 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사전에 미리 받은 이력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간단 이력서.
이름 박수현, 나이 64년생, 소속 더불어민주당, 선수 초선, 지역 충남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종교 천주교, MBTI ENFJ. 이상 끝.’

▷그동안 맡아 오신 직책들 쭉 보니까 홍보와 소통 업무를 그동안 유독 많이 해 오셨더라고요.

▶짧은 정치 인생 중에 그렇게 됐습니다. 언론에서는 저를 직업이 대변인이라고 기사도 썼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청와대 마지막 국민소통수석, 지금은 홍보수석이라고 이름을 바꿨던데 대변인이라고 치면 7번한 셈입니다. 19대 국회의원 초선 국회의원 때 3년을 대변인 했으니까 원내 대변인 한 번, 당 대변인, 다시 원내 대변인을 했고요. 그러다 청와대 대변인 거쳐서 국민소통수석까지 7번 대변인을 한 건데.


▷본인한테 업무가 자주 오는 배경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면 당에서는 오해했을지 모르겠지만 대변인과 많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기자님들이 임기가 끝났는데 박수현을 당 대변인으로 써주세요. 다시 원내 대변인으로 써주세요. 이렇게 당대표와 원내대표께 요청을 했다고 제가 들었어요. 어쩌면 기자들에게 로비를 잘해서. 그렇게 언론인들이 저를 선호하는 이유는 최선을 다했죠. 제가 사실은 대변인이 언론인 출신이면 어려운 경우를 많이 봤어요. 그런데 비언론인이 대변인을 하면 겁이 나지 않습니까? 최선을 다하게 되고 기자님들 섬기게 되고 저는 기자님들 전화를 잘 받고 콜백을 잘한다. 가장 큰 이유였다고 하고 기본적으로는 기자님들이 쓴 기사를 굉장히 존중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요. 완전히 팩트가 숫자가 틀린 것 외에서는 불리한 기사를 쓰더라도 내려달라는 요구를 요청을 일체해 본바가 없습니다.


▷7번이나 하셨을 정도로 많이 하셨는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계셨을 때도 기자들 살뜰하게 챙기셨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요. 대변인, 국민소통수석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 꼽으시면요.

▶하도 많아서 꼽을 수 없는데 그래도 생각을 해 보면 대통령 공군 1호기를 타고 첫 해외순방을 나갈 때 비행기 날개 끝에 보니까 태극 마크가 붙어 있더라고요. 그때 굉장히 지금도 소름이 조금 돋는 느낌인데 내가 탄 비행기가 일반 비행기가 아니고 대한민국을 대표에 대한 비행기라는 거를 감격스럽게 책임감 있게 느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1호기 끝에 달린 태극기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하셨다니. 의외이기도 합니다.

▶다른 정상회담들이야 여러 번 배석하고 기록을 했기 때문에 느낌들이 비슷한데 그것과는 색다른 차원의 느낌 애국심을 불러일으켰던 느낌, 책임감들이 감동스럽게 기억에 남습니다.


▷평화방송이다 보니까 이력서 중에 눈에 띄는 부분 천주교 신자이시잖아요. 안토니오님이신데 청와대 계실 때 가톨릭교회 회장, 청가회 회장도 역임을 하셨습니다. 그때 듣기로 직원들 기자들한테 일일이 전화 돌려서 견진교리 받으라고 하셨다고.

▶두 가지인데 정권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처음 청와대 대변인 출근하자마자 밤에 먼저 한 일이 신자회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찾아봤어요. 통상적으로 정부가 바뀌면 청와대 내에 신자회가 구성이 되는데 나중에 신부님한테 들었는데 6개월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교회가 계속 요청을 해야 6개월 걸린다고 했는데 처음 2017년에 청가회를 구성할 때 스스로 알아서 찾아서 신자들 찾아서 구성했는데 일주일 안에 구성했잖아요. 그때 신부님께서 첫 미사 오셔서 하신 말씀이 자기가 경험한 아주 소중한 경험이고 이걸 통해서 은총을 받았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청와대를 나갔다가 국민소통수석이 되어서 다시 복귀를 했는데 그때는 말씀하신대로 얼마나 신앙들이 깊게 유지되고 있을까 걱정돼서 찾아보니까 제가 대변인 때 찾아놓은 분들이 70명 정도의 교우들이 있었거든요. 열심히 한다는 소리도 들었고 그중에 언뜻 생각난 게 이분들이 견진성사를 받았을까 생각해 보니까 서른 분이 안 받았더라고요.

청와대에 계신 분들이 대개 어려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고위 공무원까지 워낙 치열하게 살다 보니까 그런 것 같은데 전화를 걸어서 오늘 제가 수석비서관으로서 전화한 게 아니고 청가회 회장으로 전화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했습니다.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말 기적처럼 서른 분이 100 견진 받겠다고 신청을 했고 아시다시피 교리 받으려면 자기 교적본당에 가서 신부님께 확인서를 받아와야 합니다. 전국에 있었는데 일주일 시간을 줬는데 부산, 목포까지 가서 받아왔더라고요. 서른 명이 교리를 시작했는데 제가 기도를 했습니다. 서른 명 다 견진을 받을 수 없을 텐데 그래도 스무 명만 받게 해달라고 열심히 드렸어요. 그런데 스물 한 명이 견진을 받게 됐는데 그중의 한 명이 대통령 해외순방 선발대로 나가는 바람에 견진을 못 받아서 기도대로 한 명까지 깎아주셔서 스무 명이 정확하게 견진을 받았어요.


▷그래서 그런 맥락에서 보면 천주교 신자시니까 문 대통령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할 때도 수행하신 거잖아요.

▶제가 교황님을 두 번 알현했는데 2014년에 방한하신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로부터 2년이 지났을 때 2016년에 로마 교황청에 가서 교황님을 알현한 적이 있어요. 두 번 다 국회 내 일치를 위한 포럼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포럼을 하는데 구성원들과 함께 로마에 가서 교황님께서 흔쾌히 알현을 허락해주셔서 2016년, 2019년 두 번 알현한 적이 있는데 14년에 다녀간 뒤에 갔기 때문에 무슨 인사를 드려야 할까 고민을 하다가 같이 가신 분에게 라틴어로 써달라고 했어요. 외워서 말씀을 드렸는데 교황님께서 방문해 주셨던 대한민국 순교자의 땅 대전교구에서 왔습니다. 대전교우들은 교황님의 가르침에 따라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깜짝 놀라시면서 눈을 동그랗게 뜨시고 쳐다보시고 격려해 주셨죠.


▷문재인 대통령 재임시절에도 교황이 문 대통령 만났을 때 북한이 초청장 보내주면 방북할 수 있다. 이 말씀이 화제가 됐고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교황님이 남북관계 평화의 가교 역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가능성 남아 있다고 보십니까?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께서 준비하시고 예비하신 일이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고 불가능 한 것 같지만 못하시는 일이 없으신 분 아닙니까? 그래서 꽉 닫힌 마음들을 잘 풀어주시고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계속 내고 계시고 또 저희가 밤 9시면 한반도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시리라 믿고 평화의 가교역할을 교황님께 해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대북정책 기조가 달라졌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우고 있는데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안보라는 것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안보는 우리 힘을 갖는 것이 기본이겠죠. 그리고 상대가 나쁜 생각을 하지 않도록 평화의 길로 나오도록 상대의 생각을 관리하고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합니다. 두 가지를 함께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방비의 증가율이나 국방비 중에서도 전략적인 신무기들을 획득하고 개발하는 비용 그런 데 투자한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 진보 정부가 들어섰을 때 놀랍게도 국방비와 핵심 비용의 증가율이 가장 높아요. 보수정부하고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런 게 보수정당 들어서면 늘 진보정부는 그런 국방, 안보에 약하고 등한시한다는 프레임을 짜는데 숫자가 증명합니다. 예산 투입의 숫자. 우리 힘을 기르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전혀 소홀히 한 적이 없고 역대 가장 많은 국방비와 방위력 증강비를 투입했고 압도적인 차이를 벌렸죠. 문재인 정부에서는 거의 말에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한 세계 6대 군사강국 반열까지 오른 거 아닙니까? 그러면서도 북한과 평화를 향해서 나아가는 제안들을 계속 했고 북한이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비핵화에 나오도록 그런 일을 동시에 같이 했어요.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 와서는 그런 힘만 강조하는 그렇다고 해서 예산도 그렇게 말만큼 하지도 않으면서 말만 강조하는 그런 측면들을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기보다는 보수는 그런 가치관들을 가지고 왔지만 진보가 가진 균형의 가치관들이 결코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실효적이라는 생각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이너스 박수현'이라는 타이틀도 있으세요. 청와대 참모진이셨을 때 유일하게 마이너스 재산으로 이름을 올리셨었는데 그런데 최근에 공교롭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재산시고에서 28억 원을 누락한 게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단순 실수다. 징계대상까지 아니라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돈이 얼마나 많으면 28억을 누락하고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대개 사람이 실수는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실수를 할 게 있고 없는 게 있습니다. 이거는 실수를 할 수 없는 내용이죠. 그것을 국민들께 제가 정말 실수했습니다, 내지는 이랬다고 정확하게 말씀을 드리고 사과를 하고 바로 잡으면 되는데 다른 이유를 대는 것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아니고 자신의 실수를 바라보는 태도가 아니죠. 저는 굉장히 왜 정치하는 사람들이 물론 민주당 소속이나 저희들도 그런 부분이 있지만 왜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섬기는 자세가 아니고 솔직하지 않고 사과할 줄 모르고 그럴까. 그런 게 이해가 안 갑니다.


▷정치 어떻게 입문하셨나 보니까 보좌관 출신이세요.

▶보좌관 짧게 한 적이 있는데 인연 따라서 잠깐 도와드린 경험이 있고 그걸 직업이라고 할 수 없고요. 그런 경험들을 많이 갖게 되죠. 개인적인 인연에 따라서 도와드릴 분은 도와드리는 것인데 그런 부분들이 길지 않았지만 굉장히 많은 경험을 쌓는데 중요한 기반이 정치적 자산이 됐던 건 틀림없죠.


▷지역구가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인데 공주가 고향이신 거죠? 공주 자랑 어떤 거 꼽아주시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잘 아시겠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유네스코의 문화유산도시로 등재가 된 이후로 관광객도 많이 늘었고 올해백제문화재를 공주와 부여에서 똑같이 하는데 개막식은 공주에서 크게 하고 물론 부여에서도 개막식을 합니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공주 개막식에도 오셨죠? 폐막식은 부여에서 크게 할 것인데 공주 기준으로 봐서 백제문화재 때 300만이 왔다는 얘기들이 있어요. 과거에 100만 시대가 있었는데 굉장히 많이 늘었고요. 공주를 오면 어디든지 집 문 밖에만 나가면 백제의 수도였기 때문에 부여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역사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역사의 향기가 정말 나는 도시고 그래서 누구든지 외지 사람들은 공부나 부여에 오면 또 청양은 한국의 알프스라고 하는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공주, 부여, 청양을 지역구로 둔 것이 무척 행복합니다.


▷저는 공주 밤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나더라고요.

▶공주 밤은 전국적으로 17 생산 점유율을 갖고 있고 최근에는 부여와 청양의 밤이 공주 밤과 품질과 이런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생산량은 늘어나는. 그 부근이 차령산맥의 끝자락 밤이 좋은 품질을 갖도록 하는데 적당한 토질과 기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딱 맞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20대, 21대를 내리 이겼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정말 근소한 차이로 패배를 하셨더라고요. 힘드셨지 않으셨습니까?

▶선거구가 19대 때는 공주시와 부여, 청양의 선거구가 분리됐는데 제가 19대 때 공주시 국회의원이었죠. 그런데 20대에 부여, 청양의 인구가 줄어서 합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공주하고 합구할 수밖에 없었어요. 20대, 21대는 공주, 부여, 청양이라는 지역구가 됐는데 정치적으로 굉장히 보수적인 지역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의 정치적 근간이기 때문에 굉장히 보수적이고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 못하는 수준이었는데 제가 공주에서 19대 국회의원 민주당으로 당선된 게 소선거구 하에서는 그야말로 어떤 분이 말씀하시는 해방 이후 첫 민주당 의원이라고 10년 걸려서 자갈밭을 옥토로 만든 거죠. 부여, 청양은 공주보다 더 보수적인 지역을 받았으니 낙선하는 건 분명합니다. 낙선은 예상했고 그때 하느님께 이런 기도를 했습니다. 이렇게 힘든 지역을 이렇게 선물로 주신 것은 저만이 감당할 수 있는 지역구이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제가 앞으로 10년 걸리겠지만 10년 동안 이 지역을 열심히 변화시켜 보겠습니다. 제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게 꼭 옳은지 모르겠습니다만 새로운 변화를 해보겠다고 해서 10년을 약속드렸고 10년 동안 떨어져도 절대 지치지 않겠습니다. 두 번 떨어졌는데 말씀으로 정당 지지율 차이는 엄청 차이가 나오는데 20대, 21대 두 번, 존경하는 정진석 국회의원님에게 지기는 했지만 3, 2 차이로 졌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지역으로 출마를 하시려고.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고요. 정진석 의원님께서도 준비를 하고 계실 겁니다.


▷지역 열심히 다니고 계십니까?

▶새벽 4시면 일어나서 하루종일 나름 일정을 가지고 뛰는데 그래도 그중의 가장 행복한 거는 새벽미사에 가서 기도하는 것. 그리고 중간 중간에 다니다가 성당 있으면 잠깐 들어가서 성체조배 하는 시간이 저한테는 휴식시간입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혁신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민주당은 혁신이 느린 거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이미 국민의힘보다 앞서 혁신위원회 활동을 했죠. 김은경 혁신위,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활동을 접었는데 대신 국민의힘 혁신위가 돋보이고 있죠. 문제는 어떤 혁신위든 말은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정말로 실천할 수 있느냐의 문제거든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도 안건 1호. 혁신안건 1호로 낸 것이 중진, 지도부, 대통령 측근 불출마나 험지출마 했는데 아직 선언한 사람이 없지 않습니까? 처음 그것이 나왔을 때는 인기도 있고 신선하다. 그런데 아직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렇다면 국민께 처음에는 기대했던 국민들께 실망을 더 드리지 않을까요. 어느 당이든 국민께 기대를 드렸던 새로운 변화나 혁신은 반드시 절반이라도 실천을 통해 절반이라도 기쁨과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국민의힘의 혁신안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같은 기준을 민주당에 적용해 본다면.

▶국민의힘이 저렇게 실천하고 성공한다면 민주당도 안 따라갈 수 없죠. 당연히 민주당은 그것보다 더 한 혁신안들을 실천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것이 어느 한쪽이 앞서 잘하면 그것을 경쟁상대로 해서 같이 잘하는 쪽으로 발전을 해야 하는데 우리 정당은 아까 무당층 비율도 말씀하셨습니다만 거대정당이 서로 못하기 경쟁을 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참 부끄럽고 국민께 정치인이라고 하는 게 죄송스러운데 이번만큼은 국민의힘이 국민의 기대대로 성공해서 민주당도 더 따라가서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나오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험지에 출마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는 어떻게 보십니까?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치인은 또 정치인 중에서도 정말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모범 아니겠습니까? 지도력이라는 것은 저는 철학적인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솔선수범의 철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지도자의 말에 권위가 생기고 신뢰가 생기는 거 아닙니까? 자기 희생하지 않고 빛이 날 수 없어요. 그래서 민주당도 말씀드린 대로 국민의힘 혁신위가 성공하면 할수록 민주당은 더 강한 압박을 받고 더 큰 희생을 통한 혁신위 모습을 요구받게 될 텐데 결과적으로 앞에 서있는 당대표에게 요구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당에서 많이 거론되는 게 비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조웅천, 이원욱 의원의 경우 탈당 가능성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 만난 사실을 아예 시인하기도 했는데 비명계 의원들의 행보, 신당 합류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민주당 안에서도 민주당이 진보의 가치를 가지고 그렇게 활동했던 사람들은 정치라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건지 잘 알고 그다음에 정당이라는 것은 당내민주주의 포용성과 다양성이 담보가 돼야 정당이 살아있는 정당 아니겠습니까? 역설적이게도 그분들은 우리 당이 숨이 막힐 것 같다. 친명일색이고 강성지지자 둘러 싸였다고 얘기를 하죠. 그러나 저 같은 경우도 문자 폭탄을 수 천통을 받은 적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어떻게 유권자를 탓하겠습니까? 당원을 탓하고. 예를 들어 그 정도 정치인이 됐으면 당원의 비판이나 강성지지층 뭐가 있거나 그렇게 꼭 규정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양한 목소리, 당신들이 다양한 목소리 나듯이 당원들도 다양한 목소리 낼 수 있는 거거든요. 그것이 정치인의 숙명 아닌가 생각을 하고 그러기 때문에 지금까지 민주당을 사랑했던 가치에 동행하고 진보의 가치에 동행해서 학생 운동부터 했던 분도 계신데 이런 평생의 길이 그런 당내의 약간 다른 것들로 인해서 방향이 꺾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있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만났습니다. 얼싸 안기도 했는데 조국 전 장관이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말을 해서 출마할 결심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습니다. 최근에 연락을 주고받거나 들으신 얘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없습니다. 없는데 결과적으로 조국 전 장관의 품성, 인격, 말 이런 걸 잘 알지 않습니까? 본인도 요즘 자기 말이 거칠어지고 있다고 얘기를 했던데 그만큼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고 자신도 자신의 운명이 어디로 갈지 궁금하다는 표현을 하시던데 열심히 살아보겠다 는 거는 정치 열심히 해보겠다는 뜻으로 저도 읽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께서 마음의 빚이 있다는 각별한 미안함과 애정을 나타내신 적은 있지만 어제 평산에 가서 조국 전 장관을 와락 안아줬다는 표현을 언론들이 집중적으로 했던데 그것이 꼭 조국 전 장관 정치를 응원한다는 뜻으로까지는 읽을 수 없다. 누구든지 평산 책방에 가면 대통령께서 인자하게 환하게 맞이해주십니다.


▷신당 창당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출마와 신당 여부는 별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신당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는데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조국 전 장관이 정치를 시작하면서 흩어진 친문세력들을 모아서 친문세력이 신당화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일 텐데 그것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바라시는 정치는 아닐 겁니다. 그래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조국 전 장관이 현재 민주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 출마하는 거는 생각해볼 수 없고 본인께서 어떤 길을 선택하든 국민의 심판을 받아보는 것. 조국 전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으로부터 처음에 혐의를 받았던 것이 사모펀드 아니었습니까? 얼마나 언론이 난리가 났습니까?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어떤 거로 기소됐죠? 사모펀드는 온데간데없어요. 이것이 결과적으로 조국 장관이 얘기하는 오남용 이런 것들로 인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대한검국이 된 상황에서 내가 억울하다고 총선에 나간다기보다는 그러한 검찰 공화국이 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자신도 책임을 느끼고 무엇인가 역할을 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쓰셨던데 저는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선으로 만났습니다. 신당 창당을 하고 있거나 신당 창당을 할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 주목이 갔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두 사람이 지향하는 바가 같다. 함께할 수밖에 없다. 힘을 실어주는 듯한 발언을 했거든요. 이준석, 금태섭 두 사람이 협업이 가능할 것인가.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그것은 신당 창당을 하고 그다음에 신당 창당의 현 상황이 얼마나 순조로울 것이냐 얼마나 어려울 것이냐. 이런 상황 속에서 협업이 가능한 여부가 결정될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제가 김종인 전 대표님의 비서실장을 지냈어요. 민주당의 비대위원장 계셨을 때 그리고 이후로 지속적으로 김종인 대표님과 연락도 드리고 뵙기도 하고 말씀을 듣고 하는데 얼마 전에도 뵙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님은 그런 겁니다. 이준석이나 금태섭 이런 분들을 부추겨서 이런 것이 아니라 이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자신의 평생 철학인 경제민주화를 누가 실천하게 해 줄것인가 누가 잘 실현할 것인 가밖에 목표가 없는 분입니다. 그러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그런 약속을 받았지만 이용만 당하고 버림을 받았다고 생각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께도 그렇게 해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약속을 받았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배신감을 가지고 계신 게 사실입니다.


▷정파를 떠나서 경제민주화의 가치를 실현할 세력을 찾고 있는 것이다.

▶농담처럼 하는 게 김종인 대표를 비교해 보라고 하면 공자님에 비유를 하는데 그 시대의 현자들이 자기 자신의 철학을 실현하게 해 줄 군주, 주군을 찾아서 주유천하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 느낌을 가져요. 그래서 혹자들은 일각에서는 김종인 대표를 향해서 노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그 자기 자신의 필생 철학인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실천할 정치 기반, 이런 것들을 찾고 있는 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제3지대 빅텐트가 생긴다면 민주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선거 공학적으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는데.

▶지역에 따라 다를 거라고 생각을 해요. 국민의힘 보수의 지지가 강고한 곳에서는 민주당에 피해가 있겠죠. 그러나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이것이 어느 당의 유불리를 전국을 일반화해서는 곤란합니다. 그래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은 민주당이 불리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연히 추진하고 있는 사람들이 젊은 세대인데 아무래도 젊은 세대 쪽의 겹치는 부분이 있겠죠.


▷국민면접코너 출연하시는 분들 공통질문입니다.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서 무당층 비율도 높아서 22대 국회 입성하신다면 나는 이것만은 지키겠다. 스스로에게 하시는 다짐이나 약속 같은 게 있으실까요?

▶저는 혹시 당선이 된다면 재선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고 그 사이에 청와대 대변인, 국회의장, 비서실장, 청와대 수석을 했기 때문에 농담으로 3선 대우 해준다고 하세요. 그런데 재선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여야 협상의 책임들을 맡는 중요한 역할들을 재선 때 하게 될 거라고 생각을 하요.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국회라는 것은 결과과적으로 싸우고 경쟁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싸우고 경쟁한다고 내가 10가지 중에 10개를 다 가질 수 있나요? 저만 100 다 옳은가요? 상대방이 50 옳을 수 있잖아요. 내가 50 틀릴 수 있지 않습니까? 문재인 대통령께서 가르쳐주셨던 것인데 그런 여야 협상 예를 들어 상임위 간사를 할 때 보면 너희들이 하는 말도 절반 보자. 그 대신 내가 하는 말도 절반 들어줘.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타협이 가능한 대화가 가능하고 그래서 국회가 끝나면 국회 안에서 경쟁하다가 나가서 손 붙잡고 소주 먹으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 것만 다 하는 것은 지양돼야 합니다. 당신 것도 그 당 것도 절반, 그렇게 해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지금 절실하게 필요한데 갈수록 양극화, 극단화 되니까 왜 그렇게 보냐면 양쪽 다 너무 강고한 지지기반, 팬덤층들이 국회를 압박하는 측면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타협의 정치를 반드시 실천하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천주교 신자로서 보편타당한 시각을 가지고 그런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국민면접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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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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