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이상민, 개딸 전체주의 싫다고 용산 전체주의로 간다? 납득 안가"
- "이상민, 국회의장하려고 국힘 가는 건 비판할 수밖에"
- "이상민, '원칙과 상식' 출범 때 빠지겠다 밝혀"
- "이낙연, 신당 창당 가능성 높지 않아...움직임 없는 듯"
- "이재명, 청원 때문에 이낙연 출당? 가능성 없어"
- "원칙과 상식, 이재명 비판 모임 아냐…혁신 위한 모임"
- "원칙과 상식, 이낙연 신당설과 연결고리 전혀 없어"
- "이재명 방탄으로 총선 치르면 윤석열 정권 이득"
- "이재명 체제 총선, 민주당에 과연 좋은 걸까"
- "가능한 한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 요구하고 파"
- "공천 걱정? 마음 내려놓아…지역 주민들도 걱정해 줘"
- "선거제 공약 안 지키면 과연 국민들이 표 줄까"
- "당 지도부, 늦어도 올해 안으로 선거제 결정해야"
- "위성정당 명문 없다고 편법...비겁한 정치"
- "내년으로 선거제 결정 미룬다? 병립형 회귀"
비명계 5선 이상민 의원의 민주당 탈당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을 위해 당과 동지들을 팔고 갔다. 친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고요. 비명계 조웅천 의원이 학교폭력 방관자인줄 알았는데 가담자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두고 벌어진 설전 비명계인 이분은 어떻게 보고 계실까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이상민 의원의 탈당 어떻게 보셨습니까?
▶무겁게 보고 있습니다.
▷예상됐던 일이긴 한데요.
▶이상민 의원이 당의 문제에 대해서 지적한 거는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었는데 탈당까지도 본인이 정치적 선택을 하는 거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 국민의힘을 간다는 거는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아직 가진 않았지만 거기에 혹시 가신다면 그거는 지금 민주당 상황이 문제 있죠. 그런데 국민의힘 상황보다는 덜 할 것 같아요.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새로운 신당을 하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하면 이해가 갈 수 있는데 민주당보다 더 사정이 안 좋은 국민의힘으로 간다? 이거는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상황이 국민의힘보다는 낫다고 보시는 거네요.
▶도긴개긴인데 그래도 민주당 피해서 국민의힘 가는 건 상식적으로 원칙도 아니고 상식도 아닙니다.
▷이상민 의원이 나가면서 이재명 사당이 됐다, 개딸당으로 변질됐다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그렇게 문제제기 할 수 있는데 저쪽 국민의힘은 윤석열 사당 아닙니까? 윤석열 사당 맞잖아요. 용산당이잖아요. 용산 전체주의고 여기는 개딸 전체주의고 서로 욕먹고 있는 건데 이걸 바꿀 생각을 해야지 여기서 개딸 전체주의 싫다고 용산 전체주의에 가담하는 건 안 되는 일이죠. 아직까지는 가신다고 발표를 한 건 아니니까 지금까지는 지켜보는 거고요. 만약에 국민의힘으로 간다면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이상민 의원이랑 개인적으로 친하시잖아요. 지역구도 가까우시고 탈당 전 해서 연락을 주고받거나 의견을 나눠보셨습니까?
▶몇 번 얘기는 했는데 얘기하다가 언성도 높이고 의견도 안 맞아서 이게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모르겠습니다. 각자 개인 소신이 있는 것이고 판단이 있는 거는 존중하는데 했던 말과 행동이 달라지면 안 되잖아요. 저는 탈당을 하거나 새로운 정치와 새로운 신당 이거를 선택하는 거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 생각이 없습니다. 각자의 선택이라고 보는데 국민의힘을 가는 거에 대해서는 저는 제가 지금까지 나눴던 이상민 의원님과의 대화 이상민 의원의 정치에 대한 소신 충정 이런 거에 비춰볼 때는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이 아직은 미지수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상민 의원과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오늘 비슷한 얘기서 하셔서 주목이 됐습니다.
▶뭐라고 했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이상민 의원과 논의할 수 있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셔서요.
▶이상민 의원님이 국민의힘을 안 간다면 안 가고 무소속으로 계속 있다면 나중에 우리가 다시 한 번 변화를 위해서 같이 노력을 해보자. 대화는 할 수 있겠죠. 그런데 국민의힘으로 가버리면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죠.
▷이상민 의원한테도 전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번에 원칙과 상식 출범할 때 같이 하자고 얘기를 하다가 당신은 빠지겠다고 한 이후에는 차분하게 대화를 못 나눠 봤습니다.
▷이상민 의원 탈당에 대해서 당내에서 당과 동지들을 버리고 갔다. 국회의장 욕심낸 거다. 정치적 욕심이라는 비판과 비난이 공개적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국민의힘으로 만약 가게 된다면 저는 그런 반응이 그게 비정상은 아니라고 봐요. 그런데 아직까지는 국민의힘 간다고 발표는 안 한 거잖아요. 지금 그렇게 과하게 공격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단지 그냥 민주당이 이거는 자기가 보기에는 올바르지 않다. 이런 정도 소신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거라는 그거 가지고 욕하는 거는 맞지 않다고 보는데 국민의힘을 가기 위해서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서 국민의힘으로 향하는 선택을 한 거라면 저는 저라도 비판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런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온 비판에 대해서 조웅천 의원이 학교 폭력에 비유했습니다. 방관자인줄 알았는데 가담자인 것 같다. 학교폭력 비유한 건 어떻게 보세요.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비판한 친명계 의원들의 비난에 대해서 학교폭력 가담자 같다고 얘기를 한 겁니다, 조웅천 의원이 비판을 했어요.
▶적극적으로 의견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심하게 공격하는 거를 학교폭력이라고 본 거죠. 저는 당의 분위기로 볼 때는 지금 있는 의원들은 공식적으로 아니면 공개적으로 그렇게 폭력적인 언동을 하거나 행위는 잘 안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나 일부 당원을 가장한 그런 폭력적인 행태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이 당원인지 아닌지 모르겠고요. 조직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또 당원이라고 하고 자기들이 개딸이라고 하고 지지자들이라고 말을 해요. 아주 노골적으로 폭력을 행사하잖아요. 그거는 옛날에 학교폭력으로 따지면 전형적인 일진들입니다. 학교 일진들에 해당되는 행위들인데 의원들이 거기에 공개적으로 가담은 안 하잖아요. 친명의원들이라하더라도. 그런데 저는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몰아내고 공격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 이상민 의원도 만약 국민의힘을 갈 거라는 것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오는 거죠. 아직 국민의힘 간다고 확정된 건 아니니까 지켜보자고요.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창당 여부에 관심이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인터뷰 하면서 기다림에 바닥이 났다. 인생을 걸고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무게감 있는 발언을 해서 더 주목을 되고 있는데 사실상 민주당과의 결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신당창당 가능성 어떻게 보십십니까?
▶저는 이낙연 대표가 개인적으로 신당 창당하는 거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는 이재명의 민주당이 이낙연 대표가 보기에는 희망이 없다.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 판단이 들 수는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이낙연 대표가 별도로 신당을 만드실 가능성은 움직이고 있다는 얘기는 아직 못 들어봤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민주당 당원들이 당내 통합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이낙연 전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고 있어서 이게 신당 창당설과 맞물릴 수 있는 건 아닌지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내야지 어떻게 하느냐. 이렇게 오늘 얘기를 했거든요.
▶당원들이 게시판에 청원을 올리는 거는 여러 가지 청원이 있었고요. 그 청원이 그대로 집행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았습니까? 그거는 그냥 그런 강성 당원들이나 극렬 언동 차원에서 봐야 하고 그걸 가지고 정치인들의 의사결정하거나 판단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보고 당에서 5만 명이 넘으면 답은 해줘야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5만 명 넘었다고 해서 이낙연 대표 출당시키자고 결정하겠습니까? 가능성 없는 얘기예요.
▷의원님이 속해계신 비명계 모임.
▶혁신계 모임이라고 얘기합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기 위한 모임이 아니에요. 민주당을 혁신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이 모임이 이낙연 전 대표의 신당설과 혹시 연결고리가 있지 않을까 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혀 없어요. 앞으로 민주당이 혁신이 안 되고 망가져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 선택 과정에서 이낙연 대표하고 협력을 하든 대화를 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신당을 같이 상의하거나 하는 건 전혀 없습니다.
▷오는 일요일에 민주주의 실천행동하고 함께 토론회를 여시더라고요.
▶그것도 보도가 잘못된 모양인데 민주주의 실천행동하고 뭘 같이 하는 건 없고 원칙과 상식이 일반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이런 토론을 하려고 하니 민주주의 실천행동에 있는 회원 분들이 많이 참여하겠다고 카페에서 참여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저희가 공동주최를 하는 건 아닙니다.
▷모두를 위해서 열려있는 행사인데 그분들이 많이 오신다고 한 것이다. 혹시 여기 이낙연 전 대표도 참석을 하시나요?
▶아직 참석하신다는 얘기는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혹시 신당 관련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관측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아닙니다. 민주당이 이대로 안 된다. 민주당이 변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심판해야 할 거 아니냐. 그런데 당이 이대로 이 꼴로 가면 심판할 수 있겠냐. 그러면 역사의 죄인이 윤석열 정권만이 아니라 우리 민주당도 같이 공범이 된다. 좀 바뀌자. 변화하자. 변화의 결단을 국민들께 보고 드리고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들어보자고 해서 만든 토론회입니다.
▷이달 중순쯤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최종 결단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결단을 내리실 거라고 입장을 밝히셔서 며칠쯤 될지 어떤 내용이 담길지 궁금합니다.
▶그런 것들을 우리가 정리를 하기 위해서 이런 간담회도 하고 소통 일정들을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네 번째 일정인데 이번에는 조금 많은 일반시민들 일반 당원들한테 의견 들어보자고 해서 만든 토론회고 그런 얘기들을 4번에 걸쳐서 듣는데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잘 정리해서 민주당 지도부에게 민주당을 제대로 변화시켜 보자고 제안 한번 드리려고 합니다.
▷다 얘기해주시긴 어렵지만 핵심적인 내용 어떤 게 있습니까?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해야 한다고 보세요.
▶방향은 처음에 원칙과 상식이 출범할 때 도덕적인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 회복해야 한다.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 민주주의라는 게 우리 당원들 강성당원들 목소리 옛날 로마로 따지면 콜로세움 안에 있는 목소리거든요. 이 일부 강성 당원의 몇 천 명, 몇 만 명의 목소리를 가지고 거대 정당이 5천 만을 대표해야 하는 정당이 움직이면 되겠냐. 수천 만의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게 민주적인 정당으로 가자는 얘기거든요. 그다음에 우리가 전투하고 탄핵도 하고 국정조사도 하고 비판 공격도 하지만 그래도 정당 우리는 야당이 아니에요. 야당수권정당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수권하려면 저 사람들 말 들으면 대한민국이 미래가 보이겠다. 비전이 있다고 해야 수권정당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싸우는 것도 좋지만 싸움만하지 말고 또는 투쟁만 하지 말고 투쟁과 비전을 같이 끌고 가자. 비전도 있는 정당이 되자. 이게 그동안 얘기했던 내용들입니다. 이런 내용들을 기본 방향을 지금까지 얘기를 했잖아요. 그중에서 정말로 이거는 총선 가기 전에 12월 지나면 경기장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총선 가기 전에 이것만은 꼭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거를 엄선해서 너무 많이 얘기하면 이재명 대표도 머리가 복잡할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도부가 이해하기 쉽게 이거를 할 건지 말 건지 판단하기 쉽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제안을 하셨는데 만약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그때 가서 결단을 내려야하는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선거에 임박해질수록 우리 당의 변화를 위해서 고민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변화 가능한 제안을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건 문제없다고 보십니까?
▶그것까지 포함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체제로 총선 치르는 게 민주당에 좋은 건지 고민을 해야 하잖아요. 밖에서는 다 그걸 걱정하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 안에서는 계속 콜로세움처럼 막 함성만 이재명, 이재명 함성만 지릅니다. 이래서 콜로세움이 로마를 살렸습니까? 콜로세움 안에서 함성만 지르면 로마시민하고 멀어집니다. 그 로마는 결국 망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에 정말로 일반 국민들이 저도 국민 과반수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 되는 게 민주당 목표 아닙니까? 원오브정당, 소수당, 평생 야당 이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국민 과반수가 얘기하는 거 이재명 대표 정치 그만두라는 게 아니잖아요. 지금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면서 총선 치르면 누가 제일 좋아합니까? 윤석열 정권이 제일 좋아합니다. 이런 거 하지 말자는 거를 구체적으로 우리가 고민해 보고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만약에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이나 신당 가능성까지도 열어놓고 계신 건가요?
▶그때 가서...제가 (이 프로그램에) 한 달에 한 번 나오나요? 그러면 중간에 잠깐 번개로 나오든가 해서 그때 가서 고민을 얘기해 보고요. 왜냐하면 가능한 한 민주당의 변화와 결단을 요구해야지 민주당이 이거는 도저히 구제불능이다, 내가, 우리가 결단하자. 이 길보다는 민주당 전체가 결단하는 게 유익하잖아요.
▷당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목소리도 내고 계신데 공천 걱정은 안 되십니까? 총선을 얼마 안 남았습니다.
▶저희들을 걱정하는 지역에 있는 많은 지지자분들은 밤잠을 못자죠. 이렇게 해서 공천 못 받지 않겠냐.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4명은 사실 그 점에 대해서 토론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공천에 대해서 마음을 내려놓자. 당선에 대해서 마음을 내려놓자. 그래야 이 얘기할 수 있다. 그래서 딱 결의를 한 사람이 4명입니다.
▷더 다른 비명계 의원이나 다른 의원들이 합류할 가능성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굴러가다 보면 연탄재거든요. 연탄재가 굴러가면 눈이 붙을 수 있잖아요. 눈은 많이 쌓여있다고 보고 당원들이나 시민들이나 아니면 의원들이나 눈은 많이 쌓여있어요. 연탄재를 잘 굴리면 눈사람이 될 수 있는데 우리가 잘 굴리기만 하면 된다고 봅니다.
▷이른바 강성지지층으로 불리는 분들한테 비판이나 비난도 많이 받고 계시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많이 받죠. 제일 많이 받는 게 총선 앞두고 단결해야 하는데 왜 자꾸 다른 목소리를 내냐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저한테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이 다 그런 말씀을 합니다. 김 의원, 지금 당신 말 맞아. 나도 이재명 대표 안 좋아하고 이재명 대표 심하다고 생각을 해. 그런데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하잖아. 힘 합쳐서 김 의원 힘 보태서 같이 한 번 심판하고 그때 가서 따져보자. 총선 끝나고 나서.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한테 어떻게 얘기해주세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맞습니다. 그 말씀도 맞는데 이제 우리가 경기장 안에 입장을 해야 해요. 제가 총선 4월 10일까지 내내 이 이야기를 할 수 없고 경기장 입장 전에 운동화끈 문제 있다. 이거 운동화 끈 매고 가야 한다. 이대로 가면 운동화 풀어지고 경기 망친다. 경기장 들어가기 전에 그 얘기는 해야 하지 않습니까? 이제 12월 달 지나서 1월 달 지나면 경기장 입장해야 합니다. 뛰어야 합니다. 그때는 얘기하기 어렵습니다. 그전까지 하루가 남든 일주일 남든 한 시간 남든 남는 시간 동안 경기장 입장 전에 운동화 끈 풀렸다는 얘기 좀 하려고 합니다. 그때까지 하고 가야 경기 이길 수 있습니다.
▷운동화 끈 풀어진 상태로 가면 넘어질 수 있다고 보시는 거죠.
▶경기에 집니다.
▷선거제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당내 이견만 계속 나오고 지도부가 결정안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많은 의원들이 아니면 병립형으로 퇴행하려고 하느냐. 아니면 병립형 안 가게 되면 연동형 하되 꼼수 위성정당 만들 거 아니냐. 이렇게 의심하고 있어요. 부끄러운 일이고 서글픈 일입니다. 민주당이 집권을 3번한 정당이 우리는 기득권 정당이 아니에요. 기득권과 싸워서 여기까지 온 정당입니다. 이런 정당이 이렇게 꼼수, 기득권 유지 이런 데 갇혀서 욕을 먹고 있는 게 안타까운 일입니다.
▷대선공약기도 했는데요.
▶홍익표 원내대표가 정치인이 모든 약속 다 지킬 수 없다고 하는데 저는 이렇게 이해하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모든 약속 못 지킵니다. 그러나 모든 약속을 못 지키더라도 이 약속 한 가지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 약속이냐면 제가 시간만 있으면 이재명 대표가 했던 얘기를 들려주고 싶은데.
▷선거제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유튜브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병립형 비례제로 회귀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고 이거 관련해서 얘기하시려는 거죠.
▶이재명 대표 지난 대선 때 대선 후보 1월 25일 날 이 연설을 한두 번 한 게 아니에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면 상대가 반칙해도 우리는 정도를 갔어야 했다. 그게 국민이 원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간 길이다. 상대가 반칙했는데 나도 하면 어떠냐며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약속을 어겨 말만 하고 실천 안 한다고 비난 받았다. 노 전 대통령께서 국민을 믿고 정도를 가고 차라리 나쁜 승리보다는 당당한 패배를 선택하자. 그래야 나중에 진정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하셨다. 우리가 그 길을 잠깐 잃어버렸던 것 같다 국민의힘이 위성정당을 만들면 당신들은 그렇게 하지만 우리는 정도를 가겠다.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우리도 어쩔 수 없다고 따라하는 바람에 제도의 본질이 사라졌다. 야단치면 잘못했다고 잘 할 거라고 하면 기회를 줄 텐데 왜 나만 갖고 그래요. 뭘 이거로 그러냐고 하면 더 때리고 혼내야 한다. 당장은 이익이 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아야 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찾아서 있는 기득권 내려놓고 국민을 하늘로 떠받들면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민주정당의 민주정치를 하겠다. 이게 이재명 대표가 여러 번 반복해서 얘기했고 안철수 대표가 TV토론할 때 당신 말 어떻게 믿냐고 했어요. 맨날 거짓말 하지 않았나. 그랬더니 의원총회에서 의결하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전국에서 선거운동하던 의원들이 일요일 밤 8시에 국회에 모여서 이거를 의결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반드시 약속 지키겠다. 전당대회 때 전당대회 결의문으로 채택을 했습니다. 이쯤 했으면 이거는 우리가 불리해도 지켜보고 한 번 지켰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나중에 사정을 하든지 해야지 이 정도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민주당이 하는 모든 약속을 국민들이 네 약속 못 믿겠다고 해도 할 말이 없어요. 저는 민주당이 공약을 할 수 없는 정당이 될 거라고 봅니다.
▷실리를 챙기는 정도가 아니고 오히려 역풍이 불거라고 보시는 거죠
▶지역구에서 5 이내로 떨어지는 후보들이 저는 부지기수로 나올 거다. 지금은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옛날에 최고위원 할 때 겪어봤습니다. 부산, 서울 안내겠다고 얘기했어요. 전 당원 투표해서 냈어요. 여론 조사해서 우리당 지지하는 분들이 괜찮다고 해줬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거 정도 가지고 선거 지는 거 아니다. 제가 서울, 부산 보궐선거 지원유세를 나갔어요.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네들이 약속 안 지켜서 후보 낸 거 아니냐. 뭐 와서 표 달라고 하느냐는 얘기를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고요.
▶강서구 갔는데 언론에서는 비슷합니다. 언론에서는 별로 안 나옵니다. 현장 가서 제일 많이 들은 게 강서구민들이 뭐 하러 선거운동 하냐. 선거 끝난 건데, 떨어져서 쫓겨난 사람 사면해서 보냈는데 누가 찍어주나. 이게 민심입니다. 이게 연동형이든 병립형이든 이거 국민들이 크게 관심 없습니다. 이 정도 약속을 했는데 안 지키면 표 안줍니다. 장담합니다. 아예 민주당이 이 정도 약속 안 지키면 다음 선거 윤석열한테 헌납하겠다고 각오하고 가야 합니다.
▷절대로 깰 수 없는 약속이라는 점 강조를 해주셨는데 지도부는 계속 결정을 지금 미루고 있습니다.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 거죠.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런 정도의 약속을 안 지키는 정당에 표를, 그런 정도 비상식적인 국민들이 아닙니다.
▷지도부가 언제 결정할 거라고 보세요.
▶늦추려고 하는 것 같아요. 늦어도 올해 안으로 결정을 해야 하고 지금 12월 12일이 예비후보등록일입니다. 예비후보가 지역구에서 선거를 뛰어야 하잖아요. 비례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선거법이 결정이 안 됐다는 건 입법자들이 직무유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12월 12일까지 늦어도 12월 하순까지 결정해야 합니다. 그때까지 안하는 거는 2월 달 가서 목에 턱에 물이 차서 깔딱고개 넘어갈 때 뭐라도 개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 다른 사람들이 비판을 못합니다. 그런 시기에 하는 거다. 병립형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손학규 전 대표도 탄핵안은 과반 의석으로 처리하면서 왜 위성정당 금지법은 처리하지 못하냐. 손 전 대표의 발언도 지도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저는 답답한 게 위성정당 금지법을 선거법이라고 해요. 그런데 이거는 선거법에 새로운 조항을 추가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있는 선거법을 확인시키는 법안입니다. 지금 있는 선거법에 위성정당을 못하게 선거법을 만드는 겁니다. 명문을 안 했더니 자꾸 편법으로 위성정당 만들잖아요. 지금 있는 선거법을 확인시키는 겁니다. 잘 지키라고. 이게 선거법 개정이 아니에요. 입법미비로 보완하는 거거든요. 이런 정도의 정당성 있는 거를 선거법을 합의해야 한다고 핑계 대는 거죠. 이거는 비겁한 핑계라고 봐요. 정치를 왜 이렇게 비겁하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하면 안 되죠. 이거는 지금 있는 선거법입니다. 위성정당 하지 말라는 게 선거법이에요. 이게 명문이 없다고 자꾸 탈법하고 편법으로 탈선하잖아요. 그거를 못하게 하자는 건데 이게 합의를 위반하는 거고.
▷선거법 관련해서 빨리 여야의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시는 거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하면서 위성정당 방지 조항까지 같이 처리돼야 한다고 보시는 거고요. 김반장의 픽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만나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