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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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장윤선 "김기현 ''악'' 소리 조차 내지 못하고 쫓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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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주요 발언)
- "김기현 지역구도 놓칠 가능성, 기자회견도 없이..."
- "김기현 '악' 소리 조차 내지 못하고 쫓겨나"
- "버티던 사람들 나가는 이유 뭔가, 정말 캐비닛?"
- "尹, 국민의힘 옷을 검찰 옷으로 바꿔 총선 치르나"
- "강서 보궐 패배, 결국 김기현이 책임지는 모양"
- "문제는 수사하듯 국정운영하는 대통령인데"
- "정치인은 대통령의 쫄병이 아니다"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한길 유력 거론"
- "한동훈 정치를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다는 얘기도 나와"
- "이낙연 신당 창당? 불가능"
 

총선이 넉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 연말 정국이 어수선 합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말끔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말끔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안 말끔해서.


▷노트에 가득 써오신 걸 보고 정리가 가능하겠구나 했는데요.

▶아무리 메모를 하면서 취재를 하지만 정리가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판은 자고 나면 새로운 뉴스가 나오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이 시점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뉴스를 가지고 왔습니다.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사퇴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게 됐습니다. 김기현 대표의 사퇴는 사실상 예정된 일이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덤덤해 보이기도 합니다.

▶제가 뉴스공감에서 수차례 말씀드렸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물러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제가 꼭 얘기했던 워딩이 있어요. 대통령 못 이긴다. 기억하실 겁니다. 실제로 못 버틴다. 장제원 의원도 못 버티고 김기현 대표도 못 버티고 영남 중진들도 어려울 것이고 당 지도부, 윤핵관 줄줄이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아니나 다를까 버틴 거죠. 사실은 지금도 두 개의 카드 가운데 울산은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역구도 못 받을 겁니다. 버티고는 있는데 오래 못 간다. 그 가능성이 엊그제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두 가지 가지고 욕심 부리다가 결국에는 양손에 있는 두 떡 다 놓친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그래도 물론 꼴찌하던 5등 하던 당대표 후보를 우여곡절 끝에 1등으로 해서 당대표 만들어 놓긴 했지만 그래도 당대표인데 결과적으로는 떠날 때도 상당히 모양 빠지는 방식으로 쫓아내는 쫓겨내는 오늘 최고위를 했어야 했는데 기자회견 못했고 최고위원회의도 못나오고 그냥 페이스북 한마디 쓰고 땡 아닙니까? 부끄러운 거죠. 국민의힘 여당입장에서 볼 때 이게 한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쫓아낼 때도 그 난리를 치고 이준석 전 대표는 악소리를 내고 지금까지도 악소리를 내고 있지만 김기현 대표는 그마저도 못하는 거 아닙니까? 부끄러운 여당 정치의 한 획을 긋고 있다, 김기현 대표가. 그 얘기를 합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끝까지 비겁하구나. 그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데 이분들도 뒤에서는 다 기자들한테 이런 얘기를 하지만 그러면 당신 나와서 마이크 붙잡고 얘기하라고 해도 아무도 하지 않습니다. 혹시 그랬다가 내 공천에 불이익이 있으면 어떻게 해. 나만 아니면 돼, 나만 공천 받아서 다음에 국회의원 하면 되는 거지 당이 어떻게 되건 말건 수도권 전략이 어떻게 되건 말건 영남 의원들은 그런 생각이 강하고 수도권에 출마자들은 당이 돌아가는 게 그야말로 아사리판이긴 한데 여기서 특별하게 탈출구는 보이지 않고 대표라는 분이 저런 방식이니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 혼자 나선다고 한들 이 판이 뒤집어질까. 그렇지 않으니까 그냥 국으로 입 닫고 있자. 국민의힘이 유명한 격언이 있잖아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지금 계속 재현이 된다고 볼 수 있고요. 저는 한겨레 보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대통령 출국하는 날이었어요. 11일인데 그날 대표직은 유지하게 하겠다. 단 울산 불출마 하라. 선언하라. 그런데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은 물러나겠다. 단 울산은 못 준다. 버텼다는 거잖아요. 그거에 격노하고 떠났다는 거잖아요. 대통령이. 그러고 나서 결국에는 애매하게 오후 2시에 최고위 현장에서 기득권을 내려놓고 무슨 말인지 모르는 이상한 말을 했습니다. 그 시간에 제가 이준석 전 대표하고 인터뷰를 하고 있었는데 해석 좀 하라고 했더니 자기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이게 뭐지 했는데 결국에는 이런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거 아니냐. 결과적으로 본인이 지킬 것은 하나도 못 지키고 모양은 모양대로 빠지고 당 내부에서는 비겁하다는 욕까지 먹어가면서 결국은 아주 비참하게 떠나게 됐다고 봅니다.


▷대표직 사퇴할 마음이 혁신위 활동을 조기종료 할 때까지 없었던 거로 보입니다.

▶둘 다 유지를 하려고 했었던 거죠. 사실은 인요한 혁신위로 시간을 번 게 사실이고. 김경진 혁신위원이 얘기했잖아요. 우리 시간벌기용이라고. 뭐하자는 거냐고 반발이 있었던 거 아닙니까? 중요한 것은 인요한 위원장으로 시간을 벌고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지켜보려고 노력을 했으나 그래 봐야 한 달짜리였다. 결과적으로 연말까지 내년 1월 가지도 못하고 국민의힘 얘기를 종합하면 인요한 혁신위가 이름을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김기현 대표 이름 처음 나왔을 때 그때 김기현 대표가 엄청 화를 내고 뚜껑이 열렸다. 1차 격노는 대통령께서 마련한 만찬 자리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본인 둘을 세워놓고 김한길 위원장 손을 들어주면서 통찰을 느끼고 김 위원장이 낸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수렴하지 못한 거에 대해서 아쉬움을 얘기했을 때 1차 뚜껑, 본인 이름이 인요한 위원장으로부터 나왔을 때 2차 뚜껑 두 차례 뚜껑이 열려서 화를 많이 냈다는 거지만 결과적으로는 인요한 혁신안대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인요한 혁신위원장 뒤에는 김한길 위원장 용심, 용심이 곧 내 마음이고 인심이 용심이요 용심이 인심이라는 말까지 나왔으니까 결과적으로는 민주당 주변에서는 그런 얘기를 합니다. 캐비닛의 힘. 아무래도 이게 검찰출신의 대통령이고 검찰정부라고 불리고 도처에 권력의 길목마다 검찰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나오는 의혹제기일 수도 있고 물론 꼭 그런 것이냐. 

국민의힘 관계자들 취자하면 우리들 제발 그런 방식으로 악마화 하지 말아주세요.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끊임없이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계속 버티던 사람들이 계속 못하겠다고 하겠냐. 물론 국민의힘에서는 정해진 수순이라고 얘기하지만 여러 의혹들이 남죠.


▷결론적으로 대표직을 사퇴했지만 어차피 사퇴할 거였다면 혁신위 상황에서 사퇴했으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장제원 의원의 경우에는 인요한 혁신, 당신이 누구신데 왜 우리 당에 와서 정치 1도 모르시는 분이 ‘우유 그냥 마실래, 맞고 마실래.’ 이런 천박한 비판을 하면서 정치인들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하고 마치 떠밀려서 혁신 대상으로 낙인찍혀서 물러나야 하는 것처럼 그런 구도에서는 그만두지 않겠다. 그런 차원에서 일종의 버스 시위, 92대 불러서 4200명 모아서 하는 것 등 이런 것들이 인요한 위원장에 대항한 시위였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 인요한 위원장에 비해서 떠밀리는 방식은 안 만들겠다.


▷그래도 혁신위는 성공적으로 활동했다는 평가는 받을 수 있었을 텐데요.

▶그런 그림을 안 만들겠다는 거죠. 인요한 위원장에게 떠밀리는 방식은 만들지 않겠다, 그런 그림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굉장히 컸다는 것이고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인요한 혁신위 그림대로 갈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그 그림은 계속 이어질 거라고 하죠. 결국 이 그림은 무슨 그림이냐. 그야말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을 장악하는 한 과정으로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니냐. 결과적으로는 영남에 기반을 둔 보수정당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으로 오면서 옷은 국민의힘 옷을 입었지만 옷을 검찰옷으로 바꿔서 내년 총선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국민의힘 주변에서 나옵니다.


▷어떻게 보면 핵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거로 여당 혁신이 해결이 되는 거냐. 앞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김태우 후보 공천부터 문제였다는 지적이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공천을 하긴 했지만 사실 무슨 심이 작용한 거 아니냐. 보이지 않는 힘이 문제가 아니냐. 어떻게 보십니까?

▶김기현 대표가 했어요? 아무도 김기현 대표가 김태우 후보를 공천했다고 생각하지 않을 걸요? 당시 정치인 김기현 국회의원이었을 뿐이지 생각해 보십시오. 공무상 비밀누설로 올해 5월에 대법원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확정 판결 받은 사람이그래서 구청장직을 상실했습니다. 김태우 씨 때문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0월에 생긴 겁니다. 연원을 따져보면 5월에 대법원 확정판결 받았고 대법원 잉크가 마르기가 전에 8월에 8.15광복절특사로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사면복권합니다. 사면까지는 모르겠는데 복권까지 하는 거는 당신 나가서 출마해. 철마하는데 조국 대 김태우,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갈등의 문제를 이슈로 해봐. 그러면 이길 거라고 판단을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이길 거라고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결과는 17.15 표차로 참패한 겁니다. 일단 첫 번째로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했는데 석 달 만에 사면복권 시켜서 여 보란 듯이 법조인 출신의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사법의 질서를 교란하거나 무시해도 되는 거냐는 비판이 그때도 있었습니다. 4번했어요. 선거 결과가 매우 나빴습니다. 

그러고 나서 소통, 소통 강조했죠. 그 직전에 김기현 대표는 반대했다는 거잖아요. 김태우 후보 내면 안 되고 국민의힘의 귀책사유로 선거가 발생했으면 그에 대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 무공천해야 한다. 엄청 많은 갈래로 취재했을 때 우리 당은 특히 김기현 대표가 굉장히 이번 선거 부담스러워 합니다. 후보 안 내고 싶어 합니다. 안 내는 게 맞지 않아요? 여론을 그런 기자들이 써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결국에는 경선이라는 틀을 갖췄지만 그때 김태우 후보하고 같이 경선했던 강서구청장 부구청장 출신 굉장히 억울해했습니다. 형식을 갖춘 경선이었지만 결론은 정해진 이런 거에서 여러 가지 의혹들도 제기됐었어요. 어찌됐든 김태우 후보가 됐고 만들어낸 거죠. 

김기현 후보를 대표로 만들 듯이 마찬가지로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서 후보를 낸 거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상황인데 이게 김기현 대표 책임이냐? 그렇게 아무도 생각을 안 합니다. 적어도 여의도 정치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이 부분과 관련해서 100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윤 대통령이 사면복권 안 해줬으면 이 사람 출마할 수 있습니까? 못하죠. 윤 대통령이 길을 열어준 거기 때문에 이것은 김기현 대표보다는 대통령 책임인데 이 책임을 지금 누가 집니까. 결국 김기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이제 물러나는 겁니다. 사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나왔을 때 그때 물러났어야 했는데 그때는 이철규 사무총장이 물러났습니다. 그랬다가 19일 만에 복귀를 합니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돌려막기 인사도 아니고 이런 방식으로 오는 겁니다. 그 본질적인 책임이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꾸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분위기 계속 이어지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면 결과는 뻔하다. 이런 생각들을 여의도 정치권에서 하고 있습니다.


▷요즘 보수신문들 논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조중동 신문들 더 꼼꼼히 봤는데 하나같이 일제히 용산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대통령실하고 여당을 진보신문들보다 더 세게 비판하는 것 같아요. 윤 대통령이 과연 변할 수 있을 것인가. 보수 신문들까지 비판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뉴스공감 오기 전에 정치인들 물어봤거든요.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안 바뀐다. 사람 안 바뀐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지금까지 해온 기조를 보면.


▷그래도 총선이 걸려있는데.

▶강서구청장 선거는요.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검찰의 DNA특수부 검사의 DNA를 많이 얘기하는데 만약에 영장을 쳤어요. 검찰용어로 골인을 시키느냐 못시키느냐의 차이인데 못 시켰어요. 그러면 수사인력 더 보강해. 확대해. 그래서 반드시 구속시켜.


▷기조를 바꾸는 거 아니라 될 때까지 한다.

▶구속시킬 때까지 수사인력 보강하고 더 세게 수사해서 더 찾아봐서 티끌까지 먼지 하나까지 다 찾아내서 반드시 구속시켜야 하는 게 특수부 스타일이라는 겁니다. 수사하듯 국정운영을 하는 거죠. 이거를 바꿔라. 지금 대통령은 대통령이지 검사가 아니라는 얘기를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지만 1년 반 복기해보면 어떻습니까. 안 바뀐다. 바뀔 기조가 없다는 것이고 저는 앞서 기시감 말씀을 드렸는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당시에 그때도 한겨레 신문이 최순실이라는 이름을 최초로 보도하고 그리고 뒤이어서 TV조선이 의상실을 틉니다. 그게 고영태 씨가 찍은, 그때는 생각해보면 몰카가 문제다. 취재윤리, 보도윤리 아무도 얘기를 안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의 소리라는 작은 유튜브 매체가 보도하니까 당신들 부도덕하게 몰카로 취재하고 이거는 공작이고 취재윤리 어긋나고 흡사 정윤회 문건 파문이 터졌을 때 문건 유출이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했던 거하고 비슷한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그때 그 사건 이후에 완전히 기조가 바뀌었거든요. 

지금 보수언론들이 보면 무슨 지적을 하냐면 인사와 관련해서 암만 그래도 방통위원장까지 김홍일 검사를 갖다 앉혀야 합니까? 이것 좀 생각해 보라고 지난주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어요. 중앙일보 안혜리 시선에서 어쩌면 명품 핸드백은 작은 문제일지 모른다. 이런 칼럼을 쓰면서 김건희 여사의 멘트에 대해서 이런 우려를 합니다. 목사님을 만나서 김 여사가 ‘저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끊어지면.’ 별로 문제제기가 잦아들게 되면 ‘적극적으로 남북문제 해결에 나설 생각이다. 우리 목사님도 한 번 크게 저랑 같이 일하자.’ 이런 제안을 합니다. 앞으로 일정 잡을 테니까 북한문제에 대해서 저랑 얘기합시다. 김건희 여사는 그냥 민간인이에요. 대통령의 부인일 뿐이지 이분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입니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이 목사님이 왜 얘기를, 그냥 여러 잡담은 할 수 있죠. 수다는 떨 수 있지만 국정운영과 관련해서 이런 기조에 대해서 저랑 한번 얘기하자는 것은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거지 평범한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가 말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최순실 씨에 대해서 문제가 나왔던 건 선출되지 않은 사람에 의해서 연설문이 고쳐지고 의상실 출입하고 등등 굉장히 많은 문제가 됐던 것처럼 그때의 국정농단 기억하는 분들이 김건희 여사의 태도에 대해서 지적하는 거고 보수언론에 의해서 직격되고 있다. 

이런 게 굉장히 문제로 볼 수 있고요. 저는 조선일보 사설이 굉장히 주목됐습니다. ‘정치인은 대통령의 졸병이 아니다.’ 공무원들은 심각한 대통령 부인의 문제를 직언할 수 없지만 정치인은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 여당을 향한 경고입니다. 당신들 다선 의원이고 뭐하고 있는 거냐. 이 와중에. 누군가는 나서서 얘기를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전부 공천 때문에 눈치만 보고 진짜 해야 하는 정치는 하지 않고 내년에 다시 한 번 배지 달아보겠다. 이런 수준 낮은 정치하는 거 아니냐고 보수언론들이 나서서 직격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 소리를 듣고도 조용합니다.


▷그러면 국민의힘의 새 선장은 누가 될 것인가. 비대위체제로 가기로 했기 때문에 구원 투수 누가 나올 것인가. 후보군은 여러 명 거론됩니다. 원희룡, 한동훈, 김한길, 인요한, 안대희 등 현재까지 취재하신 결과 누가 가장 유력합니까?

▶김한길 가능성이 가장 높게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틀릴 수 있지만 저희 취재원들은 그렇게 예측하고 있습니다. 신당창당 전문가. 이분이 들어가면 정당이 바뀝니다. 정당을 아주 잘 만드는 분이기 때문에 정치의 길을 바꾸고 막후의 달인이라는 얘기들을 하죠. 그런데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 사람 너무 민주당 출신이라서 DJ와 국민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와 두 번째는 국민의힘은 그래도 영남 출신의 영남 지역당인데 그동안 우리랑 너무 다른 길을 걸어왔던 분이 나타나서 우리 선거를 지휘해? 우리는 뭐냐는 열패감이 있을 수 있다는 건데요. 그래도 이 상황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정치인은 김한길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겁니다. 

다만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그렇다고 해서 인요한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세우냐 등 얘기들도 있지만 꼭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하고 지금 비대위 하기도 늦었다. 하려면 빨리 김기현 대표 그만뒀어야 했는데 늦게 그만둬서 지금 상황에서 비대위하고 위원들 빨리 구성해서 당장 내년선거 어떻게 할 건지 판 정리가 필요하고 그 정도 하려면 적극적으로 대응하려면 어떤 상황이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기민한 판단력을 요하는 자리에는 김한길밖에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요. 공관위원장은 안대희 검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오고 원희룡, 한동훈은 선대위 가능성이 높고 한동훈 장관은 비례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게국민의힘 관계자들이 전해주고 있습니다.


▷김한길 위원장이 대통령하고 가까운 사이입니다. 대통령한테 조언을 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당정관계 재정립이 어느 때보다도 혁신의 관건으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김한길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다? 그러면 당정관계 재정립이나 대통령한테 대통령실에 쓴 소리할 수 있는지 이 부분도 관건 아니겠습니까?

▶대통령한테 쓴 소리 안 하죠. 김한길 위원장은 단 소리, 아주 귀에 척척 감기는 얘기를 자주 하기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이분은 각 세우고 싸우는 분이 아닙니다. 민주당에 계실 때도 그랬어요. 이분은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러서 대통령 그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직언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비대위원장 인선하겠다고 기준까지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을 수 있을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가능하다고 보여지고요. 그러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분이 와야지 안 맞는 분이 오면 되겠습니까? 사실 비토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민주당 출신이 와서 우리 당 선거를 지휘할 만큼이냐고 하는데 사실은 김종인 위원장도 왔었고 그런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의 DNA는 민주당하고 많이 달라요. 민주당은 이런 상황이 되면 연판장부터 붙을 겁니다. 왜 저런 사람이 우리 당에 오느냐. 용납할 수 없다. 대자보 붙이고 카톡에 글을 올리고 기자들한테 풀라고 하면서 저항하는 분위기 그게 민주당의 DNA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결과적으로 정치적으로 이득은 없다 하더라도 싸우고 보는 스타일. 국민의힘은 순응하는 스타일이에요. 그리고 국민의힘은 오너십이 강한 정당이에요. 

누가 리더로 오면 그 사람 중심으로 해서 코드를 맞춰서 일치단결해서 이기는 선거를 하고 여기서 삐끗해서 떨어지면 자신의 부덕의 소치를 탓하지 리더를 욕하지 않습니다. 가끔 그런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분들은 대체로 비주류로 낙인찍혀서 성공이 안 되죠. 어쨌든 주류에 영합하는 분들이 성공하는 정당이고 민주당은 조금 성격이 다른 것 같아요. 양당을 공히 출입하면 정서적으로 그런 DNA의 차이는 있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김한길 위원장을 정했다고 하면 따라가야지 어떻게. 그런 분위기가 되겠지 거기서 뭐 몇몇 분은 페이스북에 글은 쓰겠죠. 그분이 과거에 무슨 일을 하셨고 왜 우리당에 오셨고 그런 말은 하겠지만 한두 분? 하태경 의원은 하시겠네요.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예전에 박근혜 비대위를 생각하면서 비대위를 꾸리려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상황이 많이 달라보이거든요.

▶박근혜 비대위하고는 굉장히 많이 다르죠. 아시는 것처럼 2012년도는 이명박 정부 말기였어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완벽한 미래권력이었고 여당 안에 야당이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다선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갈등관계였고 그때 이명박 대통령도 굉장히 인기가 없었어요. 4대강 그다음에 자원외교 등 굉장히 비판이 많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명 바꾸고 좌클릭을 했죠. 굉장히 뜨거웠던 이슈가 무상급식이었어요.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했는데 부결했잖아요. 결국 물러났고 다시 재보궐 선거 판이 열렸고 당시 무소속이었던 박원순 시장이 당선되는 상황이었고 잘 복기하면 안철수의 새 정치바람이 불던 때였습니다. 그런 복잡한 정세 속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 인기가 정말 없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번이 따 놓은 당상이다. 총선에서 이긴다고 했는데 졌습니다. 

박근혜 비대위가 승리하는 선거판이 됐어요. 그때하고 지금 비교해 보자면 미래권력이라고 할 만한 분이 누가 있을까요. 이준석, 한동훈 이런 분들인데 그 부분은 조금 다시 정리정돈해서 들여다봐야 할 것 같고요. 만약에 김한길 비대위가 오면 김한길 위원장을 누구도 미래권력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똑같은 동등한 비교를 할 수 없을 것 같고 그밖에 한동훈 비대위가 오면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은 굉장히 겹치는 이미지가 많고 지금 현직 장관이기 때문에 이거를 후임도 없는 가운데 박차고 나와서 비대위를 맡을 가능성은 법조 기자들에 따르면 가능성은 제로. 다만 비대위는 못하더라도 출마는 너무 하고 싶어 하는 것 같고 정치 쪽으로 가고 싶어 하는데 여기서 제가 새롭게 들은 얘기지만 언론에 안 나온 얘기인데 대통령이 딱히 원하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동훈 장관의 정치를. 밀어주고 당신 나가서 적극적으로 해봐. 이런 사인을 안 준다는 얘기가 법조 기자들 사이에서 돌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사실상 신당창당 선언 한 거 한 줄 평 해주시면요.

▶신당창당 불가능. 취재 많이 했는데 실제로 제가 오늘 또 확인을 했어요. 오기 직전에 4시 무렵에 확인했는데 일단 조금 긴 얘기를 해야 하는데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여러 면의 여건상 여의치 않아서 실제로 어려울 거다. 두 번째 같이 나갈 사람들이 거의 없다. 윤영찬 의원 안 나간다고 주장을 하는데 스토리가 굉장히 길고 많고 복잡해서 따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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