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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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이원욱 "이낙연의 모멸감, 대선 패배 책임 떠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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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원욱 의원 / 원칙과상식


(주요발언)
- "탈당 결정, 고통스럽고 어려운 상황"
- "공천을 원했다면, 이재명 잘못된 길에 눈 감았을 것"
- "이재명 당 망치는 중, 친명팔이가 공천 때문"
- "이낙연의 모멸감, 대선 패배 책임 이낙연에 떠밀어"
- "이낙연에 책임 돌아간 순간, 이재명은 주식 투자"
- "이낙연 실수 있었지만, 패배 책임은 후보에"
- "내일 창당 선언 발표, 빅텐트는 비전 일치해야"
- "당직 없는 정성호, 징계 수위 논의하는 게 맞나"
- "최순실과 뭐가 달라, 정성호 당무 농단 아닌가"
- "윤영찬 잔류는, 현근택과 관련 없어"
- "새로운 정치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코너 속 코너로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27년 만에 민주당을 떠나셨습니다. 무소속 이틀 차신데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을 3번 바꿨습니다. 살아오면서 민주당을 떠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고요. 이런 결단을 하게 됐을 때 굉장히 스스로가 고통스럽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일부에서는 공천이 어려우니까 탈당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공천을 원했다면 오래 전부터 지역에서 경선 준비하고 이재명 당대표가 아무리 잘못된 길을 가고 있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눈 감고 이재명 당대표한테 딸랑딸랑하고 이재명 당대표하고 굉장히 오래 된 친구거든요.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아서 가장 열심히 일한 의원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한테 친구 공천 안 주겠어? 이렇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사실은 이재명 당대표가 당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좋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거는 세상이 다 아는 일입니다. 거기에 줄서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거기 줄 서고 있는 의원들이야말로 친명팔이, 찐명 이런 것들을 하는 의원들이야말로 공천 받고 싶어 하는 분들 아닐까. 세상이 다 아는 일 아닙니까?


▷장윤선 기자와 함께 하고 있어서 인사 나누실까요?

▶장윤선 기자: 이낙연 전 총리가 도무지 이재명 대표하고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는 모멸감 때문이라는 얘기가 기자들 사이에 돌고 있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느꼈다는 모멸감의 실체는 뭘까요?

▶이원욱 의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가 선대위 조직본부장이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어떻게 이낙연 총리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되고 이런 과정들을 생생하게 지켜봤거든요. 그런데 그때 결국은 지금 아주 박빙의 차이로 선거가 끝날 수 있다. 쉽지 않은 선거다. 이낙연 당시 전 대표를 모셔오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자. 우상호 선대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모시게 됐습니다. 그러고 실제로 당에서 짜준 대로 본인으로서는 역할을 열심히 하셨어요. 

물론 현장에서의 약간의 실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선 끝나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얘기할 때 갑자기 강성 유튜브 등 주도가 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민주당의 제일 문제라고 지적되는 개딸들, 팬덤이 논란이 되기 시작하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자는 후보자가 아니고 이낙연이라고 몰기 시작한 겁니다. 후보자는 졌잘싸. 그때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국민들이 울음 속에 있을 때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낙연 대표한테 모든 책임이 돌아가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옴팡 뒤집어쓰게 됐죠. 그런 거 보면 억울하겠다 싶었는데 당지도부가 나서고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그렇지 않다. 모든 책임이 나한테 있지 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열심히 일해주신 분한테 왜 그 책임을 돌리냐고 하는 얘기들이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나도 이재명 대표가 하지 않죠. 물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선 과정에서 현장에서의 몇 가지 실수는 있습니다. 저런 것들은 조금 더 이렇게 했으면 매끄럽게 넘어갔을 텐데 하는 실수들은 있는데 그런 것이 결국은 있었다 하더라도 억울하다하더라도 나도 책임이라고 하는 자세가 이낙연 대표에게도 필요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잘 못한 것도 있어 보이죠.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에 그런 억울함 모멸감들이 합쳐지면서 탈당까지 하게 됐는데 본인의 심정도 굉장히 착잡하실 겁니다.


▷장윤선 기자: 이낙연 전 총리하고는 함께 하시는 건가요? 연대 가능성이 계속 나오던데요.

▶이원욱 의원: 그건 아니고 저희는 곧 내일 창당 로드맵과 관련된 창당 선언문 기자회견을 11시에 예약했습니다. 그냥 합종연횡 누구하고 가까우니까 같이 하자는 거로 신당이 만들어지는 거는 올바르지 않다고 보고 저희도 아직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이런 것 때문에 창당한다. 윤석열이 싫어서 이재명이 싫어서 이런 차원이 아니고 미래가치를 어떻게 세우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설계할 건지 보여줘야 하지 않습니까? 창당의 기본적인 목적인데. 이낙연 대표의 신당도 그런 것들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준석의 신당도 그런 거를 보여주기 바란다.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새 정당이 같이 모여서 미래가치 비전의 문제가 일치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해보자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근택 변호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를 강하게 비판하셨더라고요. 최순실 국정농단도 언급하셨는데 비판하신 배경 들어볼까요?

▶이원욱 의원: 정성호 의원은 당무와 관련한 당직을 아무것도 맡고 있지 않거든요. 아마도 이번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보면 아주 많은 당무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사이에서 그런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겠는가라는 것이 추측이 되는데 아무런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사람과 당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얘기 특히 징계위 내용 이런 것까지 논의할 정도라고 하는 것은 당의 기본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는 것이 완전히 망가지는 거거든요. 저희가 문재인 당대표 때 윤리위원회를 윤리감찰단이라는 것으로 확대 개편한 이유는 당지도부와 완전히 독립된 제3의 기관을 만들어서 올바른 그리고 공정한 징계 절차를 밟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측근 의원과의 대화를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안 좋은 시스템이 파괴되는 모습이라고 보여지고요. 그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의 기사화를 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하고 뭐가 달라. 정성호 당무농단이라고 하는 생각이 저는 처음으로 들었었습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이 필요하면 예를 들어서 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당대표의 특보담당 이재명 당대표의 뭐. 이런 거라도 하나 공식적인 직함이라도 갖든지 아무것도 없는데 중요한 당무를 논의하고 징계와 관련된 그것도 당지도부와는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윤리감찰단의 업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이거는 완전히 당무농단입니다.


▷윤영찬 의원이 막판에 탈당을 하지 않고 당에 남기로 한 게 현근택 변호사 논란과 관련이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욱 의원: 그렇지 않고요. 제가 월요일 날 아침에 모 방송에 나가서 얘기했는데 탈당을 10일 날 했는데 일요일 저녁에 윤영찬 의원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고민을 하더라. ‘형 나 잔류할까. 이런 고민이 너무 크다.’ 그래서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 술도 한 잔 했더라고요. 이미 그때 일요일 저녁에 실증적 고민이 있었고 월요일에 저희하고 만나자고 했고 아침에 실제로 만났고요. 이 사건이 터진 거는 현근택 문자메시지 사건이 터진 거는 월요일 오후 서너 시쯤으로 알고 있고 이거는 오비이락이지 윤영찬 의원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들은 맞지 않습니다.


▷끝으로 국민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이원욱 의원: 지금과 같은 혐오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하는 양극화 정치 서로를 악마화 하면서 이겨보겠다 나한테 표 달라고 하는 이런 정치 풍토를 고쳐야겠다고 하는 국민들이 최하 30는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 어떤 모습으로 저희가 비전과 가치를 보여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무조건 표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에 대해서 최소한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15일이 안 돼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 만나봤습니다. 전화연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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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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