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이낙연 탈당 기자회견,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 "민주 129명 탈당 만류 성명, 정계 은퇴 촉구도"
- "탈당 만류 성명 불참 의원, 불쾌감 보이기도"
- "이원욱, 애써 윤영찬 아끼는 마음에서 실드"
- "현근택 논란 없었다면, 윤영찬 잔류했을까 의문"
- "이낙연-이준석 연대? 가치 연대 아니면 힘들어"
- "총선, 가장 큰 건 尹정부 심판론…반윤 전선 관건"
- "대통령 출근 시간 출첵, 정상출근 3번 주장 나와"
- "지난해 10월 기점, 촬영 중단 압박"
- "용산 가면서 소통 강조했는데, 출퇴근도 확인 못하나 입장"
장윤선의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도 역시 목요일은 큰 뉴스가 터지는 구나. 새해에도 목요일은 큰 뉴스가 터지는 날.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오후 2시에 탈당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기자회견장이 북적북적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소통관이 인산인해였고 기자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문재인 정부 전직 총리고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5번 하시고 전남지사에 당대표까지 하셨던 분이 어떤 탈당선언문을 낼 것인가에 대한 전 국민의 귀추가 주목됐던 오후 2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탈당선언문 전반을 보니까 화가 많이 나셨구나. 이 화를 이대로 집에 갈 수 없다. 올해 일흔 하나신데 여전히 지난 대선 후보로서 다 이루지 못한 꿈을 여기서 멈출 수 없고 어떻게든 새로운 변화와 비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남은 여생의 본인의 목표이자 해야 할 일이 아니냐를 강조한 회견문인데요. 개헌으로 분권형 대통령제 그다음에 경제에서는 R&D지원과 규제혁파 중부담 중복지론 제2의 한류, 남북관계 외교 문제, 동북아 다자외교 중심이죠. 6자 회담 중심으로 하는. 그리고 제2의 건국. 사실상 대선 출마선언문인가.
▷모든 분야를 망라해서 어젠다를 제시하면서.
▶내가 특별히 뭘 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선 것은 아닌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신 것 같아요. 큰 틀에서 보면 다른 당으로 옮겨서 본인이 못다 이룬 대선후보의 꿈을 이루시겠는다는 선언인가. 기자들은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니까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날도 세웠습니다. 마음의 집이 낯선 집이 됐다. 1인 정당, 방탄정당이 됐다고 하면서도 윤석열 정부가 검찰공화국을 거의 완성했다. 제2의 건국에 나서야 한다. 정부에 대한 비판도 같이 했는데 이 부분은 제3지대의 선택을 호소한 의도라고 봐야할지요.
▶어쨌든 양당심판론이 존재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지지자, 국민의힘 지지자 3, 3 있으면 무당파 4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제3지대를 세우고 제3지대로 표를 몰아주세요. 양당 모두 심판해주고 대안은 제3지대를 강조하는 주장, 레토릭으로 보이는데 제2건국 운동이 왜 나왔을까 궁금한데 97년 대선 이후에 국민의 정부 DJ가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키고 나서 취임하고 나서 첫해 98년 8.15경축사에서 제2의 건국운동. 정당, 시민단체 그리고 정부가 함께 총망라돼서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제2의 건국운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했었고 당시에 핵심적으로 타파해야 할 대상이 권위주의, 정경유착 이런 것들이었어요. 부정부패일소. 당시 시민사회에서는 어떤 요구가 있었냐면 부패방지법 만들어야 한다. 그쯤 부패방지법이 마련됩니다. 이런 등등의 역할을 했었는데 지금 다시 그 운동이 필요하다. 정치개혁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해서 DJ정부 때의 사실 제2건국 운동 주장했지만 잘 되지는 않았거든요. 지금 다시 그 얘기를 할 텐데 왜 제2의 건국이냐. 따지고 보면 핵심은 제3지대 여기에 지지와 지원 응원을 해달라는 요구로 들었습니다.
▷지금 보니까 민주당 의원 129명이나 무려 공동성명을 발표했어요. 탈당을 만류하기도 했고 지금 보니까 계파를 망론하고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체 167명 가운데 129명이 서명을 했는데요. 핵심은 탈당의 명분이 없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 심판이 중요한데 분열해서 무슨 심판이 가능하겠냐. 절대 분열의 길로 민주당을 이끌어서는 안 된다. 전직 대표이자 총리고 4년 전 전부 우리를 당선시켜 달라고 선거운동 하셨던 공동선대본부장이셨던 분이 이제 와서 분열의 길로 가는 게 말이 되느냐. 일각의 강경파로 분류되는 강득구 의원은 차라리 정계은퇴를 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얼마 전에 민주당의 44가 전과자라는 주장을 했다가 문제제기가 있으니까 그거 아니고 41로 수정을 했다가 상당히 큰 빈축을 산 바 있는데 이런 것에 대해서 후배 정치인들의 서운함과 섭섭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총선인데 갈라져서 심판이 가능하겠냐. 취재해 보니까 실제로 분화돼서 3자, 4자 구도로 됐을 때 서울의 경합지역 최소한 1000표 몇 백 표차이로 등락이 갈리는 이런 지역은 갈리면 상당히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거든요. 표가 모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경우에 따라서는 국민의힘이 당선되는 구도를 만든다거나 이럴 수 있다. 그런 구도에 대해서 나오기 시작하거든요. 중요한 것은 이낙연 전 대표의 탈당 빌미로 공천과정에서 혹여라도 이거 나 불복이야. 경선 이 과정에 대해서 용납할 수 없다는 분들이 대거 탈당해서 이낙연 신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는데요.
또 하나는 오늘 탈당 만류 기자회견의 과정에 대해서 불만이나 비판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기 서명하지 않은 38명의 국회의원이 있는데 이분들 취재했더니 원내지도부는 우리는 입법 때문에 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어떤 것도 이런 데는 참여할 수 없다. 본인들은 빠졌다고 얘기하고요. 나머지는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전직 장관 출신들 586, 비명계 좌장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다선의원들이 구성돼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취재했더니 왜 안 들어가셨냐고 했더니 불편했다. 그리고 좀 불쾌했다. 왜 그러냐면 명단 공개 우리 할 건데 당신 이름 실수로 빠진 거 아닌지 검토해보라는 의원실마다 확인 연락이 왔다는 거예요.
소신에 의한 거다.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이 와중에 탈당하는 것도 마뜩치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탈당을 결행하는 한 사람을 향해서 집단 린치하듯이 모여 가서 이름 걸고 129명이 탈당하려면 정계은퇴 하라고 주장하는 게 맞냐. 민주정당인 민주당에서 오랜 역사의 과정에서 이렇게 집단적으로 하는 적은 없었다. 너무 불편하다. 이건 좀 아니지 않냐. 기자회견이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는데 몇 시간 앞두고 아침에 부랴부랴 해서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것도 옳은 처사는 아니다. 양쪽 다 싫어요. 이낙연 대표 탈당도 마음에 안 들고 집단린치도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들어갔다. 이런 분들이 있더라고요.
▷코너 속 코너로 어제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의원을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27년 만에 민주당을 떠나셨습니다. 무소속 이틀 차신데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는데 강산을 3번 바꿨습니다. 살아오면서 민주당을 떠난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고요. 이런 결단을 하게 됐을 때 굉장히 스스로가 고통스럽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마음속으로는.
▷일부에서는 공천이 어려우니까 탈당한 거 아니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공천을 원했다면 오래 전부터 지역에서 경선 준비하고 이재명 당대표가 아무리 잘못된 길을 가고 있더라도 그거에 대해서 눈 감고 이재명 당대표한테 딸랑딸랑하고 이재명 당대표하고 굉장히 오래 된 친구거든요. 그리고 지난 대선 때 조직본부장을 맡아서 가장 열심히 일한 의원 중의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한테 친구 공천 안 주겠어? 이렇게 하지 않았겠습니까? 사실은 이재명 당대표가 당을 망쳐놓고 있습니다. 좋은 정치인이 아니라는 거는 세상이 다 아는 일입니다. 거기에 줄서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면 거기 줄 서고 있는 의원들이야말로 친명팔이, 찐명 이런 것들을 하는 의원들이야말로 공천 받고 싶어 하는 분들 아닐까. 세상이 다 아는 일 아닙니까?
▷장윤선 기자와 함께 하고 있어서 인사 나누실까요?
▶장윤선 기자: 이낙연 전 총리가 도무지 이재명 대표하고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는 모멸감 때문이라는 얘기가 기자들 사이에 돌고 있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느꼈다는 모멸감의 실체는 뭘까요?
▶이원욱 의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가 선대위 조직본부장이어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어떻게 이낙연 총리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게 되고 이런 과정들을 생생하게 지켜봤거든요. 그런데 그때 결국은 지금 아주 박빙의 차이로 선거가 끝날 수 있다. 쉽지 않은 선거다. 이낙연 당시 전 대표를 모셔오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자. 우상호 선대위원장이 총대를 메고 모시게 됐습니다. 그러고 실제로 당에서 짜준 대로 본인으로서는 역할을 열심히 하셨어요.
물론 현장에서의 약간의 실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선 끝나고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얘기할 때 갑자기 강성 유튜브 등 주도가 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민주당의 제일 문제라고 지적되는 개딸들, 팬덤이 논란이 되기 시작하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자는 후보자가 아니고 이낙연이라고 몰기 시작한 겁니다. 후보자는 졌잘싸. 그때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국민들이 울음 속에 있을 때 주식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낙연 대표한테 모든 책임이 돌아가면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옴팡 뒤집어쓰게 됐죠. 그런 거 보면 억울하겠다 싶었는데 당지도부가 나서고 이재명 대표가 나서서 그렇지 않다. 모든 책임이 나한테 있지 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열심히 일해주신 분한테 왜 그 책임을 돌리냐고 하는 얘기들이 필요했거든요.
그런데 그런 말씀을 하나도 이재명 대표가 하지 않죠. 물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선 과정에서 현장에서의 몇 가지 실수는 있습니다. 저런 것들은 조금 더 이렇게 했으면 매끄럽게 넘어갔을 텐데 하는 실수들은 있는데 그런 것이 결국은 있었다 하더라도 억울하다하더라도 나도 책임이라고 하는 자세가 이낙연 대표에게도 필요했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잘 못한 것도 있어 보이죠. 이낙연 전 총리가 이번에 그런 억울함 모멸감들이 합쳐지면서 탈당까지 하게 됐는데 본인의 심정도 굉장히 착잡하실 겁니다.
▷장윤선 기자: 이낙연 전 총리하고는 함께 하시는 건가요? 연대 가능성이 계속 나오던데요.
▶이원욱 의원: 그건 아니고 저희는 곧 내일 창당 로드맵과 관련된 창당 선언문 기자회견을 11시에 예약했습니다. 그냥 합종연횡 누구하고 가까우니까 같이 하자는 거로 신당이 만들어지는 거는 올바르지 않다고 보고 저희도 아직 국민들한테 명확하게 이런 것 때문에 창당한다. 윤석열이 싫어서 이재명이 싫어서 이런 차원이 아니고 미래가치를 어떻게 세우고 대한민국을 어떻게 설계할 건지 보여줘야 하지 않습니까? 창당의 기본적인 목적인데. 이낙연 대표의 신당도 그런 것들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이준석의 신당도 그런 거를 보여주기 바란다. 양향자 의원이나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새 정당이 같이 모여서 미래가치 비전의 문제가 일치하는 모든 정당이 함께 해보자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현근택 변호사 발언 논란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를 강하게 비판하셨더라고요. 최순실 국정농단도 언급하셨는데 비판하신 배경 들어볼까요?
▶이원욱 의원: 정성호 의원은 당무와 관련한 당직을 아무것도 맡고 있지 않거든요. 아마도 이번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보면 아주 많은 당무에 있어서 이재명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사이에서 그런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겠는가라는 것이 추측이 되는데 아무런 당직을 맡고 있지 않은 사람과 당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얘기 특히 징계위 내용 이런 것까지 논의할 정도라고 하는 것은 당의 기본적인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는 것이 완전히 망가지는 거거든요. 저희가 문재인 당대표 때 윤리위원회를 윤리감찰단이라는 것으로 확대 개편한 이유는 당지도부와 완전히 독립된 제3의 기관을 만들어서 올바른 그리고 공정한 징계 절차를 밟도록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측근 의원과의 대화를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안 좋은 시스템이 파괴되는 모습이라고 보여지고요. 그 사건이 터졌을 때 언론의 기사화를 보면서 최순실 국정농단하고 뭐가 달라. 정성호 당무농단이라고 하는 생각이 저는 처음으로 들었었습니다. 만약에 그런 것들이 필요하면 예를 들어서 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이재명 당대표의 특보담당 이재명 당대표의 뭐. 이런 거라도 하나 공식적인 직함이라도 갖든지 아무것도 없는데 중요한 당무를 논의하고 징계와 관련된 그것도 당지도부와는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할 윤리감찰단의 업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이거는 완전히 당무농단입니다.
▷윤영찬 의원이 막판에 탈당을 하지 않고 당에 남기로 한 게 현근택 변호사 논란과 관련이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원욱 의원: 그렇지 않고요. 제가 월요일 날 아침에 모 방송에 나가서 얘기했는데 탈당을 10일 날 했는데 일요일 저녁에 윤영찬 의원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고민을 하더라. ‘형 나 잔류할까. 이런 고민이 너무 크다.’ 그래서 내일 만나서 얘기하자. 술도 한 잔 했더라고요. 이미 그때 일요일 저녁에 실증적 고민이 있었고 월요일에 저희하고 만나자고 했고 아침에 실제로 만났고요. 이 사건이 터진 거는 현근택 문자메시지 사건이 터진 거는 월요일 오후 서너 시쯤으로 알고 있고 이거는 오비이락이지 윤영찬 의원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들은 맞지 않습니다.
▷끝으로 국민들한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이원욱 의원: 지금과 같은 혐오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하는 양극화 정치 서로를 악마화 하면서 이겨보겠다 나한테 표 달라고 하는 이런 정치 풍토를 고쳐야겠다고 하는 국민들이 최하 30는 되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께 어떤 모습으로 저희가 비전과 가치를 보여드릴 것인가 하는 것이 무조건 표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저희에 대해서 최소한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 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15일이 안 돼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원칙과 상식 이원욱 의원 만나봤습니다. 전화연결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원욱 의원의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윤선 기자: 제가 취재한 내용하고를 일맥상통하는 대목도 있고요. 애써 윤영찬 의원을 아끼는 마음에서 쉴드를 쳐준다는 느낌도. 왜냐하면 제가 몇 가지 팩트를 말씀드리면 일요일 저녁에 파이낸셜 뉴스 보도 이후 이원욱 의원도 취재하고 4명의 의원들에게 다 연락을 했었는데요. 그때만 하더라도 실제로 결정이 안 됐던 것 같아요. 그 보도에 대해서 부인을 하셨거든요. 4명이 동시 탈당에 대해서 조응천 의원은 여러 고려사항이 있으니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했고요.
이원욱 의원님도 이재명 대표 이번 주 중에 이재명 대표가 퇴원할지 말지에 대한 거 그다음에 민심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런 전반을 살펴보면서 우리가 뭔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냐는 것까지 의견통일을 했지만 탈당, 탈당 후 신당, 신당 후 창당 등등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고 나서 아침 라디오를 두 차례를 통해서 두 분 다 4명 동시 탈당 얘기했고요. 그런데 30분 전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윤영찬 의원이 잔류입장을 밝힌 거고 그러고 나서 기자회견장이 난리가 났거든요. 백브리핑 현장에서 지가들이 윤영찬 의원 왜 안 왔냐고 하니까 우리도 황당하다. 그리고 윤영찬 문제를 왜 우리한테 물어보느냐.
나도 지금 알았다. 이렇게 표현하시는 분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이 세 분이 당황한 것은 맞지만 정치는 대의가 있기 때문에 윤영찬 네가 문제라고 말할 수 없잖아요. 형이 돼서 어떻게 아우의 선택을 네가 잘못했다고 할 수 없으니 남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서 존중을 하는 것이고 그러면 윤영찬 의원의 발길을 돌려세운 이유는 뭐냐. 그 전에도 ‘이낙연 신당 갈 거예요?’ ‘아니요?’ 이런 입장은 계속 됐고 고민 중이라는 입장은 있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제가 보기에는 현근택 변호사 사건이 없었다면 이런 판단을 했을까에 대한 퀘스천마크가 찍고 있고 그렇지 않고서는 가던 길을 돌려세울 유턴해서 남기로 한 이유가 나머지 이유로는 납득이 안 된다.
왜냐하면 이른바 개딸 전체주의 그리고 당내 민주화 이재명 사당화 이런 것들이 해결된 게아니잖아요. 전혀 해결되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에 세 분이 탈당하는 거잖아요. 그동안 주장해 왔던 바의 합치되지 않은 결정인거죠. 그동안 원칙과 상식을 주장하면서 여기에서 해소돼야 하는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는데 그게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해서 세 분은 탈당한 거잖아요. 늘 함께 하던 한 분이 남았어요. 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어요. 그러면 다른 이유인데 그거는 현근택 이슈 말고는 해석이 안 됩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그 멤버들이 설득했다는 얘기도 있긴 있었는데.
▶그분들이 어제오늘 설득한 건 아닙니다. 갑자기 앞두고 밤에 막 이렇게 돌려세운 건 아니고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윤영찬 의원뿐만 아니라 조응천 의원, 이원욱 의원. 특히 김종민 의원하고 이원욱 의원은 평생 민주당하신 분들이고 이분들이 운동권입니다. 586이고. 상당히 동료의원들이 남으라고 얘기를 했고 나가봐야 그렇게 지금 좋은 선택 아니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분은 결행을 했고 그러면 윤영찬 의원은 갑자기 임종석 실장 등이 막 설득해서 남아야겠다. 후배의 설득에 의해서 남아야겠다는 결정을 했을까요.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이 정도는 다 판단합니다. 애써 정치인들 그게 아니라고 설명을 하고 어떤 건지도 다 이해합니다. 왜 그분들이 이원욱 의원이나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앞 다퉈 윤영찬 의원을 보호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도 시청자들은 다 판단한다. 애써 그렇게까지 설명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 이낙연 전 대표가 이제 앞으로 신당창당과 제3지대 이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파급력을 미칠 것인가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 문제는 사실 좀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낙연 신당 그다음에 이준석 신당 지금 말씀하신대로 원칙과 상식 신당, 양향자 신당, 금태섭 신당, 신당이 5개가 생길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선거제도 개편 여부에 따라서 선거엽합정당이 생깁니다. 정의당 플러스 녹색당, 용혜인 기본소득당 플러스 사회민주당, 열린민주당 등 노동당 등 한 세트. 이러면 이것만해도 7개입니다. 만약에 지금 선거제도가 그냥 하면 연동형 비례제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은데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만들겠죠. 국민의힘 플러스알파로 만들 것이고 8개가 되는 거거든요. 굉장히 혼돈의 총선이 된다.
이렇기 때문에 아마도 제3지대를 이준석부터 금태섭, 양향자까지 이낙연까지 다 포함하는 제3지대 빅텐트를 만들고 그 안에서 최소한 의석이 30석 정도 나오는 구도를 만들려고 할 것 같은 움직임과 흐름은 있다. 이낙연과 이준석은 반드시 함께 한다고 민주당 사람들은 보는데 이준석 쪽에 취재를 해 보면 아직은 확답하지 않아요. 다 만나는 중이고 가능성은 열어놨는데 가치에 기반한 연대가 아니면 힘들 거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앞서 설명 드린 대로 이낙연 전 대표는 중부담 중복지론을 얘기했는데 누가 하던 얘기입니까? 유승민 전 대표가 하던 얘기입니다.
그리고 또 이낙연 전 대표의 포지셔닝이 민주당 안에서 진보블록보다는 오른쪽에 많이 계셨던 분이거든요. 중도 보수 정도 될 겁니다. 일각의 많은 정치인들이 만약에 이낙연 대표가 전남 영광 출신이 아니고 경북 봉화 출신이고 그러면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했을 것이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동아일보 기자출신으로 이러다가 DJ 손잡고 2000년에 정치를 시작한 평생 민주당 24년 했던 배경이 있는 분이라서 큰 틀에서 보자면 크게 충돌 나는 가치나 정책 노선에서 크게 차이는 안 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주도권을 쥐고 갈 거냐. 1열에 누가 설 거냐. 이준석과 천아인이 서게 되고 뒷 열에 기성정치인들이 서는 방식으로 합종연횡이 있지 않을까 3번 달고 의회에 들어가서 선거제도 개혁이나 여러 가지 개혁이슈들을 하면서 다당제 연합정치가 가능한 구도를 만들지 그전에 어떻게 될지 1월과 2월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교섭단체 구성까지도 가능할 것인가도 포인트예요.
▶교섭단체는 가능하겠죠. 20석 이상은 되지 않을까요.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은 민의인 것 같아요. 민심이 어디로 기우느냐. 지금까지는 양당모두 싫어요가 좀 있어요. 그래서 두 당이 큰 정당 두 당에서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어떤 선거 전략을 짜느냐. 중요한 건 이번 총선은 이른바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가장 큽니다. 너무 당연합니다. 중간 평가 성격이 있는 선거이기 때문에 늘 총선은 그렇지 않습니까?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인데 반윤 전선을 크게 넓게 쳐서 민주당부터 이준석까지 반윤연대로 선거판을 짜서 큰판으로 몰아갈 것인지. 아니면 내부에서 소소하게 갈등하면서 쫙 나눠 먹기 방식으로 간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특히 수도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특히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역전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봅니다. 상당히 위험한 전선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방송통심심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을 유튜브에 올린 채널에 대해서 차단명령을 내렸습니다. 이 사안 짚어주세요.
▶저도 제이컴퍼니의 정치시사라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정병곤 기자를 모셔서 인터뷰를 했는데 작년 1월 30일부터 2월 23일까지 쭉 대통령의 출근시간을 출첵을 한 겁니다. 동행취재라기보다는 어디에 있었냐면 관저 앞에 있었습니다. 대통령의 출근시간을 체크하기 위해서 이분이 노원구에 사시는데 새벽 6시부터 나가서 스폿을 찍어놓고 촬영한 겁니다. 매일매일 체크를 했는데 정상출근이 3번이었다.
지각이 35번, 확인불가 4번. 중요한 포인트는 그동안 아무런 일이 없었대요. 그러다가 지난 10월 16일 정확하지 않지만 10월 기점으로 촬영하면 안 된다. 면허취소, 면허정지 이유를 붙여서 촬영을 못하게 했다는 겁니다. 당시에 김건희 여사가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어떤 차량을 취재한 이후부터 이런 일이 생긴 것 같다고 의심을 하고 있어요. 이후에 왜 이런 일들이 생겼는지 체크해봐야 하는데 중요한 건 이분이 월, 화, 수, 목, 금 닷새만 정상출근하시면 다시는 이런 취재 안 하겠다고.
▷행사현장으로 바로 갈 수도 있는 거잖아요.
▶다 감안한 겁니다. 이분이 카레이서 출신이래요. 그래서 차량 안에 휴대폰을 장착해놓고 취재를 했던 모양입니다. 이 자체가 불법이라는 이유로 취재를 못하게 하는 측면도 있는데 정부에서는 이게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기록하는 것은 경호처법등 현행법 위반 가능성이 높다고 방심위에서 여당 추천의원들이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제가 물었습니다.
아니 아무도 하고 싶지 않은 새벽 6시부터 매일 나가서, 약간 저는 마이클무어 감독도 생각도 나더라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기자들이 없잖아요. 혼자서 이분이 체크하고 있는데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청와대에서 나와서 용산으로 갈 때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을 강조했다. 그리고 도어스태핑도 했다, 가까워지겠다고 노력하면서 출퇴근을 하는 대통령 그 시간대에 출근시간 피해서 혹시라도 시민들에게 불편함 생기지 않도록 더 일찍 더 늦게 출퇴근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체크했더니 이게 뭐야. 이래서 시작했다. 그래서 본인은 대통령의 출근시간을 계속 체크하겠다고 얘기합니다. 너무 재미있는 취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