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윤핵관 형님들 미안…형님들 문제가 아니었네요"
- "尹, 나랑 일하기 전부터 쫓아낼 계획 있었어"
- "돈키호테 책 이야기했을 뿐인데...누가 떠오르나요?"
- "의견 안 맞는 것보다 앞뒤 다른게 더 정떨어져"
- "尹, 앞뒤 다른 발언...나에게만 그랬길"
- "공천? 기대도 안 하고 예측도 안 해"
- "국민의힘, 수도권에 후보 채울 수 있을까 걱정"
- "김태우 선거 투입? 대통령의 의지일 듯"
- "출마? 제주도도 나갈 수 있어…그건 내 마음"
오늘은 한 시간 동안 젊은 보수의 날선 시각으로 정치권을 진단해 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드레아님이시잖아요. 평화방송에 너무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자주 불러주시면 자주 나옵니다.
▷저희 많이 불러드렸는데 안 나오시던데요.
▶저는 정치 앞으로도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똑바로 하겠습니다.
▷영광송을 실천하시기를 기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공식발언은 아니지만 대통령 육성으로 이준석은 까불어봤자 3개월짜리라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듣고 기분 어떠셨어요.
▶안 들어보신 분들은 무슨 말씀인가 싶겠지만 유튜브 가서 녹취록을 들어보시면 지난 한 2년 동안 여당이 겪었던 수많은 내용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지난 1년 동안 저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서 윤핵관들이 왜 자꾸 나랑 대통령을 이간질하려는 거냐고 하면서 제가 윤핵관들을 많이 비판했거든요. 녹취록 듣고 ‘윤핵관 형님을 미안합니다. 윤핵관이 문제가 아니었네요.’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시점상으로 보면 윤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없던 때 발언으로 보이는데 윤 대통령이 왜 이런 말 했다고 보세요.
▶우리가 윤 대통령의 행보 중에서 왜가 이해가 안가는 행보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왜 이렇게 했느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시면 대통령을 스튜디오에 모시고 물어봐야 할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기로는 이준석이 대통령 선거 기간에 대통령 괴롭혀서 대통령이 이준석을 싫어하고 그래서 쫓아내려고 한 거야 정도로 보수 측에서 대통령 옹호하는 분들이 그렇게 말씀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은 입당도 하기 전에 어떤 분하고 전화통화하면서 이준석은 내가 3개월 만에 내쫓을 수 있다. 그리고 가서 당을 장악하고 국회의원들 내 밑에 줄 세우면 된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른 건 모르겠고 애초에 들어오기 전부터 저랑 일하기 전부터 쫓아낼 계획을 갖고 계셨다 정도로 확인됐고 실제로 3개월 만에 안 됐지만 그분이 원하는 대로 됐으니까 많은 사태들에 대해서는 애초에 누가 의도했는지는 뻔히 보이는 거죠.
▷최근에 인천대 특강하시면서 돈키호테 얘기하셨잖아요. 정치적 아젠다 없이 낭만에 심취하면 풍차를 적으로 인식하고 달려드는 길거리 건달이 될 수 있다. 이 발언 3개월짜리에 대한 우회적인 답변으로 봐도 되겠습니까?
▶청취자 분들이 돈키호테 다 읽어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어릴 때 읽어서 기억 안 나신 분이 있으면 돈키호테가 원래 건달입니다. 그런데 기사가 되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합니다. 시대가 이미 간 상황인데 기사를 서임 받으려면 영주가 칼 들고 왼쪽, 오른쪽 어깨 두드리는 거 영화에서 많이 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걸 받을 데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어디 여관에 가서 여관 주인한테 당신이 성주다. 나한테 기사를 만들어 달라. 그래서 여관 주인은 어이없었지만 기사 만들어 줬죠. 그다음에 말을 타고 다니는데 비루한 말인데 명마라고 생각하면서 타고 다닙니다. 로시난테라고 이름 붙여서. 정말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데 예쁘다고 생각하면서 둘시네 공주라는 공주를 사모하면서 공주한테 잘 보이려고 공을 세우는 겁니다. 그런데 공을 세우려니까 평화로운데 공 세울 게 없잖아요. 멀리 풍차가 보이는데 혼자 저 풍차는 거인이야. 쓰러뜨려야 해. 저거는 나를 적대시한다면서 풍차에 돌격합니다. 그 모든 광경을 옆에서 보면 되게 이상한 사람이죠. 그런데 돈키호테 본인은 심취해있고 본인은 하고 싶은 거고 잘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저는 옛날이야기 책에 나온 이야기 한 번 읊었을 뿐인데 왜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특정인을 연상하는지 모르겠지만 청취자 분들도 연상되는 분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시거나 문자로 보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유를 들어서 얘기를 여러 번 하셨기 때문에 엄석대 발언도 있으셨고요.
▶그때도 책 내용만 얘기했습니다. 엄석대 얘기만 했는데 다 언론이 지목해서 엄석대가 특정인이냐고 얘기하는데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엄석대 이야기가 누군가를 연상시킨다면 대중의 생각하고 비슷한 거겠죠. 예전에 삼성가로 얘기했더니 삼국지에 여포가 세 명의 주인을 단 기간에 모시는 거를 보고 이런 배신을 일삼는 자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또 한 사람을 떠올리더라고요. 제가 대중하고 공감하고 있는 것인지 대중이 정치를 무섭도록 세밀하게 알고 계신 건지 계속 그렇게 되더라고요.
▷서운한 마음은 지울 수 없으셨을 것 같아요. 대통령까지 만들고 그렇게 활동도 많이 하셨는데.
▶사람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술 먹고 싸울 수도 있고 아니면 의견이 안 맞아서 언성을 높일 수 있고 이 모든 것보다 더 정 떨어지게 하는 거는 앞뒤가 다른 거거든요. 지금 보면 기록이 다 남아 있잖아요. 이 말씀하고 나서 저랑 있을 때는 이준석은 백 년 만에 나올 당대표라고 말한 영상도 있고 어디 가서는 저에 대해서 이 XX, 저XX 하신 얘기도 했고 종합하면 이 말을 앞뒤가 다른 게 아니라 진실을 모든 시점에 얘기했으면 3개월 만에 쫓아낼 만한 백 년 만에 나온 이 XX가 되는 거거든요. 받아적으면 이상하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앞뒤가 다르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한테만 그러셨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내용 노원 얘기 좀 해봐야겠습니다. 노원병에 당선돼서 험지 돌파 모델을 만들고 싶다. 노원병 출마를 명확히 얘기하셨는데 공천 받을 수 있을 것 같으세요?
▶지금까지 제가 노원병에 출마하면서 이준석에 대해서 공천경쟁을 하겠다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앞으로 또 어떤 분이 도전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보이는 것은 그렇게 한가한가, 수도권 상황이.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저한테 ‘너 노원구 가서 열심히 돌아다니면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데 첫째 당원권 정지 묶어놔서 동네 현수막도 못 걸고 우리 당원들도 못 만납니다. 이렇게 다리 묶어놓고 노원병에 집중하라고 하는 거는 말이 안 됩니다. 사무실도 원래 법적으로 두면 안 되고 제 개인사무실이고 당 사무실 아니고 혼자 가서 소위 막걸리 정치하라는 거거든요. 식당 아무데나 가서, 원래 그것도 불법이에요. 가가호호 방문하면. 그런 상황에서 여러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비이성적으로 공천에 보수당이 권력자가 개입해서 선거를 그르치는 사례가 있었느냐. 많죠.
지난 2016년 그때 보면 당이 그때 망했죠. 유승민 의원을 공천주지 않기 위해서 당시의 권력자가 상당히 파동을 일으켜서 그렇게 가면 도저히 선거질 것 같고 그래서 도장 들고튀었다는 얘기가 나왔잖아요. 옥새파동이 나왔잖아요. 2020년에는 황교안 대표시절에는 홍준표 대표가 원래 경상남도에서 그래도 양산 지역이 원래 저희 당에 어려운 지역입니다. 지금 문재인 대통령 양산 계시는데 민주당 세력이 센 곳인데 양산 지역에 출마해서 어려운 선거 도전하겠다 했더니 못 나가게 해서 결국에는 공천 안 주고 나중에 홍준표 대표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나름 보수심장에 가서 내 행동이 옳았는지 틀렸는지에 대해서 심판 받겠다. 대구 수성을 가서 무소속으로 붙었잖아요. 그러니까 선거의 전체적인 정국적 결과는 어땠나요? 안 좋았거든요. 결국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대통령제 국가다 보니까 권력을 잡고 나면 본인이 다음 권력을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어떻게든 내가 미는 사람 대통령 만들어 보고 나중에 나한테 노후에 삐딱하게 할 사람은 견제하는 게 나오는 것 같거든요. 그렇게 해서 성공한 대통령이 있나요?
▷어려운 상황을 딛고 그래도 공천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저는 예측 안합니다. 기대도 안 하고 예측도 안 합니다. 대신 제 할 일 하겠다고 선언하는 겁니다.
▷노원병 준비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도 하셨는데 누군지 궁금합니다.
▶그거야 뻔하죠. 굳이 이름을 박아야지 아는 건 아니거든요. 원래 저 사람들의 계획이라고 하는 거는 이런 식으로 현수막도 못 붙이고 인사도 못하게 만들어 놓고 그다음에 나중에 마지막에 공천을 주든 말든 나가서 떨어져라. 동네 사람들은 사정 잘 몰라요. 동네 사람은 이준석 옛날에 현수막도 붙이더니 요즘은 안 나오려다 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너는 돈 아끼냐, 현수막 안 붙이고?’ 이런 소리 들어요. 제가 가서 해명을 이제 선거구가 늘어나서 20만 명 가까이 되는데 20만 명한테 가서 요즘 당원권 정지 시켜 놔서, 이거 할 것도 아니잖아요. 가만히 앉아서 계속 표 깎여라 이러고 있는 겁니다.
▷만약에 공천에서 배제가 된다면 국민의힘에서 노원병에 당선될 만한 사람은 있다고 보세요.
▶노원병은커녕 수도권에 후보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인데 당협위원장 못 채우잖아요. 당협위원장이 후보가 되는 것도 아니에요. 당협위원장도 못 채우는데 후보가 다 찰 수 있을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큰 기준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수도권 위기론에 대해서 누군가 얘기할 때마다 지도부에 영남 아니면 강원 분들 아닙니까? 잘 알지도 하면서 서울에서는 이기고 있고 경기도는 조금 지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하거든요. 서울에서 몇 나오는지 봐야죠.
▷국민의힘이 이기면 본인과 윤상현 의원이 짐을 싸야 한다는 얘기도 하셨잖아요. 짐 쌀 것 같으세요?
▶저는 선거 전에 어떤 변수들이 만들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지금 어떻게든 여권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사법적 리스크에 의해서 민주당에 큰 타격을 입히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변수가 작동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 모든 것은 만약 아니면이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까지 많은 공격을 받은 것에 비해서 혐의가 없다든지 아니면 혐의를 다퉈볼 만하다든지 이렇게 나오는 경우에는 이건 완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아마 여당이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이 오는 거고 그래서 저는 지금 상당히 검찰의 행보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집중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정치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말들이 많잖아요. 처음에는 국민의힘이 귀책사유가 있는 후보를 내지 않으려는 방침이었던 것 같다가 이제는 공천을 하겠다고 김태우 전 구청장 공천 유력해 보입니다.
▶저는 애초에 사면할 때 만약에 총선 김태우 전 구청장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었으면 연말 사면이 가능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바로 다소 무리수가 있다고 하는데도 사면한 거는 누가 봐도 구청장 선거에 투입하겠다는 의지였거든요.
▷그 의지는 누구의 의지였다고 보세요.
▶사면권자는 대통령이니까 사면을 서둘러야 할 이유는 대통령만 알고 있을 거죠. 우리가 추측한 이유가 맞다면 대통령의 의지였겠죠.
▷압력이 있었을 것이다.
▶압력이 아니라 본인이 그렇게 한 겁니다. 당에서는 안 내려고 했잖아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길 것 같으면 왜 안 내죠? 수도권 위기론 한 방에 잠재우고. 강서구가 투표 성향이 어디랑 비슷하냐면 예전에 2021년 오세훈 시장이 나갔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강서구에서 저희가 53.9 득표했습니다. 그런데 서대문구가 둘 다 53.95. 0.01까지 똑같습니다. 만약에 강서에서 이번에 보궐선거 치러서 이긴다고 하면 서대문구도 이기는 겁니다. 서울 절반 가까이 이기는 거예요. 만약에 10 격차 이상이 난다면 보통 강남이 60 나오거든요. 지지율이. 그러면 강남도 내년 선거에서 박빙 지역이 된다는 겁니다. 이번에 선거 결과에 따라서 인재영입의 귀추가 달라질 겁니다. 지금이야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만약에 김기현 대표가 신묘한 지도력으로 선거를 이긴다고 하면 서울 모든 지역구 10명 이상 줄 설 겁니다. 한 군데당.
▷신묘한 지도력이라는 말에 또 꽂히네요.
▶선거는 변수가 많으니까 김기현 대표가 멋진 연설로 판을 뒤집을 수 있고 갑자기 뛰어난 정책을 개발할 수 있고 왜 지금까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홍준표 대구시장 만나서 치맥회동 하셨잖아요. 대구에서 겨루게 된다면 가장 나쁜 놈을 골라서 붙겠다. 이런 말씀이 화제가 됐고 대구 북구을의 김승수 의원이 이 발언 너무 한 거 아니냐고 발끈하기도 했습니다. 그 말 왜 하신 거예요?
▶제가 대구 정치에서 비판하면 대구 출마하려고 하냐고 물어봅니다. 제가 그래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홍준표 대표의 사례도 있듯이 나 하고 싶은 거 못하게 하면 난들 못할 게 뭐가 있겠냐. 내가 상계동에서 계속 준비하다가 갑자기 손 들고 대구 나갈 일은 없지 않느냐.
▷만약에 공천 못 받으면 그럴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니냐고 사람들은 궁금해합니다.
▶제주도도 나갈 수 있습니다. 그건 제 마음입니다. 제주도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제주도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제주도에서 너무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기회를 달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게 내일 대구대 특강 모레 경산에 있는 경일대 특강, TK 너무 자주가시는 거 아니냐. 그래서 더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지난주에는 인천 갔고 다음 주에는 경희대도 갑니다. 불러주는 대학 다 갑니다. 숭실대도 갈 계획 잡혀있고 단국대도 갈 거고 대구에 대학이 많아서 그렇지 그리고 대구대랑 경일대는 정확히 대구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
▷대학은 왜 이렇게 자주 가시는 거예요.
▶대학교가 개학하고 가을시즌이잖아요. 축제하는 곳도 있고 학생회에서 초청강의 초대하는 경우도 있고 저 말고 천하람 위원장도 많이 불러요.
▷2030 세대나 MZ세대 진심 공약에 대학특강이 효과가 있다고 보시나요?
▶불러주면 가는 건데 많이 불러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입니다. 김기현 대표도 많이 불러주시면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