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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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이준석 "尹, 본인이 불세출의 지도자라 당선됐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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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주요 발언)
- "총선 끝나면 보수 절멸될 상황 올 수도"
- "국민들, 보수의 한계성 온 거 아닐까 생각"
- "유승민이란? 배신자 아님?"
- "유승민, 尹 정부에 더 볼 게 없단 입장"
- "尹 정부, 아직은 임기 초니까 지켜보잔 입장"
- "尹, 5년이 돼도 안 바뀌면 제 스스로 자괴감 들 것"
- "이재명·이준석 까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 "尹, 본인이 불세출의 지도자라 당선됐다 생각해"
- "날 내쫓을 생각부터 하고 들어온 尹…실망"
▷공천으로 장난치려는 게 보이면 상황에 맞게 대응하겠다는 말씀도 했는데 대응 플랜 중에 혹시 유승민계 신당이 창당되면 합류하실 가능성도 있는지 이 부분 궁금합니다.

▶유승민 의원이랑 저랑 저희 아버지랑 유승민 의원이 아시는 사이 정도가 아니라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교 과까지 같아서 7년을 학교를 같이 다니셨어요. 정말 친한 사이도 많고 저도 어릴 때부터 유승민 의원을 알기 때문에 저희가 말 안 해도 많은 것을 알 사이일 겁니다. 그런데 정치적 행보라는 것은 지향점이 어느 정도 같느냐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거고 탄핵 이후에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 보수당 같이 했고요, 유승민 대표랑 같이 했고 지금도 정치철학면에서 비슷할 겁니다. 정책에 대해서 저한테 물어보고 유승민 의원한테 물어보면 95 이상 일치할 겁니다.

여기서 정치를 어떤 방향으로 할 거냐는 건 다른 겁니다. 어떤 사람은 유승민 의원은 보수 안에서 많은 계획을 시도했고 지난번 불출마하면서까지 본인이 새로 도전을 해보겠다. 유승민 의원이 경기도 지사 도전할 때 불합리한 방법으로 출마를 좌절시켰다고 보거든요. 경기도 지사 졌잖아요. 유승민 의원이 나갔으면 몇 천표 차이는 이길 수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 그렇다고 하면 결국 그거는 대통령이 본인의 의중에 따라서 경기도 지사 후보를 선택해서 유승민 사실상 못나가게 하고 본인이 안 좋은 결과 받아든 건데 저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저한테도 만약에 희한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하면 저는 모든 할 수 있습니다.


▷유승민계 신당 창당 가능성도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저는 한 번도 고민해 본적이 없어요. 저는 정치에 있어서 많은 것들을 미리 고민 안 합니다. 그렇게 하면 가짓수가 너무 많고 신당 창당은 저도 예전에 바른정당, 새로운 보수당 창당에 참여해 본 적 있지만 그거는 지금부터 신당하겠다고 염불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나중에 가서 결국에는 저희가 하는 행보라는 것이 정당성을 가지고 있고 그리고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지지를 보내는 것이 확실하다고 하면 신당하기 싫어도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유승민 의원과 같이 해야 할 수도 있고 안 해야 할 수도 있고 같이 하는 것도 고려해 본 적 없고 같이 안 하는 것도 고려해 본 적 없습니다.


▷답변을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지.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방송 듣다가 성질나는데 선언해버려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 인생인데 제가 알아서 하는 거조. 제가 이렇게 말하는 게 이기적이라는 말이 아니라 저는 정치인의 행보에는 상당한 명분과 자기설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의원도 얘기하는 게 아침에 일어나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를 되새긴다고 하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정치를 행보를 할 때 제가 만약에 내년에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최적화 된 선택을 한다고 하면 거기에 맞춰 준비를 하면 됩니다. 저는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일어난 여러 상황을 보면서 왠지 이번 선거가 끝나고 나면 보수가 절멸되는 상황도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런 두려움을 왜 갖고 있냐면 사실 보수의 정책이 무언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비슷한 일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보수가 집권했을 때.

이명박 대통령 집권했을 때 소위 지금 많이 있는 뉴라이트라는 분들이 이야기했죠. 박근혜 대통령 집권 했을 때 보면 역사문제, 국정역사교과서 사태로 대변되는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죠. 지금도 공교롭게 이명박 정부 시절 있던 분들이 다시 장관도 하고 방통위원장도 하고 있는데 안보비서관을 하는데 이분들이 오자마자 작년에는 2022년 7월에는 대통령이 국정과제발표하면서 이념보다는 민생이라고 했는데 어쩌다가 1년 대통령 하신 다음에 갑자기 발상 전환해서 민생보다 이념이 중요하다. 국민들은 슬슬 불안한 겁니다. 보수의 한계성이 온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보수가 집권하면 왜 계속 먹고 사는 문제보다 이런 쪽으로 가느냐. 이번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 게 보수가 예전에는 90년대 아니면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보수가 집권하면 경제는 살릴 거야. 아니면 보수가 집권하면 안보는 챙기겠다. 진보는 교육관 불안하니까 교육을 안정되게 할 거야. 이런 것들이 있었다고 하면 이제는 완전히 거기에 대한 자신감이 상실됐습니다.


▷보수의 절멸까지 걱정하시는 상황 유승민 전 의원 얘기하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유승민 전 의원을 다섯 글자로 표현하신다면 뭐라고 표현하시겠습니까?

▶배신자아님?


▷그러면 유승민 전 의원은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다섯 글자 토크 했던 거 들려드릴게요.

‘제 질문은 이겁니다. 유승민에게 이준석이란.’

‘개고기장수. 이 대표 기분 나쁘게 서로 생각할 거 없고 작년인가요. 기자회견하면서 양두구육이 이준석 대표가 즐겨 쓰는 사자성어잖아요. 양두구육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은 양이라고 속이고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판 사람은 자기라는 표현을 썼거든요. 제가 그때 들으면서 울면서 기자회견하는 게 마음도 짠했지만 그때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그렇게 열심히 팔았으면 국민들 속인 거거든요. 그래서 만약 본인이 고백을 할 것 같으면 국민들한테 죄송하다, 내가 다 알면서 그랬다. 그렇지만 당대표로서 어쩔 수 없었지만 죄송하다고 국민들한테 사과를 했으면 어땠을까.’


▷이준석은 개고기장수다. 국민들한테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 유승민 전 의원이 최근에 이 자리에 나와서 하셨던 말씀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유승민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 더 볼 것이 없다는 거예요. 이미 이거는 개고기가 확실하고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실현하는 과정 자체를 보니 더 이상 여기에서 나아질 게 없다는 겁니다. 저는 아직까지 제가 예를 들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저는 제가 윤석열 정부에 대해서 만약에 그런 자세로 볼 것도 없다는 시점에 가게 되면 저도 유승민 의원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국민들께 진짜 저희 보수진영이 내밀었던 대선후보가 안 좋은 후보였군요. 이재명 후보가 좋은 후보 안 좋은 후보와는 별개고. 저기는 불량식품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아직은 윤석열 정부가 볼 게 남아있다.

▶제 입장에서는 제가 윤석열 대통령을 후보, 제가 만든 게 아니라 당원들이 뽑았죠. 후보가 된 다음에 제가 대통령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은 어떤 대선 후보든 결격사유가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도와서 대선 후보로 같이 대선 뛰어봤고 유승민 의원도 대선 후보 도와서 뛰어봤습니다. 바른정당 때. 그리고 지금 윤석열 후보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뛰어봤는데 정치인은 누구나 단점이 존재하고 이거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느냐가 정치 세력의 문제거든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이분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한 지 얼마 안 돼서 어디로 튈지 몰랐던 게 사실이긴 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때 우리가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 만들어 놓은 가치들.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에 대한 접근, 더 이상 호남에 대한 홀대를 하지 않거나 이런 관점을 잘 유지하고 거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장점에 해당하는 부분이 결합된다고 하면 보수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보수의 지평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다르죠.

지금은 3개월짜리라고 하고 내쫓을 생각부터 하고 들어왔던 사람인데 그거는 제 입장에서 실망이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이 불세출의 지도자라서 당선됐다고 생각하지만 저 분을 당선시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그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겁니다. 사실 그렇다면 5년이라는 임기 중에서 저분이 어느 정도의 태도변화를 가져오고 그리고 어느 정도 솔직해질 수 있다면 앞뒤가 다르지 않고. 그렇다면 어쩌면 대선 때 우리가 그렸던 밑그림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게 보통 보면 갑자기 일어나 보니까 영감을 얻어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아니면 죽겠다 싶어서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선 때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마다 저한테 와서 인사하고 그러셨거든요. 그걸 바란다는 게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변화는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보고 있습니다. 제가 만약 제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다. 5년이 돼도 안 바뀌고 계속 홍범도 장군 흉상 이런 거로 정치를 하려고 하면 저는 제 스스로도 굉장히 자괴감이 들 겁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임기 초기 때문에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요즘 재건축일 열심히 하시잖아요. 유튜브 여의도재건축조합 소장으로 일을 하고 계신데 다양한 주제를 지금 올리고 계시더라고요. 만족스럽게 활동하고 계시다고 자평하십니까?

▶제가 유튜브 한다고 했을 때 이준석 유튜브 하면 펑펑 터지겠지 했는데 저희는 일부러 하지 않고 정책을 다뤘습니다. 솔직히 보수 유튜버 중에 구독자 80만 되는 분들도 조회 수 보면 2, 3천 합니다. 그분들이 자극적으로 뱉어내는 소재들이 더 이상 소비가 안 되는 거거든요. 선거 때는 그분들이 어찌 보면 야구팀 응원하듯이 삼성라이온즈 응원하고 기아타이거즈 응원하듯이 나눠서 각자의 방송을 응원하면서 싸웠겠지만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고 더 이상 재미가 없잖아요. 이재명 까고 이준석 까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맨날 보수 유튜버 보면서 똑같은 얘기 재반복.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차라리 미래에 대해서 비전을 그려보자는 생각으로 조금은 속된 말로 어그로를 끌더라도 논란을 일으키더라도 다양한 걸 다뤄보고 싶었고 오늘은 방송하는 중에 6시 반에 업로드 했을 겁니다. 캣맘 사태에 대해서 다룹니다.

지금 보면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중에 저 어릴 때는 도둑고양이라고 불렀는데 갈수록 예전에 도둑고양이라는 거는 자기 혼자 쓰레기봉투 뜯어 먹고 사는 고양이였어요. 이제 이거를 길고양이라고 치환하기 시작하고 동네고양이라고 부르면서 동네사람들이 키우는 고양이라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고양이들이 쓰레기통 뜯어먹는 게 아니라 이제는 비닐봉지에 밥을 싸서 던져 주고 아니면 집 같은 거 차려놓고 밥을 넣어주고 이게 사실 그분들은 자기만족이 상당히 되니까 그렇게 하시는 거겠지만 동네에서 문제거든요. 고양이가 필요 개체수 이상으로 많아요. 그런 것들 짚어야죠.

제가 전장연 문제 짚었을 때 지금까지 전장연 문제가 언론에 대두 안 됐던 이유는 정치집단이 참 얍삽해서 그래요. 장애인 문제는 다뤄봐야 손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손해라는 게 무슨 손해를 말하는 걸까요. 표의 손해다. 대중적으로 장애인 문제라고 하면 그래서 안 되지만 측은지심부터 작동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논란이 아니라 결국에는 장애인에 대해서 항상 무언가를 더 줘야 한다는 결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제가 주고말고의 논리가 아니다. 장애인 분들이 어려운 게 있으면 정책으로 풀고 정당에 가서 얘기해서 풀어야 하는 거지 4호선 타고 출퇴근했는데 4호선 한복판에 휠체어 끼어놓고 몇 만 명을 한 시간 동안 묶어놓는 방식으로 하는 시위가 정당화 된다고 하면 장애인 분들이 아니라 상이군경 이런 분들도 나중에 뜻을 관철하기 위해서 무조건 지하철 점거하면 대화해 줄 거냐.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떤 언론에서는 혐오라고 공격하기도 하고 혐오랑 아무 상관이 없는 겁니다.


▷그러면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 것인가. 이분들은 20년 동안 얘기해 왔다고 호소하고 있는데요.

▷제가 당대표 역대 어느 당대표도 하지 않았던 JTBC나 언론사에서 두 번에 걸쳐서 저랑 박경수 대표랑 2시간 가까이 그 문제에 대해서 토론했는데 그러다 보면 대중도 아는 거죠. 조회 수가 유튜브만 100만 넘게 나왔습니다. 막연히 이동권 문제를 봤는데 전장연에서도 이미 해결된 문제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것도 있었고 국민의힘에서 대선공약에 넣었는데 전장연도 주목하지 않는 것이 있었고 이런 걸 풀어나가는 거죠. 그 토론이 전무후무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일 것이다. 어떻게 그런 주제로 100만 조회 수가 나옵니까? 국민들은 이런 걸 보고 싶었던 겁니다.


▷재건축조합 유튜브 채널에 캣맘 올리신 것도 의외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면 고양이 혐오냐고 나올 분들이 계시겠지만 고양이는 집에서 키우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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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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