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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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이준석 "尹 정부, 여소야대 얘기해도 불쌍해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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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이준석 국민의힘 전 의원


(주요 발언)
- "김반배 허위 인터뷰 논란, 사실이라면 범죄"
- "尹이 대장동 몸통? 멍청한 주장"
- "녹취를 조작했다면 중죄"
- "이재명이 짜고 한 거라면 도덕적으로 큰 잘못"
- "3개월짜리 육성 해명 안 하는 게 더 충격"
- "채상병 사건 尹 수사 개입 맞다면 본인 가치 상실"
- "도어스태핑, 계속 했어야…스스로 소통 기회 그만둔 것"
- "윤석열에게 남은 건 친이계"
- "여가부 폐지 이유, 보수 진영에서 할 사람 없어"
- "尹정부 한 줄 평, 하고 있은 거 다 했는데 왜 이래"
- "尹 정부, 여소야대 얘기해도 불쌍해 보이지 않아"
- "이재명, 단식 그만둬야…단식 목표 너무 추상적"
- "내가 당대표였다면 이재명 만났을 것"
- "이재명 없는 총선? 안 긁은 랜덤박스"
- "尹, 국민들께 미안한 일은 안 만들었으면"
- "녹취록, 미안하다면 나중에 사과하면 될 일"
▷김만배 허위 인터뷰 논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희대의 대선공작이라면서 국힘에서 청문회 해야 한다는 주장 펼치고 있더라고요.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사전에 기획된 거 아니냐는 논리인데 이번 논란 어떻게 보세요.

▶이거는 범죄잖아요. 사실이라고 하면. 그러면 검찰에서 수사하면 됩니다. 문제되는 분들을. 그런데 이거를 국정조사를 할 건 아닌 것 같고요. 여기에서 한 단계 높여서 장예찬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민주당이 연루되었느냐를 가지고 정치적 공세를 하는데 증거가 있으면 공개하면 됩니다. 딱히 그런 건 아니고 의심 간다 정도인 것 같은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예전에 우리 대선에 큰 영향을 줬던 사건들, 김대업 씨의 폭로 같은 경우는 실제 지금도 김대업 씨의 폭로가 없었다면 이회창 총재가 이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 때문에 승리자가 바뀐 선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까지 마음아파하고 있는 거지 여러 가지 이런 의혹제기 이런 것들 있었음에도 윤석열 후보가 근소하게 당선됐어요. 이 상황에서는 이 문제가 아주 큰 추동력을 갖기는 어렵다.


▷이 건이 없었다면 더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준석이 없었으면 더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었다는 수준의 얘기랑 비슷한 거여서 검증할 수 없고 검증할 이유도 없는 어차피 우리는 단순 다수결에 따라서 대통령을 뽑았기 때문에 거기에 맞게 국가를 운영하면 되고. 예전에 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2011년에 그때 저희 당에 의원실 보좌진 중 일부가 한심하게도 선관위 웹사이트에 디도스 공격을 해서 그걸 다운 시키면 투표소를 못 찾아서 사람들이 투표를 못 해서 우리가 유리할 것이다. 그래서 선관위 사이트를 공격한 적이 있었어요. 의도는 멍청하고 저지른 일은 중차대한 일입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굉장히 중대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형사적 범죄죠. 처벌 받았죠. 그게 선거에 영향이 있었냐는 건 별개입니다. 논리가 젊은 사람들은 선관위 사이트에서 투표소를 찾아서 투표할 확률이 높으니까 젊은 사람들 표가 안 나오니까 선관위 사이트를 다운 시키자. 어르신들은 아파트 밑에 투표소 가서 할 줄 아니까. 지금 들어도 멍청한 얘기거든요. 멍청한 사람들이 큰일을 저지른 것으로 처벌하면 되는 것이고 이번에도 김만배 씨 녹취록 얘기 하면 제가 당시 선거를 지휘하던 당대표로서 봤을 때는 이거는 무엇을 뒷받침 하는 증거로 제시됐냐면 윤석열이 대장동 몸통이라는 이재명 후보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였어요. 저는 윤석열이 대장동 몸통이라는 얘기 들으면 웃고 넘어갔거든요. 아주 멍청한 주장의 뒷받침 자료였고 다만 녹취나 이런 거를 조작했다고 하면 중죄인 거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가 거론했던 부분 때문에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알고 했다면 언론을 이재명 후보가 믿고 했는데 다른 악의가 없었다면 죄가 안 되는 것이고 장예찬 최고위원 주장대로 짜고 한 거라고 하면 안 그래도 이재명 후보 정치하는 데 여러 가지 장애물들이 있는데 그거는 도덕적으로 큰 잘못이죠.


▷정부가 이번 일을 가짜뉴스 카르텔로 규정하고 원스트라이크아웃제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과잉대응 아니냐는 시각도 있고 언론탄압이 우려된다는 말도 나옵니다.

▶녹취록에 대해서 해명이나 하세요. 이준석 3개월짜리에 대해서는 육성이 나왔는데도 해명안 하고 있잖아요. 저한테는 그게 더 충격이고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서 뉴스타파라는 언론에 팩트체크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했는지 살펴봐야 하고 거기에서 의도적인 문제가 있었으면 그 언론사는 상당한 신뢰를 잃을 겁니다. 그리고 김만배 씨랑 신학림 씨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해서 내용을 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문제되는 거는 인용보도에 대해서도 상당한 책임을 물릴 것이냐. 이거를 잘 보면 제가 대표를 하면서 수많은 말들을 요즘 다 새로운 지도부가 뒤집는 걸 보면서 무서운 게 예전에 대선국면에서 언론중재법이라는 걸 민주당이 들고 나와서 가짜뉴스 처벌하겠다. 언론사가 망할 때까지 손해배상 물리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선후보와 상의를 통해서 언론이 보도를 하다 보면 당연히 신속성을 추구하다 보면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는 것이고 그 반대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는 양해할 수 있고 다만 언론이 나중에라도 잘못된 걸 알았을 때 정정을 게을리 했거나 아니면 애초에 악의적이었거나 이런 것이 드러나지 않으면 딱히 징벌적 본래 상 크게 물리면 안 된다는 게 저희 주장이었어요. 저 혼자 정한 것도 아니고 상의해서 정했습니다. 지금 와서 집권했다고 해서 다른 얘기를 하면 앞으로 무슨 약속을 한다고 하더라도 양치기 소년 취급 받을 수 있으니까 저는 신중하라. 이런 생각입니다. 모든 집권자가 집권하고 나면 언론을 불편해 합니다. 또 다른 사례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야당에서 가장 문제 삼고 있는 현안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혹입니다. 야당에서 특검을 당론으로 채택했는데 대통령실 개입의혹 어떻게 보세요.

▶저는 어쨌든 박정훈 대령에 대해서 군 검찰이 상당히 장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된 것은 저는 오만가지 논리 다 끌어냈으나 안 됐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애초에 항명이라는 것도 성립하지 않았던 것이고 애초에 수사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이고 지금 박정훈 수사단장은 직위해제된 것에 대해서 취소소송을 걸었잖아요. 이 결과까지 보고 나서 저는 책임질 사람은 크게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정부 질문에서 대통령 탄핵 소지가 있는 거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대통령이 개입됐다고 하면 대통령 탄핵이기 전에 바른 말하는 공무원으로 성장한 대통령에 치명적인 타격이 가는 겁니다.


▷개입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설마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거로 대통령에 뜨신 분이고 무엇보다 추미애 장관 자기를 잡으려고 해도 올곧게 대응했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까지 갔고 여기서 만약에 박정훈 대령의 수사가 올곧은데 본인이 만약에 정치적인 판단나 정무적인 고려라는 이름하에 외압을 가하려고 했으면 공정과 상식이라는 키워드가 날아가기 때문에 탄핵은 정치적인 절차니까 모르겠지만 본인의 큰 가치 하나를 상실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로 많은 분들이 댓글 남겨주고 계신데 요미암께서 이준석 파이팅, 낙원님은 이준석은 보수의 희망입니다. 응원하시는 분이 정말 많아요. 국회 입성을 응원한다고 올려주신 분도 있고요. 빛나는 사람 이준석, 공천 줘라. 대선 때 활약한 것도 있지 않냐.

▶감사합니다. 라디오 방송을 하면 퇴근 시간 때 하면 아마 지금 버스나 이런 데 보면 기사 분들이 이거 틀어놓고 있는 경우도 있어요. 가끔 가다가 원래는 저를 찾아보시지 않던 분들이 방송을 듣고 내가 지금까지 예를 들면 진보진영에 계신 분이면 진보 유튜브로 접했던 이준석이라는 내용과 많이 다르다고 하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오늘 하루를 바르게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우리 사회에서 저는 제가 언론사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는 게 원칙이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이준석은 오마이뉴스 TV에도 출연하고 MBC도 출연하고 오늘야 채널A도 갔다 오고 오늘 평화방송에도 나오는데 저는 언론관이라는 게 사실 유권자를 많이 찾아다녀야 하는 게 정치인이거든요. 불가피하게 언론사의 특정한 부류의 청취자들이 몰려있으면 찾아가서 다른 생각을 조율해 보려고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는 세상인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에는 준비된 음성을 먼저 듣고 질문 드리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에는 공정과 상식이라는 구호를 내세웠고 그리고 이재명 후보는 잘 아시는 것처럼 도지사나 시장을 거치면서 복지나 기본소득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떠올랐죠. 각 당이 산업화, 민주화 다음에 우리가 이걸 하겠다고 제시했던 과제라는 것이죠. 첫 번째 질문은 당선된 분이 지금 구현해 나가는 공정과 상식에 대해서 만족하십니까?’

▷과거의 이준석이 현재 이준석에게 묻는 질문으로 볼 수 있을까요. 만족하십니까?

▶과거라고 해봤자 지난주입니다. 인천대 가서 했던 강연 것 같은데요. 저는 지금 윤석열 대통령의 폼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거는 공무원으로서 아주 특정한 하나의 업무만 하는 수사만 하시는 분이 가졌던 올곧음과 국정전반을 여러 가지로 살펴야 하는 대통령의 고민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이해는 합니다. 이해는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정무적인 판단이라는 이름하에 여러 가지 우리가 실망할 만한 행보들도 있는 거겠죠. 하다못해 일본과의 외교라는 것도 대통령께서 되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 되고 난 다음에 여러 가지 기밀자료를 보면서 국제정세를 하면서 파악하면서 한 판단이 다를 수 있습니다. 다 이해합니다. 그러면 더더욱 본인의 생각이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생생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은 다 이름도 까먹었지만 도어스태핑을 할 때 어느 정도 기대를 했던 것이죠. 저게 처음에는 미숙할지 모르지만 새로운 문화가 될 수 있고 가서 민감한 질문들이 본인이 다 하신 것들에 대한 질문이지만 이준석이 가처에서 이겼는데 어떻게 되나요. 이런 질문 안 받고 들어가셨잖아요. 지금도 도어스태핑 하고 있었으면 그때 3개월짜리라는 건 어떻게 하신 얘기이십니까? 그런데 이런 겁니다. 그런 질문에 허심탄회하게 답을 해야 국정에 있어서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거거든요. 도어스태핑이나 국민과의 소통이 잦아지는 것은 양날의 검인 겁니다. 본인에게 유리한 것과 불리한 것이 따라오는 겁니다. 본인에게 불리한 상황들을 모면하기 위해서 국민들께 진실 되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그만두셨다는 것.


▷계속 했었어야 한다고 보세요.

▶계속 했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이준석을 왜 3개월짜리 하셨습니까? 저 같으면 그때는 입당하기 전이라 어떤 놈이 이준석에 대해서 하는 말을 듣고 잘못된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일해 보니까 괜찮더라. 이러고 넘어가면 되는 겁니다. 거기서 제가 가서 웃기지 말라고 하면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대통령이 답했는데 이해 못 할 사람이 있습니까? 사람을 알기 전에 몰라서 그랬는데 유감표명하고 나중에 알고 봤는데 좋아서 같이 일했다고 하면 되거든요. 본심이든 아니든. 본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다 대고 ‘거짓말하지 마세요.’ 하면 제가 이상한 사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모든 설화나 정무적인 건 풀어낼 수 있어요. 그걸 안 품으로서 자존심 세우면서 안 품으로서 국민들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육성으로 진실 되게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신 거거든요.


▷대통령실이 소폭 개각을 예고했습니다. 문체부, 여가부, 국방부 장관 유력 후보자들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는데 유인촌 문체부 장관 후보,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맨이 돌아오는 거 아니냐는 평가도 있고 대통령의 의중 어떻게 읽으세요.

▶인재풀이 좁다는 말은 이런 상황에도 쓴 말이 아닌데 원래 인재풀이 좁다는 말은 대통령이 본인과 생사고락을 같이 겪은 분들과 함께 국정을 독점하면 보통 그렇게 인재풀이 좁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약간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대통령은 정치를 많이 해 오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정치적 동지나 정책적으로 많은 조언을 해 주신 분이 없었을 겁니다. 그러면 빈 공간을 뭐로 채우냐. 빚을 진 게 없으니까 넓게 채울 수 있는데 대통령이 50대쯤부터는 특이한 이력을 겪으십니다. 50대가 되면서 댓글수사팀장을 하시면서 성향은 보수인데 박근혜 정부랑 척을 집니다. 어쩌다 탄핵 때 특검하시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관련된 인사들을 상당수 처벌하는 행보를 하셨어요. 그다음에 그걸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중앙지검장이 되고 검찰총장 됐으니까 그쪽하고 친하냐. 그게 아닙니다. 조국 장관 사태를 통해서 추미애 장관과의 갈등을 통해서 소위 민주진보진영 사람들과의 불공대천이 됐어요. 대한민국 넓은 인재풀 중에 친박 안 돼, 민주진보세력 안 돼, 남은 거 뭐야. 친이야. 이렇게 돼서 지금 많이 쓰시는 것 같거든요. 저는 이거는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다. 보통은 이명박 대통령은 과거 지금 친이계라고 불리는 분들 많이 썼던 유는 그전부터 선진화, 아젠다나 뉴라이트까지도 이런 담론에 대해서 그분들과 깊게 교류하고 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거거든요. 지금 대통령은 친박하고도 함께 하기 어렵고 민주진보생각력과도 함께 하기 어렵고 남은 건 친이다.


▷여가부 장관 후보가 거론되는 거는 여가부 폐지 많이 주장해 오셨는데 그런 차원에서 어떻게 보세요.

▶저는 여가부를 폐지해야 하는 또 하나 이유가 보수진영은 여가부 장관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예전 생각해 보세요. 박근혜 정부 시절에 여가부 장관 강은희 장관을 먼저 썼습니다. 지금 대구 교육감 강은희 장관인데 여성비례대표 의원이셨기 때문에 정치적인 역할은 있으셨지만 여성계 활동을 하시진 않았거든요. 여성의 젠더정책을 다루지 않았거든요. 조윤선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 거 다뤄보신 적 없습니다. 법률가시고 여성운동가라기보다는 문화계 인사로 활동하려고 했는데 여가부 장관을 하셨죠. 그다음에 지금보면 김현숙 장관, 원래 경제학자잖아요. 여자니까 하라는 식으로 시킨 것 같거든요. 이러니까 제대로 될 리가 없잖아요. 김행 전 비대위원. 이분은 예전에 많은 분들이 정몽준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 단일화 할 때 얼굴 비춘 게 그게 정치적 행보의 시작이고 그다음에 청와대 대변인 했다가 그다음에 양성평등 교육원장 하시고 그걸 바탕으로 여가부 장관을 하시겠다는 건데 지금 첨예한 여가부 젠더정책 현안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까. 여가부 업무가 여성, 청소년, 가족 그다음에 게임업무까지 가고 있거든요. 글쎄요. 여자니까 하라는 거의 재편 아닐까요?


▷윤석열 정부 한 줄 평으로 해주신다면 어떻게 해주시겠어요.

▶하고 싶은 거 다 했는데 왜 이래. 이런 거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게 보통 졍권이 여소야대 상황이면 국민들에게 이런 호소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때도 그랬습니다. 우리가 정말 민생을 살리고 국민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싶은데 의석이 부족합니다. 도와주십시오. 저희 불쌍하죠. 이런 거거든요. 지금은 하고 싶은 거 다하고 지금 상황에서 우리 더 세게 하려면 의석을 더 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서 내년 총선에서 화끈하게 홍범도 장군 이전하라면서 더 힘을 실어줄까요? 저는 이게 여당이 가진 딜레마다. 여소야대 아무리 얘기해도 불쌍해 보이지 않는다. 하고 싶은 거 다하고 다니는 것 같아 보인다.


▷이재명 대표 얘기 집중적으로 해보겠습니다. 단식 12일차입니다. 많이 한눈에 봐도 수척해진 모습이 눈에 보이는데 어떻게 보세요.

▶제가 예전에 이정현 대표 물러나라고 새누리당 때 2016년에 단식을 13일 해봤습니다. 인간으로서 한계점에 오셨을 겁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여러 당대표로서 업무도 같이 하고 계시니까 그만둬야 합니다. 효과도 없고 한 가지 의미를 부여하면 단식을 목표로 내 건 게 너무 추상적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기조 바꿔라. 개각하라는 건데 제가 다른 방송 가서도 얘기했지만 60 넘으신 분한테 너 인성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거랑 비슷한 거거든요. 개괄적인 지적인 거거든요. 대통령에게 적절하지 않은 지적이고 들리지도 않을 뿐더러 바꿀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통치스타일은 본인이 확립해서 가져가는 것이고.


▷그래도 출구전략을 마련해 줘야 하는 거 아니냐. 대통령실이나 여당 김기현 대표가 가서 위로도 하고 해야 출구전략이 나오지 않겠냐. 여당에서도 얘기가 나오던데요.

▶제가 당대표였으면 만났을 겁니다. 이미 한 5일 전쯤에.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지금 본인이 독립행동을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거는 이해는 가고요. 다만 그게 정상인 상황은 아닙니다.


▷이재명 대표 내일 검찰 출석하는 거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검찰에 출석하는 거를 거부를 하지 않겠지만 서면답변으로 대체하고 공판중심주의니까 재판 때 가서는 본인이 할 말을 많이 하겠다. 지금의 검찰의 상황은 정치적인 상황으로 규정하는 것 같아요. 대중적으로 아주 안 좋게 비춰지는 게 사실입니다. 단식과 얽혀서 이재명 대표가 혐의소명에 자신감이 없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어요. 1부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이재명 후보의 혐의입증이 객관적인 증거를 통한 혐의입증에 검찰이 실패하면 이거는 걷잡을 수 없는 정국의 혼란이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다양한 혐의를 수사했거든요. 처음에는 대장동으로 시작해서 2년 된 것 같고 백현동 갔던 것 같고 그다음에는 성남FC, 여기까지는 한 묶음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로 행정을 할 때 행정 측면에서 잘못됐던 판단들에 대해서 지적하는 거기 때문에 한 묶음 같은데 그다음에 나온 게 변호사비 대납 얘기로 해서 시작됐던 쌍방울 김성태 회장 수사하면서 대북송금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약간 궤가 달라 보이거든요. 제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게 수사의 효율을 높이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앞에 세 가지 정말 중대하게 다루지 않았습니까? 보수언론 매번 대서특필하고 이것 때문에 이재명 감방 간다는 식의 모멸적인 표현까지 써 가면서 보수유튜버에서 계속 질러댔는데 앞에 세 가지가 대장동, 백현동, 성남FC까지가 혐의가 성립한다면 이것을 구속기소든지 불구속기소든 빨리 일단락 짓고 뒤에 있는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세 가지 혐의가 중차대하면 여기에 대해서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기소를 하면 법사위에서 공소장을 가져와서 볼 텐데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지지하지 않는 국민도 일단락 돼서 판단이 설 거 아닙니까? 이재명 대표가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겠구나. 그러면 다른 건 몰라도 저 상태로 야당대표직을 수행하는 건 어렵겠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거고요.


▷지지부진 상태가 이어지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두 가지겠죠. 혹자들이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검찰이 정무적 판단하고 있는 가능성도 있을 거고 아니면 두 번째로는 수사에 대해서 첫 번째 처음에 했던 덩어리에서 아주 구체적인 혐의사항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든지 구속에 이르는 혐의는 아니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이재명이 있는 총선과 이재명이 없는 총선 국힘에는 어떻게 작용할까요?

▶호사가들이 많이 얘기하는데 이재명이 있는 것보다 이재명이 없는 것이 나으려면 이재명보다 나은 사람이 대표를 해야 하거든요. 그건 또 다른 과제입니다. 막상 이재명 쫓아낸다고 해서 이재명보다 더 나은 사람이 온다는 보장은 없거든요. 안 긁은 랜덤박스처럼 되는 건데 잘 될 수 있고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판단할 수 없습니다.


▷국회로 체포동의안이 넘어올 경우에 표결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세요.

▶이재명 대표는 가결을 해달라고 호소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추석 민심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이재명 대표 가결을 요구하고 그러면 추석 바로 직전에 영장심사가 이뤄질 텐데요. 그것도 제가 봤을 때 랜덤박스입니다. 뽑았더니 개구리가 튀어나올 수 있는 거고 뱀이 나올 수 있는 거고 토끼가 나올 수 있고 모릅니다.


▷끝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신다면 어떤 얘기하고 싶으세요.

▶하고 싶은 거 다하십시오. 다 하시고 나중에 다만 보수진영에 대한 애정은 가지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보수진영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라고 본인은 설정하고 계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보수진영이 정권교체의 대의를 바탕으로 해서 어쩌면 보수진영에 대해서 매우 가혹한 수사를 하고 그리고 보수진영을 거의 멸문지화 이르게 했던 분을 받아준 걸 수도 있어요. 본인은 보수의 구원자라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만약에 대통령께서 하시는 많은 판단들이 보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판단이라는 생각을 하면 언젠가 지금 떠받들고 있는 콘크리트처럼 보였던 보수의 민심이 다른 방향으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결정적인 티핑포인트 치면 넘어지는 시점이 있거든요. 지금의 대통령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반인반신의 위치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도 여러 가지 불합리한 통치나 행정에 있어서 보수진영이 보듬어주고 이해해보려고 하다가 들은 적도 없던 최순실이 튀어나오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누구를 지켜 왔던 거냐는 그런 마음에 빠져서 결국 탄핵에 이르렀던 적이 있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저도 기대를 합니다. 정치에 있어서 어느 정도 적응해 나가면 더 나은 행정을 보여줄 거라고 보고 있는데 여기서 실망스러운 상황, 개인에 대해서 녹취록 뭐가 나왔는지 이거는 개인적인 문제고 나중에 미안하시면 그런 날이 오면 미안하다고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국민들한테는 미안할 일은 안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혜영의 뉴스공감 이준석 전 대표와 특집으로 1시간 넘게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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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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