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에는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위로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가위의 풍성한 마음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 尹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최선"
윤 대통령은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 대국민 영상 메시지를 통해 명절 인사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가위의 풍성한 마음을 소중한 분들과 함께 나누시길 바란다"며 "긴 연휴에도 소임을 다하고 있는 국군 장병, 경찰관, 소방관, 또 환경미화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생이 늘 한가위 같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어려운 이웃 곁에서 우리 사회를 채워주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김사드리며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尹, 연휴 기간 연일 민생행보
윤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민생·안보 행보에 주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연휴 첫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 대한항공 화물터미널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항공화물 산업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화물터미널 내부를 둘러봤고,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연휴에 쉬지도 못하고 수출 일선에서 수고해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항공화물 없이는 국민 경제 활동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 경제가 더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5000만 내수시장 만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수출과 수입을 더 늘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서울 중부경찰서 을지지구대와 중부소방서를 방문했습니다.
을지지구대 현장 경찰관 간담회에서 추석 명절에도 치안 활동에 전념하는 지구대원을 격려하고 현장 경찰관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연휴 특별경계근무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방공무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고, 근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습니다.
■ 최전방 부대 찾아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
윤 대통령은 국군의날인 어제(1일) "군이 강력한 힘으로 국가안보를 지킬 때 국민도 여러분을 신뢰하고 경제활동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경기 연천군 육군 제25사단을 찾아 "안보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것이 우리 경제와 산업을 일으키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부심을 갖고 소임에 임해달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이 도발할 경우 철저하기 응징하겠다'는 보고를 받고 "1초도 기다리지 말고 응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GOP 철책 순찰로를 직접 살펴보기도 하고, 장병들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들이 다른 것 신경 쓰지 않고 전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아울러 여러분의 자신감이 있고 늠름한 모습을 보니 이것이 진정한 애국심이고, 조국과 가족과 국민에 대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격려했습니다.
■ 원폭 피해 동포 초청해 오찬 가져
윤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원폭 피해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동포 여러분의 아픔을 다시는 외면하지 않겠다"고 위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5월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했을 때 원폭 피해 동포를 만나 초청하겠다는 약속에 따른 것입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초청을 통해 그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 협력하면서 역내, 그리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일 관계를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 동포를 잘 살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을 통해 여러분과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준오 한국원폭피해자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답사를 통해 약속을 지켜줘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화답했습니다.
■ SNS 통해 대국민 메시지 전하기도
윤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일)은 노인의 날을 맞아 "제27회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어르신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우리가 오늘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어르신들의 피와 땀 덕분"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며 "어르신들이 소중하게 지켜낸 자유 대한민국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공산 세력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해 성장의 기틀을 세운 어르신의 헌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 중인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 모두를 응원한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에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며 "선수 자신의 한계와 기록을 넘어서면 그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상대에 올라 웃음을 참는 후배에게 '오늘만은 그 웃음을 참지 말라'고 말해주는 선배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본다"고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