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 일정을 마무리하고 베트남으로 이동해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이어 세일즈 외교에 돌입한 것입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2일) 하노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천명한 세 가지가 있다"며 "연대의 미래 부산 엑스포, 투자 유치의 세일즈 외교, 자유와 혁신을 토대로 한 기여 외교"라고 밝혔습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공식리셉션에서 400여 명에 달하는 BIE 회원국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을 만나 마지막까지 엑스포 유치를 위해 나섰습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한 사람 한 사람 만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아시아의 저력인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직접 설명했다"며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기며 2시간 가까이 리셉션에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부존자원 없이 맨주먹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왔다"며 "세계 여러 국가들과 공유하고 싶은 개발 경험이 많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쟁 상대인 하이파 알 무 즈렌 사우디 공주에게 "양국 간 선의의 경쟁은 우정을 더욱 굳건하고 깊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2일)부터 사흘 간 무대를 베트남으로 옮겨 세일즈 외교에 돌입합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로 우리와 정치체제는 다르지만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하고, 예측 가능한 상호 호혜 관계를 유지해 온 나라로서 우리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격상시키는 방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동포 간담회를 비롯해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의 대화,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 참관, 한-베 문화교류의 밤, 동행 경제인 만찬 간담회 등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의 개별 면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번 베트남 방문 일정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와 경제단체장 등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 베트남 진출 기업인 오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등에 참석해 세일즈 외교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