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오염수 방류, 돌아온 건 바이든의 칭찬 한마디"
- "한덕수, 방탄 총리…화살 받이 반복"
- "尹, 책임질 수 없는 걸 책임진다 해"
- "이재명, 尹에 영수회담 강하게 제안해야"
- "이재명, 검찰 독재 정권에서 전술 잘못 짠 듯"
- "이재명, 체포동의안 부결 활용했어야…헌법상 권리"
- "이재명, 체포동의안 벗어던진 건 엄청난 실책"
- "국힘, 강원 영남권과 수도권 갈등 최고조 상태"
- "한동훈, 중간층 공략 불가능"
- "나경원 이용하는 선거, 효과도 없을 듯"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닷새째입니다. 여야의 공방이 팽팽한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오염수 공방과 이재명 대표 취임 1주년 보수논객의 평가를 들어보겠습니다.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두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야당들은 야외 대규모 장외집회를 벌였고 여당은 괴담 정치를 중단하라고 비판하고 있는데 오염수 방류 공방 총평부터 해주신다면요.
▶어떻게 보면 일본과의 국제관계 문제가 얽혀있어서 사실은 야당은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문제입니다. 모든 일본과의 대외협력 교섭은 정부 여당이 할 수밖에 없으니까. 이건 전적으로 정부 여당이 책임질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떤 외교적인 원리원칙이라는 게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가 책임지겠다. 책임을 질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대한민국 정부도. 정부는 결정할 수 있지만 심각한 문제가 벌어졌을 때 정부 여당이 어떻게 책임질 겁니까? 이런 경우는 일본 정부에 책임을 돌려놓는 게 상식적인 판단인데 그걸 일본 정부 대신해서 한국 정부가 책임진다고 하니 답이 안 나옵니다. 야당 입장에서는 길거리 나가는 거 말고 무슨 답이 있냐. 피치 못할 한미일동맹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도 책임소재 정도는 일본 정부에 돌려놓는 것만 해도 낫지 않았을까. 어떻게 보면 일본 정부의 책임까지 덮어쓰는 상황이 된 거죠.
▷정부의 대응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보시는 거죠.
▶외교로서 일반적이고 상식적이지 않죠.
▷한덕수 총리는 정부와 과학을 믿어달라고 했거든요.
▶이거는 과학보다는 의학에 가까운 문제입니다. 의학자들은 이런 식으로 절대 얘기안합니다. 의학은 숫자나 원리원칙이 아니라 수많은 임상데이터를 쌓아서 하는데 이거는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함부로 한덕수 총리가 과학자도 아니고 의학자도 아닙니다. 과학을 믿고 한덕수 나를 믿고 마음껏 먹어라. 이런 말 할 수 있나. 의사나 의학자들은 이런 표현을 못하고 있습니다.
▷괴담이라고 정부와 여당이 표현한 부분 어떻게 보세요. 국민 대다수가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고 수산업계 입장에서는 생사가 걸린 문제인데 국민적 우려를 괴담으로 보는 것인가.
▶과도한 편입니다. 정부라기보다는 정말 정당끼리의 정쟁처럼 보이는. 이건 어쨌든 국제적인 관계를 정부가 결정할 문제 아닙니까? 여당이 방어하더라도. 괴담이라는 표현은 한참 과한 표현입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 비슷한 사례가 있어서 단 한 명의 피해자도 안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쓰리마일이나 체르노빌이나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본 적 없는 최초 사례를 갖고 당연히 수많은 불안과 의혹이 제기되는데 이거를 불식시켜줘야 할 일본 정부가 아닌 한국 정부가 나서서 괴담이라고 한국 국민들을 향해서 이것도 과한 표현이고 왜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를 위해서 앞장서야 되느냐. 이런 볼멘소리도 나올 수 있는 거죠.
▷그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아주 시급히 한미일 3각 동맹의 국제적인 사안이 한국에 있다기보다는 미국 쪽에 있어 보입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바이든도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과 잘 협력해 줘서 고맙다. 한미일 동맹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 되는데 대개 한일관계 문제에 대해서 누구 한쪽이 접어줘야 하는데 한국이 접어주면서 바이든 입장에서는 손쉽게 한미일 동맹을 해놓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국제정치 문제에 대해서 한국이 너무 휩쓸려 왔다. 자국에 보편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 것까지 포기하고 너무 휩쓸려 갔다는 거죠.
▷한미일 협력 구도 안에서 같은 맥락으로 연결이 여기까지 이어진 거라고 보시는 거고요.
▶미국이 급한 사안에 대해서 한국은 급할 사안이 없었거든요. 한미일 동맹에 대한 요구를 받더라도 일본 측에 받을 건 받으면서 가도 되지 않았나. 너무 쉽게 무너져서 돌아온 건 바이든 대통령의 칭찬 한마디.
▷윤석열 대통령의 침묵도 연장선이라고 보시는 거고요.
▶본인이 할 말 없으니까 국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타당한 논거나 근거가 없으니까 침묵을 하고 한덕수 총리가 그 연배에 많이 개선되고 있었는데 방탄 총리라고 하죠. 대신 화살 받이 하는 20년 전에 있었던 일이 반복이 되고 있는 거죠.
▷윤 대통령이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이 침묵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책임을 질 수 없어요.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버렸는데 본인이 어떻게 책임을 집니까? 책임을 질 수 없는 거를 책임을 진다고 하니까 후속 조치가 나올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대통령실이 일주일 동안 구내식당 메뉴로 우리 수산물 제공하겠다고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한덕수 총리도 필요하면 내가 오염수 마시겠다. 건강 의학 문제는 대개 10대, 20대 젊은 층을 보고 얘기해야 하는데 나도 먹을 테니까 너도 먹어라. 피해나 후유증이 10년, 20년 뒤에 나올 수 있는데 이런 것도 잘못된 방식입니다. 대통령실에서 먼저 먹을 테니까 너희들도 먹어라. 안 되는 겁니다. 아까 말씀대로 후유증이 언제 나타날지 모릅니다. 본인들은 제 수명 채우고 갈 수 있지만 학생들이나 군인들은 20년, 30년 뒤에 올지 모르는데 이런 것도 아무 도움이 안 되는 말입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오염수 반대 운동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국힘의 비판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재명 대표의 검찰수사, 법원 출두 문제와 시기적으로 맞물리니까 이렇게 반격을 하는 거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훨씬 더 적극적으로 공세적으로 갔었으면 이런 비판 정도는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보다 더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었어야 한다.
▶영수회담이 안 열리고 있잖아요. 대표적으로 영수회담이 필요한 사건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이 어떻게 협상했는지 알 수 없잖아요. 이런 사례가 영수회담이 필요한 거니까 아주 강력하게 영수회담 요구하고 만약에 안 받아들이면 야당입장에서는 길거리 나가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이재명 대표는 적극적 공세가 필요한 게 있습니다.
▷영수회담 여러 번 요청했는데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고 있는 부분도 있지 않습니까?
▶이번에 오염수 문제가 가장 필요한 영수회담의 의제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얘기하고 1특검
4국조라는 게 있잖아요. 양평사건부터 저는 야당의 169석의 대표가 얘기했는데 정부든 여당이든 답변도 안 하는 상황이 됐어요. 이건 정말 무시하는 거거든요. 이 정도면 싹 다 묶어서 윤석열 대통령 다시 한 번 강하게 영수회담 제안하고 안 받아주면 대통령제 하에서 야당은 대화를 안 해 주면 방법이 없습니다. 길거리 나가야죠. 상대 안 해주겠다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습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다. 실력에 투표해 달라. 대안정당이 되겠다고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1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검찰이 처음으로 집권한 세력에서 야당 당대표가 1년 동안 검찰 수사 받느라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 이슈 말고 제가 기억이 나는 게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당대표가 할 수 있었던 일은 검찰 정권과 들이받고 싸우는 일밖에 없었는데 저는 검찰수사에 끌려다녔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대중, 김영삼 씨는 야당 생활 할 때 검찰에 끌려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실제로 검찰의 수사가 들어오는 것조차도 나는 검찰 들어가서 받을 수 없다. 그래서 호텔에서 수사 받은 적 있을 정도로. 야당의 당대표가 검찰에 불려가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재명 대표는 천 번 부르면 천 번도 가겠다. 잘못된 판단인 거예요. 가면 안 되는 거고 다 묶어서 한 번에 하라고 해서 끝까지 버텨서 갔어야 했는데 오히려 체포동의안을 벗어던지지 않나 저는 검찰 독재 정권에서의 야당 대표로서는 전술전략을 잘못 짜고 있다고 봅니다.
▷당당하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대중, 김영삼은 당당하지 않아서 조사 안 받았냐는 거예요. 야당 당대표가 자꾸 검찰에 들어가서 사진 찍히고 이 자체가 잘못된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런 부분들은 국민들에게 뭔가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돼요. 상당히 부당하다. 대통령은 검찰수사를 안 받게 돼 있잖아요. 법적으로. 야당 당대표는 대통령을 상대하고 한 쪽은 수사를 안 받고 한 쪽은 받고 한 쪽은 천 번을 끌려가고 한 쪽은 수사 안 받고 이래서 야당이 대통령 견제할 수 있냐. 그 문제 때문에 안 받은 겁니다. 저는 이재명 대표가 왜 김대중, 김영삼 저런 분들은 지금까지 안 받을까 이걸 좀 더 고민했어야 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대해서 다시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무죄를 떠나서 방탄 공격 받는 점 또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 등에 대해서 이 대표 사법리스크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데 민주당이 이 상황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보세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한 게 야당에게 체포동의안의 헌법적 권리를 준 이유는 바로 검찰 권력을 악용해서 수사가 들어왔을 때 맞서 싸우라고 준 거거든요. 심심해서 넣었겠습니까? 이걸 왜 벗어던집니까? 혁신위 만들어서 혁신라는 사람들이 한 일이 체포동의안을 무력화시킨 것밖에 없는데 체포동의안을 갖고 있으면 사법리스크가 없는 거죠. 그 안에 이견이 있어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수 있지만 만약에 의총에서 붙어서 하면 찬반논쟁 이재명 대표에 대한 영장은 한 번 들어온 바 있잖아요. 객관적 상식으로 봤을 때 상당히 무리한 영장이었어요. 이번에 들어올 것도 마찬가지. 그러면 체포동의안만 갖고 있으면 사법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부분은 그걸 벗어던지면서 사법리스크를 자초했습니다. 답은 나왔습니다. 아직까지 헌법에 있습니다. 체포동의안에 대해서 국회의원이 활용할 수 있는 거. 저는 체포동의안을 부결안을 활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거는 야당 대표가 당연히 행세해야 할 헌법상 권리입니다.
▷쌍방울 대북송금의혹건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가 망한 소설이다, 줄거리 엉성하다, 검찰 수사 비판하고 있는데 여당에서는 찬바람 불기 전에 교도소로 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 검찰소환 앞두고 있는데 쌍방울 건의 행방은 어떻게 보세요.
▶애초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유일하게 명분 제기하는 게 대선 때 이미 나왔던 거를 마무리 한다는 주장을 했었어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수시로 얘기했는데 대선 때 나왔던 쌍방울 의혹은 변호사비 대납이었습니다. 왜 바뀌었냐는 거죠. 이 정권 들어와서 대북송금으로. 대선 때 나온 게 아니라 추가로 다른 게 여의치 않으니까 별건으로 잡은 겁니다. 이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물론 체포영장이 들어와 봐야 얼마나 타당한지 보겠지만 이거는 대선 때 쟁점이 아니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1년 동안 정권이 한 거는 야당 당대표를 감옥에 보내려고 온갖 360도를 턴 건밖에 없고 이재명 대표는 방탄이라는 오해를 불식시키려고 하는지 체포동의안을 벗어던지는 엄청난 실책을 저지른 거죠.
▷이 대표가 최근 인터뷰에서 10월 사퇴설에 대해서 일축했습니다.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가 됐고 지지는 지금도 유지된다. 내년 총선을 어떻게 해서는 이기는 게 사명이라고 했는데 총선 전에 사퇴는 고려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립니다. 이 대표의 입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전부터 이재명 대표는 총선에 대해서 발언을 많이 했는데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아주 극단적인 적개심을 드러내는 게 50 정도는 나오는 것 같아요.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지 않는다. 그게 65라고 하면 거기에서 아예 지지하지 않는 게 50가 넘었기 때문에 그러면 야당의 당대표는 그거를 반영해 줘야 하는데 그 민심을. 과연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는 민심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해달라고 요구를 했던가.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달라고 야당에 요구할 수 있는데 그걸 왜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얘기하는 겁니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얘기하는 사람이 아닌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거죠. 총선 승리를 얘기하려면 자꾸 이거 저거 개선하다 보니까 오히려 민생을 챙기느니 하면서 제대로 투쟁하지 못한다며. 이것도 목표가 잘못된 게 아닌가. 자꾸 총선 얘기하는 건 아니다. 현재 윤석열 정권이 폭주하고 있는데 그러면 내가 당대표직을 버리더라도 내가 막아내겠다고 가야 하는데 자꾸 총선 승리만 얘기한다는 거죠.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1특검 4국조는 이런 상태대로 가면 쉽지 않다고 보시는 거고요.
▶답변을 안 했습니다. 169석 야당 당대표가 공식 자료에 답변을 안 했는데 국회에 나갈 필요가 없습니다. 내각제 하에서는 해결할 수 있는데 대통령제는 야당이 목소리를 냈는데 저쪽이 안 들으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치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도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정치 실종을 해결할 수 있는 힘도 없습니다. 야당은. 이 정도면 전면 보이콧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상대 안 해 주겠다는 건데.
▷이재명이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이 없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에는 어떤 게 유리할까.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져 있는 것 같은데 그런 문제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키지 않고 끌고 가서 민주당을 무력화시키겠다는 전략을 갔었는데 이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시로 아무 때나 공산주의 세력 척결 얘기하는데 그러면 현직 대통령이 대한민국은 공산주의 세력이 지금 활개치고 있다는 건데 왜 체포 안 하고 구속 안 시킵니까. 지금 윤 대통령이 와서 공산 세력 체포하고 구속시킨 적 있습니까? 아무것도 한 게 없습니다. 그걸 어떻게 하냐면 이재명 대표 하나 구속시켜서 그거로 어떻게 좀 국민적 보수층 노인들을 무마시키려고 하니까 부랴부랴 구속을 시키려는 거죠.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수도권 위기론 동의하시나요?
▶가능하죠. 윤상현 의원이 원래 무소속으로 두 번 나왔던 분입니다. 공천 못 받아서. 작년에 남영희라고 민주당 신인 여성 정치인한테 180표자로 이겼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그때보다 자기가 심각하다. 윤상현 의원 정도로 지역구를 잘 다져야 하는데 작년 지난번 총선 때 참패해서 현역의원이 없어요. 조직력이 취약화 돼 있는 상태에서 이대로 가면 위험하다고 보겠죠.
▷이철규 사무총장 승선 거부론 때문에 수도권 위기론을 얘기하는 사람에 대해서 쓴소리 하고 겨냥했다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강원도 지역구입니다. 강원도하고 영남권은 수도권은 20, 30석 알아는 해라. 강원하고 수도권 합쳐서 80석 하면 된다는 마인드니까 원래 항상 국힘당은 강원 영남권과 수도권과 갈등이 있는데 최고조로 올라가고 있는 겁니다.
▷정치에 거리를 뒀던 나경원 전 의원 며칠 전에 사단법인 창립하면서 돌아왔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친윤계 외각모임 참석해서 존재감을 드러냈는데 이런 인지도가 높은 중진 의원들의 역할이 국힘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나경원 의원이 지금 선거를 책임진 게 20년 전부터 항상 선거의 시장을 같이 다녔는데 너무 오래 한 거 아닌가. 더군다나 그렇다고 나경원 의원이 대권 주자까지 올라갔어야 했는데 지난번 전당대회 때 힘없이 밀려났고 나경원 의원을 쫓아냈다가 총선 때 필요하니까 나경원 의원을 불러서 선대위원장을 시키면 이거는 진짜 정치 이러면 안 되죠. 너무 이런 게 반복됐고 나경원 의원을 이용하는 선거는 더 이상 어렵지 않을까. 효과도 없을 거고.
▷인지도나 대중적인 면에서는 높은 의원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대안이 그거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랬으면 전당대회 때 그렇게 기를 쓰고 쫓아냈냐는 겁니다. 당에서 후보도 못 나가고 쫓겨난 사람이 나경원 나와서 이 당 내가 책임질 테니까 뽑아달라고 해야 하는데 쫓겨난 사람이 갑자기 나와서 그러면 설득력 있겠냐는 거예요.
▷김기현 대표가 사단법인 창립 행사 참석해서 배지 달아야 한다고 얘기도 해서 더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인 정권하고 당은 친이명박계가 거의 장악을 해가고 있거든요. 그러면 지금까지 있었던 친윤계라는 사람들은 검찰계 사람들인데 나경원 문제도 거기에서 벌어졌을 거고 그게 다 무시가 되고 이명박계가 다 세탁을 해서 선거를 치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또 정당하냐는 거죠. 이미 십 몇 년 전에 한 번 심판 받은 사람들이 사람이 안 바뀌고 똑같은 사람들이 십 몇 년 뒤에 남의 정권 들어와서 이 인물로 선거를 치르겠다. 정상적인 정치가 아닙니다.
▷한동훈 장관 총선 역할론은 어떻게 보세요. 선대위원장 가능성도 거론이 되더라고요.
▶거의 이명박계가 검찰계 선거능력을 회의적으로 봐서 야금야금 먹어서 선거를 치르는데 한동훈 장관을 쓸 수 없죠. 그리고 전체적인 국민들도 그것보다 윤석열 대통령도 검사들 한번 일을 시켜 보니까 아마추어다, 이명박계 사람들은 정권을 운영해본 사람들이니까 일 돌아가는 걸 알잖아요. 그래서 정권하고 당을 장악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한동훈을 선대위원장으로 믿고 따라가겠습니까?
▷인물론이 계속 거론되고 한동훈 장관이 나름 스타 장관으로 불리는 측면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게 수도권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어쨌든 중간층 공략이 안 되는데 5만 표 얻으면 뭐합니까? 한 표차로 지는데. 한동훈 캐릭터는 중간층 공략이 불가능합니다. 계산이 안 나옵니다.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10월에 치러집니다. 두 달 정도 후에 치러지는데 문재인 정부 감찰 무마 의혹 폭로로 유죄 판결 받았다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았는데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고 오늘 선거 사무소 개소식도 열었습니다. 김태우 전 구청장 공천 받을 수 있을까요.
▶이게 뜨거운 감자인데 친윤계 검찰계는 김태우를 믿는 것 같고 당을 장악하고 있는 이명박계는 이거는 자살행위라고 보는데 너무 세게 김태우 씨가 달려가고 있고 그러니까 총선 얘기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빠지고 총선. 그랬으면 12월 크리스마스 때 사면하지 지금 사면하면 강서구청장 나간다는 얘기 아닙니까?
▷귀책사유가 있는 후보를 다시 공천한다는 게 부담이 없지는 않을 거고요.
▶그런 걸 고려했으면 특별사면을 크리스마스 때 했으면 쉬웠겠죠. 지금 했으면 선거 출마 길을 열어줬기 때문에 선거 나간다는 얘기인데 당을 장악해서 총선을 치르게 하는 이명박계는 만약에 김태우 출마를 못 막으면 내던져 놓을 가능성이 높아요. 나오게 문을 열어주되 선거 운동 안 해서 참패시키고 그 대신 총선 공천권을 장악하려 들겠죠.
▷개인적인 사안도 있어서 지난주 금요일 JTBC 기자였던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SNS에 최근 장시호 만나서 최은순 태블릿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글을 올렸더라고요. 봉 기자는 태블릿 문제에 대해서 미처 몰랐던 여러 사실이 있었다. 검증 작업을 통해 진상이 밝혀지면 전모가 파악된 대로 보도하겠다고 했는데 이거 어떤 내용인지 파악해 보셨습니까?
▶장시호 태블릿PC가 있습니다. 두 대 있습니다. JTBC 보도 말고 윤석열, 한동훈이 특검 때 만들어 낸 장시호가 제출한 최서원 PC가 두 대가 있는데 장시호 제출 태블릿 PC를 최서원이 반환 소송을 해서 이겼습니다. 판결문에 장시호가 태블릿에 대해서 얘기한 거는 상당수가 거짓말이라고 이렇게 나왔기 때문에 그러면 이 태블릿PC가 최서원 거라는 거는 대부분 장시호의 증언으로 나왔는데 반환 소송 과정에서 재판부는 장시호 말은 신뢰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장시호가 거짓말했고 그러면 조작에 가담했다는 얘기가 되잖아요. 장시호는 불안해질 수 있는 거고 저는 장시호한테 공개 칼럼 몇 번 썼습니다. 다 털어놔라. 안 그러면 태블릿 조작의 주범으로 몰린다. 그런데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하고 장시호는 국정농단 취재 때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최근에 만나서 장시호가 태블릿에 대해서 새로운 얘기를 자기한테 했다. 특검 발표하고 다른 얘기겠죠.
▷진실은 뭐라고 보세요.
▶저희는 포랜식으로 과학적 검증을 해서 최서원 거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고 엄밀히 말하면 그걸 재판부가 받아들여서 장시호 말은 거짓말 나왔기 때문에 장시호가 봉지욱에게 사실을 털어놨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특검 제4팀이었던 윤석열, 한동훈 다 걸려 들거든요. 봉지욱 기자는 조만간 보도를 한다고 하니까 기대해 볼 만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