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장병들의 실전적 연습·훈련, 확고한 정신무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3일)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를 방문해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브리핑룸에서 연습상황 보고를 받은 뒤에 "1978년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CP TANGO는 전시 한미 양국의 육·해·공군 전략을 지휘하는 두뇌로서 역할을 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합연습에 참가하는 한미 전투참모단은 한미 군사동맹의 굳건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라며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한미 장병들의 실전적 연습·훈련, 확고한 정신무장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습이 고도화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단기간 내에 급격한 전쟁상태로 돌입하게 될 경우를 상정해 한미동맹의 위기관리와 대응능력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전적인 연습과 훈련을 강조한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사용 상황을 상정해 한미 양국의 핵과 비핵전력을 결합한 강력한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도상훈련과 지휘소훈련 등의 연습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동맹의 대응계획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연습에 유엔사 회원국 9개국의 참가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유엔사는 전시 유엔사 회원국의 전력을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한미연합사에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동맹을 핵심축으로 유엔사 회원국과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장병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곳 연합사 상황실은 전시에 우리 연합전력의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작전의 본산이며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며 "서로 어깨를 맞대며 일하는 것 자치라 양국의 국민, 동북아와 전 세계 모든 인류에게 자유와 평화를 보장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폴 라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지침을 받들어 실전적인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며 "아낌없는 지원에 늘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의 한미연합사 전시 지휘소 방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찾은 2013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결연한 국가 안보 수호 의지와 함께 북한의 긴장 조성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억제하려는 대통령의 의중이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