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이준석-김기현 만남, 며칠 전에 잡힌 약속"
- "이준석, 김기현이 만남 알려도 된다 해서 알려"
- "SNS로 알릴 만큼 대표직 사퇴가 급박했을까"
- "대통령은 끝이지만, 정치은 계속…실책은 분명 지적해야"
- "이준석 신당 창당, 87까지 왔다"
- "천아용인 멤버들 대체로 이준석과 함께할 것"
- "김한길, 2004년 비대위 모델 연구한다 알려져"
-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할 수 있을지 의문"
- "김건희 특검, 거부권 써도 의결 가능성"
- "선거때 특검 안 하려면 빨리 특검 이슈 털어야"
- "與, 특검 반대하면 김건희 방탄 오명 쓸 것"
- "이준석 신당 선거제도에 따라 결정되지 않아"
김기현 대표의 사퇴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된 국민의힘, 막전막후 스토리 또 선거제 개편논란에 대해서는 이분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저희가 자주 모시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제가 나와서 김기현 대표가 이번 해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 사퇴할 거다. 그런 얘기를 했죠. 그런데 시기가 빨리 온 것 같아요. 사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논개작전을 펴서 같이 사퇴하는 방식을 생각을 했을 건데 결국은 김기현 대표가 거부했잖아요. 며칠 더 가다가 사퇴가 된 건데 사실은 용산은 울산 불출마를 하고 대표직은 가지고 있어라.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김기현 대표 입장에서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내년 4월 총선까지 대표직을 갖고 있기 힘들거든요. 왜냐하면 당 지지율 올릴 만한 방법이 없어요. 아무리 불출마 선언을 하고 인재영입해도 결국 용산 대통령의 국정운영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집권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선거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면 방법이 없잖아요.
▷본인 입장에서는 실리를 챙기기 위한 선택을 했다고 봐야 할까요.
▶결국은 대표직은 4월까지 하기 어려우니 대표직이 더 커보이잖아요. 일반 국민들에게는. 그래서 대표직을 던지고 울산의 사시는 남구청장 하시는 분이 있는데 이 남구청장이 사실은 울산 남구의회에 남구청장 사직서를 냈습니다. 냈는데 10일 만에 거둬들였거든요. 거둬들이기 직전에 김기현 대표를 만났을 겁니다. 그 얘기는 남구를 떠나지 않고 김기현 대표가 총선에 출마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거고요. 울산에 지금 유지들이나 시장이나 의원들 일부가 김기현 대표가 울산에서 출마할 거다. 그러니 도와달라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전해들었습니다. 그런 걸 보면 결국은 울산에 불출마 선언했으면 울산 불출마 선언하고 얼마 안 가서 대표직 날아가면서 두 가지 다 달아나는 상황을 맞이할 것에 대해서는 결국 울산은 지키고 대표직은 사퇴하는 이런 선택을 한 게 아닌가. 그런데 이게 국민들과 당원들도 있지만 용산이 이걸 내가 하라는 대로 안하고 반대로 해? 이런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이면 결국 울산 출마가 가능해질지 모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사퇴하기 전에 잠행 중인 상황에서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났습니다. 어제 오전이었어요.
▶만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죠. 그 자리에 함께 하진 안했습니다. 전현직 대표가 만나는 거고 통역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니까 두 분만 만나셨는데.
▷이 만남의 의미를 두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대패 이후 김기현 대표가 이준석 대표를 만나보고 싶어 했어요. 여러 경로로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 그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했습니다. 정말 거절할 수 없는 중진 의원께서 이준석 대표에게 부탁을 한 모양입니다. 만나봐라. 그래서 날짜를 잡았는데 그 날짜를 잡았을 때는 김기현 대표의 사퇴 거취에 관련된 문제가 핵심적으로 얘기되고 있지 않을 때였습니다.
▷어제 만남이 일찍 전에 잡힌 날짜였다.
▶며칠 전에 잡혀서 김기현 거취 문제가 이런 상황까지 와 있지 않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마치 시간이 맞물리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저런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 않았을까. 직접 들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을 드리기 그렇습니다만 많은 얘기를 했을 겁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한 상태에서도 미리 잡혀 있었어도 모든 일정 취소했는데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난 거는 의미가 있는 거 아니냐.
▶비공개 만남이었기 때문에 대화를 다 한 다음에 사실 언론에 처음에 이준석 대표가 언론에 얘기한 거로 나와 있어요. 저도 놀랐어요. 비공개하기로 했는데 그래서 확인해 봤죠. 왜 이렇게 됐냐. 김기현 대표께서 언론에 알려도 되겠다고 얘기를 해서 언론에 알리게 됐다. 이 얘기를 하더라고요. 언론에 왜 알리게 됐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사실은 그게 대통령 밖에 나가 있는데 전현직 대표가 만나서 많은 얘기를 하고 거취에 관련된 얘기를 했을 것 같고 대통령실에서 봤을 때는 이게 내가 하자는 대로 안 하고 다른 생각을 할 수 있겠네. 그것을 미리 언론에 알리는 의도는 차라리 먼저 아는 게 낫지 않냐. 비공개로 알려졌을 때는 더 상황은 악화될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을 제 뇌피셜로 해봤습니다.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혹시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창당을 공식화했기 때문에 신당에 참여하는 건가. 아니면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남는 건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설득을 하려고 했겠죠. 김기현 대표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느냐고 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는 본인 얘기를 했겠죠. 그래서 아마 본인이 김기현 대표 같은 경우는 그때까지도 사퇴나 이런 생각을 안 했을 수 있죠. 그때까지 안 했을 가능성이 있죠. 그게 언론에 알려지면서 어디로부터 뭔가에 연락을 받고 급히 사퇴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무슨 정황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데 당대표 사퇴를 하면 기자회견을 하거나 아니면 최고위원회의 석상에서 최고위원들 다 앉아있는 데서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그런 형식을 주로 취하곤 했는데 아무리 시대가 바뀌긴 했지만 페이스북에 몇 글자 적는 거로 대표를 사퇴할 만큼 그렇게 급박한 일이 있었을까. 지목받을 사람 한 명밖에 없네요. 한국에는 아직 없지만 그분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결국은 찢겨 나간 거죠. 이준석 대표가 찢겨나는 거에 의해서 그다음에 김기현 대표가 결국 외부의 힘에 의해서 당원들에 의해서 선출된 당대표가 찢겨나가는 상황이 된 거죠.
▷김기현 대표도 전 대표가 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김기현 전 대표. 국민의힘 당권이 안정적이지 않아요. 굉장히 자주 바뀌었고 대표 두 명이 연속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된 상황 어떻게 보습니까?
▶집권당 대표가 물론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톱이 대통령이니까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이기 때문에. 관계설정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것이 과제인데 사실은 집권당 대표는 대통령하고 협력도 하지만 대통령하고 긴장관계를 가져야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당은 다음 선거를 계속 하는 조직입니다. 그런데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은 단임제입니다. 한 번 당선되면 본인의 다음 선거는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이 민심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심을 수렴해서 대통령에게 전달도 하고 만약에 그게 수용이 안 됐을 때는 바른 소리로 견제도 하고 그런 일을 해야 하는 거거든요. 협력과 견제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 들어서면서 이준석 당대표가 결국 쫓겨난 거죠. 찢겨나갔다고 보는데요. 그런데 그 이후에 당대표로 선출하는 과정에서 결국은 룰을 바꿔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출마를 못하게 하는 상황이 됐고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연판장 돌려서 못하게 했고요. 그다음에 결국은 출마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윤안연대가 뭐냐.
이런 얘기를 하면서 이런 상황이 됐잖아요. 이렇게 해서 김기현 대표를 만들었는데 결국 김기현 대표 외쳤던 게 당정일체입니다. 대통령 뜻에 오로지 따르겠습니다. 이거였거든요. 결국은 당이 지금 용산으로 옮겼습니다만 연락소 비슷한 거죠. 용산 대통령실에 여의도 연락소가 국민의힘 당이에요. 어떤 것도 할 수 없는 구조가 됐습니다. 그리고 100명이 넘는 의원들에게는 묵언수행을 강요하는. ‘말을 하면 공천에 문제 있어.’ 그리고 대통령이 필요로 한 부분에 대해서 만 초선의원 동원하서 연판장 돌리고 이번에는 그 연판장을 안테나를 잘못 세운 거죠. 잘못 세워서 20여 명의 의원들이 텔레그램 방에 김기현 대표를 수호하자고 했는데 대통령이 그 명단을 알 겁니다. 아마 그 명단이 살생부 명단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예정대로 계획대로 신당을 창당하는 것인가.
▶오늘이 14일이죠. 그러면 13일 남았죠. 87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단어를 탈당이라는 단어를 썼어요. 27일에 결심을 하면 탈당하는 것이고 그 다음 날부터 창당준비를 한다. 창당을 시작하면 한 달 이내에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수도 없는 경험을 해본 사람이기 때문에 실무적으로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가 창당할 신당과 함께하시는 거고요.
▶저는 이준석 대표하고 정치적으로 함께 할 겁니다.
▷이준석계로 불리는 이준석 전 대표와 매우 가까운 천아용인 네 멤버의 지금 행보도 주목도는데 천아용인에서 천을 맡고 있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어제 국민의힘 간판으로 순천 총선 출마하겠다고 해서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 이준석 신당하고 선을 그은 건가.
▶제가 알기로는 오보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 전남도당 회의였을 겁니다. 전진대회 비슷한 회의였는데 그 회의에 천하람 위원장이 참석해서 최근에 순천이 갑을로 두개지역으로 분구가 됩니다. 그래서 분구가 됐을 때 젊은이들이 많은 지역 그 지역으로 나는 출마하겠다. 국민의힘으로 출마한다, 신당으로 출마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회의 자체가 국민의힘의 회의였기 때문에 도당위원장이 아마 언론에 그렇게 릴리즈를 한 것 같은데 천하람 위원장은 이후에 페이스북에 글을 썼습니다. 그런 기사 쓰려면 저한테 물어나 보고 쓰라고.
▷순천에 나서겠다는 뜻만 확실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다. 추후 입장을 밝히긴 했습니다.
▶저는 천하람 위원장이 함께할 겁니다. 여러 고민들이 있겠지만 결국은 한국 정치 그리고 보수의 가치 보수가 이대로 완전히 괴멸상태로 갔을 때 5년, 10년 뒤에 보수의 괴멸로부터 오는 충격으로 완전히 다음 선거를 할 수 없는 상황. 사람도 조직도 없는 이런 구조를 만들 수 없거든요. 그러면 이준석 대표의 표현대로 하면 보수의 노아의 방주라도 제가 표현할 때는 보수의 새싹이라도 보호해야 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고민을 하고 신당 준비를 해보려고 하는 겁니다.
▷천아용인에서 아용인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다른 분들도 대체로 같이 할 겁니다. 물론 약간의 입장 차이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방의원하신 분도 있고 현재 국회의원 하신 분도 있고 국회의원에 도전하신 분도 있어요. 이분들의 각각 처해 있는 입장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큰 틀에서는 함께 움직일 거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의 당권을 누가 쥐고 선거를 치를 것인가. 비대위원장 체제로 전환을 하게 됐는데 윤재옥 원내대표가 공동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선을 긋고 1인 체제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누가 올 것 같으세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얘기가 제일 많잖아요. 그런데 지금 제가 취재를 해보면 2004년도 모델을 고민한다고 합니다. 2004년도 보수진영이 차떼기 정당, 노무현 탄핵 후폭풍으로 어려운 상황이 있었어요. 그때 중진 의원들이 26명인가 불출마 선언하고 그것도 안 돼서 최병렬 사퇴하고 불출마하고 그리고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임시전당대회를 열어서 박근혜 대표를 선출합니다. 그래서 그 박근혜 대표 중심으로 천막당사까지 하고 선거를 해서 개헌저지선인 121석을 만들었어요. 그 선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거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게 됐죠. 그 선거를 지금 김한길 위원장과 그 측근들이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 얘기까지 들었기 때문에.
▷실행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그때하고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그때는 보수세력이 야당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었고 그때 선거의 가장 핵심적인 건 탄핵이었습니다. 탄핵 후폭풍이었습니다. 지금 보수세력은 여당입니다. 여당은 심판을 당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리고 여당은 심판을 극복하기 위해서 경제와 외교, 이런 많은 분야에 업적과 일적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했기 때문에 저희를 믿고 적어도 3년 동안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얘기를 해야 하는데 실적이 없어요. 말할 게 없습니다.
▷원래 비대위원장에 안동훈 법무부 장관 유력하게 거론됐었거든요. 이거는 어떻게 되는 건지. 아까 장윤선 기자님도 대통령이 한동훈 장관에 대해서 ‘음.’하는 것 같다고 하셨거든요.
▶한동훈 장관이 국무위원이고 장관인 입장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하고 입장을 같이 해도 상관없습니다. 같은 정권 내에 내각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데 정치인 한동훈이 되면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일체감이 있는 그 이미지를 벗어야 합니다. 그래야 외연확장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은 일단 검사동일체 원칙에 검사출신, 그것도 특수부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한동훈을 지지하는 겁니다.
한동훈 만의 따로 지지하는 세력이 별로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면 확장성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뭘까요.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입니다. 그 차별화를 하려면 다른 얘기를 해야 할 거 아니에요. 윤석열 대통령이 가만히 있겠어요? 가만히 안 있겠죠. 그걸 아는 한동훈 장관이 다른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대한민국 국민은 지금 검사출신 대통령 한 사람 보기도 힘들어요. 검사 출신 장관까지 한 비대위원장이 여당 비대위원장까지 한다고 하면 그게 더하기해서 60 되는 게 아니라 반감돼서 15 떨어질지 모르겠네요.
▷여러 이런 상황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기는 어려운 상황.
▶그리고 한동훈 장관은 정치를 우선 해 본 적 없고요. 더군다나 집권당이라는 거대정당의 선거를 지휘를 해야 하는데 그런 경험이 없어요. 한동훈 장관 혹시 꼭 필요하면 비대위원장이 아니고 선거 때 잠깐 이미지나 보완해 줄 수 있는 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이런 정도 수준 그 정도 수준일 겁니다.
▷민주당이 28일 지금 쌍특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최은순, 김건희 모녀가 5710일간 세금을 체납한 내역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보수신문들도 이 부분을 굉장히 세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국민의힘에 비대위원장 체제로 정비가 되면 김건희 특검 어떻게 할 것인지 이 부분 상당히 주목됩니다.
▶김건희 특검은 계속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비대위원장 체제에서도 받을 것인가.
▶특검 받아야죠. 안 받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28일날 본회의 통과는 분명히 될 겁니다. 되면 대통령한테 가면 15일 이내에 수용을 할 건지 재의결 요구할지, 거부권 행사할지 그게 결정이 되겠죠.
▷일단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여부가 1차 관문이 되겠죠.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면 국회로 다시 넘어오는데 국회로 넘어오면 그걸 언제 표결하라는 게 없어요. 기간이 안 정해져 있어요. 법에 없습니다. 국회 여야 합의로 하면 됩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국회의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완전히 꽃놀이패입니다.
▷그런데 완전히 미룰 수만은 없는 거잖아요.
▶왜 못 미룹니까? 왜냐하면 여당이 현역 의원들 공천 탈락하는 의원들 많을 거 아니에요. 18명 이상만 되면 실제 본회의 열어서 재의결할 수 있어요.
▷미루지 않고 표결 붙였을 때 무기명투표가 또 관건이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무기명투표를 할 수 있죠. 법안에 대해서 법안은 기명, 무기명 5분의1이상이 요구하면 할 수 있어요. 무기명 요구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실제로 재의결 요구할 때 의결이 될 수 있습니다. 그게 3분의2죠. 그러면 시간 늘어지는 상태에서 3분의2가 의결이 됐다. 그러면 선거 중에 특검 활동할 수 있어요. 그러면 완전히 김건희 특검으로 선거 망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이런 상황이면 어차피 할 거면 빨리 수용하라. 제 생각에는 28일이 아니고 내일이라도 당장 본회의 열어서 특검하라. 그리고 대통령 수용하는 겁니다. 만약에 그런 방식을 채택하면 국민들이 김건희 특검 수용했는데 별 거 없나보네. 검찰 수사 다 했다는데. 기본적으로 그런 생각을 갖게 되는 거죠.
▷국민의힘이 선제적으로 수용할 것인가.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하지 않을 것인가. 실현 가능성 어떻게 봐야겠습니까?
▶저는 정치적으로 총선 앞둔 상태에서 선택하라면 수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훨씬 빨리 터는 게 털고 가는 게 선거를 할 수 있는 입장이 되는 겁니다. 안 그러면 선거 못할 겁니다.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한길 위원장이 그 스탠스로 갈 수 있을 거라고도 보시는 거고요.
▶그렇게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치적으로 사실은 대통령이 건의하고 이끌어내야 하는데 금기사항입니다. 김한길 위원장 국민통합위원장이 대통령의 귀를 잡고 있고 대통령의 비위를 잘 맞추는 분으로 알려져 있어요. 박지원 국정원장의 표현에 의하면 옛날 DJ한테도 그 분은 사람을 잘 홀린다고 표현할 정도니까 그런 기술은 아직 남아 있다고 봐야겠죠.
▷어떻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어떻게 될 거라는 현실성은 차이가 있다고.
▶당위적인 얘기고 그렇게 해야 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보는데 그렇게 하지 않겠죠. 그렇게 안하면 저는 선거가 어렵다고 보고 더군다나 어떤 프레임이 짜여지냐면 우리가 민주당 공격할 때 이재명 방탄당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을 국민의힘에서 반대하고 나서는 상황이 되면 김건희 방탄당이라고 할 겁니다. 김건희 방탄당이 더 힘듭니까, 이재명 방탄당이 더 힘듭니까? 김건희 방탄당이 훨씬 더 어려울 겁니다. 선거하는 데. 그리고 이건 어떤 경우냐면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을 되짚어보면 그 시초가 있었어요.
2015년도 말에 정윤회 문건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때 문제가 됐던 게 지금 민주당 의원 조웅천, 박관천 이런 분들인데 유출의 책임을 물어서 문제를 삼았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살펴보고 그 내용을 문제를 삼고 정리를 했으면 최순실까지 안 갔겠죠. 그때 권력서열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1위, 2위가 누구고 그랬잖아요. 지금 V1, V2 이러는데 V제로라고 하던데요.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명품백 얘기 나오고 그다음에 고급 화장품 얘기도 나오고 이게 정말 굉장히 심각합니다. 그러면 도이치모터스건으로 특검에 올라와 있는데 차제에 정리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완전히 민심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거다.
▷특별감찰관 도입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문재인 때부터 안했어요. 대단히 문제가 있죠. 김건희 여사 문제를 얘기하려면 특별감찰관이 아니고 제2부속실 만들라니까요. 제2부속실을 안 만들어서 아무런 것도 안 하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제2부속실을 만들면 인원과 예산이 배정되고 그 예산 하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투명하게 움직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실의 예산과 인원을 같이 쓰는 겁니다. 대통령 뒤에 있으면서 뭔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낙준연대라는 말이 나왔었는데 이낙연 전 총리 겸 전 대표. 이준석 전 대표하고는 같이 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이 부분은 정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결국 제3지대 파이를 키우고 세력을 모으려면 각각 가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출발은 각각하면서 서로 협력과 견제는 하겠지만 결국은 1당과 2당을 견지하고 거기에서 정치적으로 효능감 있는 세력을 만들려면 이쪽도 세력이 커져야 합니다. 무작정하는 건 아니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하고 정서적으로 부합될 수 있는 메시지와 전략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을까 보여지고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를 민주당이 주저앉히려고 엄청 이런저런 많은 사람들에게 압박이 들어가더라고요. 오늘도 민주당 의원 한 분하고 점심을 했는데 그분한테도 밥 먹고 있는데 이낙연 총리 좀 어떻게 하라고 연락이 서너 통 정도 왔을 정도니까 그런데 그분 얘기는 이미 이낙연 전 총리는 별명이 엄중인데 1월초 시기까지 얘기하고 창당을 얘기했기 때문에 뒤로 돌아올 일은 없다. 창당으로 간다. 이런 얘기를 9월 달부터 했다. 그리고 이낙연계의 의원들이 최근에 만나서 설득을 했다고 합니다. 설득에 실패했다.
▷일단 하기는 한다. 그런데 성공 가능성은.
▶성공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인가요? 그 의원 4명이 있잖아요.
▷이분들은 이낙연 전 대표하고 결을 조금 달리하는 측면도 있어 보이는데요.
▶제3지대 3당을 하려는 분들이 이미 지금 양향자 의원, 금태섭 전 의원, 전직 의원들 그룹 몇 분 계시죠. 그다음에 이낙연 전 총리 있죠. 이준석 전 대표 있죠. 그다음에 원칙과 상식에 의원님들 있죠. 많은 분들이 각각의 전부 활동을 하고 그루핑 과정이 있겠죠. 그런 과정이 한 달 정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겁니다.
▷아직은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당연히 열려있죠.
▷이낙연 전 총리가 유승민 전 의원도 만날 예정이라고 해서 이 연대는 가능할 것인지 주목됩니다.
▶연대 수준까지 가지는 않았을 거고 이낙연 총리가 과거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하실 때 제1야당 대표가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하고는 한 번도 회담을 하지 않았어요. 같이 찍히는 투샷이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이낙연 전 총리도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먼저 만나는 생각을 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선거제 민주당이 결론을 계속 못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논의한 것 같은데 결론을 내지 못했어요.
▶멋있게 지면 뭐하냐는 건데 멋있게 이기면 되잖아요. 그리고 지금 제3지대의 정당들을 원내진입을 못하게 해서 진입장벽을 높이려고 과거 병립형으로 가고 권역별로 하면 과거 3가 진입장벽이었는데 권역별로 가면 7가 돼야 비례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훨씬 어려운 상황이 되겠죠. 그런데 이게 역으로 전부 통합하게 만들 겁니다. 각각 가면 7를 못 넘기 때문에 전부 합치는 구조로 가게 됩니다. 그러면 1당과 2당, 3당이 치열하게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구조가 되고 병립형일 때 과거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13석의 비례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선거제도를 가지고 유불리를 따져서 당을 할 거냐 말 거냐는 결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립형 권역별로 굳이 1, 2당이 하겠다면 하시라. 그게 훨씬 3세력을 키우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렇게 되든 저렇게 되든 3세력의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지금까지 김철근 전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