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발언)
- "이수진 탈당, 노웅래 단식, 민주당 상황 보여줘"
- "이번 선거 확실히 이재명이 지휘한다 시그널"
- "이재명, 가던 길 가겠다 의지 분명히 보여"
- "이재명 시선에 친문은 없다는 얘기도"
- "실용주의 이재명, 기조는 딱 하나, 당선 가능성"
- "쌍특검, 표 계산 어렵다…이탈표 관측은 글쎄"
- "쌍특검 표결 왜 29일? 국회의장 압박"
- "특검 부결, 민주당 정치력 부재 성토 제기될 수도"
- "그린벨트 해제, 과연 미래세대에 도움되나"
장윤선의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장윤선 정치전문기자 오늘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길이 너무 막혀 가지고 제 시간에 못갔습니다.
▷이 시간대가 퇴근시간 다 겹쳐가지고 차가 빌려서 아마 고생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전화로 만나보지만 그래도 속속들이 한번 현안을 챙겨보겠습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뭐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국민의힘과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여론조사 결과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민주당 내부 기류 어떻습니까?
▶매우 좋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다들 입꾹닫. 그리고 불만이 있는 분들은 상당히 거세게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분위기인데요. 방금 전에 동작의 이수진 의원이 탈당선언 했고요. 그리고 노웅래 의원의 경우에는 이번 공천에 반발하면서 단식 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 컷오프가 되면서 이렇게 된 거죠.
▶컷오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판단 속에서 단식 탈당 뭐 이런 사태가 계속 벌어지는 것인데요. 관련해서 상당히 뒤숭숭한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둘러싸고 뭐 좀 물러나라. 뭐 이런 요구도 있는 것이 사실인데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겠다는 태도가 오히려 더 확고해지는 분위기다. 그러니까 확실한 통제 속에서 이번 총선은 이재명 대표가 지휘한다. 어떤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겠다. 이번 선거는 확실한 이재명 표 공천이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으로 이번에 확실히 정리하겠다. 이런 시그널이라고 이재명 대표 측근들은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당내에서 계속 제기되는 사퇴 요구가 있는데 이거 어떻게 할 거냐고 오늘 이재명 대표에게 기자들이 물었는데요.
관련해서 그동안 잘 발언을 하지 않았던 이재명 대표가 작심하고 얘기를 한 것이 그런 식으로 사퇴하면 1년 365일 내내 대표가 바뀔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사실상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누가 무슨 말을 하던 간에 가던 길 가겠다. 이런 것이고요. 며칠 사이 공관위 공천 결과가 발표되면서 소위 비명학살, 비명횡사 뭐 이런 비판이 계속 제기되고 있잖아요. 그리고 동시에 전직 총리인 정세균, 김부겸 두 총리가 이번 공천 불공정하다. 이렇게 반발하면서 이 기조 안 바꾸면 선거 안 돕겠다. 일종의 선거 폐업 선언 비슷한 것을 했지만 그리고 사실상 원로들이 압박을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 별로 흔들릴 분위기는 아니다. 이런 얘기가 전달되고 있습니다. 제가 이재명 대표하고 가까운 핵심 관계자에게 물었더니 친문은 그림에 없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아니 그런데 민주당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은 걸까요? 어떤 뭐 반전 카드가 필요하지 않느냐.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불출마해야 된다. 어제 이런 얘기도 나왔었는데요.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대체로 친문이거나 친노이거나 뭐 이런 거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막말로 얘기해서 두 전직 총리가 이재명 대표 핍박받고 있을 때 아무 소리도 안 하고 있다가 비대위, 선대위 뭐 무슨 시즌만 돌아오면 이재명 대표 체제를 흔들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런 거 별로 귀담아 들을 필요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라는 것이고요. 설령 두 전직 총리가 선거에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번 선거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자신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체로 이번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분들이 이게 뭐 이재명 대표가 개인적으로 무슨 표를 만들어서 한 것이 아니라 2015년 김상곤 혁신위가 만들어 놓았던 다면평가 틀 속에서 나온 점수인 건데 마치 여기에 어떤 위작이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의 기준은 딱 하나다. 당선 가능성.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는 진보도 보수도 아닌 실용주의자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할 것이고 이겨서 국민 앞에 나타나겠다. 이런 입장이라는 것이고요. 반대로 비명계는 연일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눈물에, 고성에 뭐 격앙된 상태 그리고 컷오프 하위 10, 하위 20 뭐 이런 재심 계속하고 있지만 요청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각하고 있고요. 이번에는 꺾이지 않는 깃발이 되겠다. 아무리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겠다. 이런 이재명 대표의 태도가 아주 분명하다는 내부 분위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민주당 지지율이 이런 기조하고는 다르게 지금 보여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도 주목을 하게 되는데요. 민주당이 대장동 50억 클럽 또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등 쌍특검법을 29일에 재의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제 2월 말 정도면 국민의힘에서도 이제 공천 잡음이 조금 더 불거지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탈표가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공천 상황은 상대적으로 좀 조용해 보여서 재의결이 어렵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가장 심각한 이슈가 바로 이 김건희 특검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상당히 뒤숭숭한 분위기여서 제가 오늘 원내의 관계자에게 원내 지도부 관계자에게 물었는데 지금 표 계산이 안 된다. 이게 무기명 투표라서 설마 그럴지 그럴 리는 없겠지만 알 수가 없다. 그러니까 제가 국민의힘 쪽에도 취재를 했더니 지금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왔던 기조를 이어가지 여기에서 민주당과 합세해서 이탈표가 대거 나오거나 이럴 분위기는 전혀 아니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물론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법과 관련해서 반드시 이것은 표결 처리해야 된다는 의지가 민주당 내에서 많이 표명이 되고 있긴 하지만 실제로 표계산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이거 가늠이 안 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대개의 이런 표결 들어갈 때 양당 표 계산 딱 끝내놓고 몇 표 차이로 어떻게 된다는 계산이 끝난 다음에 들어가거든요, 본회의장에.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금 잘 가늠이 안 되는 가운데 들어가는 거라서 알 수 없다. 이런 분위기예요. 그러면 왜 29일이냐. 알 수 없는데. 그럼 표를 좀 정돈한 다음에 하지 왜 29일에 굳이 이거를 하려고 하느냐고 했더니 두 가지 이유가 있다는 거예요. 첫째 국회의장인 김진표 의장이 이거 언제까지 미룰 거냐. 빨리 결정하라고 압박을 하고 있고 요구를 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만약에 이렇게 어영부영 있다가 총선 뒤로 특검법 처리가 미뤄지게 된다면 오히려 정무적으로 더 안 좋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사실 이 제안을 한동훈 위원장 또는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로 총선 후 특검 처리 뭐 이런 주장들이 나왔는데 그때 민주당이 안 받았었거든요. 그랬는데 막상 이 상황에서 더 뒤로 미루게 된다면 결국 민주당이 총선용으로 이걸 뒤로 미뤘네. 이런 방식으로 정치 공세를 받게 될 것 같으니까 어떻게든 임시회의 안에서 이 문제를 처리하지 않을 수 없는 정치적 부담을 갖게 된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을 했는데 이게 다시 또 부결이 된다고 한다면 지금 사실 스윙보터에 해당하는 중도 표심이 굉장히 중요한데 중도표심 사이에서 일종의 민주당 무능론이 다시 제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그토록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밀어붙이고 이게 굉장히 중요한 이슈 특히 이제 명품백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중요한 정치적 의제가 되어 있는데 결국 표가 부족해서 재의결에서 부결됐다고 한다면 이 표 단속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한 민주당의 정치력 부재에 대한 성토나 비판은 중도 안에서 세게 제기가 될 수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국회 본회의에서 이 내용이 부결이 된다면 그때부터 김건희 여사의 활동 보폭은 상당히 넓어지겠죠.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번 그 신년대담을 통해서 박절하지 못했다. 매정하지 못했다. 이러면서 사실상 면죄부를 주면서 사과 한마디 안 했는데 국회에서 특검법마저 부결이 되면서 재결이 된다면 아직 뭐 예정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알 수는 없지만 예컨대 뭐 가정을 한다면 그런 상황이 도래했을 때 이 성난 민심이 어디로 가겠냐. 상황관리 부재에 대한 그리고 일종의 면죄부를 주고 김건희 여사가 더 활개 치는 방향으로 시장으로 가면 그 자체에 대한 비판과 성토가 상당히 이 민주당 지지층 안에서도 퍼질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민주당에게 상당히 큰 정치적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뭐 그런 면이라고 볼 수 있겠죠. 민주당이 사실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를 줄줄이 패배했던 과거의 역사가 있는데요.
그때 이명박 정부 때 그랬습니다. 2012년 총선의 악몽이 다시 되살아오는 아니냐고 민주당 내부에 있어서 그런 여론이 형성이 좀 되고 있는데요. 그때도 공천 파동이 굉장히 중요한 의제였습니다. 한명숙 대표 시절이었는데. 당시 사무총장이 임종석 총장이었고 이때 지도부가 먼저 단수발 공천을 발표했다가 반발에 부딪쳐 가지고 임 실장이 당시 이제 사무총장이었는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었던 건데 지금 상황에서 지도부 가운데 누구 하나라도 책임을 져야 되는 거 아니냐는 이런 여론 형성이 되고 있지만 당장 이제 조정식 총장 같은 경우에는 재선급 국회의원 두 명이 찾아가서 조정식 총장에게 뭔가 결단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오히려 화를 냈다는 것이고요. 이런 방식으로 가게 된다면 아마도 당내 반발 더 커질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 이렇게 이 상황이 계속 귀착이 된다면 선거가 지금 벌써 앞자리가 바뀌었습니다. D-48 이렇게 가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오히려 수도권에서 다시 어려워지는 거 아닌가라는 판단이 좀 나오고 있고요. 이 심각한 위기의식으로 무언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얘기가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빨리 정부 여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울산에서 민생 토론회를 열었는데 여기서 그린벨트를 대폭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환경평가 1, 2등급인 그린벨트 해제도 허용을 하겠다는 건데 이게 총선을 얼마 안 남겨둔 시점에서 사실 민생 토론회 얘기가 계속 포퓰리즘 아니냐. 얘기 나왔는데 이거 어떻게 보셨습니까?
▶사전선거운동 아니냐. 관권선거라고 민주당은 격하게 비판을 좀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생토론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대통령이 여러 지역을 뭐 부산 이제 앞으로 광주 호남 방문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다니면서 사실상 선심성 공약을 발표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이것은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고 관권선거라고 비판을 좀 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거 다 떠나서 그린벨트 특히 앞서 말씀해 주신 대로 환경평가에 1, 2등급지에 해당하는 지역까지도 전부 다 해제를 해버린다면 미래세대에게 어떤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거냐. 이거 문제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요. 무엇보다 수직농장을 좀 조성하겠다. 이거 뭐 토지 규제도 완화하겠다. 농지 규제도 완화하겠다. 이런 입장이 나왔는데요.
관련해서는 사실 전문가들도 이게 생산성이 높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에너지는 비효율적이고 그리고 이것이 과연 우리 미래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운영비용이 상당히 높다 그래요.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전문가들이 써 놓은 글들을 확인해 보면 태양광을 대체하는 LED 등을 장시간 켜 놓아야 되기 때문에 전기료가 굉장히 비싸서 관련해서 고려대학교 연구팀에서 연구한 결과 통상의 어떤 시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뭐 상추나 이런 것들에 비해서 평균 가격도 일정 9배가 높다는 것이고요. 이게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검토가 좀 필요한 측면이 있다. 특히 이게 엽채류 그다음에 뭐 밀, 콩, 옥수수 이런 것은 뭐 엽채류 같은 건 할 수 있지만 뭐 다른 이런 앞서 말씀드린 밀, 콩, 옥수수 이런 것들은 재배가 아예 불과해서 그래서 이게 선거 앞두고 이런 포퓰리즘 정책이 과연 우리 미래에 어울리는 것인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일단 개발하고 풀어주고 이랬을 때 난개발도 우려된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짧게 코멘트 부탁드릴게요. 윤 대통령이 오늘은 창원을 찾아가서 원전을 주제로 민생토론회 열었습니다. 원전이 민생이다. 원전의 아버지로 이승만 전 대통령 치켜세웠는데 짧게 코멘트 해 주실까요?
▶우리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많은 국민들이 보았습니다.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수많은 시민들 특히 독일에서부터 원전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었고요. 그것을 잘 지켜보면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래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 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말씀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알겠습니다. 장윤선의 취재파일 오늘은 교통사정으로 인해서 불가피하게 전화로 만나 뵈었는데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