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설명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무엇보다 일자리는 정부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제자리를 찾은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013년 새만금청 설립 이후 9년 동안 새만금 국가산단의 투자 유치 규모가 1조5천억 원에 불과한 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 간 6조6천억 원의 투자가 결정됐다는 설명을 하면서 나온 발언입니다.
윤 대통령은 "그동안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왔다"며 "최근 이러한 노력의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 하에서도 물가상승률이 최근 많이 둔화되고 수출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6일 간 이뤄진 프랑스·베트남 순방 성과를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BIE 총회 준비를 위해 똘똘 뭉쳐서 함께 뛴 부산 유치위원회, 관계부처와 기업인들, 자원봉사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프랑스 방문 계기에 유럽 기업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가 유치됐다"며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관련 유럽의 6개 첨단기업으로부터 총 9억4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205명의 경제사절단이 베트남 기업과 체결한 111건의 MOU에서도 조속히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에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력 인프라 개선, 인허가 취득, 우수인력 확보 등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이 해소되도록 양국 당국 간 협의를 각 부처에서도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풍수해 대응에 대해서도 지시 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취약시설과 지역에 대해 위험 경보를 내리고, 신속하게 대피와 출입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