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2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에 대한 인선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방문규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기재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으며, 현 정부 출범과 함께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됐습니다.
김 실장은 방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로서 국정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와 뛰어난 조정 능력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 산업 육성 및 규제 혁신, 수출 증진 등 산업·통상·자원 분야 국정과제를 잘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리핑에 배석한 방문규 후보자는 "세계 경제가 급변하면서 우리 경제의 무역과 투자 환경, 에너지와 자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늘어가고 있다"며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을 느끼고, 우리 산업과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조정실장에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방 내정자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기재부 차관보, 아시아개발은행 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김 실장은 "풍부한 정책 조정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조실장으로 국정 현안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방기선 내정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우리나라 정책에 하나하나에 모두 스며들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석이 된 기재부 1차관은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맡게 됩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차관에는 고기동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형렬 전 새만금개발청 차장이 내정됐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산업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에 기재부 출신 인사가 등용된 것과 관련해 "부담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대통령이 이제부터는 경제다, 국정의 중심은 경제다 해서 경제를 오래 했던 분들을 모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적인 한 부처의 업무보다 부처 전체를 연결하는 역할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많고 조정 능력이 많은 분들을 모셨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