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언)
- "최고위, 심기일전하겠다"
- "태영호 자진사퇴, 징계 수위 영향 있어"
- "유승민, 비판 강도 지나쳐다 생각"
- "태영호 총선 때문에 사퇴? 너무 나간 주장"
- "대통령실 녹취 불가능…사실 확인 어려워"
- "김재원, 소 제기하더라도 가능성 없어"
- "홍준표, 어제 발언으로 당 원로 영향력 떨어져"
- "국민의힘 새 출발 기대감 더 커"
- "김남국, 코인 거래내역 전체 공개해라"
- "민주당 공천룰 개정, 이재명 방탄 끝판왕"
잇단 설화로 물의를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태영호 최고위원 국민의힘이 우여곡절 끝에 징계를 확정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1년 정지, 태영호 최고위원은 당원권 3개월 정지의 징계를 받았는데요. 징계가 내려지기 직전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태영호 위원은 내년 총선 출마가 가능해졌습니다. 김반장의 픽 국민의힘 최고위원 징계배경에 대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이 전화로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 오랜만에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목요일과 이번 주 월요일 두 번의 최고위원회의를 건너뛰었는데 일주일 정도 만에 최고위원회의가 열렸고 당 지도부의 여러 가지 좋지 못한 모습들을 국민들께 보여드린 바 있는데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오늘 최고위원회의 때 나눴습니다.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다.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맞습니다. 이번 주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주간인데 정권 교체 통해서 집권당 과 윤석열 정부에 많은 기대감을 갖고 계신 국민들이 계실 텐데 믿어주시고 열심히 일하라고 말씀주시는 국민의 뜻에 맞춰 힘껏 일해 나가겠습니다.
▷윤리위원회 징계에 따라서 김재원, 태영호 두 위원의 거취가 달라졌습니다. 태영호 최고위원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징계를 받았는데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한 게 영향을 줬다고 봐야 할까요.
▶어제 윤리위원회 징계수위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기 전 어제 오전 11시, 태영호 위원이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내용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는데 태영호 위원이 가지는 있는 진심어린 사과, 반성 이런 측면의 메시지들이 나왔고 얼마 전까지 선출직 최고 위원이 되기까지 각고의 노력 끝에 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거 아닙니까? 두 달 정도 만에 본인이 최고위원직을 스스로 내려놓는 데도 큰 고민이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본인의 선당후사를 위한 판단, 이로 인해서 국민들께서 태영호 최고위원과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전체적인 상황들까지도 윤리위원회가 징계수위를 결정하는데 은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봅니다.
▷정치적 감형이라는 말도 나오더라고요.
▶감형이라는 표현은 썩 동의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징계수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해 보입니다.
▷징계결과가 납득이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에 대해서 거짓말로 대통령실을 능멸한 죄 치고는 너무 가볍지 않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특별히 평가할 부분이 있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유승민 전 의원께서는 당과 지도부에 대해서 늘 여러 가지 쓴 소리들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만약에 다른 방식의 징계결정이 나왔더라도 어떤 결정에 대해서든지 쓴 소리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 당이 윤리적 도덕적 기준들을 한껏 높였고 당의 지도부 최고위원이라고 할지라도 말과 행동으로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게 되면 엄하게 징계될 수 있음을 보여줬던 예기도 하거든요. 오히려 상대 정당이지만 민주당의 경우가 돈봉투 사건, 최근 김남국 의원의 코인의혹 등 국민적 눈높이를 한참 벗어난 일이 있지만 우리 윤리위원회에 해당되는 윤리심판원은 개정 휴업 상태로 아무런 징계 결정들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께서도 그런 일들, 민주당의 상황에 비추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무겁고 숙고하면서 판단을 내렸다는 점들까지 감안하면 비판의 강도가 지나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됩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총선 출마를 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기간만 봐서 징계의 차이가 4:1이 아니라 100:0이라는 표현까지 했더라고요.
▶총선 출마 여부를 논하는 것은 너무 나간 주장이라고 생각하고 태영호 최고위원이 앞서 설명 드렸던 것처럼 불과 두 달 만에 본인 스스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는 결단의 무게에 대해서 가볍게 평가하신 게 아닌가.
▷태영호 위원의 녹취록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진복 정무수석이 시민단체의 고발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태영호 위원 징계하고는 별건이긴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태영호 위원 스스로가 상황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녹취가 나와서 목소리가 전달된 바 있지만 그런 얘기를 한 적 없다. 본인의 과장, 거짓말 등의 언급들이 있어서 이 내용들은 일단락 된 부분으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령 수사가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둘 간의 대화가 용산대통령실 내부는 녹취가 불가능하거든요. 뭔가 사실관계 확인이 불가능한 둘 간의 대화가 수사가 이뤄져도 실익이 없어서 정치적인 공세의 장으로 활용될 수밖에 없는 수순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진복 정무수석도 마찬가지고 태영호 전 최고위원도 같은 목소리를 내는 만큼 여기에 대해서는 둘의 메시지에 대해서 신뢰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재원 위원이 당원권 1년 정지를 받아서 총선출마가 어렵게 됐습니다. 그래서 이준석 전 대표 시즌2가 될 거라고 예상하는 분들도 있는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뚜렷하게 반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이준석 전 대표가 당을 대상으로 가처분신청 등 소송이 이뤄졌지만 최종적으로 이준석 전 대표의 손을 법원이 들어주지 않았거든요. 가처분 이후로 실제 본 법원의 판단이 있는 내용들까지도 이준석 전 대표가 소를 취하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정당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의 영역에 법원이 깊게 개입돼서 판단되지 않는 만큼 윤리위원회의 징계결정에 대해서 설령 소를 제기 하더라도 김재원 최고위원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없어 보이거든요. 아마 당에 오랫동안 몸을 담고 활동했던 중진급 정치인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정치를 해나갈지 고민들을 깊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태영호 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서 발생한 공석은 보궐선거로 새로 선줄하시는 거죠?
▶당헌당규에 따라서 궐위가 되고 30일 이내에 새로 선출을 하게 돼 있는데 전국위원회라는 기구가 있습니다. 1000명이내로 구성됐기 때문에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등 대표성을 띠고 있는 사람들의 전국위원회에서 선출하게 돼 있고 아마 빠르면 다음 주 정도에 선출을 위한 기구를 조속히 수립해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꿔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일로 국민의힘 지도부도 곤혹을 치르셨을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의 어제 발언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 정부의 정치력이 부족하다. 야당이 도와줘야 한다. 김기현 대표는 옹졸하다는 말들을 했거든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야당의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자당의 대표에 대한 조롱 섞인 발언이었잖아요. 당내 전반적으로 평가가 굉장히 싸늘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홍 전 대표에 대한 지지, 김기현 대표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서 이른바 이재명 대표가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를 비롯한 국민적 정서에 위배되는 수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시장이 만나서 일에 관한 얘기를 할 수 있지만 자당 대표에 대한 그 같은 발언들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것 같고 당의 원로로서 여러 당의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시는데 어제 있었던 발언은 당의 원로로서의 발언이기보다 정치인으로서의 정치적인 발언의 성격이 짙지 않았나. 그동안 당의 원로로서 마이크를 세게 잡아왔다면 어제 있었던 홍 전 대표, 홍준표 시장의 발언으로 인해서 당의 관련된 원로로서의 영향력들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리스크 등을 겪으면서 김기현 대표 리더십이 불안하다는 얘기도 들리고 비대위구성 얘기도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습니다.
▶그런 얘기들을 어떤 분들이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왜냐하면 앞서 설명 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렵고 무거운 결정을 지난날 윤리위원회를 통해서 내리게 된 민주당 예를 든 것처럼 현대 정당에서 스스로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을 뼈저리게 인식하고 선출된 지도부라고 할지라도 강력한 징계절차를 내린 모습들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아마 오늘 나왔던 많은 기사들을 보면 ‘국민의힘 지도부 리스크 털어내고 새롭게 출발하나.’라는 기사들이 모든 지면들을 실질적으로 장식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른바 현재 국민의힘 현 상황을 타개하고 힘 있게 일하는 집권당으로서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들이 더 많은 것 같고요. 최근 들어서 대통령의 집권 국정운영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고 또 어제 오늘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게 되면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올라가고 민주당의 지지율이 김남국 의원 이른바 코인리스크 등을 통해서 떨어지는 모습까지 나타나고 있어서 국민의힘의 새 출발 느낌 이런 일들에 대한 기대감들이 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언급하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민주당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진상조사단 가동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번지수를 잘못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김남국 의원의 초기 해명이 오히려 의혹이 또 다른 의혹을 낳으면서 꼬리 물기식 점입가경으로 문제가 흘러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얘기했던 자산의 규모들도 새로운 전자지갑들이 발견되는 의혹이 나오다 보니까 이미 김남국 의원의 해명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데로 떨어진 상태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걸 당에 있는 의원들이 모여서 외부 전문가라도 당 내 조사를 하겠다고 얘기하니 신뢰성이 얼마나 담보될까 생각되는데 국민들께서 궁금한 것은 김남국 의원이 본인이 얼마나 코인 거래를 해왔고 어떤 시점에 어떤 금액으로 거래했는지 거래전체 내역들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모든 의혹들은 말끔하게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쉽고 반드시 해야 할 절차인 코인거래내역, 지금까지 있는 자산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하지 않은 채 자당 내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니까 뭘 또 숨길 게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쉽고 빠르게 국민이 요구하는 방식, 김남국 의원의 코인거래내역 전체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을 우선하지 않으면 다른 어떤 방식으로든 의혹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코인 같은 가상 자산을 공직자 재산신고 대상에 넣는 입법은 속도를 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반드시 추진해야 할 것 같고 공직자 재산신고에는 사실은 우리가 알고 있는 부동산, 예금 이런 것들 외에도 골동품, 미술품, 보석류 이런 본인의 자산에 해당되는 내용들을 다 신고를 하게 돼 있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기타란에도 신고할 수 있는데 이른바 수억 원에 달하는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을 때가 80억, 90억 얘기가 나오는데 그 정도의 가상자산, 코인으로 보유하고 있었으면 어떤 형태로든 신고하려는 노력을 보여주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기본자세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치인들 스스로가 그런 일을 하지 않았던 거를 보여줬기 때문에 공직자 재산신고 빨리 수정보완해서 시스템 마련하는 거 필요하고 이른바 이해충돌 문제도 커지고 있는데 김남국 의원이 발의한 법안 전후로 인해서 코인가격이 굉장히 급등해서 차이가 났다는 주장까지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이해충돌방지에 관한 현재 상황, 법률 문제까지도 꼼꼼하게 짚어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22대 총선 후보자 선출규정특별당규, 공천룰에서 하급심에서 유죄판결, 이후 상급심 재판에서 진행 중인 경우 부적격 처리한다. 이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대법원의 확정판결 전까지 출마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건데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거 해소하기 위해서 당헌 80조 개정한 것으로도 부족해서 이제는 재판부가 죄가 있다고 판단을 내려도 총선 출마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이른바 이재명 방탄의 끝판 왕을 이번 총선 룰을 통해서 보여준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까 과거 1심 재판 유죄를 받았던 조국 전 장관도 출마의 길을 터주는 거 아니냐는 온갖 문제의 중심에 민주당이 설 수밖에 없는데 이런 비판이 있을 걸 알면서 왜 이렇게 총선 룰을 개정했을까. 이재명 대표를 빼고는 상식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