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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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앞뒤 다른 정부여당?…이준석 토론이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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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혜영 앵커

○ 출연 : 맹현균 기자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맹현균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① 앞뒤 다른 정부여당? 대통령 기자회견은?

▷피습을 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소식부터 짚어보죠. 

▶배 의원, 이틀째 입원 치료 중인데요. 아직 퇴원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뇌출혈이나 이런 소견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하고요. 다만 통증이 어제보다 더 심해졌고, 어지럼증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병원에 머무르면서 경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아직 경찰 조사가 더 나와야 하겠지만, 피의자는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10대 청소년이라는 게 충격적입니다. 그것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이기도 하고요.

▶그렇습니다. 정치 혐오가 도를 넘은 것은 물론이고요. 이런 폭력 행위가 중대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이 약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 

최근 들어 이런 뉴스가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모방 범죄가 아닌가, 이런 우려도 나옵니다.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되면서 왜곡된 신념을 가지게 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지적을 하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여야 모두 정치 테러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말만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가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혐오의 정치 대통령이 키운 측면도 있다. 지금 여의도엔 낭만이 없다. 거의 2년이 되도록 야당 대표를 한 번도 초청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 그래서 만약 대통령이 초청하면 받을 거냐고 되물었는데요. 왜냐면 반대로 야당도 정부여당을 향해 대화의 제스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거죠. 어찌됐든, 이런 혐오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겼으면 실행하면 되는 건데,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오늘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입장을 냈는데, 강한 유감을 표명했네요?

▶격노 대통령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중대재해처벌법 유예가 불발된 것이 관련해 야당의 무책임한 행위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세 기업들에게 필요한 지원 조치를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단 야당은 지금 2년 동안 무엇을 했느냐, 유예를 한 번 했는데 그동안 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표면적인 것은 그렇고요. 한 민주당 의원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다. 지금껏 야당이 통과시킨 법안에 대통령이 얼마나 많은 거부권을 행사했느냐. 국회에 유예 요청만 하면 국회가 다 들어줘야 하는 것이냐. 그러면 대통령은 중대재해법 유예를 위해 어떤 협치의 노력을 했는가. 돌아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정치적인 타협을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는 게 필요한데 대통령은 항상 한 발자국도 양보하지 않고, 야당 탓만 한다 이런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대통령실 소식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대신 특정 언론사와의 대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네요? 

▶이것도 확정은 아니고, 검토하고 있는 겁니다. KBS가 유력합니다. 대담 형식이 적합하다는 게 용산 대통령실의 평가입니다.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언급, 또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제도적 보완책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런데 자극될 만한 이슈가 나왔죠. 이재명 대표가 31일 기자회견을 합니다. 확실히 대비가 될 겁니다. 


▷보수 언론까지 지적을 하고 있어요.

▶대담 자체가 나쁘다 보지 않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대담 했습니다. 당시 KBS에서 대담을 했었고요. 또 퇴임을 앞두고, 손석희 앵커와 단독 대담을 또 했습니다.

다른 점은 무엇이냐면 퇴임 기자회견을 하지 않고 대담을 한다고 하니까 기자실에서 난리가 났거든요. 대선에서 진 상황이기도 했고요. 항의를 문재인 청와대는 받아들였던 거죠. 긴급하게 간담회가 마련됐습니다. 시점도 문제였어요. 손석희 앵커와 대담한 다음에 간담회 한다고 하니까 기자들 다시 한 번 반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기자 간담회를 앞당겨서 했거든요. 문재인 정부는 왜 이런 결정을 했을까요. 기자들의 질문은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서 했던 것입니다. 


② 한동훈 긍정평가 52

▷한동훈 위원장의 긍정평가가 5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네요?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고요.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에 대한 긍정평가가 52, 부정평가가 40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 박근혜 비대위와 같은 수준이에요. 대통령 지지율을 훨씬 웃돌고 있고요. 

▶기사가 많이 나왔다. 박근혜 당시 비대위원장 지지율과 비슷하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니 중요한 포인트는 이것을 봐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당 지지율은 오르지 않았다. 한동훈 위원장의 개인기, 이미지 정치 산물일 뿐 여당 지지율이 안 올랐기 때문에 당시 박근혜 비대위 정도의 성공까지 이 지지율이 담보한다고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당시 박근혜 비대위라고 하면 대단한 성공을 거둔 것 같은 각인이 돼 있는데요. 당시 새누리당이 152석을 얻었습니다. 과반을 넘기긴 했어요. 민주당은 127석을 얻었습니다. 통합진보당과 합치면 진보 진영이 140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직전 한나라당이 갖고 있던 의석 수가 153석입니다. 그랬으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런 높은 긍정평가에도 불구하고 의석의 수는 조금 줄어들었던 것이에요. 이 부분을 잘 봐야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선거를 지휘하면 국민의힘에 좋은 영향이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건 무리가 있다는 얘기도 있다는 것이고요. 결국은 대통령 지지율이 관건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이 윤 대통령과 각을 세운 부분을 국민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 아닌가 해석도 나오잖아요. 그러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빠졌어야 하는데 그렇진 않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 부정평가 오르긴 했지만 긍정평가는 1p 밖에 안 빠졌거든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 상황이 반영이 됐을까요? 

▶반영이 됐지만, 한 위원장에게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평가한 건 아니다 이런 해석을 하더라고요. 


③ 이준석 토론, 또 갈라치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김호일 대한노인회장과 토론을 했습니다. 지하철 무임승차제도 폐지 공약에 대한 토론이었어요. 

▶제목만 보면, 이준석 대표가 무임승차 최다역은 경마장역이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김호일 회장 발언 같은 경우는 너희도 노인이 될 거다, 이런 발언이 많이 인용이 됐더라고요. 정확히는 이준석 대표 주장은 이 제도는 모든 노인에게 혜택이 있는 게 아니다.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하철을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에 있는 분들까지 혜택이 갈 수 있게끔 다시 설계하자는 측면입니다. 이게 핵심인데요.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를 향해 또 갈라치기 하느냐, 이런 비판이 한 대목 있고요. 개혁신당 관계자에게 토론에 관해 물어봤어요. 일단 토론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 달라. 정치권에서 내 생각과 다른 경우 싸우기만 했지 이렇게 토론하는 정책을 두고 토론한 적이 최근에 있느냐. 그런 부분 잘 봐달라 했고요. 아쉬움도 나타냈는데, 토론을 봤으면 알겠지만, 일방적으로 없애는 게 아니라 다른 대안도 제시했다. 그런데 폐지한다고만 가니까 오히려 언론이 갈라치기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전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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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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