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업무보고를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토론회 방식으로 개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중소기업인, 소상공인, 대학생, 주부, 직장인 등 여러 국민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토론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민생을 챙기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거시지표는 좋은데 국민들이 아직 이것을 느끼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현장에서 알뜰하고 세심한 그런 정책 집행에서의 배려가 미흡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더 과감하게 규제를 풀겠다는 의지도 나타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더 과감하게, 더 단호하게 규제를 풀 것"이라며 "국민들이 불편해하는, 기업활동하는 데 불편한 규제는 과감하게 풀겠다"고 말했습니다.

참석한 국민들에게는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국민 사이에 아주 두툼한 콘크리트 벽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그것을 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견해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개인투자자 피해를 막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금투세를 폐지하기로 했다"며 "공매도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만 금지하고 선거가 끝나면 풀릴 것이라고 하는 분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 건의에 직접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경남 창원에서 자동차중소부품회사를 운영하는 A씨가 R&D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자 윤 대통령은 "재임 중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국민 발언을 직접 메모하고 경청하기도 했습니다. 

토론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물가 안정, 소상공인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방안, 규제 완화, 구조개혁 방안 등이 담겼습니다. 

토론회에는 중소기업인, 개인투자자, 지역전문가, 소상공인, 용인시 주민, 대학생, 어르신, 주부 등 국민 70여 명이 현장에서 참석했고, 온라인으로도 60여 명의 국민이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