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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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의 뉴스공감] 박원석 "검사의힘 한동훈, 영남 물갈이…웃는 건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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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PBC 라디오 <김혜영의 뉴스공감>

○ 진행 : 김준일 앵커

○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주요 발언)
- "한동훈 등판은 尹의 의지로 보여"
-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판은 원했던 시점은 아닐 것"
- "한동훈, 영남권 물갈이 통해 변화 의지 보일 듯"
- "영남 물갈이? 웃는 건 이준석…공천 탈락자 이삭줍기?"
- "국민의힘 사라지고 검사의힘 등장"
- "이낙연, 신당 실무 준비는 끝나…창당 불가능은 아냐"
- "민주당 병립형 추진? 소탐대실일 뿐"
- "병립형? 연동형? 이재명 공천 욕심 내려놔야"
- "정의당, 명분과 실리 둘 중 하나 얻을 수 있을지 의문"
- "류호정, 의원직 떨어지는 순간 마이크 꺼져"
- "이번 총선 출마 고민 중, 3지대 만들어지면 출마"
 

 


정치권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중후한 목소리 때문에 욱하는 성격이라고 불리는 분이죠. 요즘 각 방송에 촌철살인하고 다니는 박원석 전 의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의 최대 이슈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인 것 같아요. 용산 직할체제다. 이런 홍준표 대구시장 말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황교안 시즌2가 될 수도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황교안 전 대표가 기분 나빠할 것 같아요. 적어도 본인은 대통령이 꽂아준 당대표는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국민의힘에 다수의 의원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를 원했다. 원외위원장들까지도 그렇다는 과정은 만든 거고 결국에는 저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윤 대통령의 의지였다고 봅니다. 그리고 한동훈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는 독배잖아요. 이게 달갑기만 했을까. 내지는 정말 하고 싶었을까. 이런 생각도 들어요. 그러나 대통령이 하라고 하면 어쩔 수 없는 거죠. 두 분 관계로 봤을 때. 그래서 오히려 예측가능성이 생기고 좀 더 분명해진 건 맞아요. 이러니저러니 국민의힘 내년 총선전략이니 공천을 둘러싸고 이런 저런 해석들이 이제 별 필요 없을 것 같고 직관적으로 보지 않겠나. 결국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통해서 윤심이라는 게 아주 투명하게 드러난다는 점에서 좋은 점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 한동훈 장관이 이임식 이후에 기자들 만나서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면 원하는 공이 들어오지 않아도 볼인지 스트라이크인지 애매해도 후회 없이 휘둘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의원님이 얘기한 것처럼 내가 너무 원했던 자리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원했던 시점이 아니겠죠. 한동훈 장관은 총선을 지역으로든 비례로든 출마해서 국회의원이 된 이후에 당이 일정한 총선의 성과를 가지고서 총선 이후에 적절한 시점에 저 자리에 오르는 계획이었을 겁니다. 윤 대통령도 기왕에 후계자의 길을 만들어주려면 지금처럼 험한 시점이 아니고 총선 이후 적절한 시점을 생각했을 겁니다. 그런데 사정이 너무 급한 겁니다. 강서재보궐선거 끝난 후에 만회되는 게 없고 또다시 비대위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잖아요. 김기현 대표가 버티기한 면도 있지만 대통령으로서는 반전이 필요하다고 봤을 거고 이만한 반전이 아무 리생각해도 없다. 김한길 어정쩡한 카드로는 반전이 안 생기고 용산과 당의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를 넘어서 빈틈없는 관계가 돼야하는데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믿을 카드는 한동훈 장관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나중에 쓸 카드를 당겨쓴 거다. 카드리볼빙. 총선 전략이 저는 궁금합니다. 조경태 위원장은 시대가 이제 농경사회부터 올라가서 우리가 공업사회로 왔다가 민주화세대로 왔다가 386들이 문제가 있어서 이제는 새로운 586을 청산하는 시대로 가야 한다고 하니까 586 청산론을 들고 나올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민의힘의 취약 요소들 있잖아요. 특히 수도권, 중도층, 청년, 중수청이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그쪽 지지층 확장하기 위한 그런 전략을 기본으로 둘 것 같아요. 그 이전에 저는 인적쇄신이 대대적으로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적으로 얘기해서 영남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잖아요. 의석의 70가 영남이잖아요. 거기는 초선, 다선, 친윤, 비윤 없이 물갈이 사정권에 들어갔다고 보면 됩니다. 한동훈 장관으로서는 그걸 통해서 변화를 강렬하게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을 거라고 보고 또 한 가지는 시사한 예고편이 있었습니다. 

김기현 대표 사퇴입니다. 원했던 거는 대표직은 가지도록 있고 지역구 불출마를 원했었다는 후속보도가 나왔는데 대통령 입장에서 영남 물갈이를 세게 해야 아는데 당대표가 맡고 앉아있으면 물갈이가 안 되는 겁니다. 대통령이 왜 격노까지 했을까. 며칠 동안 생각해봤는데 격노할 포인트는 영남 물갈이 해야 하는데 가로막고 있으면 물갈이가 되냐. 그래서 격노한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의지와 겨뤄보겠다고 당대표직을 던지고 지역구 출마하겠다고 김기현 대표가 선언했잖아요. 공천 받을 수 있을까요. 제가 볼 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공천 받는 게 쉽지 않을 수 있겠다는 판단까지도 김기현 대표는 하고 있을 수 있어요.


▷궁금한 게 만약에 이렇게 될 경우에는 여기에서 공천 못 받은 분이 대거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오거나 이준석 신당으로 가서 거기에서 영남에서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럴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여당은 수단이 많아요. 다른 자리를 통해서 공천 탈락에 대한 보상을 해줄 수 있고요. 또 이 정부에서는 협박도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수사한다, 캐비닛 이런 거 있잖아요. 그리고 정치를 길게 막차인 분들은 김준일 대표가 얘기한 선택을 할 수 있어요. 정치를 길게 보면 공천 못 받는다고 당을 떠나거나 무소속출마보다는 후일을 기약하면 대통령 임기가 아직 3년 반이나 남았잖아요. 

모색을 하겠다는 사람도 나타날 수 있고 그러나 앞서 예상했던 대로 일부는 무소속이거나 아니면 이준석 신당 갈 가능성이 높고 이준석 전 대표도 그 의지를 숨기지 않습니다. 이삭줍기 하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고 교섭단체를 선거 전에 만들겠다는 목표를 만들었잖아요. 교섭단체를 만들 방법은 공천탈락자 외에는 없어요. 공천이 확정되기 전에 탈락 확정되기 전에 이준석 신당으로 옮겨 갈 현역 의원이 얼마나 있을까요. 많지 않다고 보거나 거의 없다고 봐요. 공천 시점에 1말 2초 쯤되면 확정이 되잖아요. 그때 이적이 발생할 수 있죠.


▷한동훈 비대위 출범 한 줄 평.

▶국민의힘은 없어졌고 검사의 힘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유구한 영남 엘리트들의 보수정당은 없어진 겁니다. 그 자리를 정의로운 검사가 대신하는 정당이 탄생한 겁니다.


▷이낙연 전 대표 얘기를 하겠습니다. 어제 김부겸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가 만났는데 지금 김부겸 총리는 선거제도 관련해서 얘기하고 하나는 이낙연 총리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이낙연 대표는 실망했다. 해오던 일을 계속하겠다고 얘기했어요. 이재명 대표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부겸 총리가 어느 정도 얘기까지 이재명 대표하고 나눴는지 모르겠으나 이재명 대표가 답변했다는 내용을 보면 다분히 원론적입니다. 통합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얘기 선거제도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얘기 그리고 본인의 거취에 관해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물러나라는 얘기 아닙니까? 물러나고 비대위가야 한다. 그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는 것 같아요. 그게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 마음에 안 들었겠죠.


▷최근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나 이런 것들이 약간 고구마가.

▶그런지 오래 됐어요. 사이다 이재명이 이재명 대표가 저렇게 많은 지지자들을 만들게 됐던 배경이었는데 이게 대선 후보까지는 사이다 계양을 재보궐 선거 나오고 당대표 되면서 고구마가 되신 것 같아요. 요즘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으로도 그렇고 정책적으로도 이렇다 할 게 없습니다. 이재명표 리더십이 없습니다. 총선 앞두고 뭘 어떻게 보여줄지 모르겠는데 제가 보기에는 과거의 이재명을 만들었던 속이 시원한 지지자들이 보기에 강렬한 리더십이 사라졌다. 답답한 이재명이 됐다는 생각입니다.


▷이낙연 대표는 보름이면 신당 만들 수 있다. 당내에서는 초선의원들이 반발도 하고 원칙과 상식 의원 비명계 의원들도 거리를 두고 있는 것 같은데 의원님이 이낙연 전 총리 만나고 오셨잖아요. 한 달 안 된 시점에, 어떻게 보십니까? 만들 것 같습니까?

▶실무 준비를 해놓으라고 얘기를 했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실무 준비는 돼 있을 겁니다. 이를 테면 1000명 이상의 5개 시도당을 창당해야 중앙당을 창당할 수 있거든요. 그 준비는 끝났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낙연 총리와 가까운 원외조직들 거기에서 이미 탈당과 신당창당에 함께 참여할 당원들의 연서명 같은 거를 받아놓은 거로 알고 있고 1만 명 이상인 거로 알고 있고 일단 당은 만들 수 있겠죠. 정치적으로 얼마나 확장성과 무게감이 있는지 떠나서 당을 만드는 것 자체가 불가능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늘 이재명 대표 선대위 대변인 검찰이 압수수색 들어갔는데 최재경 전 중부수장의 말인 것처럼 리포액트 기자한테 말해서 윤석열 후보를 대선과정에서 떨어뜨리려고 했다. 조작에 가담했다는 게 검찰수사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이런 상황입니다. 이게 이재명 대표가 조금 거취의 표명, 통합비대위 출범 이런 제안을 받고 있고 사법리스크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저는 없어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사법리스크가 지난번 구속영장 피했기 때문에 조금 낮아졌지 아주 낮아지거나 총선 전에도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거든요. 재판을 받고 있는 게 1심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검찰이 한 번 더 구속영장 던질 수 있어요. 대북송금 사건으로 인해서. 당대표직이 없으면 당이 잘 발동이 안 됩니다. 지금처럼 총력방탄이 안 됩니다. 아무리 이재명 대표가 차기 주자로서 영향력을 갖고 있어도 본인이 의사결정권자 위치에 서 있는 것과 공천권을 행사하는 위치에 서 있는 것과 그걸 내려놨을 때는 천양지차거든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자칫 당대표직을 어설프게 내려놓으면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보고 그런 점에서 대표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김부겸 전 총리도 준영동형 비례대표제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얘기를 했고 어저께 민주당에서 토론회가 있었는데 토론회가 끝난 다음에 의원들이 찾아가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지켜야 한다. 민병덕 의원, 김두관 의원, 이탄희 의원 등 7명이 얘기를 했고 이재명 대표는 듣기만 했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병립형하고 연동형하고. 그리고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병립형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이야기가 돌았잖아요. 이재명 대표와 현재 당 지도부가. 당내 의원들의 의견분포도 말을 하는 의원들은 정치개혁의 약속을 지키고 연동형을 지켜야 한다고 말을 하고 있는데 말을 안 하는 의원들의 속내는 다를 거라는 관측들이 있습니다. 소탐대실이라고 민주당이 선거 앞두고 스스로 여론의 악재를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군다나 정치개혁을 그동안 앞장서서 추진했던 소수정당이나 시민사회 여기하고 척을 지게 되는 건데 이재명 대표가 지금 고심하는 대목은 전체적으로 민주당 획득할 의석에 대해서도 고민했지만 대표의 공천권도 고민이 있을 겁니다. 병립형으로 회귀했을 때 비례대표 20명까지 당선시킬 수 있잖아요. 온전히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 그걸 내려놓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니죠. 그러나 소탐대실할 수 있다.


▷선거제도와 관련해서 지금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제가 사실은 어저께 거기에 가서 발제를 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이 초청을 해서 최병천 전 민주연구부원장은 병립형으로 돌아가야 한다. 저는 연동형을 지켜야 한다. 이게 명분도 지키고 실리도 있는 거고 만약에 병립형으로 돌아갈 경우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건데 방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거와 비슷합니다. 짧게 요약하면 수도권에서 포함해서 50개가 지금 접전지역인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명분 없는 선거에는 무효표를 던지거나 투표를 안 하는 경우가 있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계속 이렇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다당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배신할 경우 그리고 당일에 국민의힘이 제안한 병립형표를 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 동시에 국회에서 정의당을 로텐더홀에서 밟고 지나가서 할 경우에는 야합의 역풍이 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지역구에서 마이너스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를 어제 발표했습니다. 이해당사자라기보다는 발표한 사람이니까 저는 그러한 생각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쪽의 계산은 지역구에서 150석 정도를 지금 분위기라면 이길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거기에 비례의석까지 더해서 지난번 총선과 유사한 결과를 만들겠다. 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위성정당은 만들 수 없어요. 지난번 그것 때문에 너무 역풍이 셌기 때문에. 그러면 민주당 입장에서 비례연합정당 같은 거를 민주당과 지역에서 동맹을 맺고 비례는 그쪽에 의석을 주는 이런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반윤연대 같은 걸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경우에 이재명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몇 명은 후순위에 할 수 있을 거예요. 

민주당 대표가 몇 명은 후순위에 공천할 수 있지만 전적으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어요. 그게 이재명 대표가 쉽게 내려놓지 못하는 욕망이 아닌가 싶고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180석에 가까운 압도적 다수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건 욕심이죠. 제가 보기에는 지역구에서만 해도 지금으로써는 과반을 넘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들어서면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국정기조나 당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변화 같은 거를 보일 수 있을까요. 변화가 아니고 완벽한 당정일체가 되겠죠.


▷지금도 민주당은 170석정도 가까이 가지고 있는데 윤석열 시즌2가 되는 거 아니냐. 우려하시는 분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의석 욕심도 욕심이지만 이재명 대표의 공천욕심을 내려놔야 합니다. 그리고 정의당 같은 경우는 그렇지 않겠지만 지금 민주당이 위성정당 만들지 않고 비례연합정당과 같은 선거 전략을 들고 나온다고 하면 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밀어주고 대신 비례의석을 얻겠다. 변형된 위성정당과 같은 그런 계획에 참여할 정당들이 많이 있잖아요.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나 사회민주당이라고 정의당에서 나간 분들이 만든 아예 노골적으로 비례연합당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고 조국 전 장관이 거기에 참여할 가능성도 상당히 있습니다. 토크쇼를 같이 하는 거로 광고가 나왔더라고요. 

신당 생각을 했었는데 조국 신당은 쉽지 않다고 보고 조국 신당 실무자가 중단한 것 같고 대신 비례연합정당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있다. 조국 전 장관이 부쩍 병립형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자주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계획과 연관돼 있구나. 물론 정치개혁을 지지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그래서 저는 정의당에 얘기했던 게 로텐더홀에 자리를 깔려면 빨리 깔아라. 1월에 가면 늦는다. 12월 중에 결론 낼 수 있다, 민주당에서. 얼마 전에 민주당에서 설문조사도 했어요. 

당원들 의견분포 확인하겠다고 100 병립형으로 회귀하자고 나올 겁니다. 지도부가 그런 의도를 가지고 하는 조사일 거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야지, 압도적 다수당이 돼야지. 이런 강성지지층들 의견이 많이 반영될 거거든요. 소탐대실입니다. 잃는 게 많습니다. 명분도 잃고 시민사회나 정의당과 같은 정당과 척을 지게 되고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는 국민들 앞에서 한 약속 같은 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어기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차기 대선 출마했을 때 부메랑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

▶지난 대선에 갑자기민주당이 의원 총회를 열어서 선거 운동하느라 바쁜 의원들 다 끌어올려서 당론으로 올리고 법안 발의까지 했습니다. 위성정당방지하고 정당제도개혁하고 그리고 정치개혁으로 우리는 간다고 선거 전략을 수정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민주연구원장 하시던 노웅래 의원이 저를 만나서 이쪽으로 갈 건데 정의당에서 의원들이 한두 명만이라도 공동발의해 달라. 그래서 민주당이 숫자가 모자라서 공동발의할 사항은 아니잖아요. 자칫 이게 이재명,심상정 단일화로 해석되면 저희 입장에서 어려워진다. 양해를 해달라. 그렇게 하시는 건 좋은데 의총에서 당론으로 결정하고 법안 발의하시는 건 좋은 일고 박수를 보내고 싶으나 지금 저희 의원들이 참여하기는 어렵다. 만나서 이런 대화를 나눴던 적이 있습니다.


▷어저께 1차 토론회가 있었고 다음 주 목요일 28일에 2차 토론회가 있습니다. 왜 다음 주 목요일이냐면 그날 쌍특검 본회의가 열리잖아요.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열리고 의원총회 앞서 토론회를 열어서 최대한 많은 의원들이 이거를 보고 대체적으로 가닥을 잡자. 그래서 다음 주 목요일 오전에 국회에서.

▶민주당의 당론 결정을 김준일 대표가 사실상 주도하게 되는 겁니까?


▷어제 이탄희 의원이나 몇몇 의원들한테 얘기를 들었는데 결정을 못 내렸던 의원들 중에 상당수가 연동형으로 가야 한다. 그렇게 생각을 굳힌 의원들이 늘어났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제생각은 그런 거고 결정은 의원들이 하는 거니까 다음 주 목요일 지켜보시면 되고.
정의당의 길은 지금 김준우 비대위원장 얘기를 들으면 정의, 옛날 통합진보당, NL 계열이죠. 녹색 그리고 노동당 이렇게 4자 연대를 해서 진보플랫폼 정당을 따로 만들어서 총선을 치르자는 계획인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선거연합정당 방안인데요. 정의당이 플랫폼이 돼서 대신 당명은 바꾸고 후보들을 함께 공천을 하고 선거를 치르고 선거 이후에는 각자의 정당으로 돌아가자는 겁니다. 그런데 녹색당은 그렇게 할 의사가 있고 녹색당 내부에서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진보당은 일단 거부했고 역제안을 했어요. 정의당 플랫폼이 아니고 밖의 플랫폼을 만들자. 내지는 민주노총이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하자는 역제안을 했고 노동당은 이렇다 할 반응이 없는 것 같고 노동당 현재 상태가 정당이기보다 사회운동단체에 가깝습니다. 공직선거에 후보를 준비하는 정당이 아니어서 그래서 그 논의가 순탄하지 않고 제가 보기에는 선거라는 게 명분이나 가치의 측면도 있고 실리의 면도 있어야 하는데 선거연합정당은 어느 쪽이냐. 어느 쪽도 아닌 것 같아요. 가치연합이라면 당장 총선에서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녹색당, 진보당 등과 원칙적으로 통합을 하는 게 맞죠. 합당하는 게 맞죠. 이거는 그게 아니고 선거를 함께 치르고 돌아가자. 그런데 그렇게 함께 치르기로 하면 모든 당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기나요?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 크게 관심이 없고.


▷1플러스1이 2가 되는 게 아니라 0.5가 될 수 있다.

▶2라도 되면 다행인데 1플러스1이 그냥 1이 될 수 있어요. 정의당은 비례 1, 2번만 녹색당이나 여기에 주는 건데 그렇게라도 녹색당 후보가 원내에 들어오는 거 좋은 일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정의당이 그렇게 한가로운 상황이냐. 자기 내부 상황이. 이런 문제점이 있어서 저 방안을 결정할 때부터 반대했고 저거는 해당행위다. 자해적이고 자기모욕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거다. 왜냐하면 지금 정의당이 선거를 치르기 어려운 지경이 됐으니 이번 만큼은 눈 딱 감고 비례 1, 2번 드릴 테니까 정의당 플랫폼으로 선거를 치르자고 당 밖의 세력한테 매달리는 거거든요. 그러느니 그야말로 이전 지도부에서 처음 얘기한 자강론에 기초해서 선거를 준비하고 치르는 게 낫습니다.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의당에서 가장 큰 이슈는 류호정 의원이에요. 새로운 선택으로 갔어요. 창당을 하겠다고 갔는데 비례의원직을 내려놓지 않아서 정의당에서 중징계까지 예고한 상황입니다. 의원직을 1월 달까지 남아서 정의당 당원들을 최대한 설득하기 위해서 1월 달까지 남아있겠다는 게 류호정 의원의 입장인데요.

▶당원을 설득하는 건 명분이고 핑계고 의석을 그때까지 유지할 필요성이겠죠. 현실적으로 보좌인력 문제도 있고 재정문제도 있을 거고 의원이어야 류호정 의원의 마이크가 살아있는 거고 의원직이 떨어지는 순간 꺼지는 마이크거든요. 최대한 활용할 때까지 활용하겠다는 건데 이해하기 어렵죠. 마음이 떠났고 신당참여하기로 했으면 내려놓는 게 원칙적으로 맞다고 보는데 당에서도 이걸 징계를 하고 카톡방에서 내쫓고 그런 것들이 기사로 나오고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사전에 대화를 해서 물밑에서 언제까지는 물러나라. 언제까지 물러나겠다. 이런 정도의 정치적 합의를 시도하고 만들었어야 했는데 김준우 비대위원장도 딱히 그럴 생각 없어보였고 이걸 땔감으로 장사를 하겠다. 언론에 정의당 이름 좀 나오게 하겠다는 이런 식의 태도인 것 같아요. 그것도 실망스럽고 류호정 의원도 실망스럽고 류호정 의원의 그런 태도를 따끔하게 조언하지 않는 금태섭 의원도 새로워 보이지 않고 이래저래 불만입니다.


▷김준우 비대위원장하고 이 건으로 통화도 하고 조언을 했는데 제 조언대로 안하더라고요. 의원님은 이번 총선 출마하십니까?
 
▶고민 중입니다. 지론이 있잖아요. 3지대의 통합적인 신당이 의미 있게 만들어지면 어려운 승부라도 총선에 출마해서 신당이 뭔가 총선에서 역할을 하는 데 힘을 보탤 생각이고 그런 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굳이 제가 선거에 나가는 의미가 없다고 봐서 그럴 경우에는 김준일 대표하고 방송이나 할까 생각 중입니다.


▷지금까지 박원석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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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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