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서 '서울시민께 드리는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정원오 캠프 제공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디스카운트의 시간을 끝내 달라. 안전불감증과 무능·무책임 행정, 정쟁과 전시행정을 심판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1일 서울역 앞에서 출근길 유세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부정했던 세력에게 서울을 다시 맡길 것인지, 대한민국의 도약을 서울에서 완성할 것인지 결정하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보수정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을 언급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세력으로 규정했다. 그는 "선거가 불리해지자 국민의힘은 다시 과거를 불러내고 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림자까지 이미 국민의 심판을 받았던 과거 세력이 다시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웠던 세력임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격은 흔들렸고 시장은 신뢰를 거뒀고 국가 경쟁력은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세력에게 지방정부를, 대한민국 얼굴인 서울을 다시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상대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했다. 정 후보는 "그들을 다시 불러난 오 후보도 다르지 않다"며 "GTX 삼성역 철근 누락,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붕괴 사고 앞에서 서울시 누구 하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불감증이 서울을 불안하게 한다"며 "시민의 생명 앞에서 변명하는 사람에게는 시민의 삶도, 서울의 미래도 맡길 수 없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이재명 정권 견제를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정 후보는 "오 후보는 국무회의까지 들먹이며 일 잘하는 정부의 발목을 잡겠다고 한다"며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와 중안안전관리 체계 속에서 정부와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교통, 안전, 민생까지 서울의 핵심 과제는 정부와 협력하지 않고는 풀 수 없다"며 "서울시장은 서울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정운영의 파트너다. 구경꾼도 훼방꾼도 돼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서울에 필요한 것은 정쟁의 힘이 아니라 해결의 힘"이라며 "대결의 정치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 착착개발, 30분 교통, 지역화폐로 주거·교통·민생을 하나씩 착착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서울은 프리미엄 서울로 가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서울에서 뒷받침할 정원오에게 힘을 모아 달라. 일 잘하는 서울시장, 하나씩 착착 정원오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 후보는 선거를 이틀 남긴 시점, 강조할 메시지에 대해 '주거', '교통', '민생'을 꼽았다. 정 후보는 "시장이 된다면 첫 번째로 정부와 협력해 주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재건축·재개발 현안을 챙기고, 2027년까지 8만7000호 공급 문제를 정부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통 문제에 대해서는 "경철철 문제를 정부와 협력해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경부선 지하화 문제를 정부와 빠르게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화폐를 통한 민생 문제 해결도 우선순위로 뒀다.
정 후보는 이틀 남은 선거 운동 기간 서울 곳곳을 샅샅이 누빌 계획이다.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현장을 살피고, 금천구에서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오후에는 강남구 은마종합상가에서 강남구 재개발·재건축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오후 8시 10분에는 용산구에서 같은 주제로 간담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