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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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왜 고백했나

"오세훈·한동훈, 보수 재건하면 만만치 않은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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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5월 30일 충남 천안시 청룡동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뉴시스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국정지지도가 높은 대통령 이름만 팔면서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기다린 것이 유일한 선거 전략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5일 SNS에 '우선 충남선거를 돌아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읽었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10곳을 국민의힘에 패배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박 당선인은 "제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포함해 3곳 모두 단체장까지 잃었다"며 "뼈가 아프다. 부여와 청양군수는 모두 100표 미만으로 패했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이런 결과를 예상할 수 없었다"며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재선군수로 큰 신임을 얻고 있었던 박정현 전 부여군수가 있었으니 뒤를 허술히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주부여청양 단체장 모두 쉽게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라며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라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지적했다. 그는 "제 탓이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민심을 읽는 기준을 잘 못 세웠다는 점"이라며 "자신을 돌아보며 자신을 기준으로 민심을 읽었어야 했는데 오직 유일한 기준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에 기대 안주했다는 자성으로 해석된다. 

'보수 재건' 움직임을 경계하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이대로 가면 다음 대선의 전망이 밝지 않다'며 "오세훈과 한동훈이 힘을 모아 장동혁의 국민의힘을 끝내고 보수를 재건한다면 결코 만만치 않은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면서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지방선거 결과도 차기 당권투쟁과 연계하여 아전인수식 이전투구를 보이면 민심은 급격히 차가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 공방과 당권 경쟁에 따른 당내 갈등으로 흐르게 되면 민심이 급격하게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박 당선인은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진심으로 우리를 돌아보는 것"이라며 "당대표와 지도부에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하는 것이 최선인가. 제대로 책임지는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즉시 '6·3 집아선거 평가와 백서발간위원회'를 구성하라"며 "아전인수 이전투구 손가락질이 아니라, 질서있는 평가를 통한 미래방향 제시로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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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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