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와 가톨릭농민회는 농업인의 날(11일)을 맞아 16일 서울 봉천로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 사무실에서 ‘수도권 생명쌀 협약식’을 갖는다. 생명쌀은 가톨릭농민회 회원이 자연순환원리를 따르는 유기농 ‘생명농법’으로 재배한 쌀이다. 서울대교구처럼 생산지가 없는 소비지 교구는 공동수매를 통해 수도권 내 소비자들에게 생명쌀을 공급한다. 올해 수매계획량은 메벼 130t, 찰벼 14t으로, 광주ㆍ마산ㆍ안동ㆍ전주ㆍ청주교구에서 재배한 쌀이다.
이번 협약식은 기후위기로 인한 쌀 생산량 감소에 따른 수매량 부족을 막기 위해 수매주체인 가톨릭농민회 전국본부와 각 생산자가 맺은 생명쌀 약정서를 근거로 한다. 약정서에는 올해 수매계획량과 수매가가 기재돼 있다. 올해 수매량은 1인당 최대 20t, 수매가는 1등급 기준 메벼 조곡(도정하지 않아 껍질을 벗기지 않은 벼) 40kg당 9만 3000원이다. 이렇게 공동수매에 참여하는 모든 농민의 약정서를 취합한 가톨릭농민회가 생산자 대표로 소비자인 수도권 교구와 수매 쌀 협약식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날 자리에는 가톨릭농민회 담당 안영배 신부ㆍ정한길(베네딕토) 회장과 수도권 교구 대표인 서울대교구 우리농 본부장 이승현 신부와 우리농 생활공동체 이연수(젬마) 회장이 참석한다.
수매한 생명쌀은 온라인이나 전화 주문 혹은 본당 우리농 나눔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울ㆍ인천ㆍ의정부교구 누리집 : http://www.wrn.kr/Home, 문의 : 02-2068-0140
△수원교구 문의 : 031-258-8551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