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된 60+기후행동, 성명 발표
60대 이상 노년층으로 구성된 시민 단체 60+기후행동은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우리가 낸 세금을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60+기후행동은 성명에서 “노년을 포함한 모든 시민은 우리의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적극 감시해야 한다”면서 세금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쓰이도록 납세자로서 감시하고 주장하고 행동하기를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가 낸 세금이 우리 자신을 위해 미래 세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우리의 권리를 관철시켜야 한다”며 2023년 시행 예정인 온실가스감축인지예산제도를 강력 추진하고 기업과 시장이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60+기후행동은 또 “자녀가 부모보다 더 불행해지는 이런 시대는 유례가 없을 매우 이상한 시대”라며 내면의 안정감과 사회의 안전망을 뿌리째 뒤흔드는 가장 큰 위협은 다름 아닌 기후 위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혁명 이전 시기보다 2도 이상 올라가면 우리의 미래는 사라지는데 정치와 행정, 기업과 시장은 태연해 보인다”고 개탄했다.
60+기후행동은 “결단을 내려야 할 때에 우리 노년들이 참다못해 나섰다”면서 국가는 왜 30년 50년 앞조차 내다보지 않는 것인지, 정치인들은 왜 선거철에만 유권자에게 굽실거리는지, 기업은 무엇을 누구를 위해 생산하는지, 우리는 왜 세금을 내는지를 되물었다. 이와 함께 납세자가 낸 세금을 납세자의 행복, 우리 자녀와 손주의 미래를 위해 쓰기를 정부에 거듭 요구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