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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후원자''로 나선 동국제강, 명동밥집에 5년간 10억 원 지원

후원 협약 맺고 후원금 2억 원 우선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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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한마음한몸운동본부 명동밥집 센터장 백광진 신부에게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서울대교구 무료급식소 명동밥집에 매년 2억 원씩 총 10억 원을 후원한다. 동국제강은 명동밥집 운영을 맡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승원 신부)와 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본부 사무실에서 5년 후원 협약을 맺었다. 동국제강은 앞서 지난해 9월 처음으로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했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한 까닭에 기부 협약식을 연기, 1년 뒤인 이날 올해 후원금 2억 원을 전달하며 진행했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2025년까지 총 6억 원을 명동밥집에 기부할 계획이다. 후원금은 명동밥집을 방문하는 노숙인과 홀몸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밥 한 끼를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장 오승원 신부, 명동밥집 센터장 백광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장 부회장은 “명동밥집이 안정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선 일회성 후원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과 명동밥집의 인연은 2021년 3월 장 부회장이 명동밥집에 사재로 1억 원을 기부하면서 비롯됐다. 장 부회장은 당시 “본사 근처 을지로 지하차도에서 노숙인들이 간식과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종종 봤는데, 코로나19로 급식 지원이 중단됐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수소문해보니 명동밥집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를 계기로 동국제강은 본사 차원에서 지난해 추석부터 명동밥집을 후원하게 됐다. 동국제강의 무료 급식사업 지원은 지역사회 나눔 실천의 일환이다. 동국제강은 이 밖에도 지방 사업장 인근의 이공계 장학생 선발 및 명절 생활지원금 전달, 홀몸노인 돕기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 부회장도 소방공무원 자녀 장학사업 후원 등을 펼쳐오고 있다.
 

지난해 1월 개소한 명동밥집은 지난 9월 말까지 모두 15만 2000여 명에게 끼니를 제공했다. 또한, 심리 치료 등 자활 프로그램과 무료 진료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주 3회(수ㆍ금ㆍ주일) 일 평균 약 700명이 명동밥집을 방문한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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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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