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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 발족식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 제공 |
녹색연합 등 87개 탈핵 시민단체가 연대한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가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발족식을 열었다.
본부는
이날 △핵발전소 수명연장 금지 △신규핵발전소 건설 반대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
반대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핵발전소 피해주민 이주대책법 개정
등 5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녹색연합 공동대표 조현철(예수회, 서강대 교수) 신부는
여는 말에서 “현재 가장 위험하고 무도한 정권을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핵발전
위험성과 핵폐기물 문제를 지적했다.
발족식에는 종교인과 시민단체 회원ㆍ정당인
등 70여 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17명이 릴레이 발언을 했다.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성원기(토머스 모어,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공동대표는 “핵을 3번이나 막아낸 삼척에서
왔다. 어떻게든 핵사고는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이라며 “울진 신한울 원전
3ㆍ4호기 신규건설을 당장 중단하고, 노후핵발전소도 당장 폐쇄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은 왕이 아니라 주인인 국민에 봉사해야
하는 일꾼”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핵발전소를 새로 짓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노후핵발전소를 수명 연장해가며 돌리는 것은 주인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반역 행위”라고 규탄했다.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는 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인 내년 3월 11일까지 10만 명, 2024년 3월 11일까지 1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각 목표기간에 따라 달성한 서명은 정부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 주소 :
http://bit.ly/nonukekorea
)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