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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기관 고용 불안 야기하는 서울시에 약자와 동행 촉구

서울시, 공공서비스 내년 예산 삭감,, 유관 사업장 노동자들 시청 앞서 농성,, 서울 노동사목·빈민사목·정평위 주최 미사 봉헌, 노동자에게 지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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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하성용 신부 주례로 서울시청 앞에서 ''약자와의 동행''을 요구하는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ㆍ빈민사목ㆍ정의평화위원회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농성하는 서울시 민간 위탁기관 노동자들과 연대해 ‘약자와의 동행’을 요구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 영역(돌봄ㆍ시민자치ㆍ도시재생ㆍ노동권익 지원 사업) 내년도 예산이 대폭 줄고, 통폐합되면서 민간 위탁기관 노동자들의 고용불안과 서울시민의 공공 복지지원 축소가 우려되는 까닭이다. 이에 일자리를 잃을 처지인 민주노총 서울본부 등 서울시 유관 사업장 노동자들은 지난 10월부터 시청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미사에 참여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장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약속을 지키라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에 계속 외쳐왔지만, 정반대 행보만 봤다”며 “서울시가 사업을 중단하고 예산을 삭감하며 청년이 대부분인 민간 위탁기관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고용과 생존을 위해 계속 투쟁하겠다”며 “미사로 힘을 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를 주례한 서울 정의평화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강론에서 “오 시장은 최우선 가치로 삼은 ‘약자와의 동행’이 진정 무엇인지 성찰하는 것으로 ‘상생 도시’ 공약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신부는 “비행기 일반석과 일등석에 탄 사람은 목적지가 같아도 서로 ‘동행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행은 바로 ‘나란히 걷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때로는 일등석을 타는 사람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내놓고 양보해 나란히 걸어가야 한다”며 “그런 사회가 바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라고 강조했다.

미사가 끝난 뒤, 노동ㆍ빈민ㆍ정의평화위원회는 천막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앞서 이들 3개 위원회는 8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앞마당에서 서울시청까지 ‘약자와의 동행’을 촉구하며 행진했다. 이어 오 시장에게 ‘상생 도시’ 공약에 역행하는 정책을 거둬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시청 민원실에 제출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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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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