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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 대상 첫 생명 연수, “생명 윤리의 중요성 알게 돼”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4일간 연수 실시,, 신학생 13명, 생명윤리 이해하고 토론,, 본당 교사 등 교육 대상 확대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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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생을 위한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생명 연수가 6일부터 나흘간 서울 노틀담 교육관에서 열렸다.



신학생을 위한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소장 박은호 신부)의 생명 연수 ‘생명의 길, 사랑의 길’이 6일부터 나흘간 서울 노틀담 교육관에서 열렸다.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고,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사제로 거듭나는 것이 목적이다. 신학생을 대상으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수에 참여한 3학년 신학생 13명은 ‘낙태에 대한 여성의 결정은 존중되어야 한다’, ‘힘들고 고통스럽게 살기보다는 죽는 것이 낫다’,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동성혼도 가능하다’를 주제로 찬반 토론을 벌였다. 모두 교회와 사회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생명윤리 이슈다. 신학생들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자세로 조사하며 각 입장을 대변했다. 현대 사회의 생명 경시 풍조를 직접 전개하면서 이에 맞설 수 있는 인격주의 생명윤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다. 인격주의 생명 윤리는 인간이 인격을 지닌 존재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한다. 인격이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생명의 전 과정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연수를 마친 신학생들은 “생명의 가치와 인격으로서의 인간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생명에 대한 윤리적 이해와 더불어 다양한 관점에서 생명을 바라볼 수 있었다”, “신학을 배우다 보니 교의가 우선이었지만, 이번 강의를 통해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 생명 그 자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론을 상황에 적용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 연구위원 이준연 신부는 강연에서 “교회의 위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신앙과 삶이 분리된 과거를 잊고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은호 신부는 “신학생은 사회에 나가 신자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칠 사목자가 될 이들”이라며 “4학년이 되어 본격적인 생명 윤리 수업을 듣기 전 동기부여는 물론, 생명윤리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잘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교구 대신학교 양성소위원회(위원장 최우주 신부)의 요청으로 마련된 연수는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교육연구위원회가 1년에 걸쳐 개발했다. 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는 연수에 대한 자체 평가를 거쳐 청년, 본당의 주일학교 교사 등 교육 대상을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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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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