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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사고 12주년, 전국서 ‘탈핵 행진’

‘후쿠시마 핵사고… 탈핵 준비위’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과 오염수 방류 반대 등 촉구... 종교환경회의 기도회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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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도자들이 불교 승려들과 함께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태평양 방류를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탈핵 행진을 하고 있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12주년(3/11)을 앞두고 9일 전국에서 ‘핵 없는 세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후쿠시마 핵사고 12년 탈핵 행진 준비위원회’는 이날 서울ㆍ대전ㆍ광주ㆍ울산ㆍ청주ㆍ전주ㆍ경주ㆍ영광 등에서 ‘전국 탈핵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에서는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가자! 핵 없는 세상으로!’를 표어로 내걸고 탈핵 행진을 펼쳤다.

위원회는 이날 행진에 앞서 선언을 발표, “대형 핵 참사가 발생하고, 12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피해와 오염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는 계획을 추진해 전 세계에 위험을 확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정부도 핵사고가 모든 생명과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준 것을 목격하고도 핵발전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교훈은 모두 잊고, 핵발전의 이익만 취하겠다는 어리석은 행태”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더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시민들은 탈핵 사회로의 이행을 요구한다”며 “하루빨리 핵발전을 멈추고 안전한 세상을 만드는 탈핵을 향한 우리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과 노후 핵발전소 폐쇄ㆍ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핵폐기물 임시 저장시설 반대 등을 촉구했다.

구정혜 한국YWCA연합회 사무총장은 “지난 2017년에 진행한 전국 서명운동의 결과로 고리 1호기 폐쇄를 시민의 힘으로 이루어낸 지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여전히 어둡다”고 비판했다.

이날 행진 후에는 천주교창조보전연대 등 5대 종단 환경단체 연대체인 종교환경회의가 기도회를 열었다. 이날 기도회를 주관한 김종화(작은 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특별위원장) 신부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은 우리가 현재 가진 재산과 권력과 물질적인 욕망은 죽음 앞에서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한다”며 “수많은 정치 지도자와 핵 관련 관료들이 인류 보편 가치인 진리와 사랑, 자비의 길로 돌아오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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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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