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조용익 부천시장·조도순 국립생태원장 지목
가톨릭대 총장 원종철 신부가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가톨릭대 SNS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4일 가톨릭대학교 SNS에 등장한 총장 원종철 신부가 “탄소중립 선도대학으로서 모범을 보이겠다”며 이렇게 선언했다.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을 위한 릴레이 운동 ‘1회용품 제로(zer0) 챌린지’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이 운동은 지난 3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했다. 각 기관이 SNS에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약속을 올리는 동시에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원 신부는 세종대 배덕효 총장의 지목을 받아 운동에 참여했다. 다음 참여자로 조용익 부천시장과 조도순(스테파노) 국립생태원장을 지목했다.
앞서 가톨릭대는 지난해 9월 전 구성원이 함께 탄소중립 실천을 한다고 선언하는 ‘탄소중립 선포식’을 열었다. 이후 학생과 교직원은 탄소중립 행동강령을 선언한 데 이어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빈 강의실 불 끄기 △이면지 사용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가톨릭대 모든 구성원이 힘을 모으는 것이다. 가톨릭대는 또 △태양광발전설비 구축 △산림 수종 개량 사업 △탄소중립추진위원회 운영 등 수년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펼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국내 대학 최초로 환경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원종철 총장 신부는 “가톨릭대는 모든 구성원이 일상에서 환경친화적 의식을 갖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1회용품 제로 챌린지’를 계기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2050년 탄소중립에 더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