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와 부천시(시장 조용익)가 청년들의 건강한 아침을 위해 손잡았다.
부천시는 3일 가톨릭대를 포함한 관내 4개 대학(부천대·서울신학대·유한대)과 ‘천원의 아침밥’ 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학교부담액 최대 50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저렴하고 균형 잡힌 밥을 제공해 건강을 증진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학이 공동 진행하는 사업이다. 1인당 식사비 중 학생 부담금(1000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부와 대학이 지원한다. 이번 협약으로 가톨릭대는 부천시 지원을 받게 돼 사업을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는 2021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해 올해 3년 차다. 사업 첫해는 주 2회 아침밥을 제공했으나 학생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주 3회로 확대했다. 매번 130여 명 학생에게 ‘4찬 1국’의 집밥 형태로 든든한 아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고물가에 식비 부담이 부쩍 늘어난 학생들은 ‘천원의 아침밥’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 안채영(22) 학생은 “집이 멀어 아침을 거르고 나올 때가 많고, 점심도 편의점 삼각 김밥으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며 “단돈 천 원으로 든든하게 한 끼를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