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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인] 성 요한 (10월 23일)

진심어린 설교, 신앙의 불 지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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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1456. 이탈리아 출생 및 오스트리아 선종. 신부
 
이탈리아 중부 카페스트라노에서 태어난 성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에게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성인은 페루지아에서 법을 공부했습니다.

26살 때 왕의 신임을 얻어 행정관으로 임명된 뒤 정치계에 만연해있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페루지아와 말라테스타 간 전쟁이 일어나자 성인은 평화 사절로 말라테스타에 파견됐지만 포로가 돼 감옥에 갇혔습니다.

감옥 생활은 성인이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영혼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감옥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현을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감옥에서 나온 성인은 30살에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해 4년 만에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사제가 된 후 성인은 뛰어난 설교가로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이탈리아 여러 지방을 돌며 설교를 했는데,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성인 설교에 감명을 받고 개종했습니다. 수도회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줄을 설 정도였습니다.

성인은 수도회 개혁과 일치를 위해서도 힘을 쏟았습니다. 갈라져 있던 프란치스코회가 그의 노력으로 한때 일치하는 시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성인은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를 두루 다니며 설교를 했습니다. 그의 설교는 종교에 대한 무관심이 팽배했던 혼란의 시기에 수많은 군중을 교회로 이끌어 유럽에서 힘을 잃어가던 신앙과 신심을 다시 타오르게 했습니다.

이단자와 맞서 싸우며 이단자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한 성인은 이슬람교도에 대항할 군대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또 직접 군대를 이끌고 세르비아 전쟁에 참가해 승리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심신이 많이 지쳐 있던 중 1456년 오스트리아 일로크에서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인은 1690년 교황 알렉산데르 8세에 의해 시성됐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를 군종신부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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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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