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7~1253. 이탈리아 출생 및 선종
▲11월 16일. 성녀 아녜스(St. Agnes) 1197~1253. 이탈리아 출생 및 선종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태어난 성녀는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언니인 클라라 성녀가 수도생활을 하던 수녀회에 입회했다. 이미 딸 한명을 수녀회에 보낸 부모는 성녀의 수녀회 입회를 극심하게 반대했지만 그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성녀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려고 수도원으로 가족과 친척들이 몰려왔지만 성녀는 하느님께 의지하며 끝까지 수도원 밖을 나가지 않았다. 마침내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수도복을 받았고 언니 클라라 성녀와 함께 성 다미아노성당 곁에서 생활하게 됐다.
성녀는 1219년 프란치스코 성인이 세운 피렌체 몬티첼리수도원 원장이 된 후 만투아, 베네치아, 파도바 등지에 수도원을 세웠다. 성녀는 평생 언니와 함께 클라라회 청빈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성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나는 날을 예언하기도 했다. 아시시의 산타키아라성당에 있는 성녀 묘소에서는 지금도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